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좋아하세요? 이번 시즌 작당은 세 권의 책과 함께 방구석 미술관으로 떠납니다. 미술관으로 떠나는 여행이지만 미술관이나 미술 작품이 아니라 ‘보다’라는 행위가 주인공이 될 것입니다. 다양한 방식으로 미술관에서 ‘보다’를 실행한 작가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보다’라는 행위의 본질을 추적해 보겠습니다. 정말로 잘 볼 수 있기 위해서요.

먼저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으로 갑니다. 형제의 죽음은 패트릭 브링리로 하여금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스며들기를 선택하게 합니다.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곳에서 가장 단순한 일을 하며, 그림을 보고 그림을 보는 사람을 바라보았던 10년의 기록을 만나볼 거예요.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는 우리에게 ‘멈춰 서서 보다’를 가르쳐줍니다.

“많은 경우 예술은 우리가 세상이 그대로 멈춰 섰으면 하는 순간에서 비롯한다.”

두 번째 만남에서는 일본의 여러 미술관을 방문합니다. 이 여정에는 조금 특별한 동행이 있습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와 예술을 보러 가다>에서는 눈이 보이지 않는 친구가 여행 내내 함께 합니다. 그 덕분에 우리는 ‘보다’라는 행위의 본질에 한 발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고요? 글쎄요.

“그렇게 10분, 20분씩 들여서 한 작품을 보고 있으면(...) 왠지 내 눈의 해상도가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세 번째 만남은 미술 작품 너머로 향합니다. <화가들은 왜 비너스를 눕혔을까>는 제목만 도발적인 책이 아닙니다. 발칙한 질문들을 통해 독자들을 미술 작품 너머로 데리고 갑니다. 수많은 ‘명화’ 속에서 왜 여자들은 벗겨지고, 눕혀지고, 눈이 감겼을까요? ‘고전’, ‘명작’, ‘예술’이라는 이름의 무게에 짓눌러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던 것을 보고자 합니다.

“그림 속 여성은 벗은 자신의 몸을 편안하게, 충분히 감상할 수 있도록 눈을 감습니다. 시선의 주체가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지요.”

미술관을 즐겨 찾는 당신도,

미술관이 낯선 당신도

<미술관에서 ‘보다’>에 초대합니다.

분명 당신의 ‘보기’가 달라질 거예요.

강좌 일정

진행자 소개

박현희 고등학교 사회 교사. 초등학교 6학년 때 6년 동안 부은 적금을 들고 서점으로 달려가 셜록 홈즈 전집을 통 크게 지를 만큼, 애서가의 면모를 일찍부터 보였다. 여전히 책 속에 길이 있다고, 독서로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자칭 타칭 ‘독서클럽 전도사’라고 할 만큼 여러 해 동안 독서클럽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지은 책으로 <수상한 북클럽> <이렇게 재미있는 책이라면> <백설공주는 왜 자꾸 문을 열어줄까>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오늘부터 나를 돌보기로 했습니다> 등이 있다.

프로그램 정보

• 일시 : 2024. 4. 24. ~ 6. 26. 매월 넷째주 수요일 19:00 ~ 21:00 총 3회

• 장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 정원 :  14명(결제 선착순 마감)

• 참가비 : 6만원 (참여연대 회원 4만2천원, 20대 청년 3만원)

•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할   인 :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 청년배움을 응원하기 위해 20대 50% (중복할인 안됨)
  청년배움을 응원하기 위해 20대 청년 50%, 아카데미느티나무 10% 15% 쿠폰(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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