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날짜
|
순서
|
주제
|
강사
|
10.01
|
1강
|
[상상하다] 평화교육 디자이너 되기
- 평화교육의 기본 지식과 개념
- 깊은 변화를 위한 평화교육의 원리와 방법론
- 한 세션의 구성과 진행 준비
|
이대훈
이미현
|
10.08
|
2강
|
[배우다] 한반도 경계를 넘어 상상하기
- 분단 70년, 전환기의 동아시아
- 한반도에 대한 3가지 시나리오
-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비전: 역사와 흐름
- 한반도의 위기와 평화 비전: 표준 교안 익히기
|
이태호
|
10.15
|
3강
|
[그리다] 평화교육 디자이너의 가치와 태도
- 기본 소통 역량
- 민주적 참여적 비판적 교육의 원리와 방법
- 학습자의 평화의 가치 형성을 위한 다양한 활동 소개
|
이대훈
|
10.22
|
4강
|
[배우다] 평화를 준비하는가, 전쟁을 준비하는가
- 동아시아 군비경쟁 실상
- 군사동맹과 전쟁위기: 동북아의 군사동맹 실태
- 동아시아 군사기지와 그 영향력
- 군사동맹: 표준 교안 익히기
|
박정은
|
10.29
|
5강
|
[그리다] 평화교육 디자인 방법 및 실습
- 표준 교안 사용하여 세션 구성하기
- 배움 촉진을 위한 다양한 실습활동 설명 및 연습
- 군비경쟁 주제에 따른 민주적 참여적 비판적 교육방법
- 군비경쟁 주제에 관한 보조 자료 익히기
|
이대훈
|
11.05
|
6강
|
[배우다] 평화로운 한반도 상상하기: 가깝고도 먼 남과 북
- 북핵위기, 평화체제의 가능성, 남북한 인권문제, 남북화해협력
- 한반도 평화와 국제정세, 그 시사점
- 남북관계 현안과 통일: 표준 교안 익히기
|
서보혁
|
11.12
|
7강
|
[배우다] 평화시민의 역할과 평화시민 되기
- 인권, 민주주의, 평화의 상관관계
- 평화적 시민의 가치와 사유
- 평화적 시민의 역할과 위상 표준 교안 익히기
|
이경주
|
11.19
|
8강
|
[공유하다] 나의 평화교육 디자인 선보이기
- 교육 실습과 평가
- 보완할 점 찾기와 계획 세우기
|
이대훈
이미현
|
후기 8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과정] 제8강 나의 평화교육 디자인 선보이기.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 과정 <새롭게 그리다, 한반도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상상>
8강 나의 평화교육 디자인 선보이기
2015년 11월 29일 7시 ~ 9시 30분
강사 : 이대훈, 이미현
마지막 8강에서는 키워드 요약하기, 어휘 찾기, 교육개념 디자인하기를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과제 ‘평화교육 수업 교안 기획서’를 발표했습니다.
1. 키워드 요약 활동 : 진행자가 제시한 주제에 대해 한 사람씩 순서대로 말한다. 진행자는 단계적으로 연습강도를 높인다. 이 활동은 학습자를 참여시킬 뿐 아니라 진행자가 학습자들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준다.
1) 주제1 [키워드 요약의 장점] : 예) 연결성, 축적, 상승, 인정받는 경험, 언어의 명료화, 정리 등.
2) 주제2 [한 주간 있었던 일(좋았던/싫었던 일)] : 첫 번째 사람이 이야기한다. 바로 옆 사람이 앞 사람의 이야기를 요약한 후, 자기 이야기를 한다. 이 과정을 반복하는 중 진행자가 작업을 정지시키고 관찰한 것을 질문한다.“학습자가 더 존중받는 기분이 들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교육 진행자로써 요약하는 방식에 좀 더 개선하고 싶은 것은?” ▶ TIP : 공감적 소통. 진행자는 상대를 인정해주고, 학습으로 끌어낸다. 그것을 촉진하기 위해 몸 소통, 이름 호명, 키워드 부각, 명사요약, 어조, 확인하는 과정 등을 사용한다.
3) 주제3 [교육 진행자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태도] : 첫 번째 사람이 말하면 세 번째 사람이 요약한다. 다시 두 번째 사람이 말한 것을 세 번째 사람이 요약한다. 마지막으로 세 번째 사람이 전체 요약을 한다. 역시 진행도중 진행자가 개선할 점에 대해 묻는다. ▶ TIP : 몸으로 기억하기, 시선 공유하기.
( 주어 )가 ( 명사 ), ( 명사 ), ( 명사 )를 (~~~~동사) 다. |
1) 주어 : 주어를 지칭하는 것은 개별성을 인정하며, ‘내가 당신을 존중합니다.’라는 의미를 부여한다.
2) 명사 : 키워드 요약을 통해 참가자들과 내용적, 감정적 교류를 한다.
3) 동사 : 인정과 긍정의 동사를 찾고, 다양한 동사를 사용한다. 예) 제시했다. 제안했다. 이야기했다. 말씀하셨다. 강조했다. 설명했다. 지적했다. 설득했다. 설명했다. 언급했다. 주장했다. 비판했다. 공유했다. 찾아주셨다. 도와주셨다. 나눠주셨다. 선물로 주셨다 등.
