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연극워크숍 15기] 낭독연극 워크숍

  • 강사

  • 기간

    • 2020. 5. 13 ~ 2020. 6. 13
  • 시간

    • 수 19:30~22:00 토 11:00~18:00 / 13:00~16:00 총8회
  • 수강료

    240,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168,000

    각종 혜택 적용은 로그인 > 마이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상세 정보

    tyle-ekl-14.png


    안내1. 이 워크숍 마지막 회에는 참가자들이 작은 낭독 공연을 합니다. 정원이 15명이고, 참여자들이 함께 만들어가기 때문에 결석이나 중도 취소는 전체 진행에 영향을 끼칩니다. 총 8회 중 6회이상 참석 가능한 분만 신청해주세요.  불가피하게 결석이 많으리라 예상되는 경우 신청 전에 문의주시거나, 다음 기회에 참가해주시기 바랍니다.


    안내2. 코로나19 확산으로 개강을 5월 13일로 연기합니다. 변경된 일정을 확인해주세요. - 아카데미느티나무


    낭독연극워크숍은? 

    -  희곡 한 편을  선정하여 참가자들이 등장인물을 나누어 맡아 읽고 발표합니다. 

    - 단순히 작품을 소리내어 읽는 것이 아닌 무대화를 위한 희곡읽기입니다.

    - 배역을 맡은 참가자는 인물의 마음, 즉 생각과 정서를 파악하고 행동을 발견합니다.

    - 상대 배우와 대사,눈빛, 몸짓과 움직임을 주고 받으며 무대에서 ‘살아있는 인물’ 을 표현합니다.  

    - 대본을 가지고 연기하기 때문에 처음 연극을 경험하는 분들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시민이 연극을 경험한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연극은 무대 위에서 인물들이 펼치는 이야기를 관객의 상상으로 완성해가는 예술입니다.

    시민이 연극을 직접 해본다는 것은 내 안의 순수한 아이를 만나는 즐거운 놀이입니다. 

    “나를 억압하는 내 안의 경찰을 몰아내 내면의 힘을 키우고 자신을 확장시키는 좋은 기회”입니다.


    내가 과연 연기를 할 수 있을까요? 

    우리는 삶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냅니다. 

     만나는 대상과 상황에 따라 역할과 목표가 달라지고 말과 행동을 변화시킵니다. 

     삶이란 연극 속에서 여러분은 이미 배우입니다!

     연기는 스스로 주인공이 되어 삶을 주도해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별한 기술입니다.


    시민연극워크숍은 

    - 놀이를 통해 연기의 요소들을 알아가고,

    - 텍스트를 분석하는 방법을 찾고 극중 인물이 되어가고,

    -  나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고 함께 공유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른 사람, 다른 세상과 만나는  공감의 공동체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워크숍 일정 

    날짜

    내용

    5.13

    연극워크숍 길잡이

    - 놀이와 인사, 궁금한 것들

    - 강의와 토론: 발표 텍스트 후보작 소개 및 선정

    5.20

    놀이로 깨우는 몸의 감각
    - 주의와 집중의 감각

    텍스트 요리하기
    - 작품의 첫인상과 주어진 환경, 인물의 전사와 서로의 관계 파악

    5.23

    (토)

    13:00~16:00

    놀이로 깨우는 몸의 감각
    - 교감과 신뢰의 감각

    텍스트 요리하기

    -  극적 행동과 인물의 목표 1

    5.27

    놀이로 깨우는 몸의 감각
    - 무대 위 기본 움직임 연습

    텍스트 요리하기

    - 극적 행동과 인물의 목표 2

    6.3

    인물의 정서 증폭과 움직임 찾기 1

    6.10

    인물의 정서의 증폭과 움직임 찾기 2

    의상과 소품을 활용한 연기 증폭

    6.13

    (토)

    11:00~18:00

    낭독연극 공연 준비    

    - 낭독 연극 공연

    - 6월 13일(토) 오후 3시에는 관객을 초대하는 짧은 연극을 엽니다.
    - 위 내용은 워크숍 구성원과 진행 상황, 강사 일정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이런 분 환영합니다 

    - 단 한번이라도 연기라는 걸 해보고 싶은 분 

    - 텍스트를 꼭꼭 씹어서 그 인물이 되어보고 싶은 분

    - 내 이야기를 연극을 통해 다른 사람과 나누고 싶은 분

    - 이상의 모든 것을 하고 싶은데 두려워서 감히 엄두를 못내는 분


    이번 워크숍을 마친 후 원하시면 느티나무 시민연극단에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느티나무 시민연극단>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클릭)  


