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강의소개 |
사회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행동하는 것은 더 이상 특정 집단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일상의 공간에서, 갈등의 현장 곳곳에서, 그리고 실핏줄처럼 연결된 온-오프라인의 소통 공간에서 수많은 이슈와 쟁점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지고, 수많은 주장과 제안이 오고 갑니다.
누구나 부지불식간에 변화를 위한 행동의 일선에 서게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무언가를 옹호하고 대변하게 된 이들 모두가 '공익활동가'입니다.
행동에 나선 이유는 서로 다르지만, 공익을 위해 발언하고 행동하기 시작한 모든 사람들은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저마다의 꿈과 소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마다의 현장에서 땀 흘려 일하는 수많은 자원활동가와 새내기 전업활동가들이 이용할 수 있는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서로의 경험을 나눌 공간도 부족합니다.
오랫동안 현장을 지켜온 숙련된 베테랑 활동가들에게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의 경험 역시 개인적인 노하우로만 남아있을 뿐, 공동의 자산으로 공유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참여연대 아카데미느티나무는 이런 문제의식을 가지고 2014년 가을학기에 <소리를 내면 세상이 바뀐다 - 애드보커시와 직접행동>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새내기/예비 공익활동가들과 함께 애드보커시 운동의 이론과 실제, 원칙과 일반 기법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공유하기 위한 워크숍 프로그램입니다.
완성된 교안을 학습하는 강좌 프로그램이 아닙니다.
기수를 더해가면서 누구나 사용할 수 있고 참고할 수 있는 한국사회운동 실정에 맞는 고유한 활동가 훈련 프로그램을 강사와 수강생이 함께 완성해 갑니다.
강의 목표 |
- 사회 변화를 추구하는 자원활동가/예비활동가/새내기 전업 활동가들과 함께 효과적인 애드보커시(주창과 옹호) 운동을 위한 기초 이론과 경험, 기본 원칙과 일반 기법을 공유합니다.
- 운동의 기획자/조직자로서 공익활동가의 바람직한 자세와 역할을 토론하고 자신의 활동을 돌아봅니다.
- 다양한 분야의 시민운동 종사자들과 현장경험을 나누고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강의 일정 |
날짜 |
순서 |
주제 |
강사 |
09.16 |
1강 |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다 - 애드보커시의 기초 |
이태호 |
09.23 |
2강 |
우리는 행동한다 – 권력과 폭력 vs 불복종과 비폭력 |
여옥 |
09.30 |
3강 |
우리 모두는 존엄하다 – 현장과 증언 |
박진 |
10.07 |
4강 |
전략 없는 행동은 공허하다 – 캠페인의 기획과 운영 |
이태호 |
10.14 |
5강 |
조사 없이 발언 없다 – 자료조사(fact finding)와 분석 |
이승희 |
10.21 |
6강 |
소통은 나의 힘 – 미디어와 네트워크 |
안진걸 |
10.23(금) |
7강 |
워크숍 - 좀 다르게 살아도 괜찮아 (1박 2일) |
이태호 |
강의특징 |
- 애드보커시 운동을 입문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철학과 기초이론, 일반기법과 사례를 종합적으로 다룹니다.
- 다년간 시민운동/인권운동에 종사하고 그 발전에 기여한 다양한 분야의 활동가들이 생생한 경험을 나눕니다.
- 강사에만 의존하는 강의식 프로그램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과 현장의 고민을 나누는 쌍방향 워크숍 프로그램입니다.
- 참여자간의 멤버십을 고취합니다.
대상자 |
애드보커시(옹호 주창 활동)에 관심이 있는 청년/시민 자원활동가, 새내기 전업활동가
강사소개 |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 애드보커시와 직접행동1~3기 담임
여옥 전쟁없는세상 활동가
박진 다산인권센터 상임활동가
이승희 경제개혁연대 사무국장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강의정보 |
일 시 : 2015. 9. 16~ 10. 24 수요일 오후 7시~ 9시 30분 총7회(1박 2일 워크숍 포함)
장 소 :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 워크숍은 추후 안내)
참가비 : 14만원(참여연대 회원 30% 할인, 워크숍 비용 포함)
후기 5
[공익활동가를 위한 애드보커시] 10/14 5강,조사 없이 발언 없다 – 자료조사(fact finding)와 분석
[공익활동가를 위한 애드보커시] 10/7 4강, 전략 없는 행동은 공허하다 – 캠페인의 기획과 운영
[공익활동가를 위힌 애드보커시] 3강, 우리 모두는 존엄하다 - 현장과 증언
[공익활동가를 위한 애드보커시] 2강, 권력과 폭력 vs 폭력과 비폭력
[공익활동가를 위한 애드보커시] 자원활동가 이진용 입니다.
