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참토크 2회 -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 출간기념 북토크

  • 강사

  • 기간

    • 2026. 3. 4 ~ 2026. 3. 4
  • 시간

    • 수 18:30 총1회
  • 수강료

    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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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정보



    “내가 오래 품어온 꿈과 당신이 새로 받아 든 꿈”


    유난히 추웠던 겨울, 새봄을 기다리는 우리에게
    이문재 시인의 일곱번째 시집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가 찾아왔습니다. 

    그의 시를 보며 무엇이 궁금했나요?
    유난히 뭉클, 마음의 문을 두드렸던 시는 무엇인가요? 

    이번 시집을 깊이 음미하며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간에 당신을 초대합니다.
    시집을 읽고 참여하시면 더욱 좋습니다.


    톡톡! 참토크는

    • 시민들이 책, 사람, 모임을 만나 마음을 열고 깊이 있게 대화하는 자리입니다.
    • 함께 축하하는 시간과 간단한 다과가 있습니다. 편하게 즐겨주세요.


    프로그램 안내

    시간

    프로그램

    18:30

    소박한 음식, 축하의 노래를 나누는 시간

    저자 사인

    19:00

    시인과의 대화

    20:00

    서클형 시 독회(참여자들의 감상 나눔)

    축하의 리추얼

    21:00~

    만남의 시간, 저자 사인


    진행

    황미정 아카데미느티나무 원장

    주은경 아카데미느티나무 운영위원, <나의 오래된 순례, 마돈나하우스> 저자


    작가 소개

    이문재 시인 이문재는 1982년 동인지 『시운동』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시집 『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산책시편』 『마음의 오지』 『제국호텔』 『지금 여기가 맨 앞』 『혼자의 넓이』 등이 있다. 김달진문학상, 소월시문학상, 지훈문학상, 노작문학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사저널』 기자, 『문학동네』 편집위원,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등을 역임했다. 현재 『녹색평론』 편집자문위원, '60+기후행동' 운영위원, '오대산지구시민작가포럼' 대표.  참여연대 아카데미느티나무 등에서 <나를 위한 글쓰기> 촉진 활동을 하고 있다.


    강좌 정보

    • 일   시 : 2026. 3. 4. 수요일 오후 6시 30분 ~ 9시, 1회
    • 장   소 : 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 정   원 : 35명 (결제 선착순 마감)
    • 참가비 : 1만원
    • 계   좌 : 하나은행 162-054331-00805 참여연대
      ※ 강좌 신청/취소, 결제 신청/취소, 환불 안내 등 자세한 내용(클릭)을 꼭 확인하세요.

    후기 4

    • ‘우리 눈빛이 지금 저 달에서 만나는 거로구나’

      2026.3.13 폭신 톡톡! 참토크 2회 -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 출간기념 북토크

      신기하게도 이문재 시인 북토크 전날 개기월식이 있었습니다. 대보름과 개기월식이 겹친 것은 36년 만이라고 하지요. 이번 개기월식은 지구 그림자가 완전히 달을 덮은 그 순간, 달이 조금도 지워지지 않아 더욱 특별했어요. 오히려 뺨에 물든 홍조처럼 발갛게 빛나는 보름달이 되었거든요. 지구의 대기를 통과한 태양광 중 파장이 긴 붉은 빛이 달에 닿았기 때문이라고 해요.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 북토크는 꼭 그 보름달 같았습니다. 보통 북토크는 저자와 사회자가 무대에 있고, 모든 청중은 앞만 보는 형식으로 진행되잖아요. 이번 북토크도 ‘1부 시인과의 대화’는 그렇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월식처럼 차츰차츰 이야기에 몰입되어 가는 전 단계를 충분히 거친 것이지요. 참여자들이 쏟아낸 무수한 질문 덕분에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는시간이었어요. 내 안에 머물던 질문이 다른 이에게서 흘러나올 때는 친근함이 느껴지기도 했고요. 그렇긴 해도 그때까지 참가자들은 그저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타인일 뿐이었지요.

