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종교학자 오강남과 함께하는 〈장자〉 읽기

  • 강사

  • 기간

    • 2014. 9. 22 ~ 2014. 10. 27
  • 시간

    • 월요일 19:00~21:30 총6회
  • 수강료

    90,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62,9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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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정보

           강의소개 |

    오늘, 왜 『장자』를 만나야 하나?
    우리 앞에 거울을 비쳐주는 책『장자』
    『장자』는 '일깨움(evocativeness)'을 목적으로 하는 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강의에서는 『장자』에서 많이 알려지고 중요한 부분을 중심으로
    그것이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 나름의 실존적 반응은 어떤 것일까 하는 문제를
    염두에 두면서 장자에 귀 기울여 보려 합니다.
    이분법적 사고방식을 넘어선 상태,
    야심과 욕망, 우월감 등 일체의 자의식을 극복한 상태,
    이런 빈 마음의 상태에서 도(道)와 하나 되어 진정한 자기를 발견하고,
    신나는 삶, 힘 있는 삶, 풍요한 삶, 활력이 넘치는 삶,
    절대적인 자유의 삶으로 이끄는 장자읽기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강의 일정 |
     
    날짜
    순서
    주제
    09.22
    1
    <장자>를 왜 읽는가
    09.29
    2
    자유롭게 노닐다 (逍遙遊)
    10.06
    3
    사물을 고르게 보다(齊物論)
    10.13
    4
    사람 사는 세상(人間世)
    10.20
    5
    여우가 가르치는 득도의 단계
    10.27
    6
    오리 다리, 학의 다리 
     
     
    교재 |
    오강남 풀이 <장자: 우주와 인생의 깊은 뜻> (현암사, 1999)
     
     
    강사소개 |
    오강남 캐나다 리자이나 대학 명예교수, 비교종교학자
    기독교, 이슬람교, 불교, 노장과 힌두교 등 세계 각 종교들을 섭렵하고
    종교의 참된 의미를 찾는 일에 천착해온 비교종교학계의 석학.
    저서로 『예수는 없다』『세계종교 둘러보기』 『불교, 이웃종교로 읽다』
    『종교, 이제는 깨달음이다』(공저), 『종교, 심층을 보다』가 있고,
    노장 사상을 풀이한 『도덕경』『장자』『부드러운 것이 강한 것을 이긴다』
    『움켜쥔 손을 펴라』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종교 다원주의와 세계 종교』
    『살아 계신 붓다, 살아 계신 그리스도』『귀향』『예언자』『예수 하버드에 오다』
    『내 인생의 탐나는 영혼의 책 50』『마지막 강의』등을 펴냈다.
     
     
    강의정보 |
    일   시 : 2014. 9. 22 ~ 10. 27 (월) 총 6회 오후 7시 ~ 9시 30분
    장   소 :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지하 1층)
    수강비 : 9만원(참여연대 회원 30% 할인)
     
     
     

    후기 4

    • [비교종교학자 오강남과 함께 하는 장자 읽기] 4강, 양생주(養生主)/인간세(人間世)

      2014.10.15 옌렌커 비교종교학자 오강남과 함께하는 〈장자〉 읽기

      [비교종교학자 오강남과 함께 하는 장자 읽기] 4강(10/13), 양생주(養生主)/인간세(人間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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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편 양생주(養生主)

      p.141.

      - 안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 Obsolite 유효기간이 지난것

      - Obsoledge = Obsolite + knowledge 금방 지나서 사라져버리는 지식

      - 한석훈 : '유진의 학교' '선생이란 무엇인가'의 저자

      교육은 지덕체가 아니라 지덕성/ 성은 영성을 뜻하는 성이다. 우리나라의 기본적인 가르침은 유교다. 유교는 성학이라고 부른다. 요즘 교육은 성학의 요소는 빼버리고 지식만 가르친다.

      - 막스 밀러는 한 종교만 아는 사람은 자신의 종교도 모른다.

      - 무한히 알아야 할 것을 끝까지 쫓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 자신의 속에서 우러나오는 지식은 깨달음이다. 남에게 들은 것을 통해 채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 고등학교 학생들을 지식위주로 : 리히텐슈타인의 수도까지 외운다. 그것에 매몰되어 버리면, 중요한 깨달음은 놓쳐 버린다. 삶의 생명력이 시들어 질 수 있다.

      - 성경에도 '내 많은 지식이 너를 피곤케 하는 구나'라는 말이 나온다.

      p.146 포정해우

      - 포정은 유명한 요리사이다. 춤추듯이 소의 뼈와 살을 분리하자. 뇌군이 기술이 훌륭하다고 칭찬하였다. 지금은 신이 시키는 대로 결을 따라서 베었을 뿐입니다. 이것은 기술이 아닙니다.

      - - 옥에 있는 결이다. 모든 결 중에 가장 근본이 되는 결이 眞理.

      - 동양에는 도와 술이 있다.

      술은 배우고 익혀야 하는 것이다. 술을 익혀서 어느 경지에 도달하면 도가 된다. 궁술은 아직 배워야 한다.

      Eugen herrigle : 선사에게 궁술을 배우러 갔다. 선사는 모든 것을 잊고 자연스럽게 쏘아야 한다고 가르쳤다. 대나무잎에 눈이 쌓여서 나뭇잎이 흔들리듯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몇 년 동안 연마하자, 어느 순간 과녁의 한가운데 맞았다. 그러자 선사가 그에게 절을 했다. 선사가 말했다. 오해 하지마라. 나는 너에게 절한 것이 아니라 네 안의 도에 절을 한 것이다. 지금까지 그 도를 네가 방해하고 있었다.

      p.152

      - 마이클 머피: 우리가 쓰고 있는 능력은 진짜 가지고 있는 능력의 일부 밖에 쓰지 못한다. 그러나 능력을 갈고 닦아서 임계점에 도달하면 그때부터 확 발전한다. 이 단계가 포정이 소를 해체할 때 쓰이는 능력과 같다. 운동선수들은 그런 경험을 많이 한다. 하키선수가 어느 순간에 보면 하키의 퍽이 느리게 보인다. 그런 의식의 수준에 접어들면 zone에 들어갔다고 표현한다. 장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의 변화이다.

      - 임금이 백정에게 배우고 있다.

      - 이와 같은 경우가 '그리스인 조르바'에 나타난다. 소설의 끝 장면은 실패한 상황에서 조르바는 주인에게 춤을 추자고 한다.

