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왜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는가? - 적대주의, 반지성주의, 포퓰리즘, 정치적부족주의

  • 강사

  • 기간

    • 2022. 10. 13 ~ 2022. 11. 3
  • 시간

    • 목 19:30~21:30 총4회
  • 수강료

    60,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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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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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는가> 강좌에 관심가져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많은 분들께 좋은 강의를 제공하기 위해 단강 신청도 열어두었습니다. 단강 수강료는 1강에 20,000원입니다. 단강 수강시에는 수강할인 혜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아카데미느티나무로 문의해주세요. 감사합니다.

     

    - 문의 : people@pspd.org / 02-723-0580

     

    공포와 불안이 우리 사회를 휩쓸고 있습니다. 사회안전망의 해체와 무한경쟁 논리에 따른 집단적 불안장애 속에 사회적 약자에게 주어지는 보상은 ‘특권, 혜택, 역차별’로 불리고 소수자 집단에 대한 편견과 혐오, 공격이 넘쳐납니다.

     

    이제 정치적 입장이 다른 이들을 대화, 설득의 대상이 아니라 도저히 이해할 수 없고 공존할 수 없는 ‘적’으로 여기는 적대주의가 팽배합니다. 정치는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끊임없는 갈등으로만 이어집니다. 해법은 없는 것일까요?

     

    이런 현상의 모든 요소에는 공통감각(공통의 정서적 토대)의 상실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본 강의는 적대주의, 반지성주의, 포퓰리즘, 정치적 부족주의라는 네 요소 간의 관계를 인문학적/민주적으로 이해하고 그 해법을 함께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강좌 일정

    날짜

    주제

    10.13

    적대적 민주주의는 가능한가? _ 김만권

    우리 정치에선 입장이 다른 이들을 민주적으로 경쟁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기보다 ‘적’과 ‘친구’의 구분에 따라 상대방을 전혀 인정하지 않거나 제거해야 할 대상으로 여기는 적대주의가 팽배한 상태입니다. 동료시민을 적으로 적으로 삼는 정치, 적대적 민주주의는 가능할까요? 

    10.20

    펜데믹 이후 : 우리 시대의 반지성주의_한상원

    편견과 혐오, 증오범죄, 음모론. 이러한 흐름은 어떻게 반지성주의와 연결되어 있을까요? 우리 시대의 반지성주의는 어떤 방식으로 극복되어야 할까요? 민주적인 집단지성의 출현은 가능할까요? 다양한 철학자들의 논의를 통해 함께 해결해보고자 합니다. 

    10.27

    한국의 포퓰리즘 : 보수의 복지정치와 복지 포퓰리즘 _ 김주호

    여기저기서 자주 듣게 되는 포퓰리즘, 도대체 무엇일까요? 한국에서 포퓰리즘은 어떤 의미로 사용되는지, 왜 빈번히 복지 이슈와 함께 등장하는지, 그 뒤에 어떤 정치적 맥락이 있는지 함께 살펴봅니다.

    11.3

    정치적 부족주의 : 정치적 양극화와 시사점_ 장휘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집단에 대한 충성과 다른 집단에 대한 적대가 생겨날까요? 상대방을 혐오하고 악마화하는 정치적 부족주의가 해소될 수 있을까요? 한국에서의 정치적 양극화의 문제를 정치적 부족주의의 틀로 바라보고 해소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봅니다.

     

     

    강사 소개 

    김만권 경희대학교 학술연구교수. 참여사회연구소 소장. 모두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적 세계를 짓는 일이 정치와 철학이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시민들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함께 말할 준비가 되어 있는 정치철학자다. 특히 청년세대가 겪는 문제들에 관심이 많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김만권의 정치에 반하다> <호모 저스티스> <자유주의에 관한 짧은 에세이들> <불평등의 패러독스> <그림으로 이해하는 정치사상> <참여의 희망> <정치가 떠난 자리> 등이 있으며 <민주주의는 거리에 있다> <인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한상원 충북대 철학과 교수. 참여사회연구소 운영위원. 현대 정치철학자들의 사유를 통해 민주주의, 인권, 시민권 등의 주제로 연구하고 있다. 민주주의에 필요한 시민적 역량의 창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저서로 『앙겔루스 노부스의 시선: 아우구스티누스, 맑스, 벤야민. 역사철학과 세속화에 관한 성찰』이 있으며, 역서로 『공동체의 이론들』(공역), 『아도르노, 사유의 모티브들』, 『역사와 자유의식: 헤겔과 맑스의 자유의 변증법』이 있다. 