3. 키워드 요약활동
1) 주제 [동북아 평화교육에서 다룰 수 있는 것] : 앞 사람이 말한 것을 다음 사람이 명사(키워드)로 요약한다. 이 때 앞에서 이야기한 개선사항을 반영한다. ▶ 접두사 : “다시 요약하면, 정리해보면, 종합하면~”과 같은 반복의 뉘앙스는 학습자에게 지루함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저는 이렇게 들었는데, 어떤가요?”, “키워드를 한번 뽑아본다면 ~~인데, 어떠세요?”라고 말하여 반복을 피하고, 진행자가 참가자에게 권한을 돌려줄 수 있다. ▶ 되물음 : “제가 요약한 게 맞죠?”라는 표현 대신에 “그렇죠? 그렇지 않은가요?”, 확인하는 눈빛교환, “고맙고요, 너무 좋고요, 멋졌습니다.”같은 감사표시를 사용할 수 있다.
2) 어휘 찾기 : 참가자를 긍정하고 인정하는 동사, 의견의 질을 표현하기 위한 말을 찾는다. 예) 빛난다. 번뜩이는 아이디어다. 훌륭하다. 창조적이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공감이 된다. 깜짝 놀랄 만하다. 놀랍다. 뛰어나다. 아름답다. 독특하다. 고유하다. 특별하다. 생각해보지 않은 이야기다. 독보적이다. 독창적이다. 쩐다. 대박. 헐. 엄지척. 자극이 되는 이야기다. 신기하다. 소나기 같이 시원하다.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다. 신비하다. 신기롭다. 신선하다. 기발하다. 소중한 의견 감사합니다. 귀중하다. 상상력을 자극한다. 영감을 주셨다. 독특한 방향이다. 넓은 사고를 갖게 했다. 지평이 확 열린 것 같다. 큰 힘이 되었다. 보석과 같다. 기분이 좋아진다. 흥미롭다. 가치있다. 색다르다. 새롭다. 다채롭다. 가치롭다. 귀하다. 다양하다. 영롱하다. 선명하다. 눈부시다. 찬란하다. ▶ 진행자의 덕목 : ① 참가자의 대답에 형평성을 유지한다. ② 교육의 목표에 충실 한다. 참가자의 반인권적·폭력적인 의견에 단호한 모습을 보일 필요도 있다. 단, 사람에 대한 비난은 피한다.
3) 키워드 목록 수집 : 진행자가 교안에 있는 문장을 하나씩 읽는다. 학습자는 그 문장에 있는 핵심 단어를 모두 고른다. ▶ 대부분 문장의 맨 앞이나 뒤에 강조점(상위 핵심 키워드)이 있다. 해당 교육주제에 대한 키워드가 진행자의 머릿속에 정리되어 있으면 편하다. 왜냐하면 아는 것이 잘 들리기 때문이다. 또한 키워드를 요약함으로써 참가자에게 이야기를 짚어주는 데서 오는 기쁨을 줄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에 단어중심으로 들으며 기억, 분석, 요약하는 연습을 하자.
4. 교육개념 디자인하기.
1) 어휘 적기 : A4용지를 반으로 나눈다. 왼쪽에 [동북아 평화교육 진행자가 기억하고 있어야할 키워드]를 적는다. 오른쪽에 다른 사람들이 적은 단어를 공유한다.
2) 학습목표, 구성요소, 주제요약하기 : 적는 순서 ①→②→④→③
①학습목표 | ②학습의 구성요소 | ③연결단어 | ④세부주제 |
내가 하고 싶은 동북아 교육을 질문문장형태로 적는다. | 아까 A4지에 적은 단어들 중에서 연관 된 것들을 적는다. | ②와 ④의 개념적 연결어를 찾는다. | ②에 적은 단어들의 상위개념을 2가지로 요약해 본다. |
3) 교육 디자인 설명하기 : “내가 하고 싶은 교육은 ①이다. 이것을 부각시키기 위한 주제로 ④를 잡았다. 주제④를 설명하기 위해 ②를 통해서 ③을 이야기 하고 싶다. 구체적으로 역할극, 자료, 몸 소통 등을 이용하여 ②를 ③에서 ④로 연결시킬 것이다.” 즉, 상징적인 활동(역할극)을 하고나서 Input(정보제공)을 한 후, 실질적인 토론을 통해 동북아교육 주제로 연결시킨다.
4) 숙제발표와 피드백 : 교안을 기획할 때 진행자의 동선·위치까지 계획한다. 연극대본 수준으로 만든다. 어휘는 50~100개 정도 찾는다. 사전 독서자료, 시청각 자료 등을 준비한다. 과제 수행 중심의 배움 진행 시 학습률, 집중도, 실천효과 등이 높아진다. 예) ~에 대해 5가지 생각하기.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과정] 제7강. 평화로운 한반도 상상하기 - 분단폭력에서 통일평화로
제5조. 남과 북은 현 정전상태를 남북 사이의 공고한 평화상태로 전화시키기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며 이러한 평화상태가 이룩될 때까지 현 군사정전협정을 준수한다.
