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오늘날 정치는 합의나 설득보다는 적대와 혐오가 지배하는 공간이 되었습니다. 적을 향한 분노는 정치적 동원을 위한 연료가 되고 진영 내 결속의 도구로 사용됩니다. 그 결과 시민들은 서로를 더 이상 같은 공동체의 구성원으로 느끼지 못하고, 한국 정치는 정서적 내전 상태에 서 있습니다. 놀랍게도, 20세기 민주주의 이론에서 이런 적대야말로 ‘정치적인 것’의 본질이라는 주장이 가장 강력하면서도 오래된 주장입니다. 그렇다면, 정치적인 것의 본질이란 결국 적과 친구의 구별일까요?
이 강좌는 칼 슈미트, 존 롤스, 샹탈 무페, 한나 아렌트라는 네 명의 철학자들과 함께 정치적인 것에 대해 살펴보려 합니다. 이 가운데 감정의 정치학, 혐오의 윤리적 함정, 공존의 조건을 탐색합니다. 정치가 어떻게 적대를 통해 사람들을 동원하고 통제하며, 우리가 어떻게 만연한 적대를 극복하고 ‘함께 살기’를 다시 상상할 수 있을지를 한국 사회의 맥락 속에서 비판적으로 성찰해보고자 합니다.
이런 정치적인 것을 다시 돌아보는 이유는 이 질문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까?”
강좌 일정
*참고도서는 모두 읽지 않아도 됩니다. 강사님이 강의에서 상세하게 다룰 예정입니다.
강사 소개
김만권 경희대학교 학술연구교수.
모두가 함께 공존할 수 있는 공적 세계를 짓는 일이 정치와 철학이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시민들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함께 말할 준비가 되어 있는 정치철학자다. 특히 청년세대가 겪는 문제들에 관심이 많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외로움의 습격> <새로운 가난이 온다> <김만권의 정치에 반하다> <호모 저스티스> <자유주의에 관한 짧은 에세이들> <불평등의 패러독스> <그림으로 이해하는 정치사상> <참여의 희망> <정치가 떠난 자리> 등이 있으며 <민주주의는 거리에 있다> <인민>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강좌 정보
일 시 : 2025. 9. 8. ~ 9. 29.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 9시 30분, 4회
장 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정 원 : 30명
수강료 : 6만원 (참여연대 회원 4만2천원, 20대 청년 3만원)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할 인
참여연대 10,000원 이상 후원회원 30%(중복할인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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