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를 넘어서는 힘 - 과학과 시민의 만남

  • 강사

  • 기간

    • 2024. 2. 6 ~ 2024. 3. 5
  • 시간

    • 화 / 19:00 ~ 21:40 총5회
  • 수강료

    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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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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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사합니다. 아카데미느티나무 드림


    ♧ <참여연대 아카데미느티나무> X <변화를 꿈꾸는 과학기술인 네트워크 ESC> 공동기획 강좌입니다


    21세기 들어 한반도의 여름은 10일이 늘고 겨울은 10일이 줄었습니다.
    폭염과 열대야가 늘어나고, 가을 태풍은 더 자주, 더 위험하게 다가옵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난민이 매년 늘어나고, 저소득계층이 기후위기로 인해 입는 피해는 증가하고 있습니다. 모두 기후위기 극복을 소리높여 외칩니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실천을 합니다. 일회용품 쓰지 않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분리 수거 철저히 하기, 안 쓰는 전기 플러그 빼기...
    하지만 이런 실천이 과연 기후위기 극복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지는 회의적입니다. 실제 온실가스가 주로 배출되는 곳은 따로 있기 때문입니다. 화력발전소, 대기업 공장, 수많은 자가용, 오래된 건물 등. 

     

    • 화력발전소 문을 보다 빨리 닫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요?
    •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의 10%에 달하는 포스코에는 어떤 대안이 있을까요?
    • 자가용 운행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확대하기 위해선 무엇이 요구될까요?
    • 대기업의 더 빠른 온실가스 저감에는 어떤 정책이 필요할까요?
    • 시민들의 강력한 요구가 필요합니다. 정부에, 정치인에, 대기업에 시민이 요구할 구체적 정책 대안은 무엇일까요?

    이를 위한 첫걸음으로 전문가와 시민의 만남을 시작합니다. 전기, 산업, 주거, 교통, 기후 각 분야 전문가의 강연을 통해 현 시점 기후위기 극복의 허들이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는지 파악하고, 시민들의 토론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보고자 합니다.








    강좌 일정 

    날짜

    주제 및 내용

    2.6

    1강. 시민에겐 살 만한 집이 필요하다 / 박재용

    주거빈곤층은 기후위기에도 취약하다. 온열 질환자의 70%는 저소득층이다. 겨울철 건물 화재의 대부분은 노후주택에서 발생한다. 폭염과 혹한에 내몰리는 이들을 위한 대책은 무엇일까?

    온실가스의 15% 정도가 건물에서 발생하고 있다. 건물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은 무엇인가? 왜 우리는 재개발 대신 단열리모델링을, 소유가 아닌 거주권을 주장해야 하는가?

    2.13

    2강. 재생에너지의 길은 어디로 향하는가 / 김선교

    온실가스의 70~80%가 발전 부문에서 발생한다. 그럼에도 우리나라 전력생산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생에너지 확대의 현실적 어려움은 어디에 있는가?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대책은 어떻게 세워져야 하는가? 전력산업이 마주한 위기와 기회에 대해 살펴보자. 

    2.20

    3강. 기후정의의 답은 전기차가 아닌 대중교통이다 / 전현우

    어딜 가나 자동차 홍수다. 인구도 줄어드는 나라에서 자동차는 매년 50만 대 씩 늘어난다. 기업과 정부는 '모빌리티'라는 말로 에너지를 방만하게 낭비할 계획을 포장한다. 대중교통은 저평가되고 교통지옥은 심해지는 현실 속에서 차량에만 의존해 생활할 수밖에 없는 외곽 개발은 증식한다. 교통부분 탄소 배출량은 배출량 증가세를 이끌고, 결국 우리의 도시를 삼켜버릴 것 같다. 여기서 우리는 무엇을 지키고, 무엇을 요구하고, 무엇을 상상하고 실천해야 할까? 

    2.27

    4강. 탄소제로 기업은 가능한가 / 김선교

    탄소배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 영역에서의 탄소중립 없이는 탄소제로는 불가능하다. 탄소세와 탄소국경세, RE100과 ESG, 그린워싱과 진지한 고민이 난립하는 산업부문에서 국제적 동향과 우리나라의 관련 정책은 어떠한 미래를 상상하고 있는가? 혹은 미래를 잃어버리고 있지는 않은가? 

    3.5

    5강. 앞으로 10년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 / 조천호

    2050년까지의 탄소제로를 이야기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당장의 10년이다. 지금부터의 10년 동안 의미있는 변화를 만들어내지 못하면 우리는 영영 기회를 잃을 지도 모른다. 기후위기의 현 상황에 대한 진단을 통해 기후 위기 극복의 세계적 방향을 모색하자. 그리고 세계 시민으로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지 진지하게 성찰할 때다. 



    강사 소개 

    • 박재용 과학작가 ESC 지구환경에너지위원회 부위원장 ‘1.5도 생존을 위한 멈춤’, ‘탄소중립으로 지구를 구한다고?’, ‘녹색성장 말고 기후정의’ 등의 책을 쓰고 강연한다. 

