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클럽 언저리] "쉬었음." _멈출 줄 모르는 세상에서 이탈하기

  • 강사

  • 기간

    • 2026. 9. 11 ~ 2026. 11. 20
  • 시간

    • 금 19:00 총3회
  • 수강료

    60,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42,000
    • 20대 청년 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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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정보




    '쉬었음' 청년이 7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정부는 수많은 대책을 내놓았고, '쉬었음'이라는 말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기 위해 '숨고르기'라는 대체어를 제안했습니다. 시혜적인 태도로 이루어지는 정책과 경멸에 가까운 사회적 혐오 사이에서 ‘쉬었음’이라는 이름이 붙은 존재들은 살아내기 버거운 세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은둔과 고립을 선택합니다.


    하지만 과연 '쉬었음'이라는 응답한 이들은 정말 '쉼' 혹은 '숨고르기'라고 하는 여백의 시간을 보낸 것일까요? '서바이벌 시대의 생존법'을 체득하지 못한 이들의 고군분투는 들여다보지 않은채, 그저 '쉬었을' 뿐이라고 치부해버리는 것은 아닐까요. '웰니스'와 '힐링'이 트렌드로 자리잡은 지금 이 시점에서, 과연 쉰다는 것은 그렇게 낭만적으로만 바라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어쩌면 생산성과 생존을 다그치는 이 세계에서 과연 정말로 ‘쉬고 있는’ 것이라 말할 수 있을까요?


    이번 [언저리]에서는 이러한 질문들을 따라 세 권의 책을 읽어봅니다.

    • '은둔고립청년'들의 목소리를 통해 새로운 세대의 감각으로 쉬었음의 의미를 살펴보고(<너무 희미한 존재들>),
    • 누군가에겐 쉬는 것처럼 보이지만, 머릿속에선 멈추지 않고 작동하고 있는, '돌봄'이라는 이름의 '기획노동'에 대해 돌이켜봅니다(<이 일에는 이름이 없다>).
    • 그리고 실상 그 누구도 쉴 수 없게 만드는 이 세계를 완전히 멈춰세우며 우리 모두가 정말로 '쉴 수 있는' 가능성을 상상합니다(<정전>).


    '쉬었음'이라는 말은 우리가 쉬어서는 안 되는 존재라는 역설을 담고 있습니다. 결국 모든 이들이 쉬지 않고 일해야만 할 것을 전제하는 것이죠. 이것으로부터 이탈하며 저항하는 ‘쉼’ 혹은 ‘쉬었음’을 정말로 가능할까요? 우리의 삶을 함께 회복하는 '쉼' 혹은 ‘쉬었음’에 대해 이야기할 여러분을 기다리겠습니다.


    모임 일정

    날짜

    함께 읽을 책

    9.11

    쉬었음: ‘우리’를 밀어내는 세계로부터 숨어서 살아내기

    <너무 희미한 존재들> (김고은, 동녘) 


    사회활동으로부터 단절된 청년들을 ‘은둔고립청년’이라 명명합니다. 이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야한다고 하지만, 이들의 은둔과 고립 자체에는 그 누구도 관심을 갖지 않습니다. 은둔 혹은 고립을 선택한 이들의 온전한 감각으로 우리 사회가 누군가를 어떻게 밀어내고 있는지 나누어봅니다.

    10.23 

    사실은 쉬지 않았음: 모든 돌봄은 끊이지 않는 ‘기획’의 연속이다

    <이 일에는 이름이 없다> (김희경, 웨일북)


    직장으로 출퇴근을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돌봄은 ‘쉬는 일’이라고 치부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돌봄은 삶의 리듬에 맞추어 그것이 평온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변화하는 ‘기획’을 요구합니다. 밖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평가절하되었던 돌봄이라는 ‘기획노동’에 대해 생각해봅니다.

    11.20

    쉬어야만 함: 잔혹하리만치 숨가쁜 세상을 멈춰세우기

    <정전> (함윤이, 문학동네) 


    아무도 죽지 않았어. 그날 말이야. 고장난 건 기계들뿐이야.” (p274)

    기계가 고장나면 업무가 중단되지만, 노동자의 죽음 앞에서 일터는 멈추지 않고 돌아갑니다. 이토록 잔인하고 이상한 노동의 현장을 처음으로 마주한 스무 살의 ‘막’은 이러한 공장의 질주를 가로막는 방법을 궁리합니다. 공장을 정전시켜 보겠다는 도발적인 상상은 과연 정말로 이 세계를 멈춰세울 수 있을까요?


    진행자 소개

    박진서  기획과 비평, 연구 사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 평론으로 등단을 했지만 평론가라는 호칭은 왠지 부끄럽고, 때로는 기획자로 불리면서도 기획자가 대체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혼란스럽고, 나름대로 연구를 하지만 스스로의 전문성에 확신을 갖지 못한 채 그 언저리를 헤메는 중입니다. 예술의 시선으로 공간을 바라보고, 그 속에서 노동과 다양성을 발견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구로동 헤리티지>라는 책을 썼고, 그밖에도 이런저런 글을 쓰며 살아갑니다.


    강좌 정보

    일  시 : 2026. 9. 11 ~ 11. 23 금요일(월 1회)  오후 7시 ~ 9시, 총 3회

    장  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정   원 : 12명

    참가비 : 6만원(참여연대 회원 4만2천원 / 청년 3만원)

    계   좌 : 하나은행 ***-******-***** 참여연대

    할   인
    참여연대 1만원 이상 후원회원 30%
    20대 청년 50%, 아카데미느티나무 회원 10% 15% 쿠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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