북한헌법 제8조. 국가는 로동자, 농민, 군인, 근로인테리를 비롯한 근로인민의 리익을 옹호하며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한다.
보호(Protection) : 최소한의 국가의 인권 침해 방지▶ 증진(Promotion) : 인권 개선 방안 마련▶ 이행(Fulfillment) : 보다 높은 수준의 인권 보장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과정] 제6강. 평화시민의 역할과 평화시민 되기
2015년 11월 5일
자원활동가 주선민
지난 5일에는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동북아 과정의 제 6강 ‘평화시민의 역할과 평화시민 되기’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날 수업에서는 이경주(인하대 법학과 교수,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소장)님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이 날 수업에서는 인권과 평화권의 개념 및 역사에 대해 들어보고, 평화적 시민의 역할과 위상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각자가 생각하는 평화권에 대해 적어보고 함께 공유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자세한 수업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매스미디어에 등장하는 전쟁의 이미지를 보면 마치 전쟁은 ‘화려하다’, ‘멋지다’ 등의 단어와 대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쟁의 실상은 이와는 다릅니다. 특히 2차 세계대전 이후 ‘전장’의 개념이 모호해지면서, 전쟁의 희생자 중 민간인의 비중이 크게 증가합니다. 이전에는 일정한 ‘전장’이 존재했고, 그 안에서 전투를 치르는 군인들이 주 희생자였으나, 전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민간인 희생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예를 들어 1차 대전에서 사망자 수 2천만 명 가운데 일반인 비중 5%였던 반면, 2차 세계대전에서는 전체 사망자 수가 2배 가까이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그 중 일반인 비중은 48%에 달했습니다. 이는 대량 살상무기의 등장, 공군의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총체전’으로 전쟁의 양상이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물론 2차 대전 전후로 평화에 대한 조약이 부재했던 것은 아닙니다. 대표적으로 1928년 체결된 ‘켈로그-브리앙 조약 (Kellogg-Briand Pact)’ 조약 (혹은 ‘부전조약)에서는 전쟁에 반대하는 내용의 조항들을 담습니다. 하지만 해당 조약에 강제성이 없어 세계 대전의 발발을 막는 데는 일조하지 못했습니다.
*참고: 켈로그-브리앙 조약이란? (출처: 위키피디아)
켈로그-브리앙 조약 (Kellogg-Briand Pact)은 1928년 8월 27일 미국의 국방장관 프랭크 켈로그 (Frank Billings Kellogg)와 프랑스 외무부 장관 아리스티드 브리앙 (Aristide Briand)의 발기에 의하여 파리에서 15 개국이 체결한 전쟁 규탄 조약으로서, 서문과 전문 3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문 1 조에 따르면, 조약에 가담 비준한 국가는 자국 국민의 이름으로 국제 분쟁의 해결 수단이나 국제 외교 정치의 수단으로 전쟁을 일으키는 것을 거부함과 동시에 포기하는 것을 조약의 기본 이념으로 삼고 있다.
이와 같은 훌륭한 도덕적 이념에도 불구하고, 이 조약은 조약 위반의 경우 대처할 수 있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하고 있지 않다. 때문에 켈로그-브리앙 조약의 가입국인 독일과 일본이 1940년대에 세계 대전의 주범으로 등장하였을 때, 이들 국가의 야만적 행위에 대해 다만 서류상 규탄만을 할 뿐이었다.
세계 대전 이후 여러 국가들에서는 '평화주의의 헌법규범화’가 진행됩니다. 세계대전 이후 국가권력을 강제하기 위해 평화주의 헌법규범화를 진행한 것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독일의 기본법, 일본의 평화번법 등이 있습니다. 특히 일본국 헌법의 전문에는 실제로 평화에 대한 언급이 다수 포함되어 있으며, 헌법 전체에도 평화에 대한 조항의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실제 일본국헌법의 전문은 아래에 첨부합니다.
일본 국민은 정당한 선거로 구성된 국회의 대표자를 통해 행동하고, 우리와 우리의 자손을 위해 모든 국민과의 협력과 화합(協和, 협화)에 의한 성과와 우리나라 전체에 걸쳐 자유가 가져오는 혜택을 확보하며, 정부의 행위에 의해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가 초래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을 결의하고, 이에 주권이 국민에게 있음을 선언하며 이 헌법을 확정한다. 본래 국정은 국민의 엄숙한 신탁에 의한 것으로, 그 권위는 국민으로부터 유래하고, 그 권력은 국민의 대표자가 행사하며, 그 복리는 국민이 향유한다. 이는 인류 보편의 원리이며, 이 헌법은 이러한 원리에 기초한 것이다. 우리는 이에 반하는 일체의 헌법·법령 및 詔勅을 배제한다.
일본 국민은 항구적인 평화를 염원하고, 인간 상호관계를 지배하는 숭고한 이상을 깊이 자각하며, 평화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의 공정함과 신의를 신뢰하며, 우리의 안전과 생존을 유지(保持)할 것을 결의했다. 우리는 평화를 유지하고, 專制와 隸從, 압박과 편협함을 지상으로부터 영원히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국제사회에서 명예로운 지위를 갖고자 한다. 우리는 전세계의 국민이 다같이 공포와 결핍으로부터 벗어나, 평화 속에서 생존할 권리를 가진다는 것을 확인한다.