     

    김주호 경상국립대 사회학과 교수, 사회학을 공부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며 뭐라도 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노력하는 보통 시민이다.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의 운영위원로서 특히 시민사회와 학계의 교량 역할을 하는 연구소 발행 학술지 <시민과 셰계>의 편집 일을 책임지고 있다. 학술적 관심의 기본 출발점은 민주주의이며, 이를 토대로 포퓰리즘, 시민권, 최근에는 로컬민주주의를 들여다보고있다. 

     

    장휘 연세대학교 통일연구원 전문연구원. 민족주의와 다양한 정체성에 대한 이론과 현상에 관심을 갖고 연구와 강의를 한다. 근대 민족-국가가 만들어 놓은 틀 안에서 사회 변화가 어떤 방식으로 일어나는지 그러한 변화의 주체는 누구인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공부한다.

     

    강좌 정보

    일   시 : 2022. 10.13. ~ 11.3. 목요일 오후 7시30분 ~9시 30분, 총4회

    장   소 : 온라인 줌(zoom)

    수강료 : 6만원 (20대 청년 30,000원)

    할   인 :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 할인, 20대 청년 50%할인 (중복할인 안됨, 청년할인은 계좌이체로만 가능)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강좌할인 및 취소환불 규정은 수강신청안내(클릭)를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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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2

    • 외롭지 않으려는 오래된 욕망

      2022.11.21 박귬 [온라인] 왜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는가? - 적대주의, 반지성주의, 포퓰리즘, 정치적부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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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백하건대 이 강의는 충동적으로 듣게 되었다. 나는 퇴근 후 혼자 보내는 시간을 타인과의 약속처럼 여기는 데다 학구열도 강하지 않다. 비싼 등록금 내고 대학에 다닐 때도 F를 맞지 않을 만큼은 꼬박꼬박 결석을 했고 졸업하면서도 크게 아쉽지는 않았다. 그런데도 <왜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는가?>라는 강의 제목을 보자마자 수강 신청을 했다. 외롭기 때문이었다. 세대로는 이대남(한국 언론이 붙이는 이름은 하나같이 그 대상에 모멸감을 안겨주는 것 같다)에 속하지만 정치적으로는 진보를 자처하다 보니, 지긋지긋한 정치적 갈등과 양극화를 피부로 느낄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도 한 번 결석할 수밖에 없었지만... 총 네 번의 강의에서 다루어지는 정치적 갈등의 원인과 분석은 분명 눈을 뜨이게 했다. 우선 정치적 적대란 무엇인가. 갈등은 정치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이지만 그 갈등이 극에 달해서 구성원이 사실마저 받아들이지 않게 될 경우, 민주주의 시스템은 작동하지 않는다. 적대주의의 요소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반지성주의, 포퓰리즘, 정치적 부족주의. 그리고 각각의 개념과 양상을 여러 선생님들이 한 주에 한 번씩 맡아 설명해주셨다. 무심코 아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정확한 개념을 몰랐던 것들을 좀 더 명확히 알게 되었고,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공통감각', 다시 말해 '모두가 합의하는 당연한 것'이 무엇일지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었다. 

       

      나 개인적인 문제에 관해 말하자면, 외로움은 딱히 해결되지 않았다. 하지만 정치적 외로움을 해소하려는 욕망 자체를 경계할 줄은 알게 되었다. 현 대통령이 당선되는 모습을 새벽에 시뻘건 눈으로 지켜본 이후 스스로에게 던져온 질문이 하나 있다. 나의 울분과 적대감을 일거에 해소해줄 것 같은, 하지만 무능력한 게 분명한 정치인이 나타난다면, 말하자면 '진보의 윤석열'이 미래에 대통령 후보로 나온다면 나는 그에게 투표하지 않을 수 있을까. 나의 감정보다는 사실과 이성에 기대어 결정할 수 있을까. 만일 그럴 수 없을 것 같다면, 나는 나와 다른 선택을 한 시민들을 조롱하고 비난할 자격이 있는 걸까. 

