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이 강좌는 정원이 모집되어 수강접수를 마감합니다. 수강 신청/접수 대기를 희망하시는 분은 아카데미느티나무 메일 people@pspd.org 로 신청자 이름, 휴대폰 번호를 적어 보내주세요. 수강 취소가 있을 경우 순차적으로 연락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아카데미느티나무 드림
많은 분들이 물어보시더라고요. “<헤어질 결심> 보셨나요?”라고요. 마침내 영화를 보고 나서 결심했습니다. 좋은 영화를 만났을 때, 그 영화를 사랑하는 방법은 많고 많지만, 작당은 작당의 방식으로 덕질을 해보려고 합니다. 이 영화가 살짝 열어 놓은 문으로 들어가 <헤어질 결심>의 인연으로 엮인 책들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날 사랑한다고 말하는 순간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나는 순간 내 사랑이 시작됐죠.”
영화의 속도 때문에 따라잡지 못했던 장면과 대사를 꼼꼼하게 곱씹으며 <헤어질 결심 각본>을 읽어볼 겁니다. 영화가 끝나는 순간 우리의 독서모임이 시작되는 거죠.
“난 왜 그런 남자들하고만 결혼할까요? 바람직한 남자는 나랑 결혼해주지 않으니까.”
‘꼿꼿한’ 여자 서래는 이주 여성입니다. 그가 자신의 나라를 떠나 한국으로 이주한 순간,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라거나 간호사라는 전문직이었다는 것은 하나도 중요하지 않게 됩니다. <어딘가에는 싸우는 이주 여성이 있다>를 읽으며 이주 여성이 놓인 현실을 생각해 보겠습니다.
“내가 품위 있다고 했죠? 품위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알아요? 자부심이예요.”
‘품위 있는’ 경찰 해준의 책상 위에는 스웨덴 경찰 마르틴 베크 시리즈가 단정하게 쌓여 있습니다. 스웨덴 범죄소설작가 아카데미는 범죄소설사에 한 획을 그은 이 시리즈를 기념하기 위해 마르틴 베크상을 제정하였는데요, 이 상을 받은 작품 가운데 <붉은 낙엽>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제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한국에서는 영화를 보았다고 각본집 읽기를 그만둡니까?”
마침내, 새로운 덕질이 시작됩니다. 독서클럽 작당에서 만나요.
* 영화에 대해 토론을 하는 모임이 아니므로 반드시 영화 <헤어질 결심>을 보고 참가하지 않아도 됩니다만, 영화를 보고 나면 작당의 책 이야기를 더 즐길 수 있습니다.
진행 일정
독서클럽 작당은
이런 당신을 위한 자리입니다.
책이 상처를 아물게 하지는 못하지만
견디어낼 힘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는 당신.
홀로 책을 읽는 것도 좋지만
함께 책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더 좋다고 생각하는 당신.
책과 사람과 이야기가 만나면
더 좋은 삶을 향해 발칙한 작당을 할 수 있다고 믿는 당신.
독서클럽이 처음인 당신도,
이제야 책을 읽어보겠다고 마음먹은 당신도,
나와 딱 맞는 독서클럽을 찾아 헤매온 당신도,
모두 모두 환영합니다
* 지난 작당 참가자 이야기 하나의 주제, 다양한 장르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By 맨손호랑이
진행자 소개
박현희 고등학교 사회 교사. 초등학교 6학년 때 6년 동안 부은 적금을 들고 서점으로 달려가 셜록 홈즈 전집을 통 크게 지를 만큼, 애서가의 면모를 일찍부터 보였다. 여전히 책 속에 길이 있다고, 독서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자칭 타칭 ‘독서클럽 전도사’라고 할 만큼 여러 해 동안 독서클럽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은 책으로 <수상한 북클럽>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등이 있다.
진행 정보
일 시 : 2022. 9. 27~11. 29. 월 1회 마지막 화요일 오후 7시 ~ 9시, 3회
장 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정 원 : 15명
수강료 : 4만5천원(20대 청년 22,500원)
할 인: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 할인, 20대 청년 50%할인(중복할인 안됨, 계좌 입금만 가능)
납부계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강좌할인 및 취소환불 규정은 수강신청안내(클릭)를 꼭 확인하세요.
아카데미느티나무는 청년배움을 응원하기 위해 20대 청년에게 50% 수강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후기 1
하나의 주제, 다양한 장르 그리고 우리의 이야기
작당과의 첫 만남을 돌아보니, 2018년이 그 시작이더라고요. 5년 동안, 일곱 시즌을 함께했다는 것이 나름 새삼스럽기도, 그 시간 동안 함께 나눈 이야기를 생각하니 뿌듯하기도 합니다.
작당은 일 년에 두 시즌, 한 달에 한 번 만나서 시즌 주제에 따라 선정된 책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모임입니다. 작당의 가장 좋은 점은 다양한 장르의 책을 한 가지 주제 안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에요. 세상에 읽을 책은 너무 많지만, 책의 맥락을 잡아 확장하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는데 그것을 할 수 있는 모임이라는 것이 매력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소개 시간이 따로 없다는 것도 모임의 포인트 중의 하나예요. 기억하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신상에 대한 이야기를 할 시간을 과감히 없애고, 책 이야기로 서로를 알게 되는 것도 참 재미있답니다. 서로의 생각을 알게 된다는 것이요.
발언 기회나 수위 조절, 아이스 브레이킹이나 참여자의 발언을 듣고, 다음 단계나 다른 생각으로 넘어갈 수 있게 진행을 해주시는 박현희 선생님의 자리도 엄청 소중하고요.
전 문학, 특히 소설을 편식하는 스타일인데, 참여하는 분들 중에서는 소설을 읽어 본 지가 언제인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시거나 사회과학, 자기계발서 분야의 책을 주로 읽는다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전 또 그런 분야의 책에는 크게 관심이 없어서 조금 놀라기도 했어요. 이렇게 작당은 다양한 장르의 책을 읽는 모임이기 때문에 시즌을 함께하면 독서 편식을 고칠 수 있는 단계까지는 아니어도 나의 독서 습관에 조금의 변화는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거예요.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모임, 그 속에서 안전하게 지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모임이란 매력 때문에, 제가 5년이란 시간을 길다거나 지루하다는 생각을 할 겨를 없이 흘러온 것 같아요. 매번 다음 시즌의 주제는 무엇일까 궁금하고, 기다려지는 모임입니다. 이번엔 같이 작당해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