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I see you. 영화 <아바타 2>에 나오는 인사말입니다. 우리는 눈을 맞추며 상대방을 환대합니다. 그런데 스마트폰이 생활화되면서 사람을 외면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코로나 3년의 거리두기를 통해 단절은 더욱 깊어졌습니다. 몸으로 함께 있어도 각자의 온라인 세계에 갇혀 있어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끼기 일쑤입니다.
조급한 시선을 잠시 내려놓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속도를 늦추면서요. 깊은 경청과 따스한 응시 속에서 시민들은 공통 감각(커먼 센스)을 빚어갈 수 있습니다. 현실을 정직하게 대면하면서도 다른 세계를 실현할 수 있는 용기, 더 높은 존재를 향하여 더불어 성장하는 기쁨이 자라납니다.
지속 가능한 삶과 인간의 존엄을 위하여 손길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 내면을 돌아보며 서로를 보살피는 공동체, 각자 의연하게 존재하면서도 너와 내가 넉넉하게 기댈 수 있는 만남으로 나아가고 싶습니다. 그 소망을 가다듬고 변화의 씨앗을 준비하는 배움의 마당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강좌 일정
※ 마지막 강의는 오프라인으로 진행합니다. 오프라인 참여가 어려운 수강생을 위해 온라인 참여도 병행할 예정이나, 가능하면 오프라인으로 참여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강의 방식
이 프로그램은 강사의 저서 <대면, 비대면, 외면>을 토대로 구성됩니다. 책을 읽고 참석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참가자들의 질문과 생각과 경험을 나누는 대화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강사 소개
김찬호 성공회대학교 교양학부 초빙교수. 대학에서 문화인류학과 교육학을 강의하고 있으며 현재 교육센터 마음의 씨앗 부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사회를 보는 논리』 『생애의 발견』 『돈의 인문학』 『모멸감』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경계에서 말한다』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등이 있다.
강좌 정보
후기 2
믿고 듣는 강의
김찬호 교수님 강의는 목소리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면서 이 시대에 꼭 필요한 고민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학문의 치유성을 느꼈고, 함께라는 틀 안에서 고립감을 조금이나마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좋은 강좌 마련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책 너머의 만남
대면, 비대면, 그리고 외면이 난무하는 시대에 아카데미를 통해 만나는 만남은 개인적인 독서와 교육과는 또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시대를 읽는 부분에 대한 교수님의 강의가 생각의 방향을 제시해 주셨고, 함께 하는 분들과 그 생각을 확장하는 시간이었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저는 한 사회에 속한 개인으로서 혹은 연대로서 우리가 어떻게 세상과 마주 닿고 유대 해야 하는지 고민하고 실천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해주셨던 모든 분들과 학습공동체로서 경험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소중한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