우리는 어떠한 국가도 자국에만 전념하여 타국을 무시해서는 안되며, 정치도덕의 법칙은 보편적인 것으로서, 이 법칙에 따르는 것은 자국의 주권을 유지하며, 타국과 대등한 관계에 서고자 하는 각국의 책무라고 믿는다.
일본 국민은 국가의 명예를 걸고, 전력을 다하여 이 숭고한 이상과 목적을 달성할 것을 맹세한다.
대한민국 헌법 5조에도 유사한 조항이 존재합니다. 해당 조항은 지난 2003년 이라크 파병 당시 문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① 대한민국은 국제평화의 유지에 노력하고 침략적 전쟁을 부인한다.
②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하며, 그 정치적 중립성은 준수된다.
이처럼 평화권에 대한 이해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과거 평화권이 단순한 인간의 바람으로 치부되었다면, 이제 평화권은 여타의 인권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 보장받아야 할 권리에 해당하는 것으로 간주됩니다.
일본에서 평화권에 관련된 투쟁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스나가와 사건’이 있습니다. 일본에 위치한 스나가와 마을에 일본 내 주일미군의 활주로 연장 계획이 발표되었지만, 주민들은 10년 간의 법적 투쟁 끝에 승리를 거둔 사건입니다. 이후 해당 지역에는 별칭 ‘평화공원’이 건립되어, 평화권에 대한 투쟁이 오래도록 기억되고 있습니다.
또한 평화권의 국제화 역시 진행중입니다. 1984년 UN총회 등에서 평화권에 대한 국제회의가 진행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 총회에서의 선언이 다소 추상적인 수준의 결의였다면, 2010년 산티아고 선언에서는 평화권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담았습니다. 불복종권과 양심적 병역거부권, 군비축소에 대한 권리, 난민의 지위에 관한 권리 등이 그 예시입니다.
이후 2012년 유엔인권이사회 자문위원회의 평화권보고서에는 평화권의 주체는 개인(individual)와 인민(people)이라고 명시했습니다. 즉, 평화권의 주체는 단순 개인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집단도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한 것입니다. 이 외에도 모든 인간의 안전 보장, 평화교육 및 훈련 등에 대한 내용들을 포함했습니다.
실제 오늘날 평화권의 예시로 인정되는 내용들에는 침략전쟁의 포기, 군비보유의 배제, 집단적 자위권 부인, 국가에 대한 평화저해 행위 배제(무기수출 등) 등이 있습니다.
수업 말미에는 제주도 강정, 평택 대추리, 김포 애기봉 주민들이 '내가 생각하는 평화권’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감상했습니다. 이후 수업 참여자들 개인이 생각하는 평화권에 대해 함께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 영상 바로보기: https://youtu.be/JsS__3rm5F8 )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과정] 제5강. 평화교육 디자인 방법 및 실습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 과정 <새롭게 그리다, 한반도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상상>
5강 평화교육 디자인 방법 및 실습
2015년 10월 29일 7시 ~ 9시 30분
강사 : 이대훈
Ⅰ. 강의 내용
- 표준 교안 사용하여 세션 구성하기
- 배움 촉진을 위한 다양한 실습활동 설명 및 연습
Ⅱ. 강좌 후기
이번 5강은 지난 3강과 마찬가지로 평화교육 세션을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시 두 가지 시선(참여자&관찰자)을 가지고, 실습에 참여했습니다.
