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지난 겨울에 광장의 시간을 지나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와 일상의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우리가 편안한 마음으로 미술과 떡볶이와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를 할 수 있기를요. 다행히 우리는 일상을 지켜낼 수 있었고, 차분하게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쟁취해 냈습니다.
<언니네 미술관>에서는 그렇게 얻어낸 일상과 미술과 틈에 관한 이야기, 그리고 그 모든 것을 지켜내는 일에 앞장섰던 우리 동료 여성들에게 건네고 싶은 이야기를 합니다. 세상의 딸들과 함께 살펴보고 싶은 단어, 그러므로 아들들도 함께 되돌아봐 주었으면 하는 단어를 고르고, 미술을 마중물 삼아 그 안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문학과 철학과 미술이 한 이불을 덮고 누워 다정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각각의 단어에 철학자와 작가들을 소환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미술과 철학과 문학이 손잡고 나누는 단어 속 이야기
가장 먼저 우리 모습을 점검하기 위해 ‘근육’과 ‘거울’을 돌아보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어지는 시간에는 작은 것들의 힘, 틈의 소중함을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사소함·익숙함·하찮음’ 그리고 ‘서투름’을 차례로 다룹니다. 마지막으로는 ‘앞과 뒤’라는 단어쌍을 가지고, 우리가 보아온 것들을 아우르면서 그 너머를 보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일상을 단단히 지키는 힘은 그 일상을 사유하는 시간에서 나온다고 믿습니다.
미술과 철학 이야기, 여성 이야기에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다립니다.
강좌 일정
강사 소개
이진민 세상이 좀 더 다정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배운 건 남을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의를 합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정치철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독일에서 철학을 일상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주로 합니다.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아이라는 숲>,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언니네 미술관> 등을 썼고 한겨레신문에 <이진민의 그림책이 철학을 만날 때>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강좌 정보
일 시 : 2025. 10. 23 ~ 11. 13. 목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30분, 4회
장 소 : 온라인 zoom
참가비 : 8만원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할 인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중복할인 안됨)
20대 청년 50%, 아카데미느티나무 회원 5% 10% 쿠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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