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로 떠나는 시간여행 - 너희가 세시봉을 아느냐

  • 강사

  • 기간

    • 2011. 5. 12 ~ 2011. 6. 9
  • 시간

    • 목요일 19:00~21:30 총5회
  • 수강료

    80,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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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세 정보

     

    강의소개 |
    '세시봉' 바람이 예상 외로 드셉니다. 작년 추석특집부터 시작한 이 바람은, 방송 토크쇼와
    콘서트를 종횡무진 가로지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40년 전 이 작은 음악감상실이
     도대체 뭐길래, 2010년대를 이토록 들끓게 만드는 것일까요.
     
    이 궁금증을 푸는 하나의 열쇠가 바로 '세대'입니다. 트로트 세대를 경멸하고 살아왔던
    '세시봉'의 통기타 세대가, 드디어 중노년에 이르러 자신을 되돌아보고 있고, 이를 20, 30대들이
    신기한 눈길로 바라보고 있는 형국입니다.
     
    혹시 이런 것이 궁금하지는 않으셨는지? 왜 요즘 젊은애들은 저렇게 왕싸가지인지. 왜 40,
    50대들은 저토록 밥맛 없게 잘난 척을 하는지. 왜 우리나라 노인들은 저토록 품격 없고
    비겁한지. 혹은 마흔이 가까워지면서 어느 틈에 유치하다 고개를 돌렸던 뽕짝이 좋아지고, 중딩
    때에는 에쵸티 왕팬이었고 따분한 포크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20대 후반이 되니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듣고 있는, 이 이상스런 현상의 정체는 뭔지.
     
    이 강의는 지금 우리 사회를 이루고 있는 노년, 중년, 청장년의 세 세대가 지닌, 내밀한 속살을
    들춰보고자 하는 강의입니다. 그 분석의 재료는 한국대중가요입니다. 
    노년, 중년, 청장년이라는 세 세대는, 대중가요로 보자면 트로트 세대, 포크 세대,
    그리고 댄스뮤직.록세대라 할 수 있습니다. 각 세대는 각기 다른 시대에 태어나 다른 시대에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이들은, 자신이 청소년기에 만났던 노래의 양식을, 자신의 평생의
    취향으로 안고 살아갑니다. 그것을 단지 그 기법과 형식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라고만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각각 그 시대에, 트로트적 사고방식, 포크적 사고방식, 댄스뮤직과 록의
    사고방식을 내면화하였고, 거꾸로 각 시대의 노래들은 바로 이들 수용층의 사고방식과 세상에
    대한 태도와 조응함으로써 한 시대의 인기 가요로 자리잡을 수 있었습니다.
     
    대중가요 취향에서의 세대 차이는 단지 각 세대가 노래방에서 같은 노래를 부르지 못한다는
    것으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60대인 트로트 세대가 40대인 포크 세대를 못 마땅하게 여기는
    것, 40대인 포크 세대가 20, 30대들을 ‘싸가지 없다’고 느끼는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각기 다른 시대에, 다른 사고방식을 지니고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그 흔적이 바로 대중가요
    취향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이 강의에서는 5회에 걸쳐, 트로트, 포크, 그리고 1990년대 이후의 신세대 대중가요 들을
    중심으로, 그 세대의 사고방식과 세상에 대한 태도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자신이 왜 다른
    세대와 갈등을 겪고 있는지, 어릴 적에 왜 부모 세대를 이해하지 못했는지, 정작 그러한 자신은
    어떤 태도를 지니고 있는지 등에 대한 생각을 대중가요를 통해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놀러와>의 '세시봉 친구들'을 보며 감탄을 했다면, 거기에서는 해주지 않은 더 깊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입니다. 게다가 세대 이해와 대중가요사를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양수겸장의
    재미로 말입니다.  
     
    강사소개 |
    이영미  대중문화평론가. 고려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에서 국문학을 전공했으나 남들은 별로 관심
    갖지 않는 연극이나 대중 예술에 관심을 가진 좀 별난 학생이었고, 1984년부터 본격적으로 평론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서른 즈음에 한국 대중 예술의 흐름과 대중성의 실체에 대한 궁금증이
    자신의 화두임을 깨달았고, 대중 예술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 남들이 잘 하지 않는 연구만 골라서
    하면서 혼자 뛰면 늘 1등을 할 수 있다고 믿는 무모함으로, 오늘도 옛날 방송극 자료 더미에
    묻혀 끙끙거리며 연구중이다.

    저서로는 『민족예술운동의 역사와 이론』, 『노래 이야기주머니』, 『재미있는 연극 길라잡이』,
    『서태지와 꽃다지』, 『마당극·리얼리즘·민족극』, 『이강백 희곡의 세계』, 『마당극 양식의
    원리와 특성』, 『한국대중가요사』, 『흥남부두의 금순이는 어디로 갔을까』, 『광화문 연가』,
    『한국인의 자화상, 드라마』 등이 있고, 『한국현대예술사대계』 전6권(시공사, 1999-2005)과
    『남북한 공연예술의 대화 ─ 춘향전과 초기 교류 공연』을 기획·공동집필했다.
     
    강의일정 |
    날짜
    순서
    주제
    05.12
    1
    왜 대중가요를 읽어야 하는가
    05.19
    2
    트로트, 식민지 근대의 비애와 사유방식
    05.26
    3
    포크, 근대의 완성과 반성
    06.02
    4
    댄스뮤직과 록, 탈근대의 희망과 절망
    06.09
    5
    그리고, 지금 여기서 대중가요 함께 듣기
     
    강의정보 |
    일시 : 2011.05.12~06.09 목 오후 7시~9시30분
    장소 : 참여연대 느티나무홀(B1)
    수강비 : 8만원(참여연대 회원 50%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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