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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서클 소개 |
지루한 강의와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시도들은 이제 진부하다.
그런 방법들은 우리의 행동을 많이 변화시키지 못한다.
“변화를 원한다면 사람들이 참여하고 싶은 모임을 만들라.”
오늘날 내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이 말은 단지 시위에 가담하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온종일 사람들과 만나고 반갑게 인사하며 유쾌함을 전파하는 삶의 방식을 말한다.
−세실 앤드류스,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중에서
백인에게 자리를 양보하길 거부하면서 흑인들의 시민권 운동을 촉발시켰던 흑인 여성
‘로자 파크스’. 그녀가 그럴 수 있었던 데에는 자기 신념에 따른 사회적 실천을 도모하고 지원하는 커뮤니티의 힘이 작동했다고 합니다. 백인과 흑인,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나이 많은 사람과 어린 사람이란 차별 없이 모두가 동등하게 존중을 받고 깊은 신뢰와 따스함이 살아 있는 공동체 경험을 통해 인간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이 형성된 뒤에야 비로소 사회적 실천이 가능했다고 하는데요.
그간 우리는 깨어있는 시민,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시민을 양성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에 몰두해 있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금방 쉬이 떠나고 교육 공간은 생기를 잃으면서 ‘우리가 무엇을 놓치고 있지?’라는 질문만이 남곤 했지요.
그리하여 근래 주목받고 있는 통찰은 우리가 ‘누가’라는 것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존중을 경험한 사람만이 존중을 실천하고 그것을 지켜내기 위한 행동이 가능함을 발견하게 된 것이지요. 그렇다면 건강한 시민에게는 어떠한 경험들이 필요할까요? 이를 위해 ‘시민교육’은 무엇을 할 수 있나요? 아니면 ‘교육’ 아닌 다른 무언가에 도움을 구해야 하나요?
과연 시민을 길러낸다는 것의 본질은 무엇일지, 그간 놓치고 있던 핵심 주제는 무엇이었는지 매주 한 권의 책을 같이 읽으며 함께 지혜를 모아보고자 합니다. 로자 파크스의 사례를 시작으로, 근원적 민주주의와 참여하는 시민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 6권을 만날 것입니다. 미리 발췌된 텍스트를 가지고, 누군가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와 열린 질문에 따른 공동의 성찰들이 엮어져 새로운 담론을 같이 만들어 나갑니다. 여기에는 공동으로 지혜를 모으는 몇 가지 방식을 빌리고자 합니다.
함께하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독서서클 일정
날짜 |
순서 |
함께 나눌 책 |
03.16 |
1회 |
《로자 파크스, 나의 이야기》 로자 파크스 · 짐 해스킨스 |
03.23 |
2회 |
《우리가 걸어가면 길이 됩니다》 호튼 · 프레이리 |
03.30 |
3회 |
《비통한 자들을 위한 정치학》 파커 파머 |
04.06 |
4회 |
《모멸감》 김찬호 |
04.20 |
5회 |
《유쾌한 혁명을 작당하는 공동체 가이드북》 세실 앤드류스 |
04.27 |
6회 |
《통합의 리더십》 아담 카헤인 |
* 이 밖에 시,짧은 글귀가 참고용으로 함께 씁니다.
* 같이 나눌 텍스트는 당일 나눠드립니다.
* 간소한 점심(참가비 포함, 김밥 등)을 함께 나눕니다.
진행자 소개
이은주 비폭력평화물결 활동가, 배움과 성찰의 독서클럽 다수 진행.
강좌정보
일 시 : 2015. 3. 16 ~ 4. 27,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오후 1시, 총 6회
장 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참가비 : 10만원 (참여연대 회원 30% 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