       

      언젠가 유튜브에서 버트런드 러셀이 남긴 영상을 본 적이 있다. 미래의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남기고 싶냐는 물음에 러셀은 답한다. '당신이 믿고 싶은 것보다 무엇이 사실인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라. 그리고 사랑은 언제나 현명하고 증오는 어리석다는 것을 명심하라.' 진보나 보수의 구분보다 더 중요한 것은 민주주의를 기능하게 하려는 자와 그것을 방해하는 자 사이에 있는지도 모르겠다는, 조금은 순진한 생각이 든다. 적대주의와 탈진실의 시대에도 최소한의 합의를 이루기 위한 노력을 우리가 놓지 않기를 바란다. 나와 생각이 다른 동료 시민들, 그리고 우연히 나와 생각이 유사한 동료 시민들 모두의 투쟁이 건강하기를 빈다.

       

       

    • 성찰하는 사회를 향하여

      2022.11.11 이지연 [온라인] 왜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는가? - 적대주의, 반지성주의, 포퓰리즘, 정치적부족주의

      [아카데미] 2022가을_웹포스팅- 800420 (3).png

       

      내가 참여한 강좌(<왜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는가? : 적대주의, 반지성주의, 포퓰리즘, 정치적 부족주의>)는 한국의 상실된 공통감각(공통의 정서적 토대)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적대주의, 반지성주의, 포퓰리즘, 정치적 부족주의라는 개념과 네 요소 간의 관계를 알아보는 시간들이었다. 적대주의, 반지성주의, 포퓰리즘, 정치적 부족주의 등의 개념은 현재 한국사회를 비판하는데 자주 등장하는 개념들이지만, 본 개념들의 역사나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고 사용되는 것이 대부분이다. 특히 포퓰리즘이 그러한데,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의미는 사실 파퓰러리즘에 가까운 것이고 본래의 의미와는 거리가 있다는 사실도 강좌를 통해 알게 된 사실이었다.

       

      우리는 생각보다 아무렇지도 않게 여러 단어들을 사용하곤 한다. 성찰없이 내뱉는 혐오적 말들을 비판하면서, 성찰없이 개념을 사용한다는 것은 무슨 모순인가. 어떤 사회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특정 개념으로 이름붙이는 것은 필요한 작업들이지만, 현재 한국사회는 이름붙이기에 너무 몰두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어떤 현상에 대해 공개적으로 토론하여 해결하는 것이 아닌, 듣기에 그럴듯한 개념들을 끌어와 이름붙이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끌어온 개념에 대한 성찰과 공부는 뒷전이다. 이런식의 이름 붙이기는 현상의 맥락을 가리고, 사회문제들을 관조적으로 보게 한다. 

       

      나는 엘리트주의적 정치를 이야기하고자 함은 아니다. 오히려 개념에 대한 성찰 혹은 토의 없이, 단선적 이름붙이기가 엘리트주의적 정치를 부추긴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름 붙이기에서 시선을 떼어, 그 안의, 현상의 맥락을 보아야 한다. 또한 어떤 현상을 개념으로 부르기 전에 많은 공부와 논의가 필요하다. 시민들이 들어본 개념들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 아닌, 현상에 대한 충분한 고찰과 성찰 뒤 붙여진 개념에 대한 공감을 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란다. 이를 위해 아카데미 느티나무와 같은, 시민들에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해주는 주체의 역할이 크다. 모두가 우리 사회를 위해 같이 공부하고, 성찰 할 수 있는 사회의 첫 발을 본 강좌를 통해 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풍부하고 다양한 강좌를 통해 시민의식의 함양과 원활한 토론의 지양분이 되어주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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