      12시 방향으로 향해있던 눈동자들이 서로를 향하게 된 건 ‘2부 감상 나눔’부터였어요. 모두가일제히 일어나 의자의 방향을 서로를 향해 돌린 것이지요. 대보름처럼 커다란 원 모양으로 둘러앉은 우리는 쑥스러워 발그레한 얼굴로 서로를 마주 보았습니다. ‘눈동자는 다른 눈동자와마주 보게 하기’수록시 <너도 봄날> 중에서라는 시구가 피부로 와닿았어요. 한 명씩 돌아가며 시를 낭송하고, 그 시에 대한 감상을 나누는 동안에는 ‘내 생각이 피부 밖으로 나가/ 다른 몸 안으로 들어가 본 적이 과연 몇 번이나 있었는지’수록시 <피부 바깥으로> 중에서라는 구절이 절로 떠올랐지요. 시를 읽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시를 몸소 겪게 하는 북토크여서 내내 경이로웠어요.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 시집을 읽으면 저절로 내면화되는 화두가 있습니다. ‘환대’와 ‘기도’와 ‘연결’이지요. 점점 더 ‘물려줘선 안 되는 세상’수록시 <죄와 벌> 중에서이 되어가는 현실에서 우리가 잃지 말아야 할 가치들을 시詩로 선물 받은 느낌입니다. 시인을 향한 감사를 그날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참가자가 공통으로 느꼈던 것 같아요. ‘공동체춤’이라고도 불리는 ‘서클댄스’로 축하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 왔을 때 옆 사람의 손을 모두가 스스럼없이 잡을 수 있었던 이유겠지요. 음악에 맞춰 느리게 느리게 움직이는 동안 우리는 서로를 환대하고, 기도의 마음을 전하며, 하나로 연결되는 감각을 나누었습니다. ‘반대편에 떠 있는 태양’수록시 <직사광선> 중에서의 빛을 받아 수줍게 빛나던 달처럼 우리의 눈빛도 북토크를 통해 잠시나마 서로를 비춘 셈이지요. 손에 손을 맞잡고 다함께 거대한 눈동자가 되었던 그 순간이 오래오래 잊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 눈을 떠야 사라지는 것

      2026.3.13 아카데미느티나무 톡톡! 참토크 2회 -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 출간기념 북토크

      한 맹인이 별안간 눈을 떴다. 기쁨도 잠시, 정작 눈을 뜨자 집으로 가는 길을 잃어버렸다. 화담 선생이 눈뜬 맹인에게 해답을 제시했다. “도로 눈을 감게.” 연암 박지원 선생의 「답창애(창애 유한준에게 답함)」에 나온 일화다. 눈을 감아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2026년 3월 4일 저녁에 극존칭의 메시지를 받았다. ‘여유 되시̇ 면 지나다 들르시̇ 는 것으로요.’ ‘시’를 넣어 나의 여유까지 높여주신 정성에 감복하여 북토크 현장에 들르기로 작정했다. 그날은 이문재 시인 북토크가 예정된 날이었다. 들르라는 말에 한결 마음이 가벼웠다. 그날 나는 며칠째 야근 중이었고,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간헐적인 두통에 일상의 루틴은 무너져 있었다. 원인은 정확하지 않으나 사적인 일과 공적인 일이 폭증하여 종합적인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거라 짐작할 뿐이었다. 이 정도의 두통, 이 정도의 스트레스는 약과일지도 모른다고 괜한 객기를 부리던 차였다. 시작 시각보다 1시간이나 늦었다. 참석한 사람들은 프린트를 손에 쥐고 둥글게 둘러앉아 있었다. 프린트엔 세 편의 시가 있었다. 이문재 시집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에서 고른 시였다. 돌아가면서 시를 낭독하고, 돌아가면서 낭독한 시의 전체 또는 부분에 관한 감상과 단상을 말하고 들었다. 타인의 말을 들으면서 동시에 내가 할 말을 떠올리는 건 결코 쉬운 게 아니다. 그래서 오롯이 그 순간에 집중해야만 했다. 할 말이 없으면 마이크를 옆 사람에게 넘겨도 됐는데 그러질 못했다. 시를 읽고 할 말이 생겨버렸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이런 시다.


      스위치를 내려야 밤이 온다 / 불을 꺼야 어둠이 어두워지고 / 밖으로 떠돌던 것들 제자리

      를 찾는다 / 그렇지 아니한가 / 눈을 감아야 눈 뜨는 것이 있다 / 두 눈을 떠야 사라지는 것

      이 있다 / 그럴 것이다 / 밤이 밤다워야 아침이 온다 / 아침이 아침에 온다 -「아침」 전문


      나는 ‘눈을 감아야 눈 뜨는 것이 있다’에서 한동안 머물렀다. 모순적인 말 같지만, 눈을 감아야 머릿속에서 선명해지는 순간이 있다. 가만히 눈을 감고 요즘 내가 지쳐 있던 이유를 떠올려 보았다. 쉼이 없었고 만남이 없었고 글을 읽지 않았고 밤이 밤답지 않았고 아침이 아침답지 않았다. ‘이래서 내가 아팠구나.’ 눈을 뜨자 사라진 것이 있었다. 두통이었다. 억지로 짬을 낸 시간에, 쉼이 있었다. 만남이 있었고 글을 읽었다. 그날 밤은 밤이 밤다웠다. 다음 날 아침은 아침이 아침다웠다.