추석연휴 동그랑땡 맛에 빠져 헤매다가 이제서야 2강후기를 올립니다.
[공익활동가를 위한 애드보커시] 1강. 애드보커시의 기초
본 글은 애드보커시 수업을 듣는 박예지님의 도움으로 작성했습니다.
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감사의 인사 전해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애드보커시 강의의 후기를 맡게 된 김성수라고 합니다. NGO활동가를 꿈꾸면서 참여연대 내에서 활동을 하다가 이번 강의를 알게 되면서 듣게 되었는데, 앞으로 좋은 강의 들으면서 여러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후기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첫번째 시간에서는 각자의 소개와 더불어 강의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기초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먼저 같이 수업을 듣는 수강생 중에서는 다른 단체의 활동가와 직장인 그리고 학생들까지 다양한 분들이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애드보커시란?
애드보커시는 어원에도 그 뜻이 깃들어 있듯이 기본적으로 ‘말’을 사용하는 행위이다.
애드보커시는 무력이 아닌 언어를 도구로 하는 운동이며, 대변 뿐만 아니라 기록도 중요한 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기록이야말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힘없는 소수자들에게 있어서 잊혀지지 않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시민 혹은 민중
‘중구난방’이란 현재 여러 사람이 막기 어려울 정도로 마구 지껄여 갈피를 잡을 수 없다는 부정적인 뜻으로 쓰이는 사자성어이지만, 사실 이 말은 주나라에서 백성들이 여왕의 탄압에 맞서 난을 일으키고 왕을 쫓아낸 다음 직접 통치하던 시기로부터 유래되었다. 이것은 지식인들이 인민이 직접 통치하는 세상을 얼마나 혼란하고 방종한 것으로 보는 지를 알 수 있는 말이다. 지식인들은 인민이 직접 목소리를 내는 세상을 두려워한다.
사회현장에 뛰어들어 투쟁하는 사람들을 직접 보고 그들을 믿고 옹호하는 것이 애드보커시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
이 세상은 사실 약육강식의 삼각형이라기 보다 모두 함께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일정한 상태를 유지하는 둥근 원의 모습에 더 가깝지 않을까? 이렇게 세상을 파악하면, 앞으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사회의 모습이 어떤 모습일 지를 다르게 그려볼 수 있다.
프레임
미국의 언어학자 조지 레이코프는 프레임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라고 했다. 미국의 미디어 연구자인 토드 기틀린은 프레임 개념을 원용하며 매스미디어의 보도가 ‘프레임’에 갇혀 있으며 바로 그러한 ‘프레임’ 자체가 이데올로기적 효과를 갖는다고 주장했다.
한 사회의 사람들의 인식을 결정하는 프레임은 언론을 장악한 주류세력이 만들어낸 프레임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미 대다수의 민중이 지배계급의 프레임에 포섭되어 있다면, 어떻게 이것에서 벗어나는 인식의 공동체를 만들 수 있을 것인가? 사회주류의 이데올로기를 벗어난 대안적 인식 공동체, 유대감의 공동체를 어떻게 형성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관건이다.
의제
사회문제에 있어서 의제는 더 이상 특정한 주체가 전유할 수 없게 되었다. 의제에는 오직 제기의 주체가 있을 뿐, 누군가가 전유하거나 소유할 수 없다. 이것은 산발적이고 우연적으로 모인 다중에 의해 형성되어가고 발전되어 간다. 특히 SNS가 발달한 요즘 사회에서 의제는 민중 속에서부터 발생한다.
전략
역사적으로 이전까지의 사회운동에선 전략과 전술이 중요했다. 그러나 최근의 운동은 그렇지 않다.
운동권에 의해 미리 계획된 운동은 우리나라에서 2000년 낙천,낙선운동이 마지막이었다. 이때는 단체에 의해 운동이 미리 디자인되었고 전략적으로 움직여서 성공했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운동권이 미리 디자인해서 일으킨 운동이 성공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2002년 효순, 미선 사건을 시작으로, 이제 운동을 일으키는 주체의 자리는 일부 운동권이 아니라 시민에게로 넘어갔다. 이전엔 의제를 먼저 던지고 세력을 조직하는 리더였다면, 이제는 시민들에 의해 제기된 의제를 확산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그것이 유지될 수 있도록 서포트하는 역할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