      - 장자의 삶은 머리만 돌리는 삶이 아니다. 두뇌회전(cerebration) 축하(celebration)는 온몸으로 하는 것이다.

       

      - 못가의 꿩 한 마리. 열 걸음에 한 입쪼고, 댓 걸음에 물 한 모금. 합쳐서 먹기를 그렇게 싫어함은 왕같이 먹는 삶을 싫어하기 때문이다.

       

      노자의 죽음

      - 노자든 장자든 실제 인물과는 상관없이 이름만 빌려 썼다.

      - 노자가 죽어서 진실이라는 노자의 친구가 문상을 했다. 곡을 세 번만하고 진실이 나와버렸다. 진실의 제자가 진실에게 물었다. ‘선생님은 노자의 친구 아닙니까? 그런데 왜 대충 곡만 하시고 나오십니까.“ ’나는 사실 노자가 훌륭한 사람인줄 알았다. 그러나 지금 보니까 늙은이들도 젊은이들도 울고불고 하는 것을 보니 그가 훌륭하지 않은 것을 알겠다.” “이유가 무엇입니까?” 제자가 물었다. “그가 잘못 가르쳤기에 그의 주위사람들이 죽음을 의연하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 이것을 순명이라 한다.

      - 산다는 것은 마리오네트처럼 실에 매달려 있는 것이다. 죽음은 실이 끊어져 버린 상태이다. 죽음에 초연할 수 있으면 신나는 삶을 살 수 있다. = 현해(懸解)

      - 숙명적인 부자유에 항거하는 것은 비극적인 얽힘이다. 영어로는 tragic intaglement. 그렇기에 받아 들여야 한다.

      - 니체는 아모르 파티. 운명을 사랑하라고 말했다

      - 죽는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것이다. 영생은 흰 옷을 입은 사람(의사)에게서 온다.

      - 라인홀트 니버 ; 하나님 제가 바꿀 수 있는 것은 바꿀 수 있는 용기를 주시옵시고, 바꿀 수 없는 것은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의연함을 주시옵시고. 셋째로 이 둘을 분간 할 수 있는 지혜를 주시옵소서.

       

      p.163 장작불

      우리가 할 일을 다 하면 불이 타든지 안 타든 지는 우리의 소관이 아니다. 우리가 불을 지펴서 나두면 장작은 알아서 탄다.

       

      4편 인간세(人間世)

      - 4편은 일종의 처세술이다. 4편은 도가사상이 은둔주의와 도피사상이라는 편견을 고칠 수 있게 해준다. 정치참여를 이야기 한다

      안회의 이야기

      - 키워드: 심재(心齋) 마음을 굶긴다.

      - 이름은 같지만 유가의 공자와 안회는 아니다. 이름만 빌렸다. 생각은 장자의 생각을 대변한다.

      - 안회가 말했다. “어디가려고 하는데 허락해 주십시오.” “어디로 가려고 하느냐. 위나라로 가려고 합니다. 위나라에 독재자들이 생겨서 사람들이 갈대처럼 죽어가고 있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아서라. 네가 그곳에 가면 너도 죽고 사람들에게 보탬도 안된다. 그러니 가지마라.” “병든 사람 집에 응원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겠습니다. 저는 훌륭한 선생님에게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독재자에 대해서 고전이나 역사에 훤하기에 제 논리로 말하지 않고 과거의 일을 인용해서 저항하겠습니다. 저는 잘 준비되어있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그래도 안된다.” 안회가 말했다. “부디 방법을 알려주십시오.” 공자가 말했다. “()하라. 마음을 재()하지 않고, 쉽게 된다고 여기면 저 하늘도 그것을 맑다고 여기지 않을 것이다.” “저는 가난하여 양념이나 술을 마시지 못합니다. 그렇기에 이미 재의 자격을 갖추었습니다.” “그런 것은 제사 때의 제이다. 형식적인 제이다. 내가 말하는 것은 마음을 굶기는 것이다. 마음을 굶기는 방법은 먼저 마음을 하나로 모으라. 육신의 귀로 듣지 말고 마음으로 들어라. 다음에는 마음으로 듣지 않고 귀로 들어라. 귀는 오로지 소리를 들을 뿐이다. 마음은 오직 사물을 인식 할 뿐이다. 나중에는 기()로 들어라. ()는 텅 비어서 그 속에 도()가 들어간다. 마음을 비워야 한다. 심재가 되었을 때, 위나라로 가면 너도 살고 위나라 사람들도 산다.”

      마음을 비운다는 것은 초의식, 평범하지 않은 의식, 새로운 의식 안 보이는 것도 보이고 안 들리는 것도 들린다. 유연한 사고를 가지는 것이다.

      - 성경에 보면 예수의 제자들이 예수님이 죽었을 때, 도망갔다가 오순절에 다시 모인다. 다락방에 모였다. 갑자기 천장에서 불이 혀같이 내려온다. 성령을 받았다고 한다. 그리하여 제자들 각자가 예수가 그리스도임을 전파하였다. 각자가 자기 말을 하는데, 상대방이 저절로 알아들었다는 의미이다. 성령이 임하여 방언을 터뜨리는 것이 아니다.

      p.183

      - “제가 심재를 실천하기 전에는 제 자신이 가장 중요했지만, 심재를 실천하자 내가 없어지고, 제가 존재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공자가 말했다. “바로 그것이다. 네가 위나라에 들어가 새장에 가서 노닐 때, 이름 같은 것을 받아서는 안 된다. 무명의 사람이 되는 것이다. 받아주거든 소리를 내고 받아주지 않거든 잠잠하라. 억지로 하려하지 말아라. 그러면 그런대로 성공할 것이다. 무명, 무기, 무공의 자세로 독재에 항거하면 너도 살고 그 사람들도 산다.”

      이것이 장자가 말하는 정치참여의 기본 조건이다.

      이런 근본적인 변화가 생겼을 때, 사회 어느 곳에 있더라도 위험과 오해없이 할일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이다.

      - 정치적인 것이 인간 삶에 직접적인 것이다. 종교를 하는 사람이 정치에 무관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심재는 작은 셀프에서 큰 셀프로 가는 것이다.

      p.202 당신은 사마귀라는 벌레(곤충)() 아십니까?

      - 사마귀는 달려오는 수레를 막습니다. 이런 짓은 자신의 능력을 과신하는 것입니다. 당랑거철

      바꿀 수 없는 것을 바꾸려 하다가 수레에 치어서 죽는다.

