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아버지의 해방일지>의 작가 정지아의 삶과 소설 사이를 깊이 있게 읽어보는 시간을 마련합니다.
'전직 빨치산'이었던 아버지의 죽음 후 3일간의 장례식장에서 새롭게 만나는 아버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아버지의 해방일지>. 현대사의 아픈 시간을 통과하는 동안 삶은 소설이 되었습니다. 정지아 작가와 익숙한 듯 낯선 아버지를 따라가다 보면 해방 이후 70여년 현대사의 굴곡과 그 시절을 살아낸 나약하고도 강인한 인생을 만나게 됩니다.
낡은 사고를 넘어, 역사나 이념의 프레임으로는 오롯이 담아낼 수 없는 정지아 작가의 삶과 소설을 만나는 시간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강좌 일정
강사 소개
정지아 소설 쓰는 정지아입니다. 십여 년 전 고향 구례에 내려와 강아지와 고양이와 백 세를 바라보는 노모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 말, 들리지 않는 말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되고 싶고 그런 글을 쓰고 싶습니다만 팔 년 함께 산 고양이의 말도 잘 모르는 인생 풋내기입니다. 그래도 뭐, 노력은 합니다. 그럼 됐죠 뭐.
강좌 정보
일 시 : 2023. 1.19 ~ 1.26(목) 온라인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장 소 : 온라인(zoom)
수강료 : 3만원 (20대 청년 15,000원)
할 인 : 회원할인30%, 청년할인 50%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강좌할인 및 취소환불 규정은 수강신청안내(클릭)를 꼭 확인하세요.
아카데미느티나무는 청년배움을 응원하기 위해 2023년 겨울학기 수강 시 20대 청년에게 50% 할인 혜택을 드립니다.
후기 1
30여년의 긴 세월동안 왜 저는 이 분을 몰랐을까요? 왜 지금에서야 제 앞에 나타나신 겁니까?
그래도 지금이라도 알게 되서 내 삶을 알차게 만들어주신 작가님께 꼭 고맙습니다. 라는 마음에서 우러나고는 문장을 꼭 전달하고 싶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선배님께서 이 책을 소개해주셨습니다. [아해지]
지금도 생각납니다. 녹색의 표지와 [나의 해방일지]에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그 시간만큼 견주는 제목의 강렬함
그리고 그 표지의 그림은 저한테는 안식처였습니다. 자전거, 전봇대, 그리고 곡식창고 마지막으로 큰 바람개비
제 한 손으로 포근하게 감싸지면서 읽을 수 있는 책의 크기는 책 속의 글들 만큼이나 또한 안식처였습니다.
지하철에서 버스에서 그리고 잠깐의 짬이 나면, 아니 그 짬을 만들어내서 [아해지]를 읽어냈습니다.
혼자서 키득 키득
책에서 나오는 가족관계를 머릿속에 그려놓았습니다. 떡집 언니도 그 엄마도 그려놓았습니다. 윤학수 그리고 여러 사람들,,,
심지어는 지도앱에서 아해지에서 나오는 장소들을 연관을 짓고 상상력을 동원하면 구석구석 찾아보았습니다.
책을 다 읽는 5일동안은 온갖 아버지의 해방일지가 제 삶을 지배했습니다. 흥분된 나날이었습니다.
그래서 구례를 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읽을 당시에는 맞게 적어났는데,,,빵집이 오거리 슈퍼라고 추정된다고, 왜 편의점으로 사정을 했을까요?
작가님을 검색하면서 이 책을 알게 되었습니다.
[빨치산의 딸]
더 이상 설명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제 온몸과 두뇌활동이 이 책을 집어 삼켜버렸으면 하는 마음자세일뿐입니다. 유혁운 부부장을 존경합니다.
2부는 아직 읽지 못했습니다. 책속에서의 빨치산이 내 손에 땀을 식어갈 즈음에 다시 송글송글 맺혀야 할 때 펴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작가님을 만났습니다.
또 백악산을 횡단하고 나서 만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또 만났습니다.
만날 때마다 하시는 말씀 말씀 하나가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습니다.
저만의 다짐을 해봤습니다.
이웃집 혁명전사의 다짐
1) 편견이 없어야 한다. 2) 그 품성은 타고나야 하지만 사람좋은 것 만들어내자 3) 재물욕심이 없어야 한다. 4) 분별심이 없어야 한다. 5) 위 4가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부지런해야 한다.
눈오는 날에 내 집안에 눈부터 치운 후 다시 작가님의 자본주의 적을 찾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