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은...

  • 강사

  • 기간

    • 2021. 11. 9 ~ 2021. 11. 9
  • 시간

    • 화 19:00~21:30 총1회
  • 수강료

    10,000


    각종 혜택 적용은 로그인 > 마이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상세 정보

    2021년 11월 9일 화요일 오후7시 참여연대 아카데미느티나무에서는 '제로웨이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은' 주제 강좌를 진행한다

     

    지금 우리는 언제 끝날지 기대조차 어려운 코로나 위기를 일상으로 겪고 있습니다.

    많은 것들이 통제되고 자유롭지 않은 상황에서, 늘어나는 것이라곤 일회용품 쓰레기 뿐인 듯 합니다. 잠시잠깐 규제됐던 일회용품은 안전과 위생을 이유로 무한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권장되고 있습니다. 지난 선거 시기, 투표장에서 사용했던 일회용 장갑은 지금쯤 어디선가 쓰레기산을 이루고 있을 테지요.

    나의 안전과 맞바꾼 일회용품 산에 대해, 나의 책임은 어디까지인지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일회용품으로 가득한 재활용 봉투나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볼 때마다 마음에 부담이 생겨, 나부터 실천을 시작했지만, 나 혼자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다 느끼신다면, 춘천에서 제로웨이스트 활동가로 살아가고 있는 송현섭 님과 함께 고민을 나눠보아요. 

    함께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우리에게 작은 변화가 되기를 기대해봅니다. 

    이번 강좌는 제로웨이스트 전시 <잘 먹었습니다, 잘 치웠습니다?> 를 통해 심각성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는 청년참여연대 제로웨이스팀과 함께 진행합니다. 

     

    초대합니다, 함께 고민하고 실천의지를 모아보자구요~

    - 사무실 회식때 배달음식 시키는 것이 너무도 싫은 사람(아, 안 먹고 말지...)

    - 내 가방엔 텀블러와 개인 수저, 손수건이 들어있는데, 다른 사람들한테는 차마 말하지 못하는 사람

    - 세상의 변화는 나로부터라고 굳세게 믿고 있는 사람

    - 기후위기, 내가 하는 작은 실천이 정책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

     

    강사 및 진행자 소개 

    송현섭 살기 좋은 도시 춘천을 꿈꾸며 제로웨이스트춘천 플랫폼과 youtube채널 <송그린의 지구력> 운영, 생활자전거 운동 등에 참여하고 있다. 자연과 사람, 동물의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 할(바꿀) 수 있는 것부터 포기하지 않고 실천하며 함께할 동료들을 만들어가는 중.

    조희원 청년참여연대 활동가. 제로웨이스트 캠페인을 기획하지만 제로웨이스트한 삶을 살지는 못하는 스스로를 늘 반성하며 청년들과 더 즐거운 내일을 위해 활동하는 중. 

     

    강좌 정보 

    일    시 : 2021. 11. 9. 화요일 오후 7시 ~ 9시 30분 1회

    코로나 상황에 따라 온라인으로 진행될 수도 있습니다. 온라인 진행시 19:30~21:30

    장    소 :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

    ※ 느티나무홀에서 전시중인 제로웨이스트 전시 <잘 먹었습니다, 잘 치웠습니다?> 관람 및 짧은 설명회가 병행됩니다.

    수강료 : 10,000원(참여연대 후원회원 할인 없음, 20대 청년 50% 할인-계좌 입금만 가능)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예금주 참여연대)

    ※ 강좌할인 및 취소환불 규정은 수강신청안내(클릭)를 꼭 확인하세요.

    ※ 이 강좌는 청년참여연대와 공동 기획 및 진행합니다. 청년참여연대 활동이 궁금하다면 바로 클릭! www.peoplepower21.org/Youth 

     

    아카데미느티나무는 청년 배움을 응원하기 위해 2021년 가을 학기 20대 청년 수강 할인율을 50%로 진행합니다. 

    - 아카데미느티나무

     

    후기 1

    • [제로웨이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은... 후기] 자원순환은 다 속임수였다

      2021.12.27 기회 제로웨이스트로 살아간다는 것은...

      [아카데미] 썸네일_제로웨이스트4.png

       

      0. 제 가방은 무겁습니다.

