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 언저리] 아파트, 아파트

  • 강사

  • 기간

    • 2025. 4. 15 ~ 2025. 6. 17
  • 시간

    • 화 19:00 총3회
  • 수강료

    45,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31,500
    • 20대 청년 22,500
    • 쿠폰적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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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정보



    지난 겨울, 우리가 함께 모인 광장에 울려퍼진 노래들 속에 세대 대통합을 이뤄낸 두 곡의 노래가 있습니다. 40년에 가까운 시차를 두고 만들어진 두 개의 《아파트》가 바로 그 주인공인데요.  《아파트》라는 히트곡이 이러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반복될 수 있는 것은 우리 사회와 아파트가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한국의 도시를 연구한 프랑스의 어느 지리학자는 한국을 <아파트 공화국>(발레리 줄레조)이라 명명하기도 했습니다.


    그 중요성만큼이나 아파트에 대한 책들은 셀 수 없이 많지만, 그 시각은 극명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황금빛 미래를 그리기 위한 투자의 대상이자 현대적이고 윤택한 삶의 공간으로 생각하는 한편, 도시의 삭막함과 계층의 격차를 상징하는 대상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독서클럽 언저리에서는 양극단 사이의 언저리에서 아파트에 대해 바라보는 책 3권을 함께 읽어보려 합니다. 수많은 이들의 삶의 공간이자 투자/투기의 대상이며, 이제는 추억을 넘어 역사의 한 부분이 되어가는 아파트를 다시 한 번 생각해봅니다.


    강좌 일정

    날짜

    내용

    4.15

    사는(live) 곳과 사는(buy) 곳의 이분법을 넘어

     <나의 이상하고 평범한 부동산 가족> (마민지, 클, 2023) 

    “이러면 안 되는데, 기뻤다. 이 땅이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니!” (p252) 

    계속되는 부동산의 열풍 속에서 사람들은 말합니다. 집을 사는(live) 곳이 아닌 사는(buy) 곳으로만 바라보는 태도가 문제라고. 하지만 과연 이 두 가지를 명료하게 나누는 것이 가능할까요? 마민지 감독은 도시개발의 역사와 그로 인한 급변하는 부동산 시장의 한복판에서 복잡하게 뒤얽힌 자신과 가족들의 생애를 들여다봅니다. 살기 위해 사고, 사기 위해 살아가는 삶의 궤적 속에 나의 부동산 역사를 되짚어 봅니다. 그러다보면 그 이면에 비춰진 한국 현대사의 초상과 마주하게 될 지도 모릅니다. 

    5.13

    혐오와 낙인, 그리고 돌봄의 공동체

     <페퍼민트> (백온유, 창비, 2022)

     “이곳은 낯설고, 내가 속할 수 없는 세계라는 느낌이 들었다.” (p120) 

    이제는 지나간 이야기가 되어버린 것 같지만, 팬데믹의 망령은 여전히 우리 곁을 맴돌고 있습니다. 특히 2020년 봄날의 팬데믹은 아파트 단지 전체를 격리시키며 아파트를 둘러싼 혐오와 낙인의 균열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는 질병과 돌봄의 공동체가 지속되었죠. <페퍼민트>는 아파트단지에서 시작된 '슈퍼전파자'의 등장과 그 후에 대해 이야기하는 소설입니다. 분명히 겪었지만 흐릿해져있던 그 날의 기억들을 돌이켜보며 아파트를 가로지르는 경계를 선명하게 바라봅니다.

    6.17

    아파트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둔촌주공아파트, 대단지의 생애> (이인규, 마티, 2023)

    “그곳은 ‘어떤 세상’이라 착각할 수 있을 만큼 나의 기억 속에 둔촌아파트는 거대했다.” (p13)

    아파트는 현대 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상징하는 공간이자, 전통을 해체하는 도시화의 그림자로 인식되어왔습니다. 그러나 지금의 아파트는 재건축이 필요한 노후화된 건축물이면서 누군가에겐 자신의 삶을 구성하는 추억의 일부이기도 합니다. 또한 스스로를 '아파트 키즈'라 지칭하며 아파트를 기록하는 작업들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역사는 아파트를 어떻게 기억하게 될까요? '단군 이래 최대의 재건축사업'으로 불리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둔촌주공아파트의 사례를 통해 그 가능성을 엿보려 합니다.


    진행자 소개

    박진서 기획과 비평, 연구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 평론으로 등단을 했지만 평론가라는 호칭은 왠지 부끄럽고, 때로는 기획자로 불리면서도 기획자가 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혼란스럽고, 나름대로 연구를 하지만 스스로의 전문성에 확신을 갖지 못한 채 그 언저리를 헤메는 중입니다. 예술의 시선으로 공간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노동과 다양성을 발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구로동 헤리티지>라는 책을 썼고, 그밖에도 이런저런 글을 쓰며 살아갑니다.


    강좌 정보

    • 일  시 :  2025. 4. 15 ~ 6.17 월 1회 화요일  오후 7시 ~ 9시, 총 3회
    • 장  소 : 참여연대 지하 느티나무홀 / 2층아름드리홀
    • 정  원 :  14명 (결제 선착순 마감)
    • 참가비 : 4만5천원
    •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할   인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중복할인 안됨)
      20대 청년 50%, 아카데미느티나무 회원 10% 15% 쿠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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