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 공부모임

  • 강사

  • 기간

    • 2019. 3. 28 ~ 2019. 7. 4
  • 시간

    • 목 19:00-21:30 총4회
  • 수강료

    60,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42,000

    각종 혜택 적용은 로그인 > 마이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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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 선언을 넘어선 한반도 평화 로드맵, 청년 일자리 확충, 성평등 및 차별 금지, 제대로 된 부유세 도입 통한 국가재정확충 및 사회경제적 불평등 완화, 모든 시민의 기본권과 인권이 보장되는 헌법 개정 등 현재 한국사회에는 온갖 이슈들이 범람하고 있습니다.

     

    이 공부모임은 둑이 터진 듯 쏟아지는 각종 이슈들을 제대로 따라잡기 위한 야심찬 제안입니다. 관련 분야 참여연대 전문가들과 함께 한국 사회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 어떻게 바꿔가야 할지, 그러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 하는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합니다.

     

    1회는 최근 방위비 분담금 논란을 통해 재개되고 있는, 한미동맹의 적정선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새로운 평화의 시대, 한미동맹은 어디로 가야하는지 함께 상상해봅니다.

     

    2회는 검찰개혁의 측면에서 공수처 설치와 수사권 조정의 올바른 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해보았습니다.


    3회에서는 각 개인의 문제이며 동시에 모두의 문제이기도 한, 교육개혁에 대해 머리를 모아봅니다.

    디지털 문화가 이미 우리 삶 깊숙이 들어와 있지만, 여전히 미래를 위해 오늘을 참고 견디라는 ‘인생저당론’이 강요되고 있는 교육 현실은 암울합니다. 교육양극화, 사교육, 수포자, 영포자, 학교폭력, 왕따, 잠자는 교실. 이제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해 온 사회가 물어야 할 때입니다. 그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으려는 몸짓들이 여기저기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정책과 제도는 그릇이며, 그 그릇에 담길 내용은 사람에 의해 좌우되기 마련입니다. 교사, 학부모, 시민들의 교육관이 바뀌어야 제도와 정책도 생명을 얻고 더 나은 교육제도와 교육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생각으로, 새로운 교육패러다임은 무엇이어야 하는지 생각을 나누는 자리를 가지려고 합니다.


    4회에서는 시민이 함께 하는 언론개혁에 대해 이야기나눕니다. ‘언론적폐’를 청산하고 ‘기레기’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유로운 언론’을 넘어 ‘자유롭고 책임있는 언론’으로 거듭나기 위해, 누가 무엇을 어찌 해야 할까요? 한국 언론 지형 깊숙이 자리잡고 있는 언론적폐의 본질과 실체는 무엇인지, 언론적폐를 청산하기 위한 주체는 누구이고 그 대상은 무엇인지를 함께 성찰해 보고자 합니다. 자유롭고 책임있는 언론을 구현하기 위해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해법은 무엇인지에 관해서도 함께 모색해 봅니다.

      

    <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 공부모임>은 참여자들이 그 시기의 핫이슈 또는 의견을 모아 다음 회차의 공부주제를 정한 후,  해당 이슈의 전문가를 모시고, 짧은 발제를 먼저 들은 후에 참여자들의 질의 응답 및 토론으로 진행합니다.

     

    진행 일정

    날짜

    주제 및 내용

    3.28

    한미동맹, 이대로 좋은가

    서재정 일본 국제기독대학 교수,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실행위원

    4.25

    참여자가 선정한 주제 1 : 국민을 위한 검찰개혁, 올바른 방향은?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

    5.30

    참여자가 선정한 주제 2 : 한국교육의 길을 묻다

    강민정 (사)징검다리교육공동체 상임이사

    7.4

    참여자가 선정한 주제 3 : 언론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그리고 시민

    정수영 성균관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연구교수

     

    강사 소개

    강민정 다년간 교육현장에서 혁신을 고민했고, 현재는 (사)징검다리교육공동체의 상임이사를 맡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혁신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과 교육부 민주시민교육 자문위원회 위원 등을 맡고 있다.

