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연극]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

  • 강사

  • 기간

    • 2023. 9. 20 ~ 2023. 11. 22
  • 시간

    • 수 / 19:30 ~ 22:00 총10회
  • 수강료

    300,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210,000
    • 20대 청년 150,000
    • 쿠폰적용 가능

    각종 혜택 적용은 로그인 > 마이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상세 정보



    * 정원이 있는 강좌는 강좌 신청 후 참가비를 결제해야 참가 신청이 완료됩니다.

    * 강좌 신청 및 참가비 결제 확인은 홈페이지- 마이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궁금한 점은 홈페이지- 문의 게시판 또는 02-723-0580 으로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아카데미느티나무 드림


    2023 가을학기 손바닥 연극은 놀면서 연극을 배우고, 연극을 도구로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위로하며 치유하는 [힐링 연극 워크숍]입니다.


    ‘누구나 예술가가 될 수 있고, 일상의 모든 것이 예술이 된다’

    손바닥 연극은 일반 시민들이 ‘연극’이라는 공연예술장르를 통해, 예술적 사고를 경험하고, 일상을 재발견하여 보다 건강한 삶으로의 변화 가능성을 탐험합니다.


    '삶이란 무대에서 우린 이미 배우이자 관객이다!'

    우리는 삶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해냅니다. 만나는 대상과 상황에 따라 역할과 목표가 달라지고 말과 행동을 변화시킵니다. 때로는 반복적인 일상 자체가 대단한 사건이나 갈등의 서사가 있는 ‘연극’이 되기도 합니다.
     

    2023년 가을학기 손바닥 연극 워크숍에서는, 연극적 요소를 통해 그동안 인식하지 못한 내 안의 다양한 감정을 만나보며, 스스로 내면의 힘을 키우고 삶의 주인공이 되어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돕습니다.


    먼저 참가한 분들의 이야기

    이런 분 환영합니다!!!

    • 단 한번이라도 연극에 관심을 갖거나, 참여해 보고 싶은 분
    • 연극적인 놀이를 통해 ‘재미’와 ‘즐거움’을 경험 해 보고 싶은 분
    • 배우 연기에 도전하고 싶은 분
    • 이상의 모든 것을 도전하고 싶은데 감히 엄두를 못 내는 분


    워크숍 정보 

    날짜

    회차

    내용

    9.20

    1회

    오리엔테이션

    - 강좌소개 및 참여 구성원 소개

    - 강의토론: 궁금한 것들, 기대하는 바 등

    9.27

    2회

    놀이로 깨우는 몸의 감각1

    - 나에게 집중하는 놀이

    - 타인과 함께 상호 작용하는 놀이

    10.4

    3회

    놀이로 깨우는 몸의 감각2

    - 상상과 변형을 통한 창의력과 표현력 기르기

    10.11

    4회

    일상 속 나의 역할

    - 역할점검을 통해 나의 욕구 알아보기

    10.18

    5회

    연극 속 역할 경험

    - 독백을 이용하여 타인이 되어보기 : 배역입기와 배역벗기 

    10.25

    6회

    감정수업1

    - 신체 활동을 통해 내 안의 긍정 감정 만나기

    11.1

    7회

    감정수업2

    - ‘기억’으로부터 출발한 나의 감정 만나기

    11.8

    8회

    이야기 만들기

    - 단어/ 이미지 카드로 이야기 만들기 

    - 나와 타인의 삶을 반추하며 이야기 창작하기

    11.15

    9회

    손바닥 연극 장면 발표 준비

    - 소품제작 / 의상 및 분장 컨셉회의

    - 독백 완성 및 대사 외우기

    11.22


    10회

    손바닥 연극 수업 장면 발표

    - 장면발표 준비 / 리허설

    - 장면발표 및 마무리

    ※ 위 강의 내용은 워크숍 구성원과 진행 상황 등에 따라 변경될 수 있습니다.


    강사 소개 

    강우정 배우/연출가. 現노마딕씨어터 나들이(Normadic theatre NADRI) 대표. 한양대 연극영화과 겸임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움직임 및 오브제 관련 예술 강사로 활동 중이다. 창작 활동은 몸, 짓, 소리, 오브제 연기를 기반으로 한국적인 정서와 표현을 연구하며, 공연작품을 통해 관객과 소통하려 한다. 주요 연출작으로는 <숨:숲> <나들이> <달래장> 등이 있고, <코카서스의 백묵원> <어화봉사 꽃주까> <산토끼> 등 다수의 연극 작품에 배우로 출연했다. 