1. 강의 진행과정
순서 | 주제 | 세부사항 |
도입 | 인사 간단한 안내 | ▶ 인사 : 사람들을 기다리는 동안 지난 시간에 배운 내용(군비경쟁, 평화, ADEX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
활동1 | [그림] 이전 강의 복습 (ADIDAS & 질문법 실습) 세션 계획하는 법 | ▶ 2가지 갈등상황 : 1강 때 봤던 2가지 갈등상황(부드러운 갈등, 강경한 갈등)에 대한 그림을 보며 3강 때 배운 질문법을 연습했다. (1차 질문→2차 질문→연결 질문→낯설게 하기) ▷ 특징 : 설명이 아니라 질문에 의해 연결됨. 상황그림이 바뀔 때마다 질문의 단계가 높아짐. 질문이 점차 구체적으로 들어감. “예)이 가족의 특별한 방법 3가지를 찾아보자.” 진행자의 질문을 통해 세션을 어떻게 계획할지 참여자가 스스로 생각하는 기회를 가짐. ▶ 계획하기 : 예) 슬라이드1-질문-예상반응-슬라이드2-질문-예상반응 생각하기. ▷ 예상반응이 빗나갈 수는 있지만 이렇게 계획을 세울 수도 있다는 참고를 들어줌. 진행자는 참여자가 대안을 찾을 수 있게 도움. |
활동2 | [활동1과 남북관계 연결] 키워드 요약연습 | ▶ 키워드 요약하기 : 5명씩 두 팀으로 나눈다. 앞서 한 활동을 남북한 관계에 대입하여 생각해본다. 한 사람씩 돌아가며 브레인스토밍을 하고, 마지막 사람이 그것들을 키워드로 요약한다. ▷ 브레인스토밍 주제: 남북갈등과 남북교류 두 가지 상황을 소재로 놓고, 이것을 어떤 방법(사진, 동영상, 활동 등)을 활용하여 이끌어 나갈지 디자인하기. |
활동3 | [역할극] | ▶ 윗마을, 아랫마을 : 집단을 두 팀으로 나눈다. 한 팀은 윗마을, 한 팀은 아랫마을이 된다. 진행자가 배경을 설명한 후, 개개인의 역할이 적힌 종이를 나눠준다. 팀원들은 각자의 역할에 맞춰 문제를 해결한다. 역할극이 끝난 후 모두 모여 피드백을 나눈다. 다음에는 마을과 역할을 바꾸어 진행한다. 상황 ① (협상이 가능한) 부드러운 갈등상황. 상황 ② 강경한 갈등상황. ▷ 피드백 시 진행자의 질문법 : 진행자는 마을별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협상계획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질문하고, 정리한다. 그 다음에 “②번 상황이 ①번 상황보다 더 강경하게 된 요소가 무엇일까? 5가지를 찾아보자.”와 같은 더 구체적인 질문을 한다. 그래서 찾은 5가지 요인은? 앞서 경험한 갈등상황, 가시화(매체활용), 소리(대북방송), 여론(소문, 언론의 역할), 캐릭터들 간의 갈등요소이다. |
10분 휴식 | ||
활동4 | [권력] | ▶ 의자를 이용하여 내가 생각하는 ‘권력’을 표현한다. ▷ 대부분 현실주의에서 말하는 권력에 관한 모티브가 표현됨. 진행자는 참여자들이 표현한 것을 말로 읽어줌. ▶ 권력 연극(1분) → 연극제목 맞추기 : 4팀으로 나눈다. 진행자가 여러 종류의 권력을 적은 종이를 팀별로 나눠준다. 팀원들이 상의하여 1분짜리 연극을 만든다. 팀별로 앞에 나와 발표한다. ▷ 관객이 제목을 맞추지 못 할 경우 재발표 가능. 이 때 참여자의 어휘가 풍부해짐. 내가 표현한 것과 관객이 이해한 것이 다를 경우, 그 이유를 함께 탐구하기도 함. 그 외 진행자는 다양한 권력상황과 실제생활에서 본 것을 연결하는 질문 등을 참여자에게 던질 수 있다. |
활동5 | 주제에 관해 인식을 심화하는 상징적 활동 | ▶ 평화의 시 창작하기와 반전. - 준비물 : 테이블, 종이, 매직, 서류봉투. - 테이블에 3팀으로 나누어 앉는다. 1. 주제제시 : 진행자가 주제를 제시한다. “예)갈등을 평화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2가지씩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그것을 각각 한 문장으로 만들어보세요.” 2. 시 쓰기 : 한 사람씩 돌아가며 아까 생각해놓은 문장을 종이에 적는다. 순서는 즉흥. 3. 제목 짓고, 발표하기. 4. 침묵&감상 : 종이를 서로 바꿔서 다른 팀의 시를 감상한다. 이때 진행자는 침묵할 것을 지시한다. ▷ 침묵이 들어가는 순간, 권력의 구도가 변함! 5. 지침전달 : 진행자가 각 팀에게 서류봉투를 전달한다. 서류봉투에는 지침이 들어있다. ▷ 텍스트권력! 6. 찢은 시 돌려주기. 7. 진행자의 질문&피드백 : 각자의 반응과 소감을 듣는다. 서류봉투 속 지침을 따르지 않은 조와 개인에게 행동의 이유를 묻는다. 지침을 따른 조와 개인에게 현실의 폭력 문제와 연관시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질문한다. ▷ 진행자의 질문 예) 지침을 봤을 때 감정은? 찢은 것을 보니 기분이 어땠는가? 왜 찢었는가(낯설게 하기)? 머뭇거렸다면 그 이유는? 종이를 찢는데 걸린 시간은? 언제부터 찢기 시작했나? 지침을 따르게 된 요인 5가지를 찾아보자 등 : 진행자의 명령, 신뢰하는(친숙한) 사람의 지시에 따르는 습성, 시간, 소리, 집단의 영향, 텍스트 권력(글자의 색, 고딕체, 기계적 문체 등), 침묵으로 인해 토론을 할 수 없었던 것 등등이 영향을 줌. ▷ 주의사항 : 진행자가 도덕적 우열이나 판단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참여자가 책임을 물을 시, 잠시 책임을 내려놓고 관찰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다. |
S 종합 | 관찰의 종합, 인식의 종합과 정리 | ▶ 오늘 한 활동에서 배운 페다고지는 무엇인가? ▷ 목적 : 세상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방법에 변화를 주는 것. 현실의/내재화된 폭력과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바라보기. ▶ 소감 나누고, 질문하기. |
2. 배운 것 & 느낀 것.