    이태호 참여연대 정책위원장, 전체 진행

    서재정 (관련인터뷰/ 한겨레칼럼'세상읽기')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실행위원. 코넬 대학 정치학과 교수와 존스홉킨스 대학 국제대학원(SAIS) 교수를 역임한 후 현재 일본 국제기독교대학 교수로 있다. 한미동맹, 한반도 군사력 비교, 북핵위기, 미국의 군사전략 등을 주로 연구하였으며, 최근 동북아시아에서의 역사분쟁, 아시아의 국제질서 등에 천착하고 있다. 편역서로 『탈냉전과 미국의 신세계질서』, 편저로 『Rethinking Security in East Asia』, 『침몰한 세월호, 난파하는 대한민국』, 저서로 『Power, Interest and Identity in Military Alliances』가 있다.

    정수영

    성균관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연구교수. (사)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 및 이달의 좋은 보도 선정위원. 저서로는 『미디어의 사회적 책임과 어카운터빌리티』, 공저 『관점이 있는 한국 방송 사회문화사』 등이 있고, 「세월호 언론보도 대참사는 복구할 수 있는가? 저널리즘 규범의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이론적 성찰」, 「공감과 연민, 그리고 정동(affect): 저널리즘 분석과 비평의 외연 확장을 위한 시론」 등 다수의 논문을 출판했다.

    [칼럼] 망가졌던 NHK, 그리고 KBS 적폐청산 [좋은나라 이슈페이퍼] 언론 적폐 청산과 공영방송 정상화(<프레시안>, 2018.2.19.)

    [칼럼] 혐한은 혐오 한국인가, 혐오 한류인가?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 <웹진한류스토리>, 2017.11.13.)

    한상훈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

    외 매회 주제별 전문가 초빙.

     

    강좌 정보

    일    시 : 2019. 3. 28. ~ 7. 4. 월1회 목요일 오후 7시 ~ 9시 30분 총4회

    장    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참가비 : 6만원(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은 30% 할인, 20대 청년은 50% 할인)

     

    ※ 강좌할인 및 취소환불 규정은 수강신청안내(클릭)를 꼭 확인하세요.

     

    후기 5

    • [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 7/4 언론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시민 _정수영 교수

      2019.7.19 마백 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 공부모임
      어느덧 ‘기레기’라는 말도 제법 익숙하게 되었습니다. 언론산업에 종사하는 저널리스트들에게는 매우 모욕적인 말임이 분명한데, 언론인이라는 사람들부터 스스로를 기레기라 부르며 저들끼리 낄낄거리기도 합니다. 그만큼, 언론을 바라보는 시민들과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 모두 언론의 사회적 기능과 책임에 대해 무시와 체념이 일상화되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언론에 대한 이런 사회적 맥락에서, 이번 [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 강좌는 ‘언론의 자유와 사회적 책임, 시민’이라는 주제를 선정했습니다. 발표는 정수영 교수님이 맡아 주셨는데요, 현재 성균관대학교에 몸담고 계시면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도 겸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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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의 첫 부분은 한국의 언론이 얼마만큼 고장 나있는 지 살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세월호 사건 당시에 보여준 언론의 모습은 참담하기 그지없어서, 시민들 개개인에게 언론의 역할과 책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가지게 하는 계기였습니다. ‘기레기’라고 하는 표현도 이때 등장했는데요, 그만큼 언론에 대한 실망과 분노는 매우 컸습니다. 저는 80~90년대를 거치면서, 주류언론의 사회적 순기능에 대한 기대를 일찌감치 접었습니다. 이로 인해, 거의 이들 언론을 소비하지 않았는데요, 이렇게 기대감이 거의 없는 제가 보기에도 세월호에 대한 언론 보도는 끔찍할만큼 처참했습니다. 다만, 세월호를 거치면서, 언론의 사회적 기능과 책임에 대해 시민사회 전체가 다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게 된 것이 그나마 순기능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강의에 참석하신 분들과 발표하신 정수영 교수님도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계셨는데요, 이런 문제의식은 촛불혁명이 일어나 정권이 바뀌어도 여전히 유효한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조중동을 중심으로 한 주류 신문과 지상파 방송의 문제점은 뭘까요? 정교수님은 언론의 자유에 대해 말씀하셨는데요.. 국경없는 기자회가 매년 발표하는 언론자유지수에 의하면 한국은 민주주의 정부 시절에는 30~40위, 권위주의 정부 때는 60~70위의 순위에 위치합니다. 언론을 대하는 권력의 자세에 따라 자유지수가 크게 변하는데, 문제는 이렇게 언론의 자유도가 변하는 것과 시민들이 체감하는 언론의 순기능 사이에 아무 상관관계가 없다는 것입니다. 올해 한국은 전세계 41위, 아시아 1위의 언론자유도를 가지고 있는데, 자유가 커진만큼 언론이 제 기능을 다하고 있다는 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언론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보장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일이고, 시민들이 정권을 견제해야 하겠습니다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자유가 언론 종사자들의 배타적이고 독점적인 특권은 아닐 것입니다. 한국의 주류 언론들이 이 점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 따져 볼 일입니다. 