      - 말을 사랑하는 마음은 극진하지만, 사랑하는 방식이 틀렸다.

      - 대인관계에서 세가지를 잘 알아야 한다.

       

      정답이 없는 시간

      - 살면서 도를 깨치는 것이 가능한지. 아무것도 안하는 것이 아닐까.

      : 심재하다가 죽도 안되고 밥도 안 되는 상황. 가만히 있는 심재의 과정도 있고, 정치참여 하면서 심재가 되는 경우도 있다. 기독교에서는 현실참여가 네가 나를 버리게 하는 과정이라고 여긴다. 작은 셀프가 없어지고 큰셀프에 도달하는 것은 현실참여를 통해서 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 /

      현실참여를 하려는 안회를 공자가 막은 까닭은 무엇인가?

      안회의 수준이 당랑거철 수준이라서 실력을 키우라는 의미였다.

      - 심재가 스몰셀프에서 큰 셀프로 갈 수 있는가. 내 셀프의 수준에 따라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욕망을 비우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하는가

      욕망을 어느 정도 충족 시켜보고 이게 아니구나 하는 단계에 접어 들어야 한다. 욕망을 채워보지 않고 텅텅 비어있다면, 어렵다. 아주 어릴 때부터 스님이 된 동진스님들의 경우 세상을 자꾸 부러워해서 큰 스님이 되기 어렵다. 김성동의 소설 만다라의 마지막 장면/ 스님이 환속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이것이 전부인가라는 경지에 도달 해야 한다. 돈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느끼기 전에는 계속 돈에 대한 집착이 생긴다.

      - 장자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직업적으로 장자는 신발을 다루는 사람이었다. 혜자가 왕이 오라고 해서 컨설팅을 하고 수레 100대를 얻어왔습니다. 오면서 신발을 다루고 있는 장자에게 들러서 혜자가 자랑했다. 내가 듣기로는 왕이 치질을 앓고 있는데, 똥꼬를 한번빨면 수레를 한대 준다는데, 넌 대체 얼마나 빨았길래 100대나 받았냐고 내편에 있어싿. 장자는 낚시를 좋아했다. 낚시를 하고 있는데, 재상이 와서 같이 가자고 하니 장자가 낚시만 계속하면서, 올챙이가 진흙에서 꼬리를 흔들며 사는 게 좋겠는가, 잡혀서 비단에 쌓여져서 왕궁의 제단에 있는 것이 좋겠는가. 진흙속이 좋겠지요. 나도 그것이 좋다. 왕에게 그리 일러라.

      - 이단과 사이비의 차이는 무엇인가?

      잘 모르겠습니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어디에 기준을 두는가에 따라서 달라진다. 자기중심적으로 종교를 이용하는 것이 이단이고, 자기를 극복하고, 더 나은 자아, 공동체 인류를 위하는 종교가 진짜라고 볼 수 있다. 교리가 이렇든 저렇든 상관이 없다. 종교를 이용해서 개인의 부를 축적한다거나 집단의 사업을 키우는 것은 정말 이단이다.

      한국교회에서 이단은 삼위일체를 믿지 않는 것, 성경을 믿지 않는 것 예) 몰몬교 그 기준은 자의적이다. 가장 큰 문제는 돈이다. 돈이 선명하지 않다.

      사이비는 새로 생긴 이단이다.

      - 비움이라고 하는 것이 자신에 충실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타자화 하는 것과 심재의 차이는 무엇인가?

      - 파우스트가 여성성이 구원할 것이다라고 한 것이 궁금하다.

      독일어판 파우스트 전집을 샀는데, 30년간 책장에 꽂혀있었다. 퇴임이후 독문과에 기증했다. 영문판을 샀는데 중간까지 밖에 읽지 못했다.

      - 자유로움에 대한 질문인데, 조르바를 예를 드셨는데 무책임과 자유의 경계는 무엇인가?

      자유는 무책임할 뿐만 아니라 피해를 끼칠 수도 있다. 네가 의에 사람이냐 리의 사람이냐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군자는 의를 추구하고 소인은 이익을 추구한다. 조선시대의 선비들은 명문상으로 의를 추구한다. 결과와 상관없이 의를 추구해야 한다.

       

      <소감>

      - 장자가 은둔만을 이야기 한 것이 아니라 정치참여의 원칙을 이야기 했다는 것에 놀라웠다. 그러나 그 정치참여를 할 수 있는 기준이 너무 높아서 현실정치에는 구현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난 문답시간에도 보았듯이 북극성을 향해가는 것을 그것을 디디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방향을 잃지 않기 위한 것이다. 무명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정치하는 사람들을 보고 싶다.

      - 정답이 없는 시간(제가 임의로 붙인 이름)이 정말 좋다고 생각했다. 질문의 수준이 아주 높고, 강의를 들은 내용과 이어져서 끊임없이 생각할 여지를 준다. 강의를 듣는 목적은 결론적으로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 지어서 잘 살아갈 것인가. 혹은 더 공부를 깊게 할 것인가 이다. 그런 목적에 아주 충실한 시간이 되고 있다. 무책임과 자유의 경계에 대해서 보다 더 생각해볼 것이다. 이제 강의가 두 번밖에 남지 않았다. 벌써부터 아쉽다.

    • [비교종교학자 오강남과 함께 하는 장자 읽기] 3강, 제물론(齊物論)

      2014.10.14 옌렌커 비교종교학자 오강남과 함께하는 〈장자〉 읽기

      [비교종교학자 오강남과 함께 하는 장자 읽기] 3강(10/06), 제물론(齊物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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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물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이다. 사물을 고르게 한다는 의미이다.

      - 장자에서 가장 어려운 편이다. 논의가 가장 많이 되는 부분이다.

      - 이것도 저것도 양쪽을 다 보라는 말이다.

      - Both / and 도도 주의로 살아야 한다

      라틴어로 coindetila oppositorum 양극의 합일

      음과양이 반대가 아니고 둘이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둘이면서 하나고 하나면 서 둘이다

      - Either/ or 냐나 주의로는 안된다

      p.61 첫 째 이야기

      - 내가 나를 잃어버렸다. 오상아(吾喪我) = I lost my self = bereave

      - 앞에서 모시고 있던 자유가 물었습니다. 어찌된 일입니까 몸이 마른 나무처럼 되고 마음도 죽을 수 있습니까

      - 어제의 당신과 오늘의 당신이 왜 이렇게 다릅니까?

