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봄학기 미술학교 주제는 '사람의 초상'입니다. 사람의 초상을 그린다는 것은 사람의 무엇을 그리는 것일까요?
내가 그리고 싶은 나는 누구인가요?
내가 사랑하는, 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했던 사람은 누구인가요?
나를 그려도, 나에게 중요하고 의미있는 사람을 그려도,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만난 잊지 못할 사람도 좋습니다.
다만, 사람의 모습을 새로이 발견해봅니다.
사람의 모습은 인물화의 기법을 통해서 그릴 수도 있고
나만의 시각과 개성으로 그려도 좋습니다.
‘사람의 초상’을 그리며 나와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 가져볼까요?
과정은?
이런 분을 초대합니다
강좌 일정
※ 첫 수업시간에 자세한 도구 및 재료들을 안내합니다.
※ 사전공지 및 참가자 협의를 통해 일정에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재료비, 전시회 비용은 별도입니다.
강사 소개
이상권 화가, 일러스트레이터. 어린이 그림책 작업과 회화 작업을 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9차례 개인전과 30여 차례 단체전, 그리고 100여권의 책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작품으로는 <HIDDEN PARTS 2> 2024, <불완전한 풍경> 2020, <일상성의 양쪽>, <산울림>, <그곳> 2018, <북정을 돌아보다>2017, <근시-가까이보다>2016, <사람의 풍경3> <남생이>2015, <공간,사람,축적> 2014 등 개인전과 단체전.
『총을 든 여성 독립운동가, 남자현』, 『별이네 옥수수밭 손님들』, 『사마천의 사기 이야기』(전5권), 『바위에 새긴 이름 삼봉이』, 『박선욱 선생님이 들려주는 백석』, 『우리 형』, 『까매서 안 더워』 등의 어린이 책이 있습니다.
강좌 정보
※ 강좌 신청/취소, 결제 신청/취소, 환불 안내 등 자세한 내용(클릭)을 꼭 확인하세요.
후기 1
미술학교 수업을 마치며..
그림은 세상과 우리를 만나게 해줍니다. 말로는 못해왔던 걸 표현하게 합니다. '사람의 초상'은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눈으로 보니 당신의 눈 위에 속눈썹이 못봤던 주름이 점이 밝음과 어두움이 나타납니다. 참 재미있는 일입니다. 늘 가까이에 있고 봐왔다고 했는데.
붓끝에서 캔버스에 옮겨집니다. 머리속에선 색을 생각하다 당신의 마음을 떠올려보기도 합니다. 아마 잠시일 수도 긴 시간일수도. 지우고 덧입히고. 시간과 물감의 레이어가 쌓입니다.
다음주에 만나 그림. '그럼 보다 멋있어지겠지' 매주 인사하며 그림을 두고 왔습니다. 그림은 잘 있겠다고 약속했죠. 그렇지만 업무로 몇주째 그림을 돌보지 못하다 마지막주에 온전히 긴 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서툰 손과 조급한 마음은 그림을 산으로 가게 합니다. 조색은 안되고 마르지 않은 곳에 다시 칠하다보니 색은 엉기고. 이곳 저곳에서 소리칩니다. 도대체 어떡할려고!!!
다 그렇지 않나요. 부족하지만 그림은 벽에 걸리고 조명을 받고 등장합니다. 못나면 못난데로 나와 관객과 만납니다.
함께 전시해서 감사합니다. 화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