    강사 소개 

    남동훈(본명 남필우) 극단 고릴라 Go-LeeLa 대표. 성미산마을극단 무말랭이 상임연출. 서울시 생활문화협치위원회 위원 

     

    주요 경력 서울시극단 지도단원, 성신여대 겸임교수, 단국대/ 호서대 등 출강

    서울시 <생활문화 거버넌스25> 자문위원, 서울문화재단 <좋아서-예술동아리> 멘토

     

    주요 연출작품

    연극 「산토끼」, 「사랑으로 돌아오다」, 「이웃집 발명가」,

    「Dear Jane from the Moon」, 「녹차정원」, 「버자이너 모놀로그」,「코끼리 사원에 모이다」, 「성인용 황금박쥐」 외 다수

    뮤지컬 「굿모닝 학교」,「피크를 던져라」 외 다수

    국악/전통 - 국악뮤지컬 「백강의 하늘」「대한의 하늘」-고종대례의, 국악음악극 「천강에 비친 달」,「세종, 하늘의 소리를 열다」-세종조 회례연, 「이애주 춤, 달의 노래」 외 다수


    워크숍 정보 

    일   정 : 2019. 5. 13. ~ 6. 13.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10시 / 토 오후 1시~오후4시, 오전 11시~오후6시, 총8회

    (※3회차, 7~8회차는 토요워크숍으로 진행합니다. 상세일정을 꼭 확인해주세요.)
    장   소 :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 등

    정   원 : 15명 (신청기한 5월 1일까지)

    참가비 : 240,000원(20대 청년 48,000원) 

    할   인 :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 할인, 20대 청년 50% 할인(중복 할인 안됨, 계좌입금만 가능)

    계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예금주 참여연대)

    ※ 강좌할인 및 취소환불 규정은 수강신청안내(클릭)를 꼭 확인하세요.


    아카데미느티나무는 <카카오같이가치>를 통해 청년배움응원 모금을 받아 2020년 봄학기에 한해(~6/30) 청년 수강 할인율을 기존 50%에서 80%로 확대합니다. 강의형 강좌 이외에 20명 이내의 정원이 있는 세미나, 워크숍, 독서클럽, 예술 프로그램의 경우 청년 할인 적용 대상자 수를 각 수업 정원의 30%까지로 한정합니다.


    후기 1

    • "그날도 연극하기 좋은 날씨였다." 낭독연극 워크숍 후기. 우정현

      2020.8.21 메링링 [시민연극워크숍 15기] 낭독연극 워크숍

      97741789_3343111335728374_7375805143385636864_n.jpg



      6.20.() 11:00 왜 연극을 하려고 하나요?

      낭독연극 워크숍 발표날이다. 느지막이 일어나 커피를 마시며 워크숍의 첫 날을 떠올린다.

      513, 참여연대 지하 1층 느티나무 홀에 열일곱 명의 사람들이 모였다. “나를 더 잘 표현하고 싶어서” “나를 더 잘 알고 싶어서” “타인의 삶에 공감하고 싶어서” “실용적인 목적으로등등, 저마다 이유는 다르지만, 공통점은 하나, 연극을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이란 것.

      나는 즐거움을 찾아서워크숍에 참여했다. 어릴 적 학교 수업시간에 교과서에 실린 희곡을 다른 사람이 된 것처럼 연기하듯 읽던 순간의 짜릿했던 기억이 어렴풋하게 남아 있다. 그 순간의 느낌을 세월이 훌쩍 지난 지금 다시 경험할 수 있으리란 생각에 신청했고, 열일곱 명의 낯선 사람들과 함께 자리에 앉았다.

      앞쪽에는 워크숍을 진행하는 남동훈 연출님이 있다. 시민들이 주축이 되어 연극을 꾸리는 시민 연극단을 이끈 경험이 여러 번 있는 분이라고 한다. 연출님은 내내 웃음 띤 얼굴과 여유 넘치는 표정으로 앞으로 워크숍이 어떻게 진행될지 안내했다. 그동안 많은 일이 벌어져서 그런가. 불과 한 달 전의 일인데 오래 전처럼 느껴진다.