      - 잘 보았구나. 지금의 나는 나를 잃어버렸다. 너는 나의 뜻을 잘 알았구나.

      - 너는 사람들이 부는 퉁소소리는 들어보았겠지만 땅이 부는 퉁소소리는 못 들어보았겠지.

      - 설혹 땅이 부는 퉁소소리를 들어보았다 하더라도 하늘이 부는 퉁소소리는 들어보지 못하였겠지

      하늘의 퉁소소리는 의식의 변화를 받은 사람 지금의 내가 죽고 새로운 나로 탄생 한 자가 들을 수 있다

      종교에서 죽음과 부활은 육체적으로 부활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종교에서 말하는 죽음과 부활은 옛사람에서 죽고 새사람으로 태어난다는 의미이 다.

      그런 경지에 도달한 사람만이 하늘의 퉁소소리를 들을 수 있다.

      인간의 퉁소소리는 그냥 들을 수 있고, 땅의 퉁소소리는 자연이 만들어내는 소리 이다. 조금만 귀를 기울이면 들을 수 있다

      하늘의 퉁소소리는 묘사되어 있지 않다. 사람의 퉁소소리와 땅의 퉁소소리를 가능 하게 하는 퉁소소리의 근본이다.

      딱 트인 의식 혹은 우주 의식을 가진 자만이 들을 수 있다 이것은 의식의 변화다

      지는 고정해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마음과 몸이 움직이지 않는 것이다. 그런 상태가 지나가면

      관이 온다. 꿰뚫는다는 의미이다.

      과학자의 말 : 펌프로 올릴 수 있는 최대치가 10m이다. 나무는 10m이상 물을 가 지고 올라간다. 나무가 흔들릴 때, 나무의 관이 물이 움직인다고 한다.

      p.81 이것과 저것

      - 오상아(吾喪我)가 된 사람들만 양극의 이치를 보는 것이다.

      - 예수는 없다: 제임스파울러라고 하는 이론을 소개, 파울러가 신앙의 단계라는 책을 썼다.

      6째가 최고의 단계이다. 대부분의 미국 사람들은 3단계에 머물고 만다. 문자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3단계.

      4단계/5단계/6단계의 기본은 양쪽을 다 보는 것이다.

      6단계는 모든 것을 보는 단계이다.

      -이것은 저것이 있어야 이것이다. 이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 달라진다. 사물에 이것하는 본질이 없다.

      - 이것과 저것이 서로를 생겨나게 한다. 이것이 있기에 저것이 있고 저것이 있기에는 이것이 있다.

      - 불교에서는 이것을 연기라고 한다.

      - 한편을 절대화 하지 말고, 모든 것을 자신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눈을 가져야 한다

       

      p.82

      - 옳고 그른 것을 넘어서서 양행을 꿰뚫어 보는 마음이 명이다

      - 모든 것이 상대적인 것으로 알아야 한다.

      - 사방 방향이라는 것이 따로 없다.

      - 도에 서서 보는 것이 지도리이다. 한쪽의 입장에서 결코 절대화해서는 안 된다.

      - Perspectivalism : 시각주의

      똑같은 컵을 보더라도 시각에 따라서 달라진다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한다.

      서양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에서 하는 이야기 이다.

      손가락을 가지고 손가락이 손가락 아님을 밝히는 것은 손가락이 아닌 것을 가지 고 손가락이 손가락이 아닌것을 밝히는 것보다 못하다.

      중국의 논리학파가 하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머릿속에 가지고 있는 평균적인 이미 지로 손가락이 존재한다.

      내 손가락은 그 이미지에 맞지 않기 때문에 내 손가락은 손가락이 아니라고 생각 한다.

      모든 것은 하나로 유착된다. 하나는 도이다. 도로 봐서는 현실의 이것을 절대적인 것으로 볼 수 없다.

      - 도와 하나가 된 사람과 비교해서 보면 아무리 큰 것도 크지 않고 아무리 작은 것도 작지 않다.

      절대적이라는 말은 바깥이 없다. 속도 없다. 절대에 비교하면 털끝만한 털도 태산 보다 더 클 수 있다. 아무리 작은 것이라도 절대와 하나가 돼버리면 그건 작은 것 보 다 작다. 상식적이라고 생각하는 크기의 관념은 절대의 관념에서 보면 구분이 되지 않는다. 더 큰 것보다는 작고 , 더 작은 것보다는 크다.

      아버지 속에는 원인적인 면도 있고 결과적인 면도 있다. 한 면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아들이 있어야 아버지가 될 수 있는 면이 분명히 있다.

      p.111 설결

      - 설결이 스승에게 물었다. 누구나 그렇다고 동의하는 무엇을 가지고 있습니까? 내가 그것을 어떻게 알겠나 스승께서 그것을 모른다는 것을 어떻게 알고 있습니까?내가 그것을 어떻게 알겠나? 그럼 사물은 정해져 있지 않다는 말입니까? 내가 그것을 어떻게 알겠나

      모든 사물과의 관계에서 대답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다 저렇다 대답을 할 수 없다.

      함석헌선생님의 특징은 무엇을 물어보든 글쎄요.”라는 말을 먼저하셨다.

      이 사람이 왜 이런 질문을 하였는가? 질문의 맥락을 생각해보고 대답을 하셨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 사람은 주어진 대답을 한다.

      보수적 기독교인이나 북한 주민에게 물어보면 대답이 줄줄 나온다.

      박학한 무지이다. 이를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소크라테스이다.

      도마볶음에서 예수님께서 너희는 내가 누구라고 아는가? 예수님 저는 알 수 없습 니다.

      육조단경에서도 나온다. 달마대사가 제자를 불러 모아 놓고 배운 것을 이야기 하 라고 하였다. 첫째사람이 대답하자 너는 내 살갗을 얻었구나. 혜가라는 제자가 침묵 하자. 너는 내 가르침에 골수를 얻었구나. 정말 아는 사람은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안다고 떠드는 사람은 모르기 때문에 떠들 수 있는 것이다.

      사물이 최소한 양면이 있다는 것이다. 이런 것이 가능하려면 오상아(吾喪我)가 있 어야 한다.

      - 사람 미꾸라지 원숭이 셋 중에 누가 진짜 거처에 대해서 올바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어느 한 가지를 절대화해서 그것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

      문화상대주의

      입맛에 대해서는 싸움을 해봐야 쓸데없다.