      그렇다면, 언론의 자유가 훼손되지 않으면서, 언론의 사회적 책임과 규제를 어떻게 마련할 수 있는 지가 궁금해집니다. 정교수님의 설명에 의하면, 한국의 언론들은 다양한 윤리강령, 취재보도준칙, 방송강령 등을 자율적으로 수립하고 공유하면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틀을 이미 가지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한국의 언론 산업이 자유와 규제가 부족해서 현재와 같은 상황에 빠진 것은 아니라는 것인데요.. 실제로 시민들의 평가도 언론에 대해 매우 부정적입니다. 조사 기관에 관계없이, 언론의 신뢰도에 대해 한국은 거의 취하위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 이를 잘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대책은 무엇일까요? 이 질문에 대해서는 정교수님과 참석자들 모두 선명하게 설명하지 못 하는 것 같습니다. 원론적으로 시민의 참여를 늘리고, 시대착오적인 규제들을 혁신해 나가야 합니다만, 조금 더 구체적인 방향으로 모아지기에는 아직 더 많은 논의가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교수님의 의견으로는 현재와 같은 언론 산업 구조와 사업 모델, 즉 수입의 90% 이상을 광고로부터 얻는 경영 구조가 개혁되지 않으면, 자본의 이익에 의해 언론은 얼마든지 왜곡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세상이 디지털 환경으로 전환되면서, 미디어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이로인해 언론사간의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고 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언론은 자본의 손아귀에 더욱 놀아나게 되는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한국 언론은 권력과 자본 사이에서 건강한 조정자와 감시자라는 본연의 역할을 팽개치고,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언론사의 이익에만 충실하게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 모든 참가자들의 공통된 견해입니다. 문제를 풀기 참 어렵다는 생각을 여러 번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시민사회가 당장 할 일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한국은 일본, 영국과 같이 공영방송 중심의 지상파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요, 세금과 다름없는 시청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은 적극적으로 시민들이 개입하여 BBC나 NHK와 같은 신뢰도의 언론사로 거듭나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정교수님의 대안이었는데요, 참가자 모두 공감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사기업인 신문사와 방송사들은 시장의 논리에 맡기는 대신, 공영방송에 대해서는 끈임없이 혁신할 것을 요구해야 하겠습니다. 이것이 한국 언론의 답답한 상황에 대해 이번 강의로 부터 제가 얻은 한가지 교훈이고 다짐이었습니다.    

      후기 작성: 전병옥 (자원활동가)
    • [후기] 5/30 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 3 _한국교육의 길을 묻다

