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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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영
- KBS기자
- KBS새노조 공정방송추진위원회 간사
- 탐사보도팀,미디어포커스,KBS특별기획 한국사회를 말한다 등 근무
- KBS 새노조 파업 후 첫 해고자 (2012.4.22)
- KDI국제정책대학원 MBA,미국 미주리대학 저널리즘 스쿨 석사
- <9시의 거짓말>저자 / 트위터 @kyung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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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식
- MBC 드라마국 PD
- MBC 노동조합 편제부문 부위원장
- 대표작
: 청춘 시트콤, 뉴논스톱 (백상예술대상 신인 연출상 수상)
: 미니시리즈, 내조의 여왕 (백상예술대상 연출상 공동수상)
: 주말 연속극, 글로리아
- MBC 프리덤 으로 징계 (정직 3개월)
- 서늘한 간담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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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1
첫번째 <참쇼> 파업자 김민식피디, 최경영기자를 만나다
6월의 첫 날, 더군다나 금요일 저녁 7시.
느티나무홀에는 스무명 남짓한 사람들이 쉽지 않는 시간에 모였다.
파업자 두 사람, KBS 최경영 기자와 MBC 김민식 피디에게 이야기를 듣기 위해서다.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참쇼- 참되고 참신한 참여연대 토크쇼’의 첫 초대손님인 그들은, 현재 파업 일선에 서있는 사람들이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참쇼는 일방적으로 강연자의 이야기를 듣는 형식이 아니라 참여하신 분들의 질문과 이야기로 채워지는 토크쇼입니다. 본인 소개와 간단히 참쇼에 함께 하게 된 이유를 먼저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릴게요.”
느티나무 수강생 황미정님의 낯설은 질문으로 <참쇼>가 시작되었다.
“안녕하세요? 지적장애인 거주 및 재활시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평소에 현장에...사회에...큰 관심을갖고 살지 못하는데, 요즘은 정말 불끈 불끈 할 때가 많습니다. (옆에 앉은 여성을 가르키며)여자친구와 함께 이 자리에 왔습니다”
“김민식피디님 블로그에서 오늘 토크쇼 소식을 접했습니다. 바쁘게 살다보니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질 여력이 없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퇴근 후에 뉴스를 보다가, 이게 뉴슨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티비를 켜면 당연스럽게 나오던 ’제대로‘된 뉴스를 왜 못보고, 인터넷에 올라온 ’뉴스타파‘, ’리셋뉴스‘를 다운 받아서 봐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화가 났습니다. 부탁드리고 싶은건, 이상한 사람들이 더이상은 뉴스에 등장하지 않도록 응징했으면 좋겠습니다.”
“고등학교에서 국어를 가르치고 있습니다. 티비를 안 본지 5년이 되었습니다. 현장에서 생생하게 싸우고 있는 분들의 고민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고3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데요. 지금 언론파업과 관련해서 학생들에게 울림을 줄만한 한 마디가 있다면 듣고 싶습니다”
“아침마다 출근길에 여의도 텐트촌을 지나고 있는 직장인입니다. 그 광경이 참 답답합니다. 당연하게 뉴스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그럴 수 없다는 현실이 많이 갑갑했습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파업을 했는데... 세상이 이렇게 조용할 수 있나 싶습니다.”
“채식카페에서 왔습니다. 채식을 하는 사람으로서 사회적 소수자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옳지 않은 것에 대해 자신 있게 얘기하며 살고 싶습니다. (떨리네요.)”
“친구를 먹을걸로 꼬셔서 데리고 왔습니다. 방송파업을 모르고 있는 사람이 훨씬 많아요. 드라마가 안 나오면 많은 사람이 알지 않을까 싶은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뭘까요?”
“공영방송 쟁취와 김인규, 김재철 사장 아웃이 서로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좋은 전략이라고 판단하시나요?“
이렇게 30분 정도 지났을까, 참여자들은 하나둘씩 이 자리까지 발걸음하게 된 이유와 오늘 나누고 싶은 이야기, 물음, 기대 의견을 충분히 모아 주었다.
그제서야 오늘의 초대손님 김민식피디와 최경영기자는 말문을 열 수 있었다.
최
요새 가장 많이 하는 생각을 얘기하면 제가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아실 것 같아요.
저는 참 겁없이 살아요. 딸이 둘 있고, 앞으로 교육은 어떻게 할것이며... 라는 생각이 들고, 이것들로부터 두려울 줄 알았어요. 그런데 저는 정말 별일 없이 살고 있어요. 사측은 이런제가 얼마나 제가 미울까요.(좌중폭소)
그런데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대중이 저를 어떻게 생각하고 규정할지입니다. 여러분의 마음속에 여러분의 아버지 어머니 자식들에게 가령, 진보니 좌빨이니 노빠니 빨갱이니 라고 제가 규정이 되어 버리면... 자유로운 언론활동에 가장 방해가 되요.
