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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9월부터 12월까지 4개월간 와인이 읽을 책 주제는 '여성 노인의 목소리'입니다. 사회계층 중 어쩌면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않는 존재인 여성 노인의 목소리를 들어보려고 합니다.
남성 노인과 여성 노인은 확연한 차이가 존재합니다. 남성 노인의 경우 젊었을 때부터의 경력을 노년까지 이어가는 경우가 많지만, 여성 노인은 다수가 결혼 후 육아와 가사일을 전담하여 사회적 경험이나 직업적 경력없이 노년을 맞습니다. 사회적으로 고립된 여성 노인이 어떠한 삶을 살아가는지 함께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한 권의 사회과학서와 세 권의 소설을 읽습니다. 소설은 한국, 아르헨티나, 폴란드를 배경으로 합니다. 각각의 나라에서 여성 노인의 처지가 어떻게 다른지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또한 전형적이지 않은 여성 노인의 모습도 엿볼 수 있습니다.
와-인 독서서클은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참여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소모임입니다. 페미니즘, 민주주의, 에로스, 인문학, 사회학, 문명사, 종교학, 문학, 과학책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5년째 책을 읽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며 인식의 지평을 넓히기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누구든(성별, 나이 상관없이) 환영합니다. 와·인은 사람 냄새가 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뜻으로 '와!사람(人)' 또는 '와라,사람(人)'으로 읽을 수도 있고, 누워 있는(臥) 사람(人)을 뜻할 정도로 편안한 모임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단순히 오프모임에서 와인을 마시며 독서토론하는 경우가 많아서 붙인 이름이기도 합니다. 와·인 독서서클은 별도의 강사없이 참여자들이 직접 책을 고르고, 발제하고 토론을 진행합니다. 모임시간은 3시간입니다. 시작할 때 먼저 10분 동안 글쓰기 시간을 갖습니다. 책 읽은 감상과 나의 이야기를 적습니다. 자신의 글을 낭독하고 모두와 나눕니다. 그 후 2시간 동안 본격적인 북토크를 합니다. 모임에는 와인과 김밥, 샌드위치 등 간단한 식사가 준비됩니다.
*그동안 함께 읽은 책/영화
벨 훅스 <All about love>, 에바 일루즈 <사랑은 왜 아픈가>, 캐럴 길리건 <담대한 목소리>, 오드리 로드 <시스터 아웃사이더>, 한병철 <에로스의 종말>, 거다 러너 <역사속의 페미니스트>, 스테퍼니 스탈 <빨래하는 페미니즘>, 한채윤 <섹스북>, 애너벨 크랩 <아내가뭄>, 리베카 솔닛 <이것은 이름들의 전쟁이다>, 마사 누스바움 <정치적 감정>, 유발 하라리<사피엔스>, 팀 마샬 <지리의 힘>, 재레드 다이아몬드 <총,균,쇠>, 정세랑 <피프티피플> , 마리아 포포바 <진리의 발견>, 레이첼 카슨 <침묵의 봄>, 카렌 암스트롱 <축의 시대>, M.에스더 하딩 <C.G.융과 여성의 심리>, 김하나와 황선우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 알렉상드르 졸리앵 <인간이라는 직업>, 김승섭 <아픔이 길이 되려면>, 엄기호<고통은 나눌 수 있는가>, 김초엽과 김원영 <사이보그가 되다>, 김범준 <관계의 과학>, 빌 브라이슨 <거의 모든 것의 역사>, 칼 세이건 <에덴의 용>, 브라이언 헤어와 버네사 우즈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박지영 <고독사 워크숍>, 마사 누스바움 <타인에 대한 연민>, 올리비아 랭 <외로운 도시>, 김지혜 <선량한 차별주의자>, 압둘라자크 구르나 <바닷가에서>, 주은경 <어른에게도 놀이터가 필요하다>, 미셸 자우너 <H마트에서 울다>, 조해진 <단순한 진심>, 캐시 박 홍 <마이너 필링스>, 이민진 <파친코1,2>, 고병관 <다시 자본을 읽다>, 낸시 프레이저 <좌파의 길>, 김재인 <AI빅뱅>, 지넷 윈터슨 <프랭키스슈타인>, 케이트 크로퍼드 <AI지도책>, 영화 애프터 양(감독 코코나다), 하재영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김동춘 <고통에 응답하지 않는 정치>, 김선욱 <한나 아렌트와 차 한잔>, 코니 윌리스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도미니크 포르티에 <종이로 만든 마을>, 크리스티앙 보뱅 <흰 옷을 입은 여인>, 엘리자베스 문 <잔류 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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