      2019.6.14 마백 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 공부모임
      한국의 교육 난맥상에 대한 백가쟁명식 논의는 더 이상 새삼스러운 것이 아닙니다. 모든 사람들의 이해와 관점이 얽혀 있고,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나름의 요구사항과 해결책을 주장합니다. 이런 일들은 정권과 관계없이 지속되고 있는데요. 새로운 대학입시제도 개편안에 대한 권고안을 도출하기 위해 지루한 논의와 소모적인 논쟁이 벌어진 작년의 사례만 봐도 그렇습니다. [한국사회 이슈따라잡기]의 5월 강좌는 이런 교육 현실과 해결책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강사를 맡아 주신 징검다리교육공동체의 강민정 대표는 30여년동안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셨던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교육 현장의 실상과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어 주셨습니다. 강의의 시작은 교육기본법 제2조에 명시되어 있는 한국 교육의 목적에 대한 것을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교육은 홍익인간의 이념 아래………(중략)……..,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함으로써……..목적으로 한다”와 같은 조항인데요, 이의를 제기하기 힘들만큼 잘 구성된 문장입니다. 강의 중에 주목한 것은 ‘자주적 생활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에 대한 부분입니다. 기본법에 이미 우리의 교육은 필요한 지식의 전달 만이 그 목적이 아님을 명시하고 있는데, 실제 학교에서의 교육은 긴 시간동안 시험을 잘 보게 하는 아이들을 양성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마음은 한국 교육과 관련된 지표를 보면서 더욱 커졌는데요... 잘 알려져 있듯이, 한국은 국제 학업 평가에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60~70개국의 아이들과 비교했을 때, 한국 학생들은 수학과 과학 등에서 항상 3~5위 안에 들 정도로 훌륭합니다. 그러나, 이런 시험 성적의 이면에는 전혀 다른 결과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한국 학생들의 학업에 대한 내적 동기(흥미)는 전체 대상국 중 58위에 머물고 있고, 자아 효능감은 62위, 자기 신뢰도는 63위, 자살률 2위 등의 결과도 같이 존재합니다. 이런 결과를 입체적으로 해석해 보면, 한국의 학생들은 공부하는 것에 거의 흥미가 없으면서도, 무슨 이유인지 매우 공부를 잘 합니다. 공부를 그렇게 잘 하는데도, 무슨 이유인지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과 자신감은 매우 낮습니다. 강민정 대표의 말처럼 10대의 파릇파릇한 아이들의 마음 속에 커다란 괴물이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아이들이 여전히 과도한 학습의 부담 속에서 스스로를 갉아 먹는 순간에도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습니다. 4차 산업 혁명으로 표현 되듯이, 빠르게 개발되고 있는 기술 혁신과 사회 구조 변화는 현재 10대들의 직업 선택을 크게 바꿀 것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미래 사회의 유망 직업 등을 나열 하면서, 아이들을 이런 직업군으로 밀어 넣는 일들이 이제는 거의 쓸모 없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서, 단순히 정보를 암기하고 있는 것이 무의미해지고 있습니다. 오히려,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들과 협업하여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존중과 다양한 문화적 소양, 의사 소통 능력이 중요한데요.. 하루 종일 공부 노동에 시달리는 우리 10대들이 이런 능력을 제대로 키워나갈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강사이신 강민정 대표도 이와 관련된 우려가 많으셨고, 강의 참가자들도 모두 큰 걱정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문제의 해결은 학교를 바꾸어 가는 것에 있습니다. 현 경쟁 위주의 교육 문화를 우리가 법에 명시한대로 학생들이 자립하고 민주시민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방향으로 바꾸어야 합니다. 강민정 대표께서는 혁신학교에서 근무하신 경험을 공유해 주셨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교육감을 시민들이 직접 선출 하게 되면서, 교육 정책과 철학의 큰 변화가 있었다고 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혁신학교인데요. 학교가 혁신학교로 지정되고 교육에 대해 교사들이 토론하고 실험 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학교의 분위기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 사례를 바탕으로 한 내용이어서, 참가자들이 큰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일례로 교사와 학생들이 하나의 사안에 대해 큰 의견차이가 있을 경우, 한 자리에 모여 서로 의견을 나누고, 마지막에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일도 있었다고 합니다. 의사결정의 옳고 그름을 떠나 이런 일련의 과정이 학생들에게 내가 삶의 주인이라는 의식을 가질 수 있게 하고, 민주주의를 학습하게 했다고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시민단체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강의 참가자께서 큰 관심을 보이셨는데, 시민단체라 하더라도 민주적인 의사결정에 큰 어려움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태도는 학생 시절에 습득하고, 평생 체화 해야 하는데, 우리의 기존 교육은 그렇지 못 해, 어른이 되어 인식이 바뀌어도 태도는 잘 바뀌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혁신학교를 통해 더 많은 사례가 전파되고, 학생들의 자주권을 더 많이 보장해 주는 변화가 있기를 기대합니다.