사람은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어요. 어느 순간 이후부터는 정서구요. 이미 일정 나이, 경력이 쌓이면 그것은 절대 변하지 않아요.
저는 진짜 자유인이 되고 싶어요. 저는 태생적으로 자유로운 사람이고, 개인주의적인 사람이에요. 분명히 정치적인 성향이 있죠. (하지만 그것이 언론활동과는 별개의 영역이란 의미)
파업이 시작된 것과 오래 지속되는 것은 또한 그 만큼의 억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최소한의 상식을 지키는 방송을 하고 싶습니다.
김
>> 님은 아름다운 일을 하고 계십니다. 일하면서, 이런 강의 들으러오고 부천에서 부터 따라오는 여자를 만났다는 것만으로도 당신은 복 받은 겁니다.(좌중폭소)
>> 파업을 나설 때 하나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무조건 즐겁게 파업하자. 김재철사장 왔을 때 39일간 파업을 했어요. 그 때 알아봤어요. 이 양반은 공정언론 하지 못할 것이다.
그 당시 파업에서 (여자)선배가 삭발했어요. 이근행위원장은 단식 농성하다가 응급실 실려 갔어요. 그런데, 김재철은 특급호텔 전전하면서 회사에는 들어오지도 않고 피했지요. 우리는 왜 이렇게 고통 받으며 투쟁하는가. 절대 고통스럽게는 말자라고 생각했습니다.
지난 2년간 나는 너무너무 괴로웠고, 지금 파업하고 있는 것이 너무너무 즐겁습니다. 우리가 괴로워 봤자 그들은 슬퍼하지 않아요. 님께서 즐거움을 느끼시면 되어요. 저 인간보다는 나은 인간이 되는거죠.
>> 저도 집에 티비가 없어요. 그런데 님은 심지어 티비도 안 보고, 채식도 하세요?
님은 절에 들어가시면 되겠네요.(좌중대폭소)
저는 정말 전형적인 딴따라에요. ‘39일 파업’ 당시에도 <내조의 여왕>을 찍었어요.
그런데 사람들이 묻습니다. 왜 너는 지금 파업을 하냐구요. 나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저는 정말 엠비씨를 사랑하는데요. 그 이유가 시청률 대박 피디와 쪽박 피디가 월급이 같아요. 정말로 좋은 조직이라면 어떤 사람의 성공에 대한 보상보다는 실패했을 때를 그것을 받쳐주고 더 격려하는 조직이 이라고 생각해요. 이것을 뒷받침하는 것은 노동조합입니다.(엠비씨는 노동조합 조합률이 높은편)
드라마 피디나 미술부 엔지니어나 월급이 똑같아요. 아름다운 조직이죠. 어떤 사람들은 공을 크게 세우면 보상을 크게 주는게 맞지 않냐고 얘기해요. 그런데 이런 예를 들어 봅시다. 어느 인디어 마을에서 100명이 창을 던져 버팔로를 잡으러 갑니다. 창은 던지면 버팔로에게 3개 정도 맞을 확률이 있어요. 어느날 어떤 인디언이 창에 이름을 적어서 던지자고 해요. 운 좋은 사람은 3개중에 하나의 창에 두 번이상 걸릴 수도 있고, 창을 꽂은 3명이 버팔로를 차지하게 되죠. 그렇게 몇 달 내내 반복해요. 자 그 뒤엔 한 50명은 굶어 죽을 수 있어요. 50명이 창을 던지면 한 개, 두 개 맞을까요? 버팔로가 창에 맞을 확률도 그 만큼 떨어지죠.
제가 진보의 가치를 좋아하는게 경쟁에서 뒤쳐진 사람들을 보호해 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엠비씨의 노동조합원은 750명에서 총선 끝나고 778명이 되었어요. 오히려 늘었죠.
걱정마시고요. 저희는 즐겁습니다. ^^
저는 완전 루저에요. 덕후에요. 10대, 20대 덕후는 먹어줘요. 근데 저는 40대 덕후에요. 저는 늘 제가 좋아하는 것만 해요. <서늘한 간담회> 나가서 사장님을 놀리는데요. 저는 그게 정말 그게 재밌어요. 그래서 놀려요. 엠비씨 최고의 “아가리파이터”죠. 최경영 기자는 키보드워리어구요.(좌중 대폭소) 소수자 얘기하셨는데요. 우리 모두는 소수자에요. 자신을 다수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우매한거죠.