    워크숍 정보 

    • 일   시 : 2023. 9. 20~ 11. 22 수요일 오후 7시 30분 ~ 10시 / 10회(마지막 수업은 장면 발표)
    • 장   소 :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
    • 정   원 : 14명(수강료 결제 선착순 마감)
    • 참가비 : 300,000원 (20대 청년 150,000원)
    •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할   인 : 참여연대 10,000원 이상 후원회원 30%(중복할인 안됨)
      청년배움을 응원하기 위해 20대 청년 50%, 아카데미느티나무 10% 15% 쿠폰(클릭)
    • 수강 신청/취소, 결제 신청/취소, 환불 안내 등 자세한 내용(클릭)을 꼭 확인하세요

    후기 2

    • 일상에 균열을 낸다는 것 by 싸늘한 와사비

      2023.9.1 아카데미느티나무 [손바닥 연극]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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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의 크고 작은 실패의 순간, 연극과 함께였다. 손바닥연극 워크샵은 단비처럼 만난 10주의 시간이다. 직장에 입사하면서 연극은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직장 스트레스가 심해지는 순간 문득 연극을 떠올렸다. 

       

      워크샵은 열여섯 명의 사람들로 이루어졌다. 처음 참여한 사람도 있었고, 이미 자리 잡은 지 오래된 것처럼 보이는 사람도 있었다. 공통점은 서로에게 굉장히 살갑고 예의 바르다는 점이었다. 살가우면서 동시에 예의 바르기가 쉽지 않은데 그게 여기서는 되더라. 워크샵 전에 받았던 몇 가지 규칙을 기억한다. 직업, 나이, 학벌, 사는 곳, 성적 지향 등 사적인 질문은 서로에게 하지 않는다. 이름 대신 닉네임으로 서로를 부르고 반말하지 않는다. 이외에도 보편타당하지만 우리 사회에선 통용되지 않는 규칙들이 더 있었다. 여자나 남자의 화장실이 아닌 ‘모두의 화장실’도 반가웠다. 수차례 워크샵을 거듭하며 다듬었을 규칙이라고 생각하니 참 좋았다. 일상에서 느꼈을 부조리함을 수정하고자 하는 몸짓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워크샵은 규칙에 동의한 사람들이 모인 것이 아닌가. 마음이 따뜻했다. 연극을 하는 이유는 결국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생각한다.

       

      워크샵 각 조는 작품을 만들었다. 작품의 형식은 자유였다. 움직임이어도 되고 영상이어도 되고 형언할 수 없는 무언가가 되어도 괜찮았다. 그저 우리가 상상한 것을 발표하는 형식이라면 무엇이든 괜찮았다. 머리를 모았다. 더 좋은 장면은 없을지 토의했고 연출님께 자문을 구했다. 괴롭기도 했다. 이런 말을 하려고 했던 게 아닌데 싶은 순간도 있었고, 그런 순간이 주는 재미와 감동도 있었다. 무엇보다 ‘함께’ 하는 사람이 좋아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느꼈다. 관객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가 그 메시지에 설득되어야 했고, 그러기 위해서는 많은 대화가 오가야 했다. 

       

      결과적으로 나는 연극의 틀을 획기적으로 깨지는 못했다. 시간에 쫓기며 최선이 아닌 차선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 그러나 인생은 늘 그렇지 않나. 무용하다고 생각했던 시간에서 예상치 못한 가치를 발견하고, 그 발견을 시작으로 다음 스텝을 상상하고. 연극을 하면서 나도 모르게 다음 연극을 꿈꾸며 즐거워지는 것은, 연극을 해보지 않은 사람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재미다. 그건 연극을 해본 사람에게 주어지는 선물 같은 거다. 

       

      소위 ‘일반적’인 것에서 멀어질수록 행위의 동기나 이유를 설명해야 하는 압박을 느낀다. 너는 왜 그걸 하고 있는 거야? 다른 사람들은 대부분 이렇게 살지 않아? 그냥 평범하게 살 수 없는 거야? 등등. 나를 책임지지 않는 말을 무시하고 싶지만 이따금 그런 말은 씨앗이 되어 마음에 자리 잡는다. 

       

      연극이 나에겐 그렇다. 지금껏 연극은 피난처가 되어주었지만 연극과 가까이 할수록 일상과는 거리가 생겼다. 그 괴리감을 이겨내는 날도 있었고 지고 마는 날도 있었다. 즐거우면 된 거 아닌가 싶다가도 얼마 지나지 않아 즐겁기만 해도 될까 불안함이 엄습했다. 아마 연극은 나에게 계속, 그런 존재이지 않을까. 어느 영화의 대사처럼 연극은 정말 나를 망치러 온 구원자 같은 것이 아닐까. 

       

      연극에 매달리면서 일상에 균열을 내고, 균열을 보며 반가움을 느끼다가 이내 균열을 메울 방법을 찾아 나서는 과정. 이번이 진짜 마지막 연극이다 생각하지만 막이 내린 후 결국 다음 공연을 기약하고 마는. 멀어졌다가 가까워지는 과정을 반복하며 나는 평생 연극과 함께 하지 않을까 싶다.

