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강의소개 |
로비라는 단어에서는 종종 뇌물, 불법정치자금, 유착, 뒷거래 같은 이미지들이 연상됩니다.
하지만, 로비는 불법적인 것도 아니고, 소수 권력집단의 전유물도 아닙니다.
정상적인 국회라면 유권자가 투명한 방법으로 자신이 뽑은 일꾼을 설득하여 공익을 위해 일하게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공익로비'입니다.
국민이라면, 아니 국민이 아니어도 누구나 공익로비스트가 될 수 있습니다.
단, 공익로비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상대팀과 경기규칙을 잘 알아야겠지요?
<공익로비학교- 국회를 흔들어라 선거를 흔들어라>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려는 모든 시민/예비활동가들에게 유용한 공익로비의 원칙과 기법을 익히는 워크숍 프로그램입니다.
강의 목표 |
-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사회운동의 역할과 국회의 역할을 균형 있게 이해한다.
- 국회운영구조와 선거의 특징을 이해하고 성공적인 공익로비의 원칙과 기법을 탐구한다.
- 유권자의 참정권을 온전히 보장할 정치개혁 방안과 그 실현방안을 모색한다.
- 국회와 정치권에서 일하는 이들과 직접 만나 공익로비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
- 스스로 공익로비 계획을 입안하고 실천할 수 있는 훈련된 공익로비스트가 된다..
강의 일정 |
날짜 |
순서 |
주제 |
강사 |
10.06 |
1강 |
공익로비의 기초와 사례 - 세상을 바꾸는 공익로비 |
이태호 |
10.13 |
2강 |
국회운영 원리에 따른 공익로비의 맥과 기법 |
이지현 |
10.20 |
3강 |
선거 시기 공익로비의 맥과 기법 |
이태호 |
10.27 |
4강 |
되찾아야 할 유권자 권리 - 정치개혁의 쟁점들 |
서복경 |
11.03 |
5강 |
역할극 : 로비 대상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
이태호, 이지현 |
11.10 |
6강 |
국회 방문 : 의원실, 예산정책처 면담(시간변경가능) |
이태호, 이지현 |
강의특징 |
- 현장에서 오랫동안 공익로비와 정치개혁운동을 했던 활동가들이 진행합니다.
- 국회와 정치권에서 활동하는 이들과 함께 공익로비 활성화 방안을 토론합니다.
- 이론과 사례 공유, 실습과 탐방 등 다양한 방법으로 공익로비의 원칙과 기법을 익힙니다.
대상자 |
- 참정권을 보다 체계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시민 누구나
- 정치개혁과 사회변화에 관심이 있는 시민 누구나
- 시민모임 혹은 사회단체의 활동가 혹은 예비활동가
강사소개 |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교수,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실행위원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치개혁특위 위원장, 공익로비학교 담임
이지현 참여연대 시민감시1팀 팀장
강의정보 |
일 시 : 2015. 10. 06. ~ 11. 10. 화 오후 7시~ 9시 30분 총6회(국회 방문 포함)
장 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참가비 : 10만원(참여연대 회원 30% 할인)
후기 4
[공익로비학교] 제4강, 2015 정치개혁의 쟁점들
[공익로비학교] 제3강 선거와 공익로비
안녕하세요
공익로비학교 워크샵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 한정희입니다. 이번주에 있었던 “제3강 선거와 공익로비” 시 간에 느 림과 게 으름으로 세 상에 저 항하는 자 원활동가 이 진용님께서 개 인적인 사 정으로 참 석하지 못 한 관 계로다가 제 가 대 타로 후 기를 올 려봅니다.
후기라는 특명을 받고 중간중간 두뇌 휴식, 즉 멍때리기를 하지 않으려 최대한 노력하였습니다만 저의 짧은 지식으로 인해 이해 못한 부분도 구멍난 기억력으로 인해 기억하지 못하는 부분도 존재함을 미리 밝힙니다.
이번 시간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선 거시기의 로비 활동에 대해 배워보는 시간이었는데요, 15년 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의 (그러 나 분명 같은 열정의) 이태호 선생님께서 1) 선거의 행위자와 그들의 활동 영역, 2) 선거 시기의 로비가 일반(평소) 로비 와 어떻게 다른지, 3) 선거 시기에 정치개혁을 위해 참여연대가 진행했던 운동의 케이스 스터디를 가지고 열띤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먼저 선거라는 이벤트에 관련된 행위자를 후보/정 당, 유 권자, 관리자, 기 타-언론라고 정리하셨는데요, 이후 이어진 케이스 스터디들을 보면 이 행위자들이 각각 운동 대상으로, 지지 기반으로, 캠페인 전달 매개체 혹은 파트너로, 직접 대상은 아니어도 개혁 대상으로 선거기간 공익로비에 관여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선거를 통해 후보/정당은 당 내에서 후보선수를 뽑는 공천 과정을 거치고, 공약 정책을 내세우고, 선 거운동을 하는 등의 활동을, 유권자(개 인, 그 룹)는 표라는 파워로 정치권을 심판 혹은 보상하거나, 정책을 관철시키고, 정 치 제도 개혁을 요구하고, 선 거가 공정하게 이루어지는지 감시하는 역할을 합니다. 시민들의 이런 활동은 사실 평상시에도 일어나고 있는 활동인데요, 선 거 기간이 특별한 이유는 뭘까요?
바로 정치권이 유권자들의 조직적 요구에 취약해지는 시기, 정치권이 (비 로소) 유권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반 응하고, 유 권자를 찾아오는 시기이기 때문이죠. 그래서 정치권을 개혁하기 좋은 타이밍이 바로 선거 시기랍니다. 물론 현실에서는 점점 유권자의 시장이 조밀해지고, 즉 점점 더 다양한 유권자 그룹이 나오고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경쟁하고, 정 치권력이 강화되면서 요런 도식이 단선적으로 성립되지 않게 되고 있다네요. 그리하야 선거 시기에 특정 주제를 가지고 공익로비를 할 계획이라면 SWOT 분석을 해 보고 전략을 잘 짤 것을 권유하십니다.