1) 계획 짜는 법 : 세션의 진행 흐름을 상상하여 세션구성하기, 진행자로써 질문하기, 참여자의 예상되는 반응 상상하기, 내용 전달하기, 전체 활동을 주제에 맞게 연결하기 등을 배웠습니다.
2) 시, 그림, 연극을 통해 몰입, 즉흥성, 통찰의 힘을 경험했습니다.
3) 역할극 : 입장에 따라 나의 생각이나 태도가 바뀌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4) '어떻게 하면 좋은 질문을 할 수 있을까?' 를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과정] 제4강.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 과정 <새롭게 그리다, 한반도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상상>
4강 평화를 준비하는가, 전쟁을 준비하는가
동북아 군비화와 우리의 선택 -
2015년 10월 23일 7시 ~ 9시 30분
강사 : 박정은(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4강은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도입 : 여러 나라의 [북한 분할 가상 시나리오]를 보며 이야기를 나눈 후 통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살펴보았다. 통계자료 속 한국은 자살률 1위(청소년 30%), 노인빈곤 1위, 삶의 질 만족도 27위, 무기 거래액은 세계 상위, 사회복지 지출비율은 28위(OECD)였다. 그런 뒤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전쟁으로 인한 난민, 테러, 민간인 희생 사진을 보며 ‘과연 전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이런 일들이 우리와 무관한가?’,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하라는 관점이 타당한가?’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였다.
동아시아의 군사기지, 군사동맹과 그 영향력
미국 : “Pivot to Asia(아태지역에서의 재균형 추구)”를 목표로 해군·공군력을 아태 지역으로 배치하고 있다. 중국을 둘러싼 주변국들과 군사협력을 맺고, 3자 동맹(한-미-일, 미-일-호주, 미-일-인도)을 구축하였다. 또한 남중국해 분쟁과 관련하여 중국을 비롯한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들 사이의 영유권 분쟁에 적극 개입하였다.
중국 : 미국의 Pivot to Asia에 대응해 중국은 “미국이 중국의 세력권 안으로 들어오는 걸 차단하겠다.”는 Denial strategy을 펴고 있다.
일본 : 미일동맹. 안보관련 법제 통과로 자위대 활동범위의 제약이 없어졌다.
한국 : 한미동맹. 2만 6000명의 주한 미군이 평택 기지에 주둔 하고 있다. 미국의 국방예산 축소로 인해 한국의 방위비 분담이 증가하였다.
동아시아 군비경쟁 실상
군비축소 흐름에 역행하는 아태지역 : 전 세계 군비 증감자료를 살펴보면 지난 10년 간 미국(–0.4%)과 유럽(-9%)은 군비가 감소한 반면, 러시아(+97%), 인도(+39%), 중국(+167%)등 아시아지역의 군비는 증가하였다.
아태지역 군비지출 경향(2014) : 중국, 일본, 한국 등 동북아는 군비 경쟁이 지속중이다. 아태 지역의 군비지출 규모는 4390억이며, 전년 대비 5%상승하였다. 미국은 세계군비 지출 1위, 일본은 9위, 중국은 2160억 달러로 군비 지출급증, 한국은 367억 달러로 군비지출 세계 10위를 기록하였다.
전 세계 군비 vs UN 새천년개발목표(MDG) : 2013년 한 해 전 세계 군사비는 1823조원이었다. 전 세계 빈곤과 기아퇴치에 필요한 비용이 3290억임을 볼 때, 군사비의 5%만 있으면 전 세계의 빈곤이 해결될 수 있다고 한다.
한국의 군비 vs 사회복지비 : 한국은 무기 수입 세계 8위, 국방비 지출 세계 10위인데 반해 사회복지비 지출은 OECD 34개국 중 33위(2012)를 기록했다.
군비경쟁의 정당화 이념과 담론
안보 딜레마 : “평화는 무엇으로 가능한가? 군사력만이 평화 유지 수단인가? 여기서 말하는 ‘평화’는 어떤 평화인가? 그냥 전쟁이 없는 상태,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평화인가? 일례로 핵무기를 통한 전쟁억지는 평화인가 아닌가? 군사력이 높은 나라가 (빈부격차와 삶의 질을 포함하여) 안전한 나라일까?” 등 평화와 안보에 관해 탐구하였다.
누가 전쟁 장사를 하는가? 군산학관복합체, ADEX(무기전시회), 군사업무의 민영화.
한국의 무기산업 : 확산탄, 최루탄 등 방산업 수출로 얻는 이익이 늘어날수록 한국산 무기로 고통 받는 타국의 시민도 늘어나고 있다.
우리의 선택 : 다시 한국 사회를 돌아보자.
누가 ‘위협’을 규정하는가? 참여자들의 현재 고민은? 위협은?
무엇을 지켜야 하는가? 지키는 것이 나라인가, 사람인가?
우리에게 ‘평화’란? 자연 생태적 평화, 인권, 빈곤 없는 세상, 성매매·성폭력·성차별 없는 세상 등 다양하고 입체적인 시각의 평화.
어떤 수단으로 평화를 지킬 것인가? 군사력 외에 또 어떤 것이 있을까?
