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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서울로, 말은 제주로 보내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비수도권 지역의 수많은 청년들이 도전과 기회의 도시였던 서울로 상경합니다.
지역(지방)에서는 끊임없이 청년을 애타게 찾아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역의 기성세대나 지자체, 중앙정부는 청년을 무엇으로 보길래 그리 ‘필요’로 할까요?
어쩌면 그저 지역에 살면서 얼른 가족을 꾸리고 아이를 낳아야 하는 대상으로 보거나, 패기가 없어 수도권에 나가지 못해 잔류한 대상으로 보거나, 끊임없이 지역에 활력을 넣어야만 하는 기획자로만 바라보고 있는 건 아닐까요?
반면, 모든 청년들이 서울에서 살고 싶어하지만은 않습니다.
내가 나고 나란 지역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누리고 싶은 여가를 즐기고, 돌봄의 다양성을 상상해보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청년들을 맞이할 준비조차 되지 않은 지역에 섣불리 머무르기도 쉽지 않습니다.
지역소멸과 수도권 집중을 제대로 파헤쳐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고민해봅시다.
이런 분을 환영합니다
강사 소개
양승훈 서울서 나고 자라 군복무와 대학원까지 서울과 인근에서 마쳤습니다. 그런데 어쩌다 일하러 조선소에 가게된 후 15년 간 경남에 지내면서 지역의 일터, 삶터에 대해서 고민하게 됐습니다. 신문 칼럼에 ‘청년논객’으로 시작한 글쟁이로서의 문제의식을, 기성세대가 된 지금까지 고이 간직해 지역 청년의 관점에서 동남권의 일터와 삶터를 해석하는 데 쓰려 합니다. 이력서에는 제조업, 엔지니어, 기술직 노동시장 연구자라고 쓰지만, 늘 지역 청년들의 구체적인 일과 삶의 맥락에서 분석하는 걸 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강연을 통해 지역 청년의 관점에서 마주하고 있는 지역의 현실을 좀 더 이해하기 쉽게 전달해 보려 합니다.
초대 손님
김승길 전국청년정책네트워크 대표. 인천에 살며 여러 지역을 다니고 있습니다. 대학에서의 '청년노동'에 대한 관심은 첫 직장인 서울에서 '청년세대'와 '청년정책'으로 옮겨지게 되었고, 인천과 서울 외 지역에 있는 청년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해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마주한 여러 불평등 문제와 요인 중 지역 격차에 대해 고민하며 가능한 많은 지역과 다양한 청년들의 삶을 드러내고 싶어 합니다.
강좌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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