       

      p.134 나비의 꿈

      - 어느 날 장주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 재미있게 지내면서 자신이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 그러다 문득 깨보니 장주가 되었다. 생각을 해보니 내가 이렇게 있는 것은 나비가 장주의 꿈을 꾸고 있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였다. 장주와 나비사이에 구별이 있기는 있을 것이다. 이것을 물화라고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물화이다.

      일장춘몽이라는 뜻이 아니다.

      사물이 원인과 결과 길고 짧고 이런 것들은 고정되고 정해진 것이 없고, 전부다 상대적이고 모든 것이 서로서로 바꿀 수 있다.

      종이에서 구름을 본다. 종이가 있으려면 나무가 있어야 하고 나무가 자라려면 비 가 있어야 하고 비가 있으려면 구름이 있어야 한다. 이처럼 만물은 모든 것은 연결되 어 있다. 종이에 없는 것은 종이 밖에 없다.

      p.137

      - 사물이 깊이 통찰하는 사람이라면 사람이 고정한 무엇으로 보지 않고 사물을 함께 볼 수 있다.

      - 궁극적으로 이런 세계는 나를 잃어버린 상태에서만 체득할 수 있는 세계요. 이런 세계를 체득할 때 쓸데없는 아집, 편견, 자기중심주의, 오만 등에서 풀려나 관용과 아량이 세계에 있게 된다.

      질문과 답의 시간

      -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인가?

      : 간디의 말 진리파지: 진리를 쥐어라./ 영국 사람을 비인간화 하는 인도인들도 비인간화 되었다. 인도를 독립시키는 것은 영국 사람의 인간화이다. 상생의 원리에 입각해서 좋은 것과 옳지 않은 것을 판단하여야 한다. 도의 입장에서 시비를 가려야한다. 개인에서 벗어나서 사회를 위해서 시비를 가려야한다.

      - 장자가 우리의 현실과 동떨어져 있는 면이 있지 않은가?

      - :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틱낫한 스님의 말을 인용하겠다. 북극성이 있으면 북극성을 향해 가는 것은 발을 디디려는 목적 때문이 아니다. 북극성을 보면서 걸어야 방향을 잃고 헤매지 않기 때문이다.

      - 포스트모더니즘은 자칫하면 허무주의로 빠질 수 있지 않은가?

      - : 배려심이 있다면 허무주의로 빠지지는 않을 것이다.

      - 장자는 왜 큰일과 작은 일을 구분 하는가?

      - : 모든 비유는 오류를 품고 있다. 자본주의적 냄새가 날 수 있다. 더 중요한 것은 쓸모를 한 군데에만 국한 시키지 말라는 뜻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 정체성의 문제

      :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진짜 정체성은 내가 누구인가 / 진짜 정체성은 내가 진짜 누구인가/ 소크라테스의 너 자신을 알라의 너이다. 껍데기의 정체성에만 매달리는 사람이 많이 있다. 출신학교, 재산 등 / 그런 것에 집착하는 삶이 때로는 행복하기도 하다. 그것은 어느 면에서 진짜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되어도 언젠가는 진짜 난 누군가라는 질문에 부딪치지 않을 수 없다. 내부적인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칼융은 ‘individual process’의 개념을 말한다. 그것을 찾지 않으면 노심초사에서 벗어 날 수 없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제약 중에 가장 큰 제약은 남에게 인정을 받으려고 하는 것이다. 내가 천주라는 생각을 가질 때 떳떳하고 자유스러울 수 있다. 거기까지 찾아가야 한다. 이상과 현실의 갭을 생각해야 한다.

       

      <소감>

      - 이번 강의를 들으면서 내가 나에게 얼마나 집착하는지 알게 되었다. 자기소개서나 졸업논문을 쓰면서 내가 이상적인 나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무감에 나를 얼마나 괴롭히고 있는지 알게 되었다. 절대적인 것은 없다. 시간에 나를 맡기며, 내 손에 잡히는 나를 그때그때 잡아가면서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마음이 편해진 것은 덤이다.

      - 강의가 반환점을 지난 시점에서 뒤풀이가 있었다. 열 분정도의 수강생 분들과 선생님과 함께 간단하게 맥주와 안주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앞선 질문과 답의 시간에서도 느낀바와 같이 다들 어떤 인생을 살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고민 하는 시민들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을 느꼈다. 인생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고민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면 느티나무 아카데미에 수많은 동지들이 있다는 사실을 꼭 기억하시기 바란다.

    • [비교종교학자 오강남과 함께 하는 장자 읽기] 2강, 소요유(消遙遊)

      2014.10.7 옌렌커 비교종교학자 오강남과 함께하는 〈장자〉 읽기

      [비교종교학자 오강남과 함께 하는 장자 읽기] 2강(9/29), 소요유(消遙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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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의 미리보기

      - 장자는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있기에 내용을 음미하고, 오늘날 우리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지가 중요하다.

      - 첫 시간에 이야기 했듯이 독자 스스로 깨우치는 독법이 중요하다.

       

      2. 강의 내용

      1편 소요유 (자유롭게 노닐다)

      - 유는 재미있는 한자이다.

      - 자연스럽게 노닐면서 삶을 음미해보는 것이다.

      - 옛날 책은 제일 첫문장이 가장 중요하다.

      - 북쪽 깊은 바다에 (북명) 물고기 한마리가 살았는데, (유어) 그 이름을 곤이라고 했다. 그 크기가 몇 천리인지 알 수 없었다. 그 물고기 변해서 큰 새가 된다. 그 새 이름은 붕이라고 한다. 그 등길이가 몇 천리인지 알 수 가 없었습니다. 한 번 힘을 모아 힘차게 날아오르면 날개는 큰 구름 같았습니다. 이 새는 남쪽 깊은 바다로 가는데, 그 바다를 예로부터 천지라고 하였습니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햇을가. 2천년전 사람의 상상력이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곤이라는 말은 작은 알이라는 뜻도 있다.

      멀리 떠난다는 붕정이라는 말에도 붕을 쓴다.

      실제로 이런 동물이 있었으리라 생각하기는 어렵다. 중국 특유의 과장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다. 알이 큰 물고기가 되고 큰 새가 되고 날아 오른다. 끊 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이 첫머리가 가장 중요하다.

      변화해서 천지에 닿은 것이 무엇인가 우리가 가지고 있는 실존적인 한계 (지금 여 기서) / HERE AND NOW

      실존의 반대말은 본질이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지금 여기 있는 내가 당면한 문제가 이것이 문제이다.