      강의 후에 질의 응답 시간에도 학교 교육 시스템이 너무 느리게 변화하고 있다는 의견이 있었습니다. 강민정 대표는 오랜기간 정착되어 온, 극단적으로 지식의 습득만 강조하는 상황에서, 조금 더 급진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식의 습득보다 기존의 지식을 분석하고 비판하는 능력을 중요시하는 관점에 기초해, 학교의 시스템을 더 과감하게 개혁해 나가야 할 것이라는 점입니다. 특히, 교사의 역할을 강조하셨는데요... 학교는 교사가 변하는 만큼 변하기 마련이어서, 새로운 교육 실험과 혁신에 대한 교사들의 노력이 장려되어야 한다는 의견이었습니다. 더불어 내 아이만 차별화 시켜 유명 대학에 입학시켜야 한다는 부모들의 의식이 교육 혁신의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합니다. '내' 아이가 아닌 '우리' 공동체의 아이로 학부모들의 의식이 확장되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고, 많은 참가자들이 가장 크게 공감한 지점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더디게 변하는 학교의 모습에 대한 안타까움이 많이 표출되었지만, 혁신 학교의 사례와 같은 긍정적인 변화를 들을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강민정 대표께서 혁신 학교에 몸 담으시면서 경험하셨던 변화를 직접 설명해 주셔서 더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강 대표님의 말씀처럼, 지금의 교육과 학교 시스템은 세상의 변화와 동떨어져서 표류하고 있습니다. 이를 지적하고, 새로운 전환을 이끌 시민의 요구가 더 커지길 기대하고, 여러 의미있는 사례들이 널리 퍼져 나가길 기원합니다.  

      후기 정리: 전병옥 / 자원활동가
    • [후기] 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2_검찰개혁, 올바른 방향은?_4/25 한상훈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2019.5.9 마백 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 공부모임
      검찰을 포함한 사법기관 개혁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많이 높아졌습니다. 마침, 이와 관련된 몇 개의 법안이 국회의 패스트트랙에 올라 가면서, 국회 내의 갈등과 혼잡한 상황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습니다. 사법기관 개혁의 가장 중심적인 요소는 전세계에서 유래를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는 검찰의 권력을 분산시키는 것인데요... 이번 강좌에서는 오랜 기간 검찰 개혁 문제에 대해 연구하고 개선 방안을 제안해 오신 연세대 한상훈 교수로부터 조금 더 깊은 내용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한상훈 교수는 국민들이 일상 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만족감과 행복에 주목 하면서, 검찰 개혁의 시발점은 이런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일이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배고픈 것은 참아도 배 아픈 것은 못 참는다”라는 표현처럼, 한국인은 불평등과 불공정성에 매우 민감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랜 시간에 걸쳐 체득한 불공정성이 바로 검찰의 편파 수사와 제식구 감싸기 등에 대한 행태입니다. 일일이 거론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례들이 있고, 거의 모든 국민들이 인지하고 있어서, 예민한 국민들에게 상당한 스트레스를 주기도 했습니다. 특히, 검찰의 비대한 권력이 경제 권력과 결탁하면서, 갑질과 불평등이 국민의 일상에 뿌리 깊게 스며든 배경이 되고 있습니다. '국민의 자유와 권리를 보장하고, 제대로된 주체로서 대우받고 활동’하기 위해서는, 다른 표현으로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런 검찰의 개혁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번 강좌에서 한상훈 교수는 국민의 공감대가 큰 사항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검찰 개혁이 어려웠던 이유를 몇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1. 검찰의 권한이 너무 막강하여, 비판 자체가 쉽지 않았다. 
      2. 권위주의 정부에게 검찰의 권한은 매우 유용한 도구여서 개혁을 가로 막았다. 
      3. 권한을 조정해야 하는 국회에 검찰 출신 의원들이 많아서, 법 제정 자체가 쉽지 않았다. 
      4. 사회 전반적인 인식이 보수적일 때, 검찰의 막강한 권력을 당연시하는 분위기가 퍼지게 되었다. 

      그렇다고 해서, 검찰을 비롯한 권력기관의 개혁에 대한 시도가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역사적 사례는 일제시대까지 거슬어 올라 가는데요, 일제시대에 막강한 권력을 쥐고 국민을 탄압하던 경찰의 문제점이 해방 직후에 부각되어 역으로 검찰에게 거의 모든 권력이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한시적인 사항으로 국정이 안정되면 다시 조정이 이루어 졌어야 하는데, 권력의 맛에 길들여진 검찰에 의해 번번히 좌절되어 지금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검찰 권력의 과대화에 대한 부작용이 심해지면서, 권력을 어떻게든 분산시켜야 한다는 사회적 압력도 같이 증가했습니다. 

      수사권을 비롯한 검찰 권력의 분산은 외국의 사례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연방국가인 미국은 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로 분리되어 있고, 각 주의 검사장은 주민의 직접 선거에 의해 선출됩니다. 독일과 일본 등도 모두 비슷한데, 수사의 권한은 경찰에게 주고 검찰은 수사의 보완적인 역할을 하거나 기소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검찰과 경찰에게 권력이 분산되어 있는 것이지요... 이런 사례만 보더라도 검찰에게 모든 권력이 모여 있는 우리의 상황이 얼마나 기형적인 것인지 알 수 있습니다. 

