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 언저리] K-컬처 다르게 읽기

  • 강사

  • 기간

    • 2024. 9. 24 ~ 2024. 11. 19
  • 시간

    • 화 19:00 총3회
  • 수강료

    45,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31,500
    • 20대 청년 22,500
    • 쿠폰적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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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정보



    이제는 트렌드라고 표현하는 것조차 무색해져버린 ‘K-컬처’.

    무엇이든 ‘K’자 하나만 붙이면 ‘우리의 것’이 되어버리는 놀라운 현상을 목격하게 됩니다. K팝, K무비, K드라마, K예능... 이젠 어디까지 K가 붙게 될지 가늠조차 할 수 없습니다. 처음엔 컨텐츠에만 결합했던 K가 이제는 ‘K-행정’, ‘K-속도’, ‘K-혁신’에 이르기까지 무한한 증식을 이루어내는 중입니다.


    너무도 당연하게 사용해 온, 그래서 더 ‘멋없게’ 다가오는 ‘K-컬처’라는 말을 조금은 다르게 읽어보려 합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글을 더 깊게, 더 잘 쓰고 싶어서 한국으로 이사 왔”(<한국 요약 금지>)다는 미국인의 시선으로, 영화에 대한 사랑으로 시작했지만 “자기가 좋아한 것 때문에 아파하는”(<GV 빌런 고태경>) 어느 감독의 실패담을 따라, 그리고 “감정적 보릿고개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이 흔드는 구조 요청”(<우리는 중독을 사랑해>)을 포착하며 말이죠.

    그 끝에 어떤 것을 발견하게 될지는 모릅니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끝없이 늘어가는 K의 홍수 속에 내가 생각하는 K의 윤곽선이 조금은 뚜렷해질 거에요.


    K-컬처 다르게 읽기, 시작합니다.


    강좌 일정

    날짜

    내용

    9.24

    익숙하고도 낯설게, 낯설지만 익숙하게

     <한국 요약 금지> (콜린 마샬, 어크로스, 2024)


    “한 나라를 한두 마디의 말로 줄여 부르는 건 막연하고 지루한 일이다.”

    오히려 너무 가까이에서는 보이지 않는 풍경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에겐 ‘K-컬처’가 바로 그것일테죠. 그 어느 나라 사람보다 잘 알고 있지만, 잘 아는 만큼 모르는 것들도 분명히 존재하죠.

    콜린 마샬은 한국 ‘코노셔(connoisseur, 감식가)’를 자처하는, 한국 생활 10년차의 미국인 칼럼니스트입니다. 세계 각국의 독자들에게 한국에 대해 소개하는 글을 쓰는 그의 시선으로 지금껏 우리가 경험해 온 K-컬처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익숙하고도 낯설게, 낯설지만 익숙하게.

    10.22

    빛을 보기 위해 어둠으로 향하는

    <GV 빌런 고태경> (정대건, 은행나무)


     “완성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야. 모든 완성된 영화는 기적이야.” 

    지망생, 연습생, 준비생... ‘K-컬쳐’라는 화려한 빛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에서 ‘유예된’ 미래를 꿈꾸며 어둠을 견뎌내는 존재들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 거대한 빛을 지탱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죠.

    ‘실패한’ 감독인 혜나와 그의 다큐멘터리 속 주인공이 된 ‘GV 빌런’ 태경의 이야기를 통해 ‘무언가를 꿈꾸는’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어쩌면 그 속에서 K-컬처의 그림자와 우리 삶의 접점을 만나게 될 지도 모릅니다.

    11.19

    ‘K-컬처’라는 시장의 한복판에서

     <우리는 중독을 사랑해> (도우리, 한겨레출판)

     

    “그냥 지금 중독된 이게, 내 문화 아닌가?” 

    ‘K-컬처’라는 말은 그것의 산업적 가능성과 함께 본격적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그 후 K의 용례도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죠. 그리고 ‘K-컬처’라는 이름을 가진 시장을 지탱하는 고객들입니다. 때로는 그것에 열광하고, 실망하고, 한편으로는 분노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뗄레야 뗄 수 없을 만큼 ‘중독’되어 갑니다.

    도우리 작가는 우리를 ‘중독’시키는 것들로부터 ‘K-컬처’를 이야기합니다. 갓생, 배민, 당근, 해시태그에 이르기까지, 중독을 넘어 이젠 우리의 일부가 되어버린 것들로부터 ‘K-컬처’의 충실한 고객이 된 우리의 삶을 되돌아봅니다.



    진행자 소개

    박진서 기획과 비평, 연구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 평론으로 등단을 했지만 평론가라는 호칭은 왠지 부끄럽고, 때로는 기획자로 불리면서도 기획자가 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혼란스럽고, 나름대로 연구를 하지만 스스로의 전문성에 확신을 갖지 못한 채 그 '언저리'를 헤메는 중입니다. 예술의 시선으로 공간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노동과 다양성을 발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구로동 헤리티지>라는 책을 썼고, 그밖에도 이런저런 글을 쓰며 살아갑니다.


    프로그램 정보

    • 일시 : 2024. 9. 24 ~ 11. 19 월 1회 화요일  오후 7시 ~ 9시, 총 3회

    • 장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 정원 :  12명 (결제 선착순 마감)

    • 참가비 : 4만5천원(20대 청년 22,500원)

    •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할   인
      참여연대 후원회원 30%(중복할인 안됨)
      20대 청년 50%, 아카데미느티나무 10% 15% 쿠폰(클릭)

      ※ 수강 신청/취소, 결제 신청/취소, 환불 안내 등 자세한 내용(클릭)을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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