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워크숍 소개
눈을 내면으로 돌려 마음 안을 탐색하려 할 때 꿈은 참으로 안전하고 효율적인 도구입니다.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는 마음을 이미지로 투영해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이 꿈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꿈을 마음의 거울이라 합니다.
매일 밤 꿈거울 속에는 기억도 못 하던 어린 시절의 상흔과 잃어버린 꿈과 나아가 본질적으로 참나를 만나고자 하는 염원이 고유한 나만의 방식으로 펼쳐집니다. 꿈거울 속에는 내가 무의식적으로 맺는 관계의 패턴뿐 아니라 채 말로 영글지도 않은 갈망과 염원들도 구체적으로 드러나 나를 알아가는 여정에 귀한 안내자가 됩니다.
마음이 비치는 거울을 통해 애매한 감정을 만나고 그 안의 상처를 치유하고 우리 안에 잠재된 가능성과 힘을 만나는 여정은 꿈길처럼 아름답고 경이롭고 흥미진진한 놀이가 될 것입니다.
진행 안내
- 여름학기 꿈투사워크숍은 전체 온라인으로 진행합니다.
- 개강은 진행 오리엔테이션 및 강의로 진행합니다. 2회차부터 참가자들이 함께 꿈에 관한 각자의 투사를 하는 워크숍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 처음 참여하는 분들도, 이전에 그룹투사꿈작업에 익숙한 분들도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워크숍 접속 안내
- 온라인 워크숍 툴로 ZOOM프로그램을 사용합니다.
- 카메라와 마이크 기능이 있는 스마트폰 / 노트북 / 데스크톱 컴퓨터 중 하나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 사전에 ZOOM(줌)프로그램을 설치해주세요.(프로그램 다운로드 - 클릭)
- 워크숍 신청자분들께는 별도로 온라인 접속 링크를 전달할 예정이며, 매주 접속 링크는 카카오톡 단체 방을 통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스마트폰 혹은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으시는 분에게는 별도 안내합니다.)
워크숍 일정
※ 8월 6일(목)에는 수업이 없습니다. 일정을 꼼꼼하게 확인해주세요.
※ 안내한 이론의 순서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참가자의 꿈을 다루는 동안 등장하는 주제에 따라 내용 설명이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강사소개
고혜경 신화와 꿈 아카데미 대표, 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교수. 퍼시피카(Pacifica Graduate Institute, Santa Barbara)에서 신화학으로 석사와 박사학위를, 창조영성대학원(Institute of Culture and Creation Spirituality Oakland)에서 영성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꿈작업을 통한 집단 의식의 진화와 인류 초창기 여신전통 연구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저서로는 <선녀는 왜 나무꾼을 떠났을까>, <태초에 할망이 있었다>, <나의 꿈 사용법> <꿈에게 길을 묻다>가 있으며, 번역서로는 <꿈으로 들어가 다시살아나라>, <당신의 그림자가 울고 있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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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안에서 밖으로, 머리에서 가슴으로-고혜경 대표
[참가기]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의 ‘꿈 투사 워크숍-꿈거울로 참나를 만나다’ 참가기
참고문헌
<꿈이 나에게 건네는 말>, 고혜경, 위즈덤하우스
<나의 꿈 사용법 : 진정한 나를 마주하기 위한 꿈 인문학>, 고혜경, 한겨레출판
강좌정보
일 시 : 2020. 7. 9. ~ 8. 27. 매주 목요일 오전10시 ~ 12시 30분, 총7회
장 소 : Zoom프로그램을 통한 온라인 워크숍 진행
정 원 : 12명 (수강신청 후 결제 선착순 마감)
수강료 : 21만원
할 인 :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할인, 20대 청년 50%할인(중복 할인 안됨, 계좌입금만 가능)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조기마감 강좌입니다. 수강 신청을 서둘러주시기 바랍니다.
※ 강좌할인 및 취소환불 규정은 수강신청안내(클릭)를 꼭 확인하세요.
후기 1
[꿈투사워크숍] 잃어버린 통증을 찾아서
나에게로 데려다주는 꿈여행
꿈투사 워크숍에 참여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저는 문제가 많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제 안에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 아주 많습니다. 꿈투사는 그 문제의 미로에서 길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아드리아네의 실꾸러미 같습니다.
고혜경 선생님은 꿈이 우리를 언제나 도와주고 지지해주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말 한 마디가 어두운 밤의 등댓불 같이 마음을 밝혀줍니다.
신이 보낸 러브레트가 우리에게 꿈의 모습으로 전달되고 있다구요. 우리 모두에게 공평히, 그렇게 꿈은 주어집니다.
매번 꿈투사 수업에서 새로운 것을 배웁니다. 그렇다면 이번 수업에서 저는 무엇을 배웠을까요.
이번 학기에 저는 당연한 것들을 당연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배웠습니다.
상처가 나면 아픕니다. 아프면 쉬거나 병원에 가야겠지요. 당연한 것입니다.
하지만 이 세상에는 당연한 것이 당연한 것이 아닌 일들이 많습니다.
영혼에 상처가 나도 아프지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영혼이 부서지고, 피가 나고, 심지어 죽기 일보 직전인데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무감각하다고 생각했는데, 고통에 마비된 것이었습니다. 이겨냈다고 생각했는데, 상처에 반창고만 갈아 붙인 것이었습니다.
씩씩하거나 용감했던 것이 아니라, 무지했고 마비된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마비된 사람들이 다른 마비된 사람들을 만들고, 마비된 사람들이 아직 마비되지 않은 사람들의 마음과 영혼을 헤집습니다.
이번 수업에서 다룬 꿈을 통해서 저는 제 아픔을 찾아냈습니다. 제 인생을 돌이켜 보면 당연히 아파야하는 상처였는데, 거짓말처럼 아픔을 제대로 느낀 적이 없는 자리였습니다.
제대로 눈길 주어 멈추어 본 적이 없는 지점이었습니다.
꿈을 통해 여전히 열린 채 피를 쏟아내는 상처를 찾았고, 저는 마음으로 앓고 있습니다.
아픈 걸 알아야, 애도할 수 있고, 애도할 수 있어야 반성할 수 있고, 반성할 수 있어야, 그 온당하고 당연한 행동을 취할 수 있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렇게 쓰면 굉장히 힘든 과정인 것 같은데, 또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다룰 힘이 있을 때에만 꿈이 상처를 보여준다고 하거든요.
내 무의식이 나를 그토록 믿는다면, 나는 이겨나갈 힘이 있는 상태일 것입니다.
좋은 신발은 우리를 좋은 곳으로 데려가 주지만, 모든 꿈은 우리를 더욱더 더 내 자신으로 만들어 줍니다.
잠이 들기 전, 저의 영혼에 인사를 건냅니다. 오늘도 좋은 꿈 꾸길!!
(꿈투사 수업을 듣고 있는 동료 수강생들과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안내자가 되어주시는 고혜경 선생님께도 감사를 전합니다.)
2020년 봄학기 온라인으로 진행된 꿈투사 워크숍 캡처 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