      검찰 개혁의 방안으로 많이 거론 되었던 것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설치입니다. 현재도 여러 논란이 있는데요... 1996년에 참여연대 등이 처음 제안한 바가 있으니, 제법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수처는 검찰 및 사법부가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눈감아주거나, 솜방망이 처벌로 일관했던 사례를 바탕으로, 부정부패를 근절하고 검찰의 기소독점을 분산시키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공수처는 고위공직자만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의 독립기구로서, 여야 합의에 의해 수장을 결정하게 됩니다. 현재의 야당이 주장하는대로, 자칫 권력의 야당 탄압 도구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데, 법률 제정 과정에서 원안의 의미가 후퇴할 가능성이 우려됩니다. 그러나, 한상훈 교수는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시작하는 것에 의미를 두자고 얘기하면서, 오히려 임기가 너무 짧아서 조직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운영에 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강좌 후에 가졌던 질의/응답 시간에도 공수처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공수처가 검찰 권력의 ‘옥상옥’이 될 수 있고, 야당 탄압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 법안의 세부 내용과 제정 취지를 잘 인지해서 대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전반적으로 한상훈 교수를 비롯한 강의 참가자들의 견해는 검찰 권력은 반드시 분산되어야 하며, 공수처는 하나의 방안으로 의미가 크다는 것입니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과 더불어서 말이지요... 공수처는 홍콩이나 몇몇 국가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고, 고위 공직자들의 비리를 줄이고 권력을 감시하는 데 매우 효율적인 기구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소 복잡한 내용이지만, 시민사회가 이에 대한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압력을 행사하여 법안의 통과를 견인해야 과거 사례처럼 중간에 흐지부지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작성자: 전병옥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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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기] 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1_ 3/28 한미동맹, 이대로 좋은가_서재정 교수

      2019.4.14 마백 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 공부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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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년 정권교체 이후 한반도를 둘러 싼 국제 정세의 많은 변화가 있었고, 현재까지 진행중입니다. '햇볕정책'으로 명칭되는 것처럼, 북한과의 적극적인 대화를 통해 군사적인 대치 상황을 줄이려는 남한의 정부와 이에 화답하여 경제적인 발전을 이루려는 북한의 태도 변화가 주목됩니다. 여기에 북한이 보유한 핵을 관리하려는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자세 변화가 합세하여 주변 상황을 변화시키고 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2월의 하노이 북미회담의 성과없는 결과처럼, 아직도 갈 길이 멀게 느껴집니다. 

       

      이번 강좌에서, 서재정 교수는 한반도 위기의 근본 원인인 한미관계, 북미관계의 역사와 갈등의 변화 양상을 한국전쟁 이후에서부터 시간적으로 분석한 자료를 보여주었습니다. 특히, 한국전쟁 중에 중국의 참전에 대비하여 핵폭탄 사용을 실제 계획했다는 점과 이로 인해 북한의 핵 군사력 확보가 절실해졌다는 점은 처음 접해 본 역사적 사실이었습니다. 핵을 통한 이런 갈등은 소련의 붕괴로 세계적인 냉전체제가 붕괴한 이후, 오히려 한반도에 더 집중되었는데요.. 자국의 군사력으로 체제를 지켜나가고 경제 발전을 도모해야 하는 북한으로서는 핵개발에 대한 강력한 내적 동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북한의 핵 개발은 한반도의 국제 정세와 이를 관리하려는 미국의 정책, 남한 정부의 대화 정책 등에 영향을 받아 20여년 동안 여러 차례 변화했습니다. 

       

      이러한 역사적 배경과 현재의 정세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 이후, 강좌 참석자들과의 질의 응답 및 토론 시간이 있었습니다. 강좌에 참석하신 분들의 주요 관심사는 아무래도 하노이 회담 이후 어떤 변화가 예상되고 남한 정부가 어떻게 관리해 나갈 수 있는 것인 지 등등이었습니다. 각국의 정치적인 입장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는 만큼, 서재정 교수는 남한 정부의 보다 더 적극적인 개입과 자세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특히, 전통적인 한미 관계의 틀속에 안주하여 수동적인 자세에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는 남한 정부의 한계를 지적하고, 동아시아 국가들과 연합하여 새로운 대외 협상력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교육에 참가하신 분들 중에서는 특히 남한 내부에 있는 무관심과 갈등을 지적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요... 이런 내부의 갈등이 남한 정부의 대외 협상력과 국제 회의에서의 입지를 축소시킬 수 있다는 점을 안타까워 했습니다. 

