[원데이클래스] 토요 보깅댄스 ‘Express yourself’

  • 강사

  • 기간

    • 2020. 7. 11 ~ 2020. 7. 11
  • 시간

    • 토 16:00~18:30 총1회
  • 수강료

    25,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17,500

    각종 혜택 적용은 로그인 > 마이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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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깅 원데이 클래스는 코로나 예방 차원에서 소수의 인원으로 정원을 한정하며 참가자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진행합니다.


    강좌 소개


    "자신이 되고싶은걸 하면 돼요.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지금 여기서요.“

    <다큐멘터리 'Paris Is Burning' 의 대사 중>



    매일 매일 반복 되는 일상. 나를 새롭게 깨워줄 무언가를 찾고 있다면 보깅을 함께 추자고 말하고 싶어요. 정형화되고 틀에 갇힌 몸짓을 벗어던지고 마음 가는대로 걷고 팔을 움직이다 보면 그게 바로 당신의 보깅이 될 거에요.


    혼자가 아닌 함께 춤을 추고 싶다면, 춤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면 아카데미느티나무 보깅댄스로 오세요. 모든 것이 허용되는 이곳에서 새롭게 나의 존재를 드러내고, 조금은 낯선 도전을 해보고 싶은 당신을 초대해요.


    보깅 댄스(Voguing Dance)란?

    • 1960년대 뉴욕 할렘의 LGBT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춤으로 패션지 ‘Vogue’의 모델처럼 포즈를 취하는 듯해 이름이 붙여진 스트릿댄스. 1990년대 마돈나가 신곡 ‘Vogue’를 발표하면서 대중화되었다.

    • 한국에서는 2019년 AOA 신곡 ‘너나 해’에서 남성댄서들이 보깅댄스를 선보여 각광을 받은바 있으며, 2020년 현재  청하의 신곡 ‘Stay tonight’ 또한 보깅댄스로 이목을 끌고 있다.

    • 오늘날 보깅댄스는 남성성과 여성성이라는 고정된 젠더 경계를 허무는 장르로 해석되고 있다. 


    프로그램

    웜업 (Warm Up) 

    런웨이(Runway) 기본 워킹 및 응용 

    보그 펨(VougeFem) 보그를 구성하는 다섯가지 요소
    (Cat Walk, Duck Walk, Floor Performance, Hand Performance, Spin&Dip)

    7/3(금) 원데이클래스와 프로그램이 다릅니다. 


    이런분들 초대합니다.

    •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에서 춤추고 싶다.
    • 몸치, 박치이지만 마음 한구석에 늘 춤을 갈망해왔다.
    • 내 안에 있는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보다 당당하게 나를 표현하고 싶다.

    ※보깅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몸치, 박치, 남녀노소 모두 환영합니다.


    강사 소개 

    김윤선 보깅을 사랑하는 보거로 자신을 소개하는 댄서. 한국 최초 보그 하우스 ‘House Of Kitsch’의 멤버로 활동했다. 사무엘 ‘ONE”, 동방신기 ‘운명’, 슈퍼주니어 ‘Black Suit’ M/V 보깅댄서로 참여했다. 예술치유와 보깅댄스를 접목한 프로그램<어바웃 보깅댄스!>가 문화비축기지 시민기획 사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강좌 정보

    일   시 : 2020. 7. 11. 토요일 오후 4시 ~ 6시 30분

    장   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정   원 : 13명(수강신청 후 결제 선착순 마감)

    수강료 : 2만 5천원(참여연대 회원 30% 할인)

    할    인: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 할인, 20대 청년 50%할인 (계좌이체로만 할인 적용 가능)

    납부계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강좌할인 및 취소환불 규정은 수강신청안내(클릭)를 꼭 확인하세요.

    후기 1

    • [후기-토요보깅댄스] 천골의 통증이 사라지다 - 간증같은 보깅 후기 :)

      2020.7.27 느림보바 [원데이클래스] 토요 보깅댄스 ‘Express your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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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일에 호기심을 느끼고 해보고 싶어졌을 때, 이리 재고 저리 재는 것은, 솔직히 말해 내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데 "토요보깅댄스" 강좌 공지를 앞에 두고는 망설임이 생겨났다. 분명 강좌 안내에는 이렇게 쓰여 있기는 했다.


      이런분들 초대합니다.

      •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에서 춤추고 싶다.
      • 몸치, 박치이지만 마음 한구석에 늘 춤을 갈망해왔다.
      • 내 안에 있는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보다 당당하게 나를 표현하고 싶다.

      ※보깅은 누구나 할 수 있어요. 몸치, 박치, 남녀노소 모두 환영합니다.


      그러나 "보깅 댄스"라는 것이 너무 젊어 보이는 느낌이라 반백년을 살아온 내 몸이 이걸 따라갈 수 있을까, 하는 염려가 컸다. 그래서 정말 나 답지 않게 아카데미 느티나무 간사님께 질문 문자를 보냈다. 


