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과 문화가 있는 맥주이야기

  • 강사

  • 기간

    • 2010. 9. 2 ~ 2010. 9. 30
  • 시간

    • 목요일 19:00~21:30 총4회
  • 수강료

    80,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40,000

    각종 혜택 적용은 로그인 > 마이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상세 정보

    강의소개 |
    "책은 고통을 주지만 맥주는 우리를 즐겁게 한다. 영원한 것은 맥주뿐!"
    괴테의 詩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렇듯 통일 독일을 열망한 대 문호도 독서보다 맥주를
    즐겼나봅니다.
     
    풍속화가 피테르 브뢰겔의 그림속 농민들의 결혼식이나 축제 장면에는 마을사람들이 어울려
    맥주를 마시는 장면이 나옵니다. 와인이 부자들의 술로 인식되었다면 맥주는 왕부터 농노에
    이르기까지 모든 이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맥주는 민중이 즐기던 서민의 술입니다.
     
    맥주의 역사를 더듬는 것은 유럽 근,현대사에 있어 민중의 삶을 이해하는 데 사회경제사적인
    의미를 가집니다. 이 강좌에서는 왜 서부유럽의 중세수도원에서 맥주의 전통이 유지돼왔고
    독일의 대표적인 소설가 ‘토마스 만’과 시인 ‘라이너 마리아 릴케’가 왜 흑맥주를 그토록
    사랑했는지 발자취를 쫓으려 합니다. 나치독일을 이끈 히틀러는 독일민족의 우수성은 건강한
    아이에 달려있다며 갓난아기를 둔 엄마에게 맥주 마실 것을 권했습니다. 독재와 혁명뿐 아니라
    사랑과 예술의 뒤편에는 어김없이 맥주가 있습니다. 맥주를 이해하는 것은 현대독일사회와
    유럽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입니다.
    맥주를 제대로 즐기는 것은 삶의 또 다른 기쁨입니다.
     
    강의 일정 |

     

    날짜
    순서
    주제
    강사
    09.02
    1
    나의 맥주 이야기
    수제 주 사업에 뛰어들기까지(한국 맥주의 현주소)
    백경학
    09.09
    2
    유럽 문화 속의 맥주
    ‘흐르는 빵’과 옥토버훼스트
    조관연
    09.16
    3
    기네스부터 밀러 라이트까지
    맥주 문화, 그 이면을 보다
    임범
    09.30
    4
    옥토버훼스트에서 맥주를 다 함께!
     
     
    강사소개 |
    백경학 푸르메재단 상임이사, 전 옥토버훼스트 대표이사
    조관연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교수
    임범    <술꾼의 품격> 저자, 전 한겨레신문 문화부장
     
    강의정보 |
    일시 : 2010.09.02 ~ 09.30 목 오후 7시~9시 30분 총 4회
    장소 : 푸르매재단 3층 강의실 (오시는길 >> 클릭)
    수강비 : 8만원(참여연대 회원 50% 할인)
     

    후기 2

    • 맥주는 내 스스로에게 주는 위로이자 칭찬이었다.

      2010.10.4 archim 삶과 문화가 있는 맥주이야기
      맥주에 관한 강좌가 있다는 것을 알았을때부터 
      찜 해두었었습니다. 
      "그래! 나를 위한 강좌야!"

      백경학 이사님의 첫강의에서 많은 것을 듣고 배웠습니다. 
      맥주는 나에게 무엇이었나에 대한 고민도 하면서
      ('맥주는 바나나다'라는 답은 내가 이날 일을 주변사람에게 설명할때 빼지않고 드는 예입니다.)
      이날 강좌는 맥주강좌라기 보다 '올바른 기부문화'에 더 가까왔는데 그래서 더욱 흥미롭고 새로왔습니다. 
      입에 술대는것 조차 경기를 일으키시는 우리 엄마에게 이때 들은 이야기로 이번 강좌를 멋지게 소개 했습니다. 
      사회 기부에 관심이 많으신 엄마에게 푸르매재단의 이야기는 큰 대화 소재가 되었습니다.
       
      이번 강좌에서 이 한가지 배운것만으로도 강의료는 아깝지 않습니다. 
      "맛있는 것부터 마셔라!"
      여러 다양한 맥주를 파는 펍을 자주 애용하는 저에게 언제나 고민 거리 였습니다. 
      맛난것부터 마셔 기분 좋은 출발을 할지, 마지막으로 맛난 것으로 입을 기분좋게 해서 마칠지... 하는 것은 말이죠. 
      그리고 두번째
      "꼭 잔에 따라 마셔라. 맥주와 함께하는 거품은 그냥 거품이 아니라 크라운이다."
      하루 일과를 마치고 사무실에서 캔맥주를 즐기는 저에게 이 또한 지침이 되었습니다. 
      낮에 마신 커피컵에라도 꼭 따라 마시기로 했습니다.
       