      중요한 것

      § 변화/ 초월/ 자유

      엄청난 변화의 바람이 중요하다 바람이란 것을 기독교에서는 성령이라고 부른다. Pneund() 거룩한 바람이면 성령이 되는 것이다. 바람이 있어서 바람을 타고 간다. 잘 되려면 신바람이 나야한다.

      § 신바람을 죽이는 것이 강제하는 것이다. 신바람을 나게 하는 것이 중요하 다.

      § 독재는 국민들로 하여금 신바람 나게 하지 않는다.

      우리는 모르지만 우리는 변화 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것은 밖에서 주어진 것이 아니라 우리 속에서 발현 되어지는 것이다.

      장을 matrix라고 한다. 부처님을 낳을 수 있는 자궁과 태아를 가지고 있다.

      § 요한볶음 316절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었으니 독생자를 믿으면 죽지 않고 영생을 할 수 있다.

      § 유영모 선생님의 해석은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가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모 두에게 하나님이 될 수 있는 씨앗을 주었다는 해석이다..

      - p.28 4

      바람이 충분하지 못하면 큰 날개를 띄울 힘이 없습니다 붕새는 큰 바람을 타야 남쪽으로 날아갈 수 있다

      § 변화 아바타가 변신이라는 말이다.

      - p.31

      매미새끼와 비둘기 새끼가가 붕새가 나는 것을 보고 우리가 날아봐야. 조 금 밖에 못나는데. 9만리를 날아 남쪽으로 간다니 무슨 쓸데 없는 짓을 하 느냐

      학구소붕(매미새끼와 비둘기새끼가 붕새를 비웃는다)

      § 이것이 세상의 이치다. 큰 뜻을 가진 사람을 비웃는다.

      § 이런 사람들은 큰 뜻을 상상할 수 없다.

      § 붕새를 비웃는 어리석음을 범해서는 안된다.

       

      - p.32

      아침에 잠깐 나왔다 없어져 버리는 버섯은 저녁과 새벽을 알 수 없다.

      § 메뚜기도 여름 한철이다. 모기가 얼음을 알 수 없다.

      § 전부다 경험해 보지 않은 것은 알 수 없다.

      § 갈매기의 꿈이라는 소설에서 조나단이 자신은 다른 친구들처럼 고기 먹 는 것에 만족하지 못하고, 새로 태어난 이상 새가 할 수 있는 한계를 뛰어넘 어보자는 마음으로 밤낮으로 나는 연습을 한다. 어머니가 만류한다. 보통 갈 매기의 한계를 초월했다. 조나단은 기러기의 형제단에 질서와 평화를 어지럽 혔다는 이유로 쫓겨난다. 조나단은 쫓겨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신기술을 받아주지 못하는 자들이 안타깝다고 생각했다. 이 소설에서 장자를 만날 수 있다.

      - 논어의 첫대목: 학이시습지(배우고 때로 익히면 얼마나 기쁘지 아니한가 배우고 익힌다는 것은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다.

      자기가 모르던 것을 속에서 일어나서 깨우치는 것이다/그런 것이 있을 때 그보다 더 기쁜 것은 없다.)/ 유붕자원방(그런 깨달음을 이해할 수 있는 친구가 멀리서 온다면 얼마나 좋은가)/ 사람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얼마나 군자다운가

      - 기독교와 불교의 큰 차이는 불교는 성불하라고 스님이 주장하여도 존중한다.

      - 기독교에서는 깨우치겠다고 하는 것을 콘스탄티누스때 없애 버렸다. 믿고 그 덕택으로 복을 받아라. 사람들을 다스리게 하기 쉽게 하기 위해서이다.

      - 도덕경에는 상사/중사/하사가 나온다.

      상사는 도를 열심히 따르고 실천하는 사람

      중사는 도를 들으면 생각해보고 연구해보는 사람

      하사는 도를 들으면 껄껄 웃는다 도가 비웃음을 사지 않으면 진짜 도가 아니다.

       

      - p.35 상나라 시조 상왕이 무릉에 비슷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붕새 이야기가 또 나온다. 여기저기 떠다니던 얘기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경을 그리스도 교에서는 구약과 신약으로 나눈다. 구약이라는 말을 하지 않고 유대교 경전이라는 말을 쓴다

      - p.38의 소요유

      자유의 네 단계가 있다.

      첫째는 벼슬자리하나 채울만한 사람

      둘째는 세상 사람들의 비난과 칭찬에 기죽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

      셋째는 열자와 같은 사람 / 바람을 타고 날아다니다가 다시 돌아오는 사람 열자 도 절대 자유에는 이르지 못했다. 바람이 없으면 날지 못하기 때문이다.

      네 번째는 더 이상 바라는 것도 없고 모자라는 것도 없는 경지에 이른 사람

      모자랄 것이 없이 완전히 무한한 경계에서 노니는 사람

      소유유를 백퍼센트 즐기는 사람 이런 사람을 지인이라고 한다. 至人 神人 聖人이 라고 한다.

      - p.40

      이런 사람들은 자기라는게 없다 (무기) 자기의 공덕을 주장하지 않는다(무공) 이 름을 알리려고 하지 않는다. (무명) 그런 것에 집착하지 않는다. 이 세상 어떤 것에서 도 풀려난 사람이다.

      진짜 붕새가 되었을 때의 경지이다. 노여워하지 않으면 얼마나 붕새다울까. 사람 들 사이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는 다른사람의 인정을 받는 것이다. Approval seeking mentaility / 매슬로우의 욕구 5단계설 중 세번째 단계에 해당한다. 인정의 욕구

      인정해주는 것은 중요하나 인정을 받으려고 하면 안된다.

      자기 중심주의 /불교의 무아 /유교의 무사

      이런 것들이 우리를 묶고 있는 목줄이다. 그것을 끊을 용기만 있다면 우리의 삶은 자유스럽다

      그 목줄을 끊을 용기는 대붕처럼 되는 것에서 나온다.

      그것을 구체적으로 실행하는 것은 종교에서 비롯한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려면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져야한다고 말했다.

      동학 - 나는 하늘이다. 내안에 천주가 있다. (인내천 시천주) 이웃을 하나님처럼 대하라 (사인여천)

      하나님은 우리의 돈이나 찬양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도는 자신의 공로를 주장하지 않는다. 인간이 도달 할 수 있는 최상의 경지다.