       

      강좌는 전체적으로 사실과 배경 지식의 전달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고, 참석하신 분들의 다양한 의견 교환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지정학적 위치로 인해 주변의 이해세력들과 그들의 영향력이 집중되어 있는 한반도의 상황에서, 우리 스스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책을 찾아 가는 과정은 지난해 보이기만 합니다. 오늘 강의에서도 이런 상황에 대한 안타까움이 많았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환경을 개척하고 협상력을 키워나가야 한다는 점을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치열한 고민과 토론을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이 그래서 더 소중해 보이구요, 이런 차원에서 이번의 강좌도 매우 뜻깊었습니다. 

       

      작성 : 전병옥 자원활동가

    • [후기] 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 3. 사법농단 vs 사법개혁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

      2018.12.19 개똥이 한국사회 이슈 따라잡기 공부모임

       

      사법농단 vs 사법개혁

      민주적 사법을 위한 개혁을 꿈꾸다

       

      오늘 모임에서는 사법계의 문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기 위해 전문가(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님) 모셨다.

      사회를 유지하고 이끌어 나가는데 있어서 과연이란 얼마나, 어떻게, 중요한지, 

      우리나라가 현재 추구하고있는법치주의 어떤 의미를 가지고, 어떻게 실현되어야 하는지, 

      그러기 위해서 한국 법치의 구도는 안쪽부터 어떻게 구성 또는 개혁되어야 이상적일 있는지,

      그렇다면 민주화 이후부터 한국의 법치주의는 어떤 모습 이였길래 지금의 사법농단 사태에까지 다다르게 되었는지, 

      사법의 문제를 과연 내부에서 바꾸는것이 가능한 것이고 옳은 것인가

      아니면 외부의 개입하에 개혁이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가 등을 논의해 보았다.

       

      저번 시간에 ‘Ism’ 대해서 얘기를 적이있다.

      현재 대한민국은민주주의법치주의 공존하는 나라다.

      공존을 선택한 이상 ~해야 할텐데 그것의 한계가 지금에 와서  표면위로 떠오르고 있는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란 사회를 이루는 3 구성요소 중의 하나로서 법의 권위가 추락한다면 일상에서 많은 혼돈이 초래할 것이라는건 모두가 공감할 것이다.

      그렇다면 이미 사법농단 사태를 맞이한 우리는 어떻게 사법을 유지시킬 있을까?

      이에 대한 답변은 우리나라 법의 역사를 먼저 살펴봐야 것이다.

       

      민주화 이후에 한국의 법치는 구조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권위주의가 쇠퇴하면서 법치의 토대는 마련이 되었다. 그리고 신자유주의와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공정성과 투명성이 보장되는 법치주의가 완성된 보였다. 그러면서 시민사회가 법에 개입하기 시작하는것을 기점으로 사회영역에서 법화가 진행되었다.

      , 법은권위 대신해서 사회통합의 수단이자 목표로 자리 잡은 것이다.

      법을 기점으로 사회의 질서가 만들어지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옳아보였다.

      하지만 권위주의적 권력이 빠져나간 새로운 법치구도에서 권력의 공백을 무엇으로 충당했느냐를 살펴보면 다른 결론이 도출된다.

      공백의 편은 법률관료주의로 충당되었다. 결과로 검찰과 법원의 권력이 확대되었다.

      편으로는 경제영역이 사회에서 부분을 차지하게 되면서 기업과 법의 유착으로 이루어진 권력이 채워졌다.

      결과로 대기업의 정권유착과 대형로펌의 비상적인 권력강화가 이뤄졌다.

      , 시민의 권리를 위해 정권을 통제한다는진정한 법치주의 이상은 이루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이렇게 시민과 정치권력이 분리된 채로 현식적인 법치가 십년간 이어져  것이다.

      시민이 빠진 곳에 사법, 정치권력, 재벌이 들어섰다.

      개인적으로는 여기서 부터 이미 사법농단 사태는 예견된게 아닌가 싶다.

      특히 정치가 과도하게 사법화 되면서 법과 시민과의 괴리는 심해졌다.