    • 왜 우리는 무대를 기다릴까요? by 잭

      2023.9.1 아카데미느티나무 [손바닥 연극] 내 안의 나를 만나는 시간

      가을연극포스터캡처.JPG

      마지막 수업_장면발표 포스터

       

      배우, 희곡, 무대, 관객. 코로나19에 무대가 열릴 수 있을까? 연극 수업은 줌으로 하면 안 되는데? 얼마나 모일까? 강좌가 폐강되지는 않을까. 걱정과 고민, 그리고 기대 속에 막이 올랐다.

       

      전문적이지 않은 시민들이 무대에 서기 위해 10회 차 워크숍을 했고, 제비뽑기 식으로 조를 꾸렸다. 논의하고 희곡 쓰고, 음악과 조명, 무대를 고민하며 연기와 동선 그리고 왜 우리는 이 주제로 이 극을 올려야 하는지? 이 극은 사회적으로 어떤 의미가 있고, 우리에게는 관객에게는 무엇을 주기 위한 것인지 고민하다가 시간에 쫓겨 적지 않은(?) 관객을 맞았다.

       

      2021년 10월30일(토). 가을 손바닥 연극 공동창작 장면 발표회. 총 4팀 16명이 달래 연출의 지도, 앨리의 도움(강좌 진행 및 극 음향)으로 극 4개를 올렸다. <당신이 사라졌던 22분>(달현, 쌩콩, 양파, 잭), <빙글빙글>(개굴, 갱, 11월, 에스텔라), <매미소리>(뿌, 소울, 오름 와사비), <We will 樂 you>(진수, 소화, 오리, 바위). 제목부터 예사롭지 않다. 추리물인가, 돌고 도는 일상을 담은 극인가, 지친 여름 속을 건너가는 삶, 즐거움에 대한 건가 싶다가 이 모든 극을 관통하는 것은 희로애락(喜怒哀樂)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기본적인 연극을 토대로 극형식적 실험과 참여를 유도하는 극부터 소도구들과 사람을 넘어 강아지, 꽃, 나무, 마음 등을 표현해 내기도 했다. 실수를 했어도 아는 이는 우리들 밖에 없을 법한 딱 한 번의 그래서 다시는 볼 수 없는 극이다. 초연이자 마지막 공연인 셈이다.

       

      우리는 냉엄한 관객의 평가에 직면하고 싶지만, 우리 스스로가 그 평가자가 되었다. 열심히 했으니 박수를 치고 칭찬을 해주는 것이 아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또 다른 질문이 배달됐다. “(________)은 왜 연극을 하는가?” (__________)은 달현, 잭, 양파, 쌩콩이 될 수도 있고, 시민연극단 또는 어떤 단체가 될 수도 있겠다.

       

      ①왜 (________)은 연극을 하는가?=잭은 그랬다. 세상에서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았다. 수업이 자신의 이름이 아닌 애칭을 사용해서 마음에 들었다. 사회에서 부여된 이름은 특정한 위치와 성격 또는 역할을 고정해 놓은 측면이 많다. 잭은 고정된 사람이 아닌데 충분히 자유로운 인간이고 무엇이든 할 수 있지만 스스로 한정지어놓았다. 운명의 수레바퀴를 벗어나지 못하게끔.

       

      ②(________)은 왜 연극을 하는가?=그 재미있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도 혼자서 할 수 없지 않은가. 혼자서 하는 일은 재미가 없지 않은가. 극은 서로 교감하면서 에너지를 키워주며 힘을 준다. 상대 배우가 관객이 무대가 힘이 되어 나도 모르는 에너지가 생긴다. 아 살아있구나. 심장이 뛴다. 물론 활자나 영상, 글쓰기 등의 고난위도 작업은 혼자서 스스로를 파고들면서 하면서 자신을 만날 수 있겠지만, 이 또한 언젠가는 도전할 항목으로 남겨둔다.

       

      ③(________)은 연극을 왜 하는가?=즐겁다. 욕망이 흘러넘치게 된다. 극은 자신의 다양함을 투영시킬 수 있다. 행동은 극을 이끌어나가는 동력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연극은 마치 무대 위에 놓여 있는 경험이라 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잭의 삶에 끊임없이 연관되어지며 사용되며, 자원이 된다. 한마디로 도랑치고 가재잡고. 이렇게 유용함이 많은데 극을 피하겠는가!

       

      ④(________)은 연극을 하는가? 왜?=출퇴근, 저녁의 음주. 하루하루, 일주일, 한 달 두 달, 일년 이년 삼년. 재미있는가? 괜찮은가? 잭 자네는 자네의 일에 만족하는가? 제대로 된 성과를 내고 보상을 받고 보람을 느끼고 있는가? 누구와 무엇을 하고 싶은가? 마음은 외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모진 세상을 혼자 헤쳐 왔다면, 이제 당신 친구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가 보라고. 그 두근거리는 무대가 기다려지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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