>> 이렇게 지지를 받을 줄 몰랐어요. 이렇게 오래 하는건 여러분 덕분이에요. 한달하고 접을까했었는데요. 비오는데 여의도 공원 콘서트에 3만명 오시고... 돌아 갈래도 갈 수가 없는거에요.(좌중 대폭소)
>> 더 많은 사람들이 파업을 알게 하려면 드라마를 불방 시켜야 한다고 하셨는데요. 방법은 있어요. 해품달이 한번 결방되었는데요. 왜 결방됐냐면요. ‘엠비씨 프리덤’을 제작하고 제가 정직 3개월 받았어요. 드라마 피디가 집행부를 한적도 처음이었구요. 그래서 드라마 해품달이 한번 섰었구요. 무신도 섰었죠. 제가 구속되면 드라마 결방 될 수도 있어요. (좌중폭소)
>> 개인비리와 공영방송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물으셨는데요.
파업 시작하고 나서 사장이 3주정도 도망 다니면서 특급호텔 전전하는데... 해직자는 나오면서 약과 독이 올라가지고... 엠비가 4년 동안 한국을 개인수익모델로 삼았다면, 김재철은 공영방송을 자신을 수익모델로 삼아서 데이트하는 비용에 썼어요. 이 정권의 도덕성의 단면을 공영방송 사장의 임명과 행실에서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퇴진을 시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최
>> 2008년 8월 8일에 경찰특공대가 출동했습니다. 정연주사장을 해임하는 이사회가 열리는데. 그 사람들이 우리 인원보다 많이 장악하고 있었어요. 정권은 이미 이명박 정권이구요. 직원들이 무서웠을겁니다. 노조도 마찬가지구요.
그때는 증거도 없었고, 지금와서는 모두가 불법이었다는걸로 드러났죠. 대법원에서 판결이 났어요. 털다 털다 안 나와서 배임죄를 걸었는데 결국 무죄였죠.
미디어 포커스, 한국 사회를 말한다, 탐사보도팀에 포함되어 있었어요. 정연주 사장이 좋아해준 프로그램이었는데... 저희는 사장이 와도 일어서서 인사하지 않았어요. 같은 프로그램에서 일하는 기자 피디들도 서로 언제 방송이 나가는지 몰라요. 제작 자유와 독립권이 있었죠. 권력이나 권위가 먹히지 않았어요. 그렇게 5년을 있었는데.
특공대 출동시켜서 공영방송사장 해임을 시키는 거에요. 도저히 가만있을 수 없었죠. 노조집행부는 물러서는 집행부였어요. 싸우겠다는 조합원에게 노조위원장은 "그러시던가"라고 했어요.
400명이 싸우고 있는데... 밀리다가 밀리다가 1층 사무실로 들어오게 되었어요. 그런데 굉장히 시원하더라구요. 충격을 받았어요. 앉아서 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 때 어디선가 “이제 그만 나가 주시죠.” 라는 말이 들려 왔어요. 그 기억이 너무나 선명합니다.
그런데, 탐사보도팀에서 축적한 보도 노하우들이 닮긴, 탐사쩜씨오점케알을 넘겨주면서 다음팀에게 전하라고 했죠. 그런데 모든 공개된 취재 노하우가 담긴 그 웹페이지를 없애버렸어요. 우리가 5년 동안 쌓아온 보도의 아성을 날렸어요.
400명을 고립시키고 지방으로 돌리고, 저는 그 뒤로 수십년 동안 해야 할 수 있는 스포츠 중계팀으로 옮겨 졌어요. 제가 뭘 할 수 있었겠어요. 완전히 사람을 바보로 만든거죠.
구노조와 새노조에 대한 질문에 설명하는 최기자에게 김민식피디는 참 어려운 이야기다.라며 크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제 그만 나가주시죠라고 했던 그 말이 상처가, 서로간에 도저히 넘을 수 없는 간극이 생긴거죠. 김인규 사장이 들어올 때...당연히 이정도는 파업을 할 줄 알았어요. 이명박의 언론특보였던 자가 사장으로 오는데... 갈등을 짓밟은 다음에 화합하자는 건, 화합이 아닌 억압이에요.
김
6/1 복귀명령 어떤의미인가요?
>> 오늘이 복귀일자인데요. 770명에서 6명 올라갔어요. 업무복귀명령을 아무도 받아 드린사람이 없다는 뜻이죠. 알려지지 않는 사실인데요. 명령에 응하지 않은 40~50명은 대기발령을 받을 거에요. 자꾸만 도발을 하려고 하죠. 죄가 없으니, 폭력집단으로 만들려고 합니다.
무한도전은 언제쯤 볼 수 있을까요?
>> 사장이 구속되면 볼 수 있습니다.