      가방에 텀블러와 개인 수저, 다회용 빨대와 손수건까지 꼬박꼬박 챙겨다시는 한 선생님을 통해 저의 환경에 대한 관심이 시작되었습니다.

      어느덧 저의 가방의 무게도 다양한 다회용기로 무거워졌고, 그 무게는 환경에 대한 더 큰 관심으로 이어졌습니다.

      그런데 환경 문제는 제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나의 이런 작은 실천들이 너무 작게 느껴지고 이런 실천으로는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무기력감에 빠져있었습니다.

       

      1. 저와 비슷한 사람을 만나 좋았어요!

      이 모임에서 가장 좋았던 것은 강사님이 저보다 더 한 환경 덕후?셨다는 사실에 너무 반가웠고,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분들이 꽤나 계셨다는 것이 위로가 되었습니다.

      저의 실천들이 더 작게 보였던 이유는 저와 같은 실천을 혹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주변에 많이 없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저와 비슷한 사람들을 만났다는 이유 하나만으로도 저는 큰 힘을 얻은 듯했습니다.

       

      2. “자원순환은 다 속임수에요!”

      송현섭 강사님의 강의가 저에게는 두 가지로 정리되었어요~

      먼저는 그간 자원순환 이슈에 대한 다양한 활동들이었고,

      나머지 하나는 “자원순환은 다 속임수”라는 깨달음을 얻게 된 이야기였습니다.

       

      강사님은 정말 존경스러울 정도로 일회용품, 낭비되는 자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말 가치있고 다양한 활동을 하셨고 하고 계신듯합니다.

      그 모든 활동과 시도들은 정말 유의미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강사님은 결국에 자원순환은 다 속임수라는 생각을 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자원순환보다 중요한 것은 애초에 버려질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나지만 ‘생산을 저감시키는 것’이 ‘버려지는 쓰레기를 어떻게 재활용 할 것인가’의 문제보다 더 근본적인 것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3. 자원순환보다 중요한 것

      환경이슈가 사회에서 더 커질수록 많은 기업과 단체들이 자원순환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자원순환’이라는 것을 중심에 놓고 다양한 활동을 합니다.

      예를 들면, 폐플라스틱을 다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거나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새로운 제품을 생산하여 이를 마케팅으로 이용하여 새로운 판매전략을 구상합니다.

      그런 활동들도 나름 가치있다고 여겨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사님께서는 ‘자원순환’보다 ‘플라스틱 생산 저감’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명확하게 말해주셨습니다.

      사실 저도 막연하게 자원순환이 가치있는 활동이지만, 무언가 부족하다고 생각은 했는데, 저의 막연한 생각을 명확히 구체화해주셨습니다.

      저도 동의했습니다. 사실 애초에 버려질 쓰레기를 생산단계에서부터 최소화하는 것이 버려지는 자원을 재활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일이니깐요!

       

      4. 나의 소감과 질문 : “나름 개인적 실천을 하지만, 너무 무기력해요. 강사님의 동력은 뭔가요?”

      일방적인 강의가 끝나고 참가자들이 함께 둥글게 앉아 질문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조금 주저하다가 저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날 것 그대로 공유했습니다.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나름 개인적인 차원의 실천을 열심히하고 그것에 저의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지만,

      너무 무기력하고 나아가 우울한 감정도 드네요. 혹시 강사님이 이 활동들을 하는 동력이 있으신가요?”

      사실 질문에 대한 답변보다는 나의 감정을 더 공유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특별한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고, 강사님은 ‘저도 마찬가지로 우울하다.

      그냥 내가 해야 하는 일이니깐 하는 것이다’라는 정말 심플한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으로 충분했습니다.

       

      막연하게 생각되어졌던, 자원순환이라는 조금은 빗나간 과녁의 잘못됨을 일깨워주셨고, 나와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그것들로도 충분한 시간이었습니다. 무거운 제 가방의 무게를 저는 제가 다 감당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여전히 가방의 무게는 무겁지만, 마음의 무게는 조금 가벼워진 것이 느껴집니다.

       

    놓치지 마세요

    참여연대 회원 30% 할인혜택

    참여연대 후원회원(월 1만원 이상 후원)에게는 수강료 30% 할인혜택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