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문화로 보는 현대일본

  • 강사

  • 기간

    • 2014. 11. 4 ~ 2014. 12. 9
  • 시간

    • 화요일 19:00~21:30 총6회
  • 수강료

    90,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62,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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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정보

    강의소개 |
     
    1998년 일본대중문화개방 이후 일본은 더 이상 먼 나라가 아닙니다.
    거리 곳곳에는 일본어 간판이 보이고,
    미술관에는 일본 작가의 작품이 자주 전시되며,
    대중문화는 실시간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최근 일본은, 일본군 위안부를 부정하고
    집단 자위권 관련 헌법 해석을 변경하는 등 침략국으로서의 기억을 끊임없이 환기합니다.
    이러한 일본을 우리는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이 강좌의 목적은 일본의 시각 문화로 현대 일본 사회를 들여다보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미술과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다양한 시각 콘텐츠를 통해 일본 사회를 읽어 봅니다.
    시각 언어는 문자 언어에 비하여 직관적입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시각 언어의 직관성을 매개로 일본을 더욱 생생하게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술, 오락, 열정, 사랑과 같은 일상적인 주제는 물론,
    핵, 전쟁, 역사, 여성, 폭력, 신자유주의와 같은 거대한 주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상과 비일상은 결국 하나이기 때문입니다.
     
     
    강의 일정 |
     
    날짜
    순서
    주제
    강사
    11.04
    1
    일본 문화론 : 일본 대중문화의 전통 재구축 방식
    - 일본 애니메이션 <겨울날> 및 만화를 통해 보는 일본 대중문화의 전통 재구축 방식
    - 동아시아 공동체의 테두리에서 일본을 바라보는 시각
    김일림
    11.11
    2
    한 예술가가 가르쳐주는 인생론 : 오카모토 타로, 타협은 없다
    종합예술가 오카모토 타로의 예술관을 통해 보는 인생술
    박현정
    11.18
    3
    핵으로 보는 일본문화론
    - 1945년 이후부터 현재까지의 작품과 담론을 통한 ‘핵 시대’에 내리는 예술의 진단과 성찰
    핵으로 보는 일본문화론
    최재혁
    11.25
    4
    놀면서 싸우는 스트리트 게릴라 아티스트의 세계
    진지하지 않고 놀면서 세상에 시비를 거는 일본의 거리 예술가들의 움직임
    최재혁
    12.02
    5
    마녀들이 세상을 그려내는 방법
    구사마 야요이, 오노 요코, 야나기 미와 등 일본현대미술 여성 예술가들의 사회와 대화하는 법
    박현정
    12.09
    6
    대중문화가 주도하는 ‘새로운’ 내셔널리즘
    - 일본 대중문화가 주도하는 새로운 방식의 내셔널리즘
    김일림
     
     
    강사소개 |
     
    최재혁 
    도쿄예술대학에서 근대기 제국 일본과, 만주국을 비롯한 식민지의 시각문화에 관해 연구했다.
    현재 서울대와 성신여대에서 강의 중이다. <아트, 도쿄>의 저자이며, <무서운 그림 2>,
    <구스타프 클림트>, <왕의 목을 친 남자>, <베르메르, 매혹의 비밀을 풀다> 외 다수의 책을 번역했다.
     
    박현정
    도쿄예술대학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아트, 도쿄>의 저자이며,
    <처음 읽는 서양 미술사>, <앙리 드 툴루즈 로트레크> 등을 번역했다.
    올해 7월에는 미술산문집 <혼자 가는 미술관-기억이 머무는 열두 개의 집>을 출간했다.
     
    김일림
    예술과 제도, 학문, 국가의 경계에 주목하면서 대중문화를 연구하고 있다.
    번역서로 <예술의 역설-근대 미학의 성립>이 있다.
    도쿄예술대학에서 미학을 공부하고, 몇몇 대학에서 만화, 애니메이션, 문화 콘텐츠 이론을 강의하고 있다.
     
    교재 |
    1
    <참고문헌>
    백영서, 『핵심현장에서 동아시아를 다시 묻다』(서울:창비, 2013)
    에릭 홉스봄 외, 『만들어진 전통』, 박지향 옮김(서울:휴머니스트, 2004)
    아오키 다모쓰, 『일본 문화론의 변용』, 최경국 옮김(서울:소화, 2002)
    <참고작품>
    유리 노르슈테인 외, DVD 『겨울날』, 손순옥김일림 옮김(서울:라바 메이저, 2006)
    우라사와 나오키, 『빌리 배트』1-13, 서현아 옮김(서울:학산문화사, 2014)
    이노우에 다케히코, 『배가본드』1-36, 서현아 옮김(서울:학산문화사, 2013)
     
    2
    <참고문헌>
    서경식한홍구다카하시 데쓰야, 『후쿠시마 이후의 삶-역사 철학 예술로 3.11 이후를 성찰하다』 (서울: 반비, 2013)
    최태만, 「히로시마에서 후쿠시마까지, 핵과 미술가의 대응」, 『미술이론과 현장』13(한국미술이론학회, 2012)
    <참고작품>
    마루키 이리마루키 토시, 『원폭도』
    나카자와 케이지, 『맨발의 겐』1-10, 김송이 외 옮김 (서울: 아름드리미디어, 2006)
    야노베 켄지, 『아톰 슈트 프로젝트』 외
     
    3
    <참고문헌>
    마쓰모토 하지메, 『가난뱅이 난장쇼』, 김경원 옮김 (서울: 이순, 2010)
    최재혁, 「뉴타입 스트리트 게릴라아티스트가 난관을 돌파하는 법 <chim↑pom 히로시마!>전」, 『월간미술』, 2009년4월호
     