최
>> 모든 사람은 정치적 동물이죠? 긍정적인 말일까요, 부정적인 말일까요. 사실은 중립적인 말이죠. 쓰이는 맥락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죠. 정서적으로 안되요. 왜 너희들은 너희들 편이 졌다는걸 왜 인정을 못하냐 라고 해요. 다 노빠로 보는거죠. 공영방송의 가치를 전혀 이해하고 갖고 있지 않은 거에요. 그정도의 의식수준을 가진 분들이 KBS에 수뇌부있어요. 뭐 어떻게 하겠어요.
객관, 화합, 정치에 대한 교육과 합의가 되어 있어야 해요.
그런데 합의가 안 되어 있어요.
우리가 만들어 가야 하는거에요.
최기자님에게, 나에게 보도란?
>> 대중에게 원하는것, 필요로 하는것.
어떤 님의 응원의 3행시 낭독.
응원합니다
최/초로
경/질되었지만
영/원히 기억될거에요^^
김/아가리 파이터님!
민/둥산이되어가는 MBC를
식/상하지 않게 즐겁게 끝까지 투쟁! 닥치고 투쟁! 파이팅!
글 편집·정리는 아카데미 느티나무 전보임간사
(워낙에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가서, 부족한 내용은 함께 했던 여러분이함께 정리해 주세요 ^^)
아카데미 느티나무 홈페이지에 남겨진 <참쇼> 파업자들 후기입니다.
- '참쇼'의 첫 게스트 이름을 보고 곧장 신청했습니다.
개인적으로 두 분 모두 평소 좋아하는 분들이었습니다.
우선 KBS의 최경영 기자님은 몇년 전에 내셨던 '9시의 거짓말'이란 책을 초판 1쇄로 샀을 만큼 좋아하는 방송기자 중 한 분이었습니다.
과거 KBS 시사기획 '쌈'을 보면서 긴 시간 언론인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그 꿈을 꾸게 해준 장본인이기도 하네요.
다음으로 김민식 PD님은 '내조의 여왕' 연출자로 워낙 유명하신 분이시지요.
그러나 전 드라마를 평소에 잘 보지 않아서 그 드라마 역시 거의 보지 못했어요.
대신 최근에 MBC노동조합에서 팟캐스트 방송으로 만든 '서늘한 간담회'의 '간뗑이 1호'로 알고 있습니다.
참쇼는 이전에 들었던 느티나무 강좌와는 조금 달랐습니다.
'강좌'는 아니고 사실상 간담회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의자들 역시 좀 더 자유롭게 대화할 수 있게끔 배치 되어있었고요.
게스트 분들의 짧은 발언에 이어 수강생들과의 대화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그 후에는 참여연대 최고의 명당이라 칭할 수 있는 '옥상'에 올라가 맥주 한잔을 하며 좀 더 편안한 분위기에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사실 평소에 언론 분야에 관심이 워낙 많은지라 들었던 내용 중 많은 부분은 이미 알고 있었던 내용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참쇼'를 통해서 그 분들과 소통을 하고 나니...그 분들의 '진심'이 느낄 수 있어서 무척 좋았습니다.
참쇼에서 나왔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선 여기에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여튼 무척 색다른 강좌였기에 좋았습니다.
그러나 최근의 언론 파업의 심각성(?)에 비해 수강생이 적어서 적잖게 놀랐습니다.
현직에 있는 기자 친구와 대화를 하던 중,
사람들의 지지가 사태를 해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을 거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러나 그런 사람들의 지지가 없다면 사태는 최악으로 치닫게 되어 공정한 방송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을 거란 말도 덧붙이더군요.
언론 노동자들이 지금껏 힘들게 버틸 수 있는 것도 시민들의 지지가 있기에 가능한 거겠죠.
모두 좀 더 언론 노동자들의 싸움에 힘을 보태줬으면 좋겠어요.
전 개인적으로 앞으로 길거리에서 서명 받는 언론 노동자들을 보면 아이스크림 콘을 인원수대로 사드리기로 다짐했습니다.ㅎㅎ
아. 이 시간 참쇼의 두 주인공 중 한 분인 MBC의 김민식PD는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계시겠네요.
'기각'이 나오길 기원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한분인 최경영 기자는 KBS새노조가 노사협상으로 업무 복귀하게 됨에도 불구하고 해고 상태이시기에 걱정이 됩니다.
- 그날 참석하신 분들의 빛나는 질문들, 그리고 두 초대손님의 진지한 답변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그중에서도 마지막에
"희망버스 김진숙님이 파업은 노동자의 학교라고 하던데, 두 분은 이번 파업에서 무엇을 배웠느냐"는 질문에
최경영 기자 "언론자유는 내 노동의 본질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하게 됐다"고 했고
김민식 피디 "나는 mbc를 사랑한다, 내가 피디로 뽑힌 것은 행운이고, 거기에 보답하기 위해서도 나는 즐겁게 싸우고, mbc를 사랑할 것이다". (김민식 피디 부분은확실친 않으니 누구라도 교정해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