동아시아 평화공동체 구상 : 우애, 정치·경제적 자립, 공생, 아시아 공동체 등 동아시아의 평화로운 미래를 제시한 히토야마 총리의 글을 살펴보았다.
평화는 평화로 : 최고의 평화 억지력은 무엇인가? 민주주의, 역동적인 시민사회의 힘, 시민의 평화의지와 역량 등. 한국이 동북아 국가 협력을 촉진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 갈등 예방에 중점을 두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 우리가 먼저 달라질 수 있을까?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과정] 제3강. 평화교육 디자이너의 가치와 태도.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 과정 <새롭게 그리다, 한반도 동아시아 평화에 대한 상상>
3강 동북아평화교육 디자이너의 가치와 태도
가르치지 않는 평화교육의 페다고지 가이드라인 -
2015년 10월 15일 7시 ~ 9시 30분
Ⅰ. 강의교안 : 목차
민주적 공감적 소통 역량에 대한 관심 높은 인식의 출발. 몸과 마음 열기 사회구조적 억압 = 소통의 억압 = 비판적 배움의 억압 관계-소통-배움을 억압하는 통상적인 12가지 요소 1) 소통의 방해구조 2) 관계-소통-배움 진행자의 통상적인 실패 사례 민주적-공감적 소통 촉진의 역할 변혁적 배움의 출발 ‘교육’의 전복 – 비판적 페다고지 |
Ⅱ. 강좌후기
이번 3강은, 1강에서 배웠던 [평화교육의 기본 개념, 원리와 방법, 한 세션의 구성과 진행 준비]에 관한 것을 관찰하고, 몸으로 직접 체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1. 강의 진행과정
<가르치지 않는 평화교육의 기획과 진행>
몸과 마음 열기 : 배움 공동체의 형성 -몸 자유, 태도, 관계, 소통의 형성- | ||||||||||||
순서 | 주제 | 세부사항 | ||||||||||
도입 | 간단한 안내 | ▶ ADIDAS 소개 : 진행자는 참여자들에게 ‘참여자’면서 동시에 ‘관찰자’로써의 시선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 ||||||||||
A 활동 | 주제를 도입하는 몸 활동, 게임, 관찰대상 등 | ▶ 게임1 : “00, 너는 그렇게 할 수 있니? 00, 나는 이렇게 할 수 있다.” - 몸으로 소통하며 서로를 관찰. ▶ 게임2 : 중심 찾기 – 이분법(중심/주변) 주제 활동. ▶ 질문 : 진행자가 참여자들에게 관찰한 것, 느낀 것 등을 질문했다. | ||||||||||
D 토론 | 관찰중심의 토론, 어휘와 감성의 증대 | ▶ 브레인스토밍, 가벼운 토론형식. ▶ 이분법 단어 찾기 : 집단을 두 팀으로 나누어, 팀별로 이분법적인 단어를 찾았다. 그 후 그 단어의 중간단어들을 찾고, 만들어 보았다. ex) 젊음/늙음 → 젊음/초등학생, 청소년, 청년, 중년 등/늙음 ▶ 질문 : 진행자가 참여자들에게 “중심 찾기와 이분법/중간단어 찾기의 차이가 무엇일까?”같은 연결하는 질문, 생각하는 질문을 던졌다. | ||||||||||
I 설명 | 주제에 관한 정보와 지식 및 개념 제공 | ▶ 평화이론의 쟁점들(세계관)에 관한 간략한 설명제공.
평화교육에서 이 이론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 ||||||||||
D 토론 | 태도와 인식중심의 민주적 평화적 토론 | ▶ 질문과 토론 : “앞서 게임 활동 중, 참가자의 에너지가 높아질 때 어떤 작용이 있었는가?” 등 좀 더 깊이 있는 토론. ▶ 질문법 : 가르침 대신 ‘생각하는 힘’을 위한 ‘질문하기’
| ||||||||||
A 활동 | 주제에 관해 인식을 심화하는 상징적 활동 | ▶ 앞서 배운 질문법 경험 : 진행자 되어보기. 활동 : 인형극. 키워드 : 일상에서 쓰이는 군사용어 찾기. 연결하기 : 인형극 체험과 감정, 군사주의 연관시키기. 팀 활동 : “한국사회에서 군사주의는 어떻게 체화/경험되는가?”를 찾고, 키워드로 요약하는 연습. | ||||||||||
S 종합 | 관찰의 종합, 인식의 종합과 정리 | 소감 나누기와 질문. |
2. 배운 것
1) 서로 배움 : 평화교육 세션체험을 통해 나홀로 배움에서 함께 배움으로, 배움 공동체가 형성되는 것을 관찰했다. 또한 적극적 배움을 통해 학습자로써 힘이 생기는 것을 느꼈다.
2) 진행자의 역할 : 참가자 개개인을 관심 있게 관찰하고, 존중하는 것, 집단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적절한 순간에 촉진하는 것, 질문을 통해 스스로 생각하게 만드는 것 등을 관찰했다.
3) 여기, 일상의 작은 것, 나와 관련된 것에서 시작하여 보다 큰 것과 연결하는 법.
4) 비언어적 소통, 몸 소통의 중요성.