       

      104435872_3404586892914151_835445285809923829_n.jpg



      6.20.() 12:00 민중의 연속극

      워크숍에 참석하기 위해 집밖으로 나설 채비를 한다. 가방 안에 헨릭 입센의 민중의 적과 김은성 작가의 달나라 연속극책을 넣었다. 낭독연극 워크숍의 교재들이다. 첫 수업시간이 끝나고, 연출님이 알려준 대로 한 자리에서 멈추지 않고 마지막까지 대본을 읽어나갔다. 연극 대본을 읽는 게 얼마만일까. 생각만큼 장면이 잘 그려지지 않았다.

      다음 시간부터 참가자들끼리 돌아가면서 대본을 읽어나갔다. 등장인물의 대사를 읽는 게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점점 익숙해졌다. 짧은 대사에 감정을 싣는 연습을 했다. 연출님은 대사 표현, 행동, 전사(前史) 파악 등 연기이론을 설명하며 초보 연기자들을 이끌었다.

      두 대본 중 연기하고 싶은 배역과 장면을 선택해야 한다. 나는 민중의 적시장역할을 골랐다. 정의감 넘치는 주인공 스토크만대신 노회하고 야심 가득한 시장 역할을 선택한 데는, 세상에서 내게 주어진 배역과 다른 역할을 맡아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나의 파트너는 시장 역할을 담당한 00. 우리는 민중의 적’ 4막에서 형과 동생이 대립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처음에는 겨우 대본을 따라 읽는 데 그쳤지만 차차 상대방의 연기에 감응하며 몸을 움직였다. 나는 그 짓을 하고서도 나한테 원칙을 들먹여란 대사를 할 때 가장 통쾌했고, 00쌤은 다시는 내 앞에 나타나지 마시오라는 대사를 진정성(?)이 느껴지도록 읊었다. 열일곱 명의 참가자 중에는 시장’ ‘스토크만외에 홉스타드’ ‘아스락슨’ ‘카트린’ ‘만자’ ‘은창’ ‘은영’ ‘미영이 있었다. 연습 시간 동안 이들이 벌이는 민중의 연속극이 참여연대 건물에서 수도 없이 상연되고 끝마치고 다시 막이 올랐다.

       

      6.20.() 12:20 마스크를 쓴 사람들

      지하철에 탔다. 사람들이 죄다 마스크를 쓰고 있다. 올 초에는 상상하지 못하던 모습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워크숍이 중간에 위기(?)를 맞았다. 5월 말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정부에서 2주간 행사 및 모임 참가 자제를 권고한 것. 덕분에 워크숍도 1주일 이상 뒤로 미뤄졌다. 발표를 앞두고 한창 분위기를 탈 때쯤에 일어난 일이라 아쉬웠다.

      그럼에도 모든 것이 불확실한 코로나19 시대에 적응할 수밖에 없는 법. 잠시 쉬는 기간 동안 대본 읽기를 연습한 후 2주 뒤 다시 모였다. 더 넓은 공간에서 참가자끼리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꼭 착용한 채 연습에 임했다.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없는 집에서도 대사를 완전히 외우는 걸 목표로 대본을 읽으며 연습했다. 연극이나 영화에서 배우들이 긴 대사를 다 외워 연기하는 걸 보고 신기했는데, 나도 어느 정도는 그럴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긴다. 비록 한 장면이지만 말이다. 이 대사를 할 때 인물의 감정은 어떨까. 이러한 행동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금씩 인물의 마음에 가까워진다.

       

      6.20.() 12:40 연극하기 좋은 날씨

      시청역 8번 출구. 이 곳에서 참여연대에 가는 마을버스를 타야 한다. 워크숍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주말에도 참여해야 할 때가 있었는데, 왠지 모르게 토요일 점심 무렵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기다리며 바라본 풍경이 보기 좋았다. 오늘 또한 그렇다. 이 날의 햇살, 바람, 풍경이 마음에 든다.

      핸드폰을 열고 연출님이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남긴 메시지를 읽어 본다. 연출님의 말씀대로 각자의 인생에서 단 한 번 밖에 없는 공연이 시작되려 한다. 마침 연극하기 좋은날씨다.

      . ‘낭독연극 워크숍이후에는 대본창작 과정이 진행된다고 하던데, 어떤 내용이더라?

       

       5656916a769d3eeed757a2976b2f5ad1 (1).png


       

       

    놓치지 마세요

    참여연대 회원 30% 할인혜택

    참여연대 후원회원(월 1만원 이상 후원)에게는 수강료 30% 할인혜택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