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미술학교 - 인물페인팅

  • 강사

  • 기간

    • 2018. 9. 7 ~ 2018. 12. 8
  • 시간

    • 금 19:00-22:00 총13회
  • 수강료

    390,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2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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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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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티나무 미술학교는?

    펜이나 연필, 색연필 같은 간단한 도구들을 이용해서 취미로 그림을 그리고 있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오롯이 나 자신과 마주하며, 내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를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이런 분들을 위해 느티나무 미술학교에서는 그림을 통한 창작을 일상화하여 ‘나의 스타일’을 찾을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과정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느티나무 미술학교는 <인체드로잉>, <정물페인팅>, <풍경페인팅>, <인물페인팅> 등 총 4기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번 학기는 <인물페인팅>입니다.


     

    강의 소개 | 인물페인팅 과정은?

     

    1단계: 인물 드로잉 첫걸음

    - 대상의 특징 파악하기 : 각자 준비한 사진이나 실물을 대상으로 얼굴의 특징을 파악하는 연습과정을 거칩니다.

    - 도구 익히기 : 연필, 콘테, 파스텔, 색연필, 잉크 등 다양한 도구 가운데 비교적 가벼운 도구를 사용해 표현력을 기릅니다.

    - 드로잉 작업은 한 두 번의 단계 연습이 아니라 습관처럼 손에 익혀야 합니다.

     

    2단계: 얼굴 그리기 실습(초상화)

    - 눈, 코, 입 등을 그리는 방법을 몇 가지로 구분하여 인상을 효과적으로 나타내는 방법을 연습합니다.

    -다양한 얼굴 표정과 몸동작을 그리는 방법을 연습합니다.

     

    3단계: 다양한 인물 그리기

    - 구도, 명암, 느낌, 분위기 등 다양한 상황을 적절하게 화면에 배치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이 단계를 통해 주어진 상황이나 머릿속에 상상하는 이미지를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익힙니다.

    -  자기 자신의 느낌을 적극적으로 표현합니다.

     

     

    강의 목표

    인물은 풍경과 더불어 화가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일반화된 소재입니다. 그리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자신을 포함한 주변인물이나 기억하고 싶은 얼굴을 그려보고 싶은 욕구를 느낍니다.

     

    그러나 생각만큼 인물그리기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입니다. 우선 생김새가 닮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고, 잘 그린 그림과 그렇지 못한 것의 차이가 뚜렷해서 망설이게 됩니다. 용기를 내서 시도하려 해도 모델 구하기가 쉽지 않고, 사진을 보고 그리면 왠지 생생함이 떨어진다는 느낌이 드는 것도 인물그리기의 어려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인물페인팅 과정은 기본적으로 대상을 파악하는 능력과 이것을 바탕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에 목표를 둡니다. 중요한 것은 닮게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과 선입견에서 벗어나 각자의 개성을 찾아내고 자기 자신을 표현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번 과정에는 30호이상 크기의 캔버스를 사용해 자유로운 표현에 초점을 두는 수업을 진행합니다.

     

     

    강의 일정

    날짜

    순서

    주제

    내용

    준비물

    9.7

    1강

    오리엔테이션

    * 인사 및 강의 소개

    -재료 소개와 인물화 예시

    안내 자료

    9.14

    2강

    드로잉 1

    * 다양한 선 연습과 단색 면 칠하기 연습(초보자 연습)

    * 각자 준비한 인물 사진 그리기

    스케치북, 4B연필, 콘테, 인물사진

    9.28

    3강

    드로잉 2

    * 소묘 원리 익히기

    -형태, 명암, 기울기 등을 통해 대상을 파악하는 연습

    얼굴사진

    연필, 콘테

    10.5

    4강

    드로잉 3

    * 30호 작업 준비

    - 종이에 드로잉 하기

    * 6호 작업 준비 및 소재 선정

    30호 캔버스

    6호 캔버스

    10.12

    5강

     

    30호 작업 1

     

    * 30호 작업 시작

    - 자화상 또는
     기타 인물 사진 활용

    아크릴 재료

    10.20

    (토)

    6강

     

    30호 작업 2

     

    * 사물과 인물(자화상, 기타 인물)

    - 인물 표현의 기술

    - 토요 집중 그리기 (11시~18시)

    드로잉재료

    10.26

    7강

    30호 작업 3

    * 표현력 확장

    참고자료 활용

    다양한 이미지

    11.2

    8강

    30호 작업 4

    6호 작업 중간점검

    * 재료의 특성 활용, 오브제 활용

    * 공동 작업 중간 과정 점검

    채색 재료

    11.9

    9강

    30호 작업 5

    * 작품 중간 평가

    - 설명과 토론

     

    11.16

    10강

    30호 작업 6

    공동 작업 중간 과정 점검 6호

     

    11.23

    11강

    30호 작업 7

    작품 마무리(드로잉 포함)

     

    11.30

    12강

    6호 작업 최종점검

    전시준비

    전체 강의 정리

     

    12.8

    (토)

    13강

    졸업전시회

    캔버스 작품 30호 1점, 6호 1점

    종이 아이디어 스케치 1점

     

    * 추석연휴 전 금요일(9월21일)에는 수업이 없습니다.

    * 6강(30호 작업2)에서는 금요일 수업대신 <토요 집중 그리기>로 진행합니다.

    * 강좌 진행 상황에 따라 커리큘럼은 보완 · 수정될 수 있습니다.