      입법과 행정의 문제가 사법화 되면서 정치적 대립의 해결을 다수자는 다수결로, 소수자는 헌법재판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보통이 되었다.

      법관들은 정치의 사법화를 수단으로 본인의 권력을 높이고자한다.

      재벌들이라고 다르겠는가. 무전유죄 유전무죄가 현실화 되면서 법의 정의는 돈으로 충분히 농락할 있는 대상이 된다.

      이렇게 사법부에 대한 국민불신이 점차 쌓이다가 박근혜 정부에서 사법불신의 화룡점정을 찍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법관 사찰, 블랙리스트 사건, 재판거래 의혹, 공무상 비밀누설, 법원 비자금 조성 등이 그것이다.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기본이되는 사법권의 독립은 어디에서도 없게 되었다.

       

      사법권의 독립을 정의 내리자면 4가지가 있다.

      1. 법관인사의 독립
      2. 법관의 임기 보장, 신분보장
      3. 상관, 동료, 청와대 등의 외부압력으로부터 보호 장치 마련
      4. 국민 시선에서의 독립성 확보

      사회 3 구성요소 중에 사법만 사법 독립이 아니라 사법 독립이라는 말을 정도로 사법독립의 중요성은 특별하다.

      현재 3000명의 법관이 활동하고 있다. 말은 , 3000 개개인이 따로 독립되어서 법의 심판을 내리는 3000개의 사법권이 존재해야 한다는 말이다. 자신의 사건에 대해서는 어느누구의 간섭도 일체 받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사법개혁의 일환으로특별재판부법안 논의되고 있다.

      특별재판부법안의 위헌성에 대한 말이 많아서 교수님이 본인의 의견으로 정리를 해주셨다.

      사건의 위헌 여부는 특별재판소의 출범여부가 중요한게 아니라, 재판소가 가지는특별성으로 인해 재판의 독립성이나 중립성이 훼손되는가의 여부가 중요하다. 재판의 중립성은 사건에 대한 편견과 이해관계의 충돌이 없어야하고 주관적 객관적으로 법관 스스로도 중립적이여야 하며 시민들이 보기에도 중립적이어야 한다. 법률에 따라서 이런 중립성이 보장된다면 헌법 27조에 의거한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 지켜지기 때문에 위헌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법원 내에서 사건을 배당하는 것은 사법행정의 문제이고, 사법행정의 틀은 국회의 입법권 대상이므로 부분에서의 정권 개입은 정당하다는 것이다.

       

      사법개혁의 다른 방안으로는 사법행정 구조를 바꾸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외국의 사례를 기반으로 세가지 모델을 소개해 주셨다.

      번째로는 대법원 지명 법관이 지배하는 강한 위계적 모델.

      번째로는 하급법원 법관이 지배하는 강한 비위계적 모델.

      번째로는 법관이 지배하지 않는 정치화된 모델이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 같이 특수한 경우에 적합한 모델이 있는지는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교수님은 이번 사법농단의 원인을 가지로 정리해 주셨다.

      사법의 정치화와 정치의 사법화, 법조계의 폐쇄집단화와 관료화, 권력과 권위와 돈을 중심으로 돌아가는 전관예우가 원인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법개혁의 과제는

      1. 권력으로서의 사법에서 부터국만에 대한 법률서비스로서의 사법으로
      2. 신법경유착의 위험으로 부터시민사회의 참여가 보장되는 사법으로
      3. 식구들의 폐쇄회로에서 부터모두에게 공개되는 사법으로 바뀌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한다.

      마디로 국민 위에 군림하는 사법이 아닌 국민의 사법이 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사태가 벌어지고 세상에 알려지는 동안에도 무엇이 문제인지 조차 자각하지 못하고 있는 법조인들을 생각하면 과연 개혁이 가능하기나 것인지 회의감이 든다.

      개혁에 앞서, 전관예우의 이름으로당연히자행되어 왔던당연한일들이 더이상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그들에게 일깨워주는 것이 선행되어야 것이다. 

      법률가들의 사고가 먼저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리 사법구조를 바꾸고 사법행정을 개혁한다고 해도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들에게, 선배의 지나가는 한마디는 조언이 아니라 따라야만 하는 그들만의 불문율인 그런 세계이기 때문이다.

      그들의 사고를 바꾸기 위해서도 이번 만큼은 법을 위반한 법률가가 어떻게 되는지 본보기를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성 : 정예지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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