    4
    <참고문헌>
    클라우스 휘브너, 『오노 요코: 마녀에서 예술가로』, 장혜경 옮김 (서울:솔, 2003)
    휘트니 채드윅, 『여성, 미술, 사회- 중세부터 현대까지 여성 미술의 역사』, 김이순 옮김 (서울:시공사, 2006)
    박현정, 「야나기 미와 편」, 『혼자 가는 미술관』 (서울:한권의책, 2014)
     
    5
    <참고문헌>
    오카모토 타로, 『오늘의 예술』, 김영주 옮김 (서울: 눌와, 2005)
    최재혁박현정, 「오카모토 타로 기념관 편」, 『아트, 도쿄』 (서울: 북하우스, 2011)
     
    6
    <참고문헌>
    아라사키 모리테루, 『오끼나와, 구조적 차별과 저항의 현장』, 백영서 옮김(서울:창비, 2013)
    도미야마 이치로, 『전장의 기억』, 임성모 옮김(서울:이산, 2002)
    윤상인, 『문학과 근대와 일본』(서울:문학과 지성사, 2009)
    <참고작품>
    미야자키 하야오, DVD 『코쿠리코 언덕에서』(서울:대원미디어, 2012)
    카츠타 분, 『똑딱똑딱 댕댕』1-3, 설은미 옮김(서울:학산문화사, 2012)
     
     
    강의정보 |
    일   시 : 2014. 11. 4 ~ 12. 9 (화) 총 6회 오후 7시 ~ 9시30분
    장   소 :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지하1층)
    수강비 : 9만원(참여연대 회원 30% 할인)
     
     

    후기 1

    • [시각 문화로 보는 현대일본] 두번째 강좌 오카모토 타로이야기 (11월 11일)

      2014.11.19 옌렌커 시각문화로 보는 현대일본

      1111일 화요일

       

      어떤 예술가는 사회에서 어떻게 작동했는가

      - 오카모토 타로에 관한 이야기

       

      이번 수업시간에 배웠던 오카모토 타로는 일본의 주목 받았던 예술가이다. 수업을 듣기전에는 우리나라 식으로 하면 얼핏 조영남과 비슷한 이미지라고 생각이 되었다. 그러나 수업 이후에 이런 사고에서 벗어난 것이 이 수업의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오카모토 타로는 고요한 일본사회에 파문을 던지는 예술가였다. 예술은 폭발이라고 주장하며 그 폭발은 목적 없이 우주로 그 에너지를 발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사회에서도 꽤나 의미가 있을 만한 응원인 이겨도 좋고 져도 좋으니 완전하게 전력을 다하라는 말을 남겼다. 이런 사상을 전파하며 프로그램이나 씨에프에 익숙하게 등장하는 예술가의 성장과정이 궁금했다.

      그의 아버지는 잇페이라고 유명한 만화가였다. 어머니도 불교 연구가이자 소설가였다. 타로는 어린 시절 어머니를 가져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어머니는 타로에게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타로와 그의 어머니는 예술가적 기질이 닮아있었고, ‘아내가 결혼했다의 실제 모티브로 생각이 될 정도로 대단한 스토리를 가졌다. 잇페이는 아내가 다른 남자와의 생활을 하는 것을 허용했다. 그것이 예술가의 허세인지 진짜 사랑인지 평범한 사람인 나는 판단을 하기 어렵다.

      그 가족들은 프랑스로 떠난다. 타로는 프랑스 유학 중에 피카소와 세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그 이후에 징용되어 중국으로 간다. 전쟁에서 살아남아서 반전에 대한 메시지를 많이 던진다. 그리하여 오카모토 타로의 역작인 태양의 탑이 오사카 만국박람회에 우뚝 선다. 전후에 다시 일어선 일본의 발전된 기술을 보여주는 장소에 터무니 없는 것, 바보 같은 것을 만들겠다고 하고 실제로 그것을 만든다. 여기서 일본의 유연함과 희망을 본다. 적어도 어떤 메시지도 타당하다면 정부나 시민들이 허용한다는 것 그 자리에 어떤 바뀔 희망이 보인다.

      그 이후에 타로는 본인이 주장한 대극주의에 따라서 본인이 신성화되는 예술가처럼 보이는 것에 저항하여 티비프로그램이나 씨에프에 출현해서 신비주의를 타파한다. 그리고 3/11 이후 다시 재평가 되는 내일의 신화를 그린다. 이 그림은 20세기에 히로시마 원폭투하 사건과 54년에 피폭된 어선이 모티브가 되었다. 이 후에 이 그림은 시부야역에 전시되었고, 침폰이라 불리는 예술가 그룹이 <LEVEL7> 이라는 그림을 덧붙여서 그렸다.

      이 수업을 듣고 한국 사회는 어떤 예술가를 가졌는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타로처럼 모두가 알고 있는 예술가가 공영방송이나 광고에 나올 수 있는가. 혹은 예술가가 티비에 출연해서 정부의 핵 발전소 정책을 비판할 수 있는가. 진지하게 생각해보면 대답은 부정적이다. 사회의 우열을 나눌 수 없지만 세계의 여러 기구들은 각자가 수치를 만들어서 국가들을 서열화 한다. 적어도 표현의 자유에 있어서는 우리는 케냐보다도 더 환경이 좋지 않다. 우리는 언제쯤 타로같은 예술가를 가지고 그들의 사상을 이야기 할 수 있을지 답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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