이후 그간 참여연대가 진행하거나 참여해 온 선거시기 정치개혁 운동들의 케이스 스터디 시간이 이어졌는데요, 전부 글로 옮길 수는 없고 몇 가지만 아주아주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1996년, 한겨레와 공동 기획한 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 본부 운동
- 배경: 당 시 선거부정, 불법정치자금 문제가 굉장히 심각한 시기. 정치권이 부패했다는 욕을 먹고 있었기 때문에 부패방지를 위한 법을 만들자는 요구에 취약.
- 활동: ‘부 패방지법 제정을 위한 서약서를 총선 출마자들에게 보내 O, X 답 변을 받음
- 전략: 후 보자 전원에게 서약서를 보낸 운동 방식은 처음. X를 선택한 후보에게 패널티를 주기에는 참여연대의 파워가 약해서, 패 널티 대신 보상을 주기로. 보상 – O를 선택한 후보 명단 신문에 공개. 압력을 가하려면 표가 있거나 매체가 있거나 해야 할텐데, 이 경우 매체 파워 이용.
서약서를 총선 출마자들에게 보내는 사진을 선관위 이름이 헤드라인으로 나온 선거 관련 기사 밑에 전략적으로 배치.
서약 명단 시리즈로 공개. 참여한 인물 중 유명한 사람 이름 거론하며 미디어 푸시.
- 고려할 점: 서명 캠페인의 성공요인? – 전체 프레임이 그 방향일 것. 대세여야. 선거철에는 옳은 이슈여도 유권자들이 전반적으로 반대하는 방향이라면 후보자가 목소리를 낼 수 없을 것. 전국에 서는 불리해도 지역구에서 유리한 이슈도 물론 있음. 예 를 들어 행정수도 이전 같은 이슈. 서명/지지를 위해 더 강한 푸시도 가능할 것.
포지티브 전략을 사용할지 네가티브를 사용할지? 어느쪽을 사용하든지 안할 경우 어떻게 된다는 반대 급부를 확실히 제시해 줘야 함. ‘너 이거 안하면 아웃!’ 그 정도의 반대급부 제시하지 못할 경우 보통 포지티브 전략을 취해. 예로 한겨레 기사에 명단 공개
2. 2000 낙 선낙천운동 (총선연대)
- 낙선운동: 떨어뜨리는 것이 목표. 낙선을 통해 영향력을 과시. 평가 기준도 ‘낙선을 시켰느냐 말았느냐’ 4-5년마다 돌아오는 선거를 통해 나쁜짓을 한 사람을 기억하고 표로 심판. 선거 판이 점점 조밀해지면서 낙선운동의 성공률은 점점 희박해지는게 현실이지만 낙선까지는 아니어도 정보를 공개해서 나쁜 전력을 공개하는 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소한.
- 전략: 어 떤 기준으로 어떤 블랙리스트를 만드는가가 중요. 리스 트를 단순화, 낙선 리스트 만드는 기준도 간단해야. 낙 선을 끌어내기에 가장 효과적인 기준이 가장 좋은 기준.
처음 기획할 때는 환경단체의 설악산 아젠다, 여성단체의 호주제 아젠다 등 각 단체마다들이 다른 기준을 댔지만 낙선을 끌어내도록 단순화. 낙선 리스트 만들고 그 중 22개 집중 공략 지역 골라서 집중 캠페인.
- 운동 과정: 리스트 작성 -> 여 론 환기를 위한 퍼포먼스, 리스트 공개 기자회견 -> 리스트 공개 (보 수언론이 비협조적이었지만 대통령의 지지와 언론사 로비를 통해 낙선 리스트 언론 통해 공개 성공) -> 대중 캠페인 (레 드카드, 유권 자 서약, 티저광고, 여 론조사 등) -> 전 국 투어 통한 조직화. 전 국 투어 후 주요 도시를 22개 집중 캠페인 거점으로 삼아.
- 결 과: 성공적. 대상자 명단 86명 중 59명 낙선 (68.6%)- 평가: 단 기적으로는 낙선에 성공. 중장기적으로는 시민운동의 힘을 보여주고 위상을 강화한 효과. 하지만 본질적으로 네가티브 운동이다보니 포지티브 운동이 갖는 장점이 없는 한계가 있음. 예 로, 낙선운동은 인물갈이는 끌어낼 수 있지만 판갈이는 안됨.
이어 대선, 총선에 서 각 후보의 정책을 비교한 정책캠페인, 2011년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정치관계법 패키지 개정 청원 운동, 2011~2012년 유권자 표현의 자유 억압에 반대한 유권자자유네트워크, 선거시간 조정 및 투표권 보장 운동, 선관위의 관여 범위 및 역할에 문제를 제기한 움직임 등 다수 사례를 살펴보았습니다.
참여연대의 활동, 민 주화운동에 대해 깊은 지식이 없는 저로써는 숙연하고 경건한 마음이 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아, 이 런 노력들을 통해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을 누리는 거구나. 15년 사이 확연한 변화를 보여주신 이태호 선생님 및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갖게 되었달까요. J 그리고 그 경험들을 짧은 시간이나마 전해 들을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 음 강연도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하도록 하겠습니다.
[공익로비학교] 2강, "국회운영 원리에 따릉 공익로비의 맥과 기법 " 후기
[공익로비학교] 1강, 공익로비의 기초와 사례-세상을 바꾸는 공익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