    • 김선교 ESC 지구환경에너지위원회. 전 경제경영연구원에서 에너지 전환 및 전력산업 미래 정책/사업 기획을 했고 현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에서 탄소중립, 국가전략기술 에너지 기술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그리드’ 공동 번역.

    • 전현우 ESC 지구환경에너지위원회. 교통·철학 연구자. 서울시립대 자연과학연구소 연구원. 기후 위기 시대 거대도시의 철도망의 역할과 그 조건에 대해 분석한 『거대도시 서울 철도』, 기후위기 시대 도시와 이동의 의미를 철학적으로 성찰한 『납치된 도시에서 길찾기』, 호남고속철도 오송분기의 배경을 탐구한 『오송역』을 썼다. 

    • 조천호 ESC 지구환경에너지위원회. 대기과학자. 전 국립기상과학원 원장 ‘파란하늘 빨간지구’ 저자 


    퍼실리테이터 소개

    • 이선희 ESC 지구환경에너지위원회, 관악중 과학 교사
      김추령 ESC 지구환환경에너지위원회, '지금 당장 기후 토론', '내일지구', ' 오늘의 지구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자




    강좌 정보

    • 일   시 : 2024. 2. 6. ~ 3. 5. 매주 화요일 19:00~21:40, 총 5회
    • 진   행
      • 전문가 강연 1시간 30분
      • 휴식 10분
      • 퍼실리테이터 주관 토론 1시간
    • 정   원 : 40명(참가비 결제 선착순 마감)
                  * 참가비를 결제해야 강좌 신청이 완료됩니다
    • 참가비 : 10만원 → 5만원 (정액)
    • 더 많은 시민들이 강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카카오같이가치 모금함을 개설했고, ♥참가자 모두 50% 할인!♥
    • 같이가치모금함 50% 할인으로 인해, 해당 강좌는 참여연대 회원할인, 청년할인, 할인쿠폰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강좌할인 및 취소환불 규정, 강좌신청안내(클릭)를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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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2

    • [2강후기] 햇빛석유와 바람석탄으로 에너지 독립을 이뤄봅시다!

      2024.2.23 까를로 기후위기를 넘어서는 힘 - 과학과 시민의 만남

      <2024. 2. 13. 기후위기를 넘는 시민의 힘 2강 현장 사진, 출처=참여연대>


      햇빛석유와 바람석탄으로 에너지 독립을 이뤄봅시다! / 신연홍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 대한민국. 어릴 때부터 들어서 피부에 스며들어 있는 단어들입니다. 에너지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2022년 우리나라 에너지 총수입액은 2,100억불(환율 1,200원 적용시 250조원)입니다. 가늠하기 어려운 수치지만 우리나라 총수입액(870조원)의 29.6%랍니다. 이 중에서 석탄화력발전에 사용되는 석탄과 가스발전 및 난방에 사용되는 LNG의 금액을 합치면 대략 70조원 정도로 추측됩니다. 


      알아야 할 것이 한 가지 더 있습니다. 석탄과 가스를 전기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약 25%는 열에너지 등으로 사라집니다. 17조원입니다. 험한 바다를 어렵게 건너온 화석연료가 스마트폰 충전 한번 해보지 못하고 허공으로 사라집니다. 은행에 1만원을 가져갔는데 7,500원만 돌려준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찔합니다. 위의 숫자들은 이해를 돕기 위해 대략 계산한 것이니 오차가 있을 것입니다. 


      어쨌든 햇빛석유와 바람석탄으로 전기를 생산한다면, 에너지 전환과정에서 사라지는 17조원은 줄일 수 있을 것이고, 선박으로 위험한 바다를 건너야 할 일도 없습니다. 에너지 안보를 위하여 다른 나라에서 자원을 개발해야 하는 비용도 아낄 수 있을 것입니다.


      에너지 빈곤국 대한민국에 다행히도 기회가 왔습니다. 태양전지와 풍력터빈의 기술이 발달하여, 햇빛과 바람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것이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나쁘지 않은 상황입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해 주는 K-배터리가 연일 장안의 화제입니다. 화석연료로 전기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70조원의 일부만 사용해도, 대한민국 에너지 자립의 시간이 상당히 앞당겨 질 것입니다. 


      이제 에너지 독립의 기회를 맞이하여 모든 백성들이 광화문으로 나와서 하늘에서 공짜로 내려오는 햇빛석유와 바람석탄을 환영해야 하는 이 시점에 우리의 재생에너지는 어찌 이리도 지지부진 할까요? 일제 식민지로부터의 독립을 방해하는 세력이 있었듯이, 우리의 에너지 독립을 방해하는 세력이 숨어있는 것은 아닌지 강한 의심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지구적 차원에서의 탄소중립과 온실가스 감축이 시급하고 우리나라도 상당한 책임이 있습니다. 문제는 전지구적이지만 해결책은 각자의 현실에서부터 실마리를 찾아봤으면 합니다. 분주하고, 불안하고, 억울한 한반도의 백성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매년 수십조의 비용을 들여서 에너지를 수입하는 것을 찬성하는 백성들은 없을 것입니다. 더구나 화석연료 사용이 기후위기를 불러오고 있다는 것이 명확한 시점이기도 합니다. 다만 기존의 에너지 체계를 변환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희망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할 뿐입니다.

