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재생을 위한 춤워크숍

  • 강사

  • 기간

    • 2019. 10. 10 ~ 2019. 10. 31
  • 시간

    • 목 19:00~21:10 총4회
  • 수강료

    110,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7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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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정보

    20191010 고권금 '자기재생을 위한 춤워크숍' 개강


    자기재생을 위한 춤 워크숍


    “도저히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할 때가 있어요. 

    말로 뭔가를 떠올리게 할 수는 있지만 그 이상은 할 수 없죠. 

    그렇기 때문에 춤이 필요한 거에요.” - 피나 바우쉬(Pina Bausch)


    일상 속 우리의 움직임은 꽤나 규칙적입니다. 

    매일 매일 다양한 감정을 느끼면서도, 정해진 시공간 안에서 고정된 움직임만을 주로 반복하지요.


    정형화된 일상에서 나를 새롭게 표현하고, 사회가 요구하는 몸짓이 아닌 진정한 나의 몸을 찾아가기 위해 우리에겐 춤이 필요합니다.  


    춤을 추며 ‘지금, 여기’와 연결되고, 미처 알지 못했던 감각을 깨우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느끼고 표현하려 합니다.    


    우리 몸에 기록되어있는 사회적 억압의 흔적을 찾아보고, 움직임으로 소통하며 거기에서부터 변화를 만들어가는 ‘자기재생 프로젝트’. 당신을 초대합니다.


    이런분들 함께해요.

    -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안전한 공간에서 춤추고 싶다.

    - 몸치, 박치이지만 마음 한구석에 늘 춤을 갈망해왔다.

    - 내 안에 있는 힘을 발견하고, 온전한 나를 표현하고 싶다.

    - 광장, 공원, 시장 등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춤추고 싶다.


    강좌 일정 

    날짜

    내용

    10.10

    지금 여기서 나와 공간을 연결하는 춤

    10.17

    내 안의 힘을 발견하는 춤

    10.24

    내면의 힘과 존재를 나누는 춤

    10.31

    서로 연결하고 연대하는 춤 


    강사소개

    고권금 창작단체 ‘쿨레칸’ 무용수. 서아프리카 부르키나 파소에서 현지 무용을 연수했고, 노들 장애인 야간학교에서 춤 수업 강사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춤 퍼포먼스, 무용, 연극작품에 참여하고 기획해왔다. 대표 참여작으로 현대무용 <데게베>, <이리코로시기>가 있으며, 몸에 기록된 사회적 억압을 성찰하는 ‘자기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강좌 정보

    일   시 : 2019. 10. 10. ~ 10. 31. 목요일 오후 7시 ~ 9시 10분, 총4회

    장   소 : 종로구보건소 5층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 19길 36 )
    정   원 : 15명 (수강신청 후 수강료 결제 선착순 마감)

    참가비 : 11만원 

    할   인: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 할인, 20대 청년 50%할인(중복할인 안됨, 계좌이체로만 할인 적용 가능)

    납부계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강좌할인 및 취소환불 규정은 수강신청안내(클릭)를 꼭 확인하세요.


    후기 1

    • <참가기> 자기재생을 위한 춤워크숍

      2019.11.12 루나와주니 자기재생을 위한 춤워크숍

      자기재생 후기.png


      ‘온전히, 움직이는 나의 몸만을 도구로 무엇인가를 표현해 낸다.’

      내 인생의 어려운 영역 중 하나다. 언젠가는 한번 도전해 보리라 막연히 꿈만 꿀 뿐, 그 비슷한 언저리를 배회하며 내가 할 수 없는, 혹은 해서는 안 되는 이유들을 먼저 생각하고 저만치 밀쳐 두었었다.


      ‘자기재생을 위한 춤 워크숍....몸치, 박치지만 마음 한 구석에 늘 춤을 갈망해 왔다.’ 이 매력적인 문구에 이끌리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그것도 4회밖에 안 된다고 하니 주먹에 힘을 불끈 줄 것도 없이 결제까지 일사천리로 신청 완료했다.


      힘들었다.

      몸풀기를 하는 초반 30분은 웬만한 개인트레이닝의 강도에 밀리지 않는 느낌이었다. 양팔을 좌우로 펼쳤다고 모으기를 반복하고, 고등학교 이후로 처음인 듯한 제자리높이뛰기까지. 첫 날은 시계를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그런데 땀이 윗옷의 등과 목둘레에 스며들 때쯤 몸풀기가 끝이 나면 어느새 몸은 한결 가벼워지고 다음 동작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신기했다.

      두 번째 수업이었나? 선생님이 오늘은 안무를 창작해 보겠다고 했을 때, 올 게 왔구나 싶었다. 안무 창작이라니... 나에게 가당키나 한 말인가. 그러나 1시간쯤 시간이 흐른 후에 나는 누구보다도 팔다리를 크게 움직이며 공간을 휘젓고 있었다.

      처음에 선생님은 하루 중의 자신의 움직임을 살펴 5개의 동사로 적으라고 했고, 그 동작을 직접 자신의 몸으로 표현해 보도록 시간을 주었다. 책장을 넘기는 오른손의 아주 작은 움직임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의미 없던 양다리의 반복이, 그런 일상의 움직임들이 조금씩 커지더니 어느새 제법 모양을 갖춘 안무가 되고 있었다. 사전 조율이 전혀 없었던 전체 참가자들의 동작은 그 사이사이를 메우는 음악이 덧칠해져 훌륭한 하나의 작품이 되었다.


      어쩌면 내 몸 안에도 ‘춤’이라는 유전자가 존재할 수도 있겠다는 위안이 생긴 수업이었다. 설령 없다할지라도, 마지막 수업 시간에, 나의 무게를 받아 주기 위해 기꺼이 자신의 등과 어깨를 내주었던 동료들이 있다면 춤, 그것도 별 거 아닐 수 있겠다. 나의 어려운 이 첫 걸음을 이끌어 주고 동행해 준 선생님과 동기 참가자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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