     

     

    강사 소개

    이상권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어린이 그림책 작업과 회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2차례 개인전과 20여 차례 단체전, 그리고 100여권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강좌 정보

    일   시 : 2018. 9. 7. ~ 12. 8. 금요일 오후 7시 ~ 10시, 총13회 (*1강에 오셔야 전체 과정에 원활하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장   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정   원 : 18명

    수강비 : 39만원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 회원 30% 할인)

    ※ 재료비, 전시회 비용 별도입니다.

     

    ※ 강좌할인 및 취소환불 규정은 수강신청안내(클릭)를 꼭 확인하세요.

     

    후기 1

    • [후기] 나를 되찾아가는 시간, 미술학교 - 김수현

      2018.12.19 느티나무 느티나무 미술학교 - 인물페인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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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절반이 지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무렵, 막연한 희망으로만 있던 그림그리기를 시작했다 ⓒ 참여연대>

       

      본격적인 한파가 시작되던 12월의 첫째 토요일, [인물화페인팅 그룹전] 전시회를 오픈하며 가을에 시작된 모든 수업의 일정이 마무리되었다.

       

      수업을 신청할 당시 종강하며 전시회를 갖는다고 듣기는 했지만 실감나지도 않았고, 그 전시회라는 행사가 말그대로 형식적으로 다가올뿐 별다른 의미를 갖지 않았다. 그러나 이 모든 경험을 통과하고 거실에 걸어둔 그림 앞에 앉아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의 나는 그동안의 어느 한 순간도 의미를 가지지 않은 순간이 없었다는 고백을 하고 싶다.  

       

      첫 수업에서 강사님의 설명을 들으며 ‘아뿔싸!’,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수업이 아닌 것 같아 겁을 먹었던 일, 미술도구와 재료를 사기위해 더듬거리며 방문한 남대문 알파문고의 미로와 같은 좁은 계단들과 그 안을 가득 채우고 있는 외계어와 같은 이름들이 난무하던 신세계, 내 마음을 표현하지 못하는 나의 손과 대상을 다 담지 못하는 나의 눈이 주는 자괴감, 퇴근길 교보문고에 들러 화집들을 탐닉하던 시간들, 종강이 가까워질수록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은 붓질의 두려움과 그간 그려온 그림에 젯소를 덮어 일순간 모두 지워버리고 싶은 이상한 충동, 아침까지 다시 그리기를 반복하던 그림이 느티나무 갤러리에 걸리며 시작된 전시회와 내 작품을 설명하며 나조차 처음 듣게 되었던 나의 속 이야기들, 한없는 쓸쓸함에 쉽게 발길을 돌리지 못했던 작품의 철수까지... 2018년 나의 가을과 겨울은 이런 시간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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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호 중간과정에서 피드백을 하고 있는 이상권 선생님 ⓒ 참여연대>

       

      초등학교와 중학교 때 미술반 활동을 하며 어른이 돼서도 그림을 그리고 싶었지만 화가가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다. 그렇게 잊고 지내던 올해 문득 내 삶의 1/2 지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자각이 들며 그간 막연한 희망으로만 있던 그림그리기를 시작하였다. 굳이 참여연대에서 운영하는 느티나무 미술학교에서 그 시작을 가진 이유는, 이곳이라면 분위기가 왠지 자유롭고 평등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었는데 내 예상이 딱 맞았다. 강사님의 수업내용이나 진행 방식, 담당 간사님의 배려, 함께 수업을 듣던 동료들이 참으로 그러하였다. 

       

      막상 수업이 진행되는 몇 주 동안은 금요일 저녁수업이기도 했고, 30호라는 큰 사이즈의 작품을 하느라 서로의 이야기를 나눌 여유도 없이 그림만 그렸다. 그러나 막상 전시회 오픈 때 각각의 작품에 대한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제서야 함께했던 동료들을 내 안에 들여놓게 된 것이 이 수업에서 느낀 유일한 아쉬움이라면 아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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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현 Fold에서의 휴가,  70.7 * 90.9cm 캔버스에 아크릴>

       

      미술수업의 안내글에 등장하는 ‘자신을 알아가는’ 혹은 ‘나를 되찾는’이라는 문구들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나는 인물화 페인팅 수업의 경험을 통해 이젠 실존적으로 알고 있다. 나는 늘 있어왔지만 나는 나를 잘 몰랐고, 그 나와의 관계를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하는지도 마치 마주한 순백의 캔버스처럼 막막했다. 그러나 강사님과 어떤 그림을 그릴지,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지, 왜 이 색깔을 사용하고, 선의 매무새에 이런 느낌을 더하면 좋을지 등을 의논하는 과정을 통해, 늘 가지고는 있지만 찾아들어 갈 길을 모르던 나의 내면으로 침잠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다. 그리고 그렇게 들여다본 나의 내면과 그 고민들을 전시회를 통해 다시 세상으로 꺼내는 일을 해본듯하다.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 이런 작업일거라 상상도 못했지만 그런 일이 나에게 일어났다. 늘 세상은 내 상상보다 멋진 많은 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새삼 가져보게 된다. 다시한번 희망을 잃지 않고 인내심으로 지도해주신 강사님께 감사드리고, 고민은 함께 나누어준 동료들과 엄마새처럼 간식부터 뒷정리까지 세심한 배려를 다해주셨던 강의 담당 간사님께 역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by 김수현

       

      미술학교 인물페인팅前 작품보기(슬라이드쇼)

      20181208_아카데미느티나무_미술학교 인물페인팅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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