    • [1강후기] 정책의 빈틈을 메우는 상상의 힘

      2024.2.21 백승민 기후위기를 넘어서는 힘 - 과학과 시민의 만남


      <2024. 2. 6. 기후위기를 넘는 시민의 힘 1강 현장 사진, 출처=참여연대>


      정책의 빈틈을 메우는 상상의 힘 / 백승민


      주거 문제에서 인권을 떠올린 첫 계기는 우리나라가 아니라 베트남에서였습니다. 하노이에서 일하며 꽤 좋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친구는, 처음 왔을 때 잘 몰라서 에어컨을 틀지 않았더니 가방과 이불에 온통 곰팡이가 슬었다고 말했습니다. 곰팡이의 흔적이 조금 남아 있는 집에서 축축한 이불을 덮고 밤을 보내며, 이 정도의 집에서 이런 고통을 느낀다면 다른 집에서라면? 이라는 생각이 들었죠.

       

      그리고 서울에 돌아와서는 하노이의 도시 빈민 문제를 완전히 잊었습니다. 철저히 타자화가 가능한 ‘남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서울에서는 일상적으로 곰팡이에 시달릴 일도, 항상 에어컨을 틀어야 해서 전기료를 걱정할 일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서울의 문제라고 해서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본 것도 아닙니다. 혼자 살기 시작하면서부터 저는 대학가 고시텔에서 시작해서 아주 느린 속도로 집을 업그레이드시켜 왔는데, 어떤 집에 살아서 편하거나 불편한 것은 충분한 돈을 가지지 못한 나의 문제라고 여겨 왔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집을 보러 다닐 때마다 주거권 문제에 대해 열받아 했지만 일단 새로운 거처를 구하고 나면 조건에 맞게 입주한 이상 지난 열받음은 잊게 됐습니다.

       

      주거권 문제는 자주 타자화됩니다. 어떤 집에 살고 싶다는 욕망은 쉽게 내 것이 되는 반면 어떤 집에 살고 싶지 않다는 욕망은 지금 당장 ‘그런 집’에 살지 않는 이상 여간해서는 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누군가 열악한 환경에 살고 있다고 한들 그것은 자주 개인의 사정으로 여겨지고 시민 일반의 의제로까지 나아가지 못합니다. ‘주거 복지 정책’은 이번 강의의 중요한 주제였는데 이것이 선의를 넘어 정치적인 욕구와 필요, 그리고 의지로 나아갈 수 있을까라는 고민은 강의 후에도 이어졌습니다. 충분한 관심과 예산을 할애하기 위해서는 다른 욕망과 견주어서 우위를 차지해야만 하니까요.

       

      점점 더 많은 거주지가 ‘비적정 상태’에 놓이고 있습니다. 어찌어찌 살 수 있었던 곳들도 홍수나 산불 같은 기후재난이 빈발하며 더 이상 살 수 없는 곳으로 변해갑니다. 비자발적인 이주에 대한 지원은 마련돼 있지 않고, 강의의 내용처럼 이러한 이주는 가족의 해체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이야기지만 누구나 흔하게 이야기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결할 건데’의 차원에서 이미 괜찮은 집에 살고 있는 다른 주체와의 충돌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강의가 끝난 후 조원들과 함께 주거 정책을 고안하면서도 토론은 이어졌습니다. 우리는 대학생 주거 복지를 위해 대학가 민간 임대 주택의 임대료를 상한하는 정책을 내놓았는데, 이미 금융 상품화 되어버린 부동산의 가격을 제한할 수 있을지, 세금 인센티브 등의 혜택이 어느 정도로 매력적일지에 대한 의문은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주거와 부동산은 한몸으로 엮여서 조세와 금융, 교육 등의 문제를 받치고 있습니다. 강의에서는 여기에 기후위기와 안전의 문제를 더했습니다. 이 수많은 요소들을 정치적 이해관계와 같이 통제해야만 하니 주거-부동산 정책은 난이도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조율을 숫자로 환원하거나 전문가에게만 기대는 것은 석연치 않습니다. 한참 이어진 고민에서, 그 틈을 최대한 메우려면 상상의 확장이 필요하단 결론을 냈습니다. 기후위기 상황 속 쪼그라드는 인권을 지키려면 ‘우리’의 범위를 확장해야 응집된 힘을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지금, 어설픈 동일시를 넘어 진정한 연대로 나아가려면 어떤 훈련이 더 필요할까요. 이어지는 강의에서 그 피곤하고 힘들지만 의미 있는 과정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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