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시민이 연극을 경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연극은 무대 위에서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관객의 상상으로 완성해가는 예술입니다.
시민이 연극을 직접 해본다는 것은 내 안의 순수한 아이를 만나는 즐거운 놀이입니다.
나를 억압하는 내 안의 경찰을 몰아내 내면의 힘을 키우고 자신을 확장시키는 좋은 기회입니다.
“연극대본속 인물이 왜 이런 말을 했을까… 그 인물을 분석해보는 경험은 일상으로 이어졌어요. 회의 때 저 사람은 왜 저런 말을 할까 생각해보는 나를 발견하며 스스로 많이 놀랐어요.“
“캄캄한 무대 눈부신 조명 아래 섰을 때, 또 다른 나와 시공을 초월해서 대면하는 전율이 일었습니다. 무의미하게 반복되는 일상에 스포트라이트가 반짝 켜진 느낌이죠.”
”조명이 나를 비추고, 음향과 효과가… 동료의 몸짓과 대사가 만들어낸 짧지만 영원할 것 같은 환상의 순간. 내가 살아 있음을 강렬하게 느꼈습니다.”
- <연극워크숍>을 통해 공연에 참여한 시민배우들의 이야기
이 워크숍은 시민들이 함께 만든 희곡을 바탕으로 한 편의 공연을 올리고 관객들과 짜릿하게 만나는 전 과정을 경험하는 프로그램으로, <느티나무 시민연극단> 2019년 겨울 정기공연을 목표로 진행합니다.
2017년 정기공연 <지금은 너 밖엔 아무 것도 없지만> 엿보기(클릭)
이번 공연이 끝나고 원하는 분은 <느티나무 시민연극단>에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이런 분 환영합니다
- 단 한번이라도 배우로서 무대 위에 서서 관객들과 만나보고 싶다
- 작품분석부터 실제 연기와 공연에 이르는 전 과정을 경험하고 싶다
- 공동의 목표를 향해 구성원 모두 하나의 마음으로 달려가고 마침내 성취의 기쁨을 맛보고 싶다
- 이상의 모든 것을 하고 싶은데 두려워서 감히 엄두를 못내겠다
워크숍 일정
* 위 내용은 워크숍 구성원과 진행 상황, 강사 일정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강사 소개
남동훈(본명 남필우)
극단 고릴라 Go-LeeLa 대표. 성미산마을극단 무말랭이 상임연출
서울시 생활문화협치위원회 위원
주요 경력
서울시극단 지도단원, 성신여대 겸임교수, 단국대/호원대 등 출강
서울시 <생활문화 거버넌스25> 자문위원, 서울문화재단 <좋아서-예술동아리> 멘토
주요 연출작품
연극 - 「산토끼」, 「사랑으로 돌아오다」, 「이웃집 발명가」,
「Dear Jane from the Moon」, 「녹차정원」, 「버자이너 모놀로그」,
「코끼리 사원에 모이다」, 「성인용 황금박쥐」 외 다수
뮤지컬 - 「굿모닝 학교」,「피크를 던져라」 외 다수
국악/전통 - 국악뮤지컬 「백강의 하늘」「대한의 하늘」-고종대례의, 국악음악극 「천강에 비친 달」,「세종, 하늘의 소리를 열다」-세종조 회례연, 「이애주 춤, 달의 노래」 외 다수
워크숍 정보
일 시 : 2019. 10. 2. ~ 12. 12. 수 오후 7시30분~10시 외
토 오후 1시30분~6시, 총18회
장 소 :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 등
정 원 : 15명
참가비 : 400,000원
할 인 :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할인, 20대 청년 50%할인(중복할인 안됨, 계좌이체로만 결제 가능)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예금주 참여연대)
※ 강좌할인 및 취소환불 규정은 수강신청안내(클릭)를 꼭 확인하세요.
후기 2
연극 <그녀가 사라졌다> 관람 후
연극을 보고, 삶을 삶답게 살고 싶어졌다. 느티나무 시민연극단의 연극 <그녀가 사라졌다>에서 명혜는 교사라는 직업과 그동안 부양했던 가족을 뒤로 한 채, 새로운 곳에서 새 삶을 시작한다. 누구나 행복할 권리가 있고, 나는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가는 명혜를 응원한다.
마지막에 춤추는 장면에서 명혜를 비롯한 여자 배우들은 참 아름다웠고, 남자 배우들은 웃음을 주었다. 극이 밝게 끝나서 좋았다. 연극을 본 뒤, 행복한 삶을 더욱 적극적으로 일구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이 드신 희수 엄마가 시를 읊는 장면은 특히 마음을 움직였다. 한 배우가 서로 많이 다른 두 인물을 연기한 것도 이번 연극의 묘미였다('희정/가수', '명우 처/일본인', '경로당 총무/쿠바 댄서' 등). 일상에서 우리도 자신 안에 있는 다양한 면을 인식하고, 최선의 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연극이 더욱 특별한 것은 극작까지 시민연극단 안에서 직접 했다는 점이다. 극을 쓴다는 것, 연극을 무대에 올린다는 것은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것. 대본을 쓰고 각색, 연출하신 선생님들, 모든 배우와 제작진께 큰 박수를 보낸다. 이번 연극은 삶에 새로운 기운과 영감을 주었다. 연극에 참여하신 모두에게 감사드린다.
영국의 연출가 피터 브룩은 말한다.
"어떤 공연을 보고 힘을 얻어 행복해진 관객에게도 같은 물음을 던질 수 있다. 그 이상의 무언가 가능할까? 우리는 그 순간 행복감을 경험하는 일시적인 해방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익히 안다. 그렇다면 짧은 순간을 넘어서서 무언가 우리 안에 어떤 자취를 남기는 것도 가능할까?" (<빈 공간>)
나는 연극이 삶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믿는다.
▲ 공연을 코앞에 둔 리허설을 마치고(2019. 12. 7.).
시민연극 - 타인의 마음으로 나를 찾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