      - p.41 허유

      - 요임금이 자신보다 허유가 더 잘 다스리겠다는 생각이 들어 나라를 다스려달라고 부탁했다. 허유의 대답 왕께서 다스려 세상이 이미 좋아졌는데, 제가 왕이 되는 것은 오직 이름을 위한 거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이름이 필요 없습니다. 뱁새가 깊은 숲속의 둥지를 트는데 가지 하나만 있으면 된다. 두더지가 물을 마시는 데는 배를 채울만한 물 몇 모금만 있으면 된다.

      재벌들이 돈을 왜 더 벌려고 하는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

      - p.49

      신비주의라고 하는 것은 종교에서 가장 깊은 경지에 들어간 사람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심층 종교라는 말로 바꿀 수 있다.

      하나는 이런 사람들이 사회로 와서 흙탕물을 안 일으키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을 하는 것

      유영모 선생님과 함석헌 선생님

      이순의 단계가 나이가 적어서도 오고 나이를 많이 먹어도 온다.

      - Coincidentia oppsitorum / 음이 없으면 양이 있어야 하고 반대 개념도 마찬가지이다. Either or me / 이것이냐 저것이냐 해자가 장자에게 그런 역할을 한다.

      - 해자가 예전에 큰 박을 심었는데, 너무 커서 물을 담을 수가 없었다. 네가 요즘 하는 말이 큰 박처럼 쓸모없다. 왜 박을 가지고 물 담는 것만 생각하느냐 박을 타고 물위에 떠있으면 얼마나 좋은가

      해자는 고정관념/ 장자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났다.

      해자는 본질론적 개념론자/ 책의 본질은 글과 내용이다.

      비 본질론적 사고를 하여

      단견 편견을 버리라.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는 것이다. Take for granted 당연 한것으로 여기지 않는 마음이 있어야 한다.

      지난 수요일 종교 칼럼 란에 누가 믿음이 있는가

      기독교에서 믿음의 조상은 아브라함을 이야기 한다.

      예전부터 내려오는 교리를 붙들고 있는 것이 믿음이 아니다. 그것은 불신이다. 진짜 믿음은 그런 믿음을 떠나서 새로운 영역으로 갈 수 있어야 한다.

      - 해자가 말을 했다. 네가 이야기하는 것은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나무이다. 장자는 대답한다 .왜 나무를 그렇게만 생각하는가. 나무 밑에 시원한 그늘에서 낮잠 자고 시 간을 보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어디 있느냐.

      - p.55 아무것도 없는 곳.(무화유지양) 넓은 들판에 하는 일 없이 배회하기도 하고 그 밑에서 낮잠이나 자도록 해라. 도끼에 찍힐 염려도 없고, 달리 해칠 자도 없기에 쓸모없다고 슬퍼하거나 괴로워할 필요도 없다.

      쓸모없음의 쓸모가 중요하다 (무용지대용)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으니 쓸모가 없는 것이지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쓸모가 있 다.

      고정관념을 버려야 한다.

      - 정말 쓸모가 없는 것은 쓸모 있는 것이 쓸모 있는 것으로 말해주는데 쓰인다.

      - 우리의 사고를 유연하게 하는 것이다. 대붕처럼 되기 위해서는 사고를 유연하게 해서 고정관념을 벗어나야 한다.

       

      [소감]

      - 오늘 강연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신비주의라는 단어의 본래적인 쓰임에 대한 이야기이다. 신비주의라는 말이 연예계에서 사용되면서 자신을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쓰였다. 그런데 이말이 또 종교의 영역에서는 사이비 종교라는 뜻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신비주의의 원래 쓰임은 종교적 차원의 깨달음을 의미한다. 우리의 종교가 진정 나아가야할 방향이 신비주의이다. 어째서 이 단어가 오염된 과정을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 이것이 내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이 아니었는지 반성는 계기가 되었다.

      - 논어와 창세기와 동학과 불교의 이념들을 넘나들면서 장자를 손쉽게 풀어서 설명해주시는 오강남 교수님의 강의력에 감탄 할 수밖에 없었다.

      - 장자가 생각보다 쉽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뿌리 깊은 고정관념들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다. 대붕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 [비교종교학자 오강남과 함께 하는 장자 읽기] 1강, 장자를 왜 읽어야 하는가?

      2014.9.24 옌렌커 비교종교학자 오강남과 함께하는 〈장자〉 읽기

      [비교종교학자 오강남과 함께 하는 장자 읽기] 1강(9/22), 장자를 왜 읽어야 하는가?

      강의소개 보기 >> 클릭



      [강의내용 정리]

      첫 번째 시간이니 만큼 개론적인 소개를 해주셨다. 장자를 왜 읽어야하는지 서양의 철학자들이 장자에 대해서 한 말에 대해서 강의 해주신 것이 첫 번째 부분이었다. 그리고 21세기의 종교가 가야할 길과 영성지수에 대해서 말씀해 주셨다.

       

      [장자를 왜 읽어야 하는가]

      § 완전자유를 향유하기 위한 수단이다

      § 대표는 노자 장자 이다

      § 노장철학은 개인의 완전한 자유를 정치인들이 어떤 정치를 베푸는 것이 가장 좋은가

      § 인간은 종교적 동물이다

      동물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

      § 인간이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노자는 간단한 언어로 이루어져있다. 이름 붙일 수 잇는 이름은 진짜 이름이 아니다

      § 장자는 우화로 되어있다. 이야기 형식으로 되어있다. 설명이 없다. 그것에 대한 깨달음은 독자의 몫이다.

      § 독자 스스로 무언가를 일깨우도록 한다 = evocative = 환기적 독법이다

      형제가 싸우면 어머니가 와서 손을 흔들면 형은 동생을 때리면 안되겠구나 하는 것을 깨닫고 동생은 형을 화나게 하면 안되겠다는 것을 깨닫는다. 같은 것을 보지만 읽어낼 수 있는 메시지는 다르다.

      독자들의 몫을 남겨놓는 것이 동양의 철학의 특징이다

      강영무 박사님 캐나다의 풍광이 좋았다. 고등학교 정도에서 실명했다. 언어가 만들어준 이미지는 가장 온전한 사과다. 직접 보는 사람보다 더 아름다운 것을 본다

      § 소설을 읽고 나서 소설을 영화화한 영화를 보면 실망한다.

      § 도덕경을 읽을 때 그런 상상력을 가지면, 더 좋을 수 있다.

      § 잔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도덕경의 답 : 비어있는 공간이다.

      우리들은 그릇의 외형이나 들어 있는 것에 집중 한다.