      *이 후기는 <나를 위한 글쓰기> 3기 모임에 함께하는 '파랑새 석봉이'님이 작성해주셨습니다. ^^ 

    • 한 마디로 ‘둥글게’ 이어지는 시간

      2026.3.13 알맹이 톡톡! 참토크 2회 -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 출간기념 북토크

      이번 북토크는 한 마디로 ‘둥글게’ 이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느티나무 글쓰기 강좌 1기, 2기, 3기 수강생들과 참여연대를 사랑하고 이문재 시인님을 응원하는 많은 분이 행사 시작전부터 반가운 눈길과 손길로 서로를 맞이했습니다. 그렇습니다. 참여연대는 역시 ‘환대’입니다.

      북토크의 시작은 1기 회원이신 이지녀 선생님의 오프닝 무대였습니다. 소리로 마음을 어루만져주시는 선생님은 축원의 소리와 함께, 직접 만드신 둥그런 '꿈' 시루떡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이번 시집의 제목인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에 꼭 맞는 그 '꿈떡'을 모든 회원과 다같이 나누어 먹으니 꼭 잔칫날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선생님께서 떡을 직접 돌아다니며 나누어 주셨는데 모두에게 축복을 나누어 주시는 선생님의 마음이 느껴져 잠시 울컥했습니다.


      다음으로 시인이자 우리의 글쓰기 선생님이신 이문재 시인님과 함께 시집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사전에 받은 질문들을 추려 문답 형식으로 꾸며진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시인님이 들려주신 '피부'에 대한 이야기가 특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우리의 자아가 피부 바깥으로 나아갈 때 비로소 타인에 대한 '감정이입'이 시작된다는 말씀이셨는데, 역시 시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어서 우리는 서로를 이어 커다란 원을 만들어 앉았습니다. 몇 편의 시에 서로의 목소리를 얹어 한 구절씩 읽고 자유롭게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같은 구절도 사람마다 떠올리는 장면이 달랐고, 다양한 생각들이 오가는 것을 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행사의 마지막에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서클댄스를 추었습니다. 비틀즈의 ‘Imagine’, 송창식의 ‘우리는’이라는 음악에 맞춰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모두가 함께 만들어낸 하나의 원 안에서 처음에는 낯설고 주저스러운 마음이었지만, 결국에는 공명하듯 비슷한 리듬으로 천천히 함께 움직였습니다. 참여연대는 둥글게 이어진 환대의 공간임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동그랗게 모여 봄의 꿈을 꾸는 시간, 소중하고 참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 참토크 참여후기

      2026.3.8 톡톡! 참토크 2회 - <꿈을 꾸게 하는 꿈이 있다> 출간기념 북토크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종이를 태워 하늘로 날리는건 처음보았습니다. 소지라더군요.
      그리고 시루떡.. 제가 알던 시루떡과 참 다르더라구요, 맛도 모양도 구성도..ㅎㅎ.
      특히 요새 우리나라 현실에 비춰볼때 더욱 애틋해지는(?) , 누군가 잊혀지길 강제하는 우리의 전통 문화중 하나를 직접 볼수있다는점이 좋았습니다.

      아주 근거리에서 일어난 저자와의 대담도 신선했습니다. 마이크보단 목소리가 들리는 거리여서 그런지 더 따스하게 와닿았던것 같아요. 진행해주신 황미정 선생님이 여러 질문들중에 좋은 질문들만 골라오셔서 좋았습니다. 능숙한 진행이 중요하죠!


      뒷풀이때는 어라, 맥주라도 안나오나? 싶었지만 요새 전세계적으로MZ 세대들이 다들 음주를 쿨하지 않게 생각한다는 건강한 트렌드의 반영같아 좋았습니다. 다음 번엔 각자 책상에서 대화를 나눌때 주제예시 같은게 있으면 다들 돌아가며 잘 이야기 할수있을것같아요. (한명이 시간을 독점하면 안된다는 경고문도 함께요! ) 저자분도 한 자리에만 계시기보단 여러 자리를 찾아주시길 주최측에서 권하셔도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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