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가을 <언니네 미술관> 강의에 보내주신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후속 강의를 마련했습니다.
주제어가 병렬로 이어지는 형식이라, <언니네 미술관>에 처음 오시는 분들도 다시 오시는 분들도 사전 준비나 내용 중복 없이 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언니네 미술관>은 세상의 딸들과 함께 살펴보고 싶은 단어, 그러므로 아들들도 함께 되돌아봐 주었으면 하는 단어들을 고르고, 미술을 마중물 삼아 그 안의 이야기를 나눠보는 곳입니다. 문학과 철학과 미술이 한 이불을 덮고 누워 다정히 이야기할 수 있도록 각각의 단어에 철학자와 작가들도 불러 모을 예정입니다.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 속 키팅 선생님은 의학, 법률, 경제, 기술 같은 것은 삶을 유지하는데 필요하지만 시와 아름다움, 낭만, 사랑은 삶의 목적이라고 했지요. 새로운 봄을 맞아 내 삶을 조용히 이끌어 갈 사유의 씨앗을 뿌려 보는 건 어떨까요? 재미있고 다정한 이야기를 함께 나눌 분들을 기다립니다.
강좌 일정
날짜 | 주제 및 내용 |
6.10
| 이 단어에 무엇을 담아왔는가 : 마녀 우리가 걸어온 시간을 되짚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합니다. 메두사와 키르케라는 두 마녀를 중심으로, 인류가 쌓아 온 고정관념과 편견을 살피고 거기서 자라나는 혐오와 분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 볼까요? 각종 그림과 조각으로 형상화된 메두사의 눈동자를 바라보고, 워터하우스가 그린 키르케 연작의 변화에서 무엇을 읽어낼 수 있을지 살펴봅시다. 각종 전래동화와 신화를 비판적으로 살펴보는 흥미로운 작업도 함께 해 주시죠. 이 자리에는 철학자 보부아르와 장자, 작가 엘렌 식수와 안현미 시인을 초대합니다. |
6.17 | 인간의 가장 무해하고 본질적인 감정 : 슬픔 기쁨에 가려져 사람들이 별로 예찬하지 않는 감정, 슬픔을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입니다. 슬픔은 세 차례의 강의를 잇는 축이자 교집합의 단어이기도 합니다. 웃음과 눈물은 각각 어떤 방식으로 작용하는지, 우리는 어떤 것에서 슬픔을 느끼는지, 슬픔의 힘은 어떤 것인지 이야기해 봅시다. 오귀스트 쉥크와 월터 랭글리의 그림 위에 정호승과 김경인, 베르톨트 브레히트, 에리히 캐스트너의 시를 얹어 보겠습니다. 철학자로는 홉스와 맹자를 소환해 함께 이야기 나눕니다. |
6.24 | 나뉘었으나 나뉘지 않은 것들 : 곡선과 직선 이분법이 만들어 온 슬픔을 돌아보는 시간입니다. 곡선과 직선이라는 단어쌍을 가지고, ‘쉽게 나누지 않는 마음’과 ‘보이지 않는 것을 살피는 마음’에 관해 이야기 나누려고 해요. 작가 테드 창과 올가 토카르추크가 논의를 돕고, 마케와 김환기의 작품이 이분법의 경계를 말랑말랑하게 해 줄 것입니다. 김재진과 주병권의 시를 읽으며 바빌론의 원통형 인장과 고려 청자 베개를 감상해 보시죠. 철학자 시몬 베유와 노자로부터 ‘사이’와 ‘너머’를 보는 시선에 관한 영감을 얻기 바랍니다. |
강사 소개
이진민 세상이 좀 더 다정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배운 건 남을 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강의를 합니다. 한국과 미국에서 정치철학을 공부했고, 지금은 독일에서 철학을 일상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주로 합니다. <다정한 철학자의 미술관 이용법>, <아이라는 숲>, <모든 단어에는 이야기가 있다>, <언니네 미술관> 등을 썼고 <한겨레> 신문에 <이진민의 그림책이 철학을 만날 때>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강좌 정보
- 일 시 : 2026. 6. 10 ~ 6. 24. 수요일 오후 7시 ~ 9시, 3회
- 장 소 : 온라인 zoom
- 참가비 : 6만원(참여연대 회원 4만2천원, 20대청년 3만원)
-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할 인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중복할인 안됨)
20대 청년 50%, 아카데미느티나무 회원 10% 15% 쿠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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