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날짜
|
순서
|
주제
|
09.26
|
1강
|
몸과 마음, 통합적 갈등해결을 위하여; 습관을 바꿔야 세포가 바뀐다
- 자신의 몸과 마음의 부조화와 문제점이 무엇인가 자각하고
생활 속에서 몸과 마음의 관리법을 익힌다
- 주도적인 삶을 위한 소통방법 ; 몸의 상징으로 남과 여, 그 기질적
차이를 이해한다
|
후기 1
[LIGHT 워크숍] 안내특강, 습관을 바꿔야 세포가 바뀐다
LIGHT 워크숍 : 내 안의 의사 만나기
초가을의 날씨를 느낄 수 있었던 9월 26일, LIGHT 워크숍의 맛보기 특강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강의 일정을 자세히 살펴보아도 어떤 수업이 진행될 지 예상하기 어려웠습니다. 갈피를 잡지 못한 채 ‘내 몸과 마음이 소통하는 법’을 배운다는 것은 어떤 것인지 기대를 안고 강좌에 참여하였습니다.
참석자들이 서로를 소개하면서 강의가 시작되었는데요, 어떻게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또 자신이 고치고 싶은 버릇은 무엇인지를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여러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는데 예를 들면 한 참석자께서는 ‘꿈과 현실의 괴리에 좌절해 자가 치유에 관심을 두던 차 이 강좌에 대해 알게 되었으며 고치고 싶은 버릇은 일을 미루는 것이다.’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재형 원장님께서는 한 분 한 분 눈을 맞추고 잘 오셨다고 이야기해주셨고 인간의 근본적 행동 동기는 ‘습관’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무의식이 행동을 기억하여 나를 이루는 것이라고요. 저는 아침마다 조금이라도 더 자기위해 알람을 늦추곤 하는데 이 또한 제 몸이 기억하는 게으름이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인간을 ‘공부’하고 ‘수련’하는 것으로 넘어가 윤리시간에 플라톤을 배울 때처럼 인간의 구성을 머리, 가슴, 배로 나누어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원성’을 강조하셨던 것은 기억에 남습니다. 언제나 빛과 그림자는 공존한다는 것입니다. 머리는 방향을 알려주는 지도와 같은 역할을 하지만 결코 직접 걸어본 경험을 주지는 못하는 것처럼. 저는 이 때 속으로 ‘아하!’하게 되었는데요, 우리는 머리의 명료함에는 즉 의식의 영역에는 많은 것을 투자하면서 정작 가슴과 배로 대표되는 우리의 무의식에는 무관심하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머리로 아는 것, 이해하는 것에만 매달려 무의식이 하는 이야기는 전혀 듣지 않았던 건 아닐까요. 원장님 말씀대로 머리, 가슴, 배, 3부분이 모두 연결되어 소통할 때 우리는 ‘온전한 사람’으로서의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워크숍에서 배우게 될 ‘소통’의 의미를 그제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잠시 쉬는 시간을 가진 후의 ‘남녀 이야기’는 많은 호응을 받았습니다. 남녀의 소통은 언제나 흥미로운 주제이기도 하지만, 상징에 기반을 둔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는 말씀이 너무나 명쾌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머리, 가슴, 배로 나눈 인간의 몸에서 ‘배’부분이 발달한 남성의 경우, ‘힘, 성, 결과’와 ‘존재’로 대변되는 우월성향을 충족시키고 나야 다른 부분을 생각할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당신을 사랑해요’라는 말보다 ‘당신 덕분에 행복해요’라고 그의 존재를 인정해주는 말이 적절한 소통법이겠지요. 여성과 소통하고픈 남성은 여성의 상징을 고려해 가슴의 감성을 먼저 이야기해야 할 것입니다.
한 참석자께서는 ‘잘 모르고 왔던 맛보기 강좌로 인해 본 워크숍이 더욱 궁금하다’고 말씀하셨는데요, 저 또한 온전해지고픈 한 사람으로써 다음 주부터 진행될 소통의 강좌를 더욱 기대하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글: 참여연대 인턴 박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