      -질문. 보깅 댄스 저도 할 수 있는 걸까요? 젊은 사람들 틈에 끼어 분위기 망칠까봐 신청 전에 문의합니다. 솔직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솔직하게 대환영합니다. 전 50대 중년분들이 오시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기획했습니다. 


      "대환영"이라고, 50대 중년분들이 오시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는 대답이 돌아왔기에 덜컥 신청을 했다. 


      강좌가 열리는 토요일 아침, 컨디션이 영 별로다. 천골(여기가 어디냐 하면... 허리 아래 꼬리 바로 위 평평한 부분... 아파보지 않은 사람은 그 부분을 의식조차 하지 못한다.)부근이 꽤 아팠다. 펄펄 날 것 같은 컨디션이어도 빌빌 거릴텐데, 이대로 갔다간 민폐작렬 아닐까, 싶었지만 '노쇼'는 더 큰 민폐일 것 같아서 무거운 걸음을 참여연대로 옮겼다. 무슨 옷을 입고 가야 할지조차 막막하지만 지금 '드레스 코드'를 따질 처지는 아니지 않나.


      강의실에 도착했을 때, 나는 '망했다'고 생각했다. 이런. 내가 예상한 것보다도 더 젊다. 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앞으로 두 시간 반 동안 보깅 댄스라는 낯선 춤을 추어야 하는가? 게다가 나는 춤알못인데. 어떤 춤을 추어도 체조로 만드는 탁월한 재능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가.


      왜 이 자리에 왔는가를 이야기하는 것으로 강의가 시작되었다. 

      나는 "참여연대가 안하던 짓을 하기에, 저도 안하던 짓을 해보기로 했습니다."라고 답했다. 100% 진심이다. 


      몸을 풀고, 보깅 댄스에 대한 간단한 안내를 받고, 그리고 춤을 추었다. 

      Cat Walk, Duck Walk, Floor Performance, Hand Performance, Spin&Dip를 하나 하나 배웠다. 당.연.히 어렵다. 그런데, 이거 완전 재미있다. 선생님의 설명을 내 식대로 버무려서 표현하자면, 아주 과장되게, '나 예뻐' '나 멋져'라는 느낌을 팍팍 풍기며, 자뻑 가득한 동작을 해야 하는데, 이게 정말 재미있지 않은가. 근 10년은 움직여 본적이 없을 것 같은 골반을 이리 저리 움직이고, 한번도 해보지 않은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이 이토록 재미있을 줄이야! 정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내 안에 숨겨져 있는 '자뻑 본능'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다. 게다가 멋지지 않은가. 내가 조금은 힙해진 느낌? 완전 신문물을 접한 느낌?


      중년분을 위해 기획했다고, 나를 낚기 위해 '뻥카'를 날린 간사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절로 생겼다. 그가 '실은, 참가 신청을 해주신 분들은 대체로 2, 30대 분들이세요.'라고 솔직한 답변을 해주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오지 않았겠지? 때로 선의의 뻥카는 큰 도움이 된다.


      천만 다행으로 참여연대 느티나무 홀에는 거울이 없고, 그래서 나는 나를 볼 수 없다. 선생님의 멋진 퍼포먼스를 반 정도는 따라가고 있을 것이라고 홀로 착각하며 두 시간 반을 함께 춤을 추었다. 아, 내 인생에 부족한 성분이 바로 '댄스'였구나! 못하더라도 자주자주 춤을 출 기회를 만들어 주기적으로 춤을 섭취해야지, 하고 야무진 다짐을 했다.(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주말에는 '훌라댄스' 원데이 워크숍'에 참가하기도 했다. 불행하게도 거기에는 거.울.이. 있.더.라. ㅠ.ㅠ)


      혹시 다음 강좌가 개설되었을 때 참가를 망설이는 분을 위해 '춤알못'인 내가 알려주자면, 보깅은 정확히 4박자 리듬을 따르더라. 박자를 쪼개지 않아서 춤에 서툰 사람들도 일단 시작할 수는 있는 것 같았다. 보깅의 세계로 더 깊이 들어갔을 때도 그렇게 정직한 리듬을 타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허들이 높은 분야는 아니라는 것. 이름만 어려울 뿐이다.


      그리고, 아주 아주 중요한 이야기. 

      즐겁게 춤추고 집에 돌아왔는데, 뭔가가 달라졌다는 것을 알았다.

      이런! 지난 며칠 나를 괴롭히던 천골의 통증이 씻은 듯이 사라졌다!


      그러니까 이건 강좌 후기이면서 동시에 '간증'이다. 허리나 골반 같은 곳이 아픈 반백살들에게 보깅 댄스를 권한다. 원데이였다는 것이 아쉽기만 하다.

      나를 고통에서 건져주었으니 감사하는 마음으로 후기를 쓴다. 절대로 절대로 간사님의 '강요' 때문은 아니다.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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