3. 느낀 것
1) 안정감 : 인정받는 경험을 통해 참여자로써 안정감을 느꼈다.
2) 자기탐색 : 활동 중 나타나는 내 안의 생각과 감정, 언어표현, 행동 등을 스스로 관찰함으로써 내 안에 체화된 권력을 느낄 수 있었다.
3) 평화교육 디자이너/진행자가 되기 위해서 많은 연습이 필요한 것 같다.
4. 개인적으로 궁금한 것.
1) 3강에서 배운 평화교육세션을 참여자로써 경험해보고 싶습니다. 진행예정인 평화교육세션이 있나요?
2) 1강에서 배운 평화관(구조적/문화적 폭력, 적극적 평화)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추천할만한 책이나 강의를 알 수 있을까요?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과정] 제2강. 한반도 경계를 넘어 상상하기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과정] 제1강. 평화교육 디자이너 되기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과정
[상상하다] 평화교육 디자이너 되기
2015년 10월 1일
자원활동가 주선민
지난 1일, <평화교육 디자이너 1기 – 동북아 과정>이 개강하였습니다.
1주차에는 이대훈(성공회대학 평화학), 이미현(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두 분이 ‘[상상하다] 평화교육 디자이너 되기’라는 주제로 수업을 진행해주셨습니다.
먼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는 ‘평화교육 디자이너’의 의미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한반도와 동아시아 평화를 상상하고 새로운 비전으로 평화교육 진행하시는 분
- 평화로운 한반도를 상상하며 남북화해와 통일에 관련해 새로운 교육을 하고자 하시는 분
1주차 수업에서는 이번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와 소개, 그리고 평화교육의 방법론과 개념에 대한 설명 위주로 이루어졌습니다. 특별히 이번 수업은 평화교육 그 자체가 아닌, 평화 교육 진행을 위한 수업인 만큼 실제로 전쟁 및 평화 관련 활동을 전개하고 계시거나, 실제 평화교육을 진행하고 계시는 수강생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또한 수업을 진행하면서 서로의 다양한 경험담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수업은 크게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진행되었습니다.
1. 평화교육의 기본 지식과 개념
평화 교육에서 평화란 단순히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폭력이 배제된 소극적 평화가 아닌, 구조적이고 문화적인 폭력의 부재 상태 혹은 축소 과정을 의미합니다. 특히 이를 구현하는 방법 또한 평화적일 것을 지향합니다. ‘안전’, ‘안보’ 등의 개념은 소극적 평화관에 가까운 것으로, 오늘날의 평화교육에서는 비판의 대상이 되기도 합니다.
특히 수업에서는 ‘폭력의 생태적 구조’라는 개념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는 각 개체는 결국 전체를 담아내고 있다는 것으로, 작게는 내 신체 혹은 일상 경험들에서부터 우리 사회, 더 나아가 국제적인 관계와 분쟁들을 발견할 수 있음을 뜻합니다.
2. 깊은 변화를 위한 평화교육의 원리와 방법론
우리 일상 속의 이러한 폭력의 생태계를 깨닫고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단순히 인식 수준의 변화가 아닌 심층적 변화, 즉 ‘깊은 변화’가 필요합니다. 이를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페다고지(배움방식)에 변화를 주어야 합니다. 이때 교육 과정에서는 직접적인 제시나 이론 제공보다는 폭력과 그 경계선에 대해 직관적으로 이해하고, 더 나아가 특정 관계의 역학적 관계 혹은 갈등원리를 참여자가 스스로 이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간접적 방법을 취할 것을 추천합니다. 수업에서는 이러한 교육 시 활용 가능한 다양한 시청각 자료들이 제시되었습니다.
동북아 평화교육의 학습 목표는 크게 가치와 태도, 지식, 기술의 영역으로 구분됩니다. 참여자들에게 평화, 인권, 민주적 가치와 태도 등을 취할 수 있게 해주면서 동시에 현재 한반도의 분단 구조와 더 나아가 동북아 평화 비전, 민주주의에의 위협 요소들에 대한 지식을 교육합니다. 또한 실제로 실천 가능한 정보 및 지식 조사와 학습, 민주적 소통 및 토론, 국내외 제도 접근 및 활용 등 기술적인 영역의 학습 역시 함께 진행합니다.
3. 한 세션의 구성과 진행 준비
이러한 평화교육을 위해서는 가장 먼저 배움 공동체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수업을 듣는 이들에게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일방적이고 수동적인 형태의 수업이 아니라, 모든 구성원들이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참여해야 하며, 또한 어떠한 평가나 질타도 이뤄지지 않을 것임을 주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한 세션은 ‘활동-토론-설명-토론-활동-종합’의 순으로 구성됩니다. 우선 활동을 통해 주제를 도입하고, 이를 토대로 관찰 중심의 토론을 진행합니다. 이후 주제에 관한 정보와 지식 혹은 개념을 제공합니다. 다음으로 1차 토론보다 심층적으로 태도와 인식 중심의 토론을 진행한 후, 이러한 주제에 대한 인식을 심화할 수 있는 활동을 전개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런 일련의 과정을 종합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통해 참여자들의 깊은 변화를 이끌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