      § 당연하게 여기는 세계가 전부다가 아니라는 것을 아는 것이다

      § 종교도 마찬가지이다. 상식적으로 아는 세계 너머를 보는 것이다. Reality를 보는 것이다. 그것에 따라서 변화를 하고 자유를 누리는 것이다 장자도 그런 의미에서 종교이다 .

      § 일반적인 가치관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가치관에 의해서 의식의 변화

      § 장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의 변화이다. 현상세계를 전부라고 생각하는 상식적인 생각에서 벗어나서 더 깊은 차원의 세계 더 높은 차원의 세계를 보고 변화를 하는 것이다. 그것으로 자유를 누린다.

      § 장자는 재미가 있다. 장자를 못 읽고 죽는 사람은 김치찌개 못 먹는 사람보다 더 불쌍하다

      § Arthur Waley : 중국고전을 영어로 번역하는데 압도적인 학자. 이사람의 번역이 정전이다.

      § 스즈키 다이세츠: 서양에 선불교를 소개한 사람 서양의 사상계를 움직였다. 한때 서양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스즈키의 책을 읽은 사람과 읽지 않은 사람. 본래 이름은 태랑(다로) /차랑 (지로)/ 삼랑(사부로). ‘크게 못난놈이라는 뜻으로 개명했다. 대졸/ 선불교의 사상적 시조는 장자이다. 깨달음을 이룬다. 성불한다. 상식의 세계를 벗어나서 다른 차원의 세계를 볼 수 있는 것이 깨달음이다. 선불교와 장자가 중요시하는 것이 그것이다.

      § Thomas Merton: 자유 정신을 가진 사람이다. 미국에서 가장 사랑 받는 사상가이다. '선과 입맛의 새들'. '서양이 몰락하는 과정을 늦추기 위해서라도 동양사상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된다.' '서양의 물질주의 때문에 동양이 고통을 받았기 때문에 동양도 물질주의에 들어가봐야 한다 그것이 해결이 아니라는것을 알아야 한다' / '플라톤이나 아리스토텔레스가 기독교를 설명하는데 유용했을 수 있었으나 장자가 더 적합한 인물인 것 같다.'

      § Martin Buber - 장자를 읽고 나서 쓴 책 / '나와 너'라는 책을 썼다. /장자의 주석서와 같다. 동양사상이 서양에 미친 영향이 훨씬 크다. 왜 나와 너인가? 사람을 대할 때 나와 너로 대하는 경우와 나와 그것으로 대하는 경우가 있다./ 상대방을 이용가치로 보는 경우가 많다. 상대방을 비인격화 시키는 자세가 현대사회에 만연해 있다. 그러나 I and you로 보는 자세는 SQ가 높아지는 말이다.

      § 하이데거 - 도덕경을 중국인 학자와 번역하려고 했다. 마르틴 부버가 번역한 장자를 읽고 많이 인용했다.

      § 헤르만 헤세 - 세계에서 가장 예리한 철학자는 장자이다

      § Wilferd Cantwel Smith - 제자 김승희 교수, 길희성 교수 / 장자는 나의 친구다

      § J.J Clarke - ‘동양은 어떻게 서양을 계몽 했는가’ /

      § 하이데거/ 쇼펜하우어 - 불교철학 / 니체 - 초인, 영원회귀 /

      § ‘영원의 철학- 올더스 헉슬리' - 동양의 심층종교의 경전에서 중요한 것을 인용하여 해석을 붙인 것이다. 이제는 동양종교에 대한 경전들이 서구 말로 번역이 되어있으나 철학이나 종교에 대해서는 모든 종류의 제국주의와 마찬가지로 형이상학적인 제국주의도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된다.

      § 기독교 사상사에서 중요한 두 인물 어거스틴은 플라톤을 가지고 기독교를 설명 /

      § 성 토마스 아퀴나스 - 아리스토텔레스는 기독교를 설명했다. 신학대전 / 성경과 희랍철학/ 믿음과 이성을 종합하려고 했다.

       

      21세기의 종교가 가야할 길

      § 21세기의 종교는 의식의 변화를 위한 종교다. 깨달음이 종교에서 가장 중요하다 (칼 반허 신학자)

      § 신비주의 : 오염되었다. 특별한 의미가 없다. 원래의 의미는 가장 깊은 의미의 종교적 경험 대신 심층종교는 예전에는 아주 드물었다.

      § 심층체험의 민주화 : 과거에 비해 문맹자가 줄었다. 읽을 거리가 없기에 문맹이었다. 깨달음의 전파는 듣는 것 방법밖에 없었다.

      § 예전에는 지금과 같은 믿음을 강조해도 문제가 되지 않았다. 인지가 발달된 시대에서는 옛날식 믿음으로는 세상이 설명이 되지 않는다. 옛날식 하나님은 지금 일어나는 일들을 설명할 수 없다. 종교에서 새로운 것은 무엇이냐 의식의 변화를 통해서 새로운 현실을 깨닫는 것이다. 요즘의 종교들은 기복신앙에 근거해서는 기도가 안된다.

      § 의식의 변화 = 특수 인식 능력의 활성화 이게 앞으로의 종교다 / 모든 종교의 심층에는 저것이 깔려있다.

      § 유교에도 특수 인식 능력의 활성화가 있다.

      § 조선시대에는 성학이라고 부르고 성인이 되기 위한 학문이 성학이다

      § 자본주의라고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아채는 능력이 SQ(영성지수) /

      § SQ21 - SQ를 높이는 21가지의 기술

      § 우리가 가지고 있는 지능이 여러 가지가 있다. 9번째 지능은 영성지능이다.

      § 영성지능이 높으면 사람들과 나누기를 잘한다. 사람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다.

       

      [소감]

      - 장자를 아직 읽어보지 못했기 때문에 장자 자체가 어떤 텍스트인지 잘 몰랐다. 이번 첫시간은 장자로 들어가는 훌륭한 서문이었다.

      - 오강남 선생님 자체가 유머러스하시고 다양한 사회 이슈와 결합된 유머를 구사하셔서 지루하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 그리고 수많은 유명 사상가들, 저술가, 철학자들의 내용을 줄줄 꿰고 계시는 오강남 선생님자체의 지성을 듬뿍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장자 뿐만 아니라 세상에 대한 인식의 지평까지도 넓어 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 오강남 선생님을 못 알아 뵙고, 출석체크 하셨냐고 여쭈어봐서 정말 죄송했는데 이 자리를 빌어 죄송함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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