      두번째 강좌에서 귀가 솔깃 하다 못해 오싹해진 말은 맥주에 담긴 '풍부한' 칼로리로 인해 맥주를 '흐르는 빵'이라 부른다는 것이었습니다. 물이 90% 넘는 다는 말만 철석같이 믿고 있었기에 그렇게까지 칼로리가 높은지 몰랐습니다.
       
      세번째에서는 'Lite'나 'Super Dry'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아사히 맥주를 '아사히'라 부르지 않고 '수파도라이'라 부르더라구요.
       
      네번째 강좌는 조금 큰 부담을 가지고 참석해야 했습니다. 마감이 끝나지 않아 사무실에서는 편집장님부터 디자인팀까지 전원이 남아서 책 마무리를 하고 있는데 저만 "맥주강좌다녀오겠습니다. 갔다가 늦게라도 다시 올께요."
      하지만 자리를 일어난것은 새벽 1시가 넘어서 였습니다.
       
      저에게 맥주는 내가 나에게 주는 위로이자 칭찬입니다. 
      그리고 이번 강좌도 저의 일주일 일상에 주는 상이었습니다.
       
      백이사님께 들은 또 한마디 말을 앞으로 실천하기로 했습니다. 
      "난 아내에게 이런말을 합니다 '먹는 것은 좋은 음식 잘 챙겨 먹지 못하더라도 맥주는 꼭 좋은 맥주로 마시자'라고"
      전 그날 이후로 캔맥주 하나도 신중하게 선별합니다.
       
      ps. 10월 18일부터는 강남 옥토버훼스트에서 가을 축제가 시작됩니다. 혹 같이 가실분 안계신가요?
       
    • 맥주는 나에게 [ ]이다

      2010.9.4 느티나무 삶과 문화가 있는 맥주이야기
      지난 목요일(9월 2일) 느티나무 가을 강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그 첫 마당은 <삶과 문화가 있는 맥주 이야기> 입니다. 1강에는 <나의 맥주이야기>를 주제로 푸르메 재단 백경학 이사님과 수강생들이 함께 맥주에 관련된 즐거운 수다를 나눴습니다.
      ACg2010090200_2.jpg
      즐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된 맥주 강좌

      첫 대화 주제 : "맥주는 나에게 [     ]이다."

      ' 추억','친구','한 여름밤의 시원한 맛' 등 다양한 대답이 나왔습니다. 한 수강생이 이야기한 의외의 대답이 있습니다. 바로 "바나나"  맥주와 바나나가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바나나맛 맥주일까요?  생각만 해도.. -_-;) "나이가 많지는 않지만.."이라고 운을 띄운 수강생은 "지금은 바나나를 싸고 쉽게 먹을 수 있지만, 어렸을 때 바나나는 비싸서 쉽게 먹을 수 없었다. 처음 술을 접하게 된 대학 입학 때 선배들이 비싸다고 맥주를 안사주고 소주만 사줬다."라고 옛 추억을 떠올리며 바나나와 맥주의 관계를 설명해 주셨습니다.

      나의 맥주 이야기 : 푸르메 재단 백경학 상임이사
      1부에서 백경학 상임이사님은 본인이 맥주와 관계를 맺게 된 이야기를 짧게 들려주셨습니다. 이사님은 독일에서 아내가 불의의 사고를 당하면서 장애를 갖게 되고, 이때 겪었던 어려움 때문에 장애인을 위한 재활병원을 만들기로 결심하게 됐습니다. 병원을 만들기 위한 재단 설립을 위해 하우스 맥주집으로 지금은 너무나 유명해진  "옥토버 훼스트"를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푸르메 재단"이 만들어졌습니다. 소외되고 약한자를 위한 선생님의 진솔한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ACg2010090200_1.jpg
      푸르메 재단 백경학 상임이사

      거품 : Krone를 아시나요

      2부에는 본격적으로 맥주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보통 맥주집에 가면 "거품 빼고 가득주세요"라는 이야기를 쉽게 들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맥주를 잘 모르시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독일에서 맥주 거품은 krone라고 합니다. 영어의 크라운(crown), 즉 왕관입니다. 맥주잔의 70% 정도는 맥주로 채우고 나머지 30%는 거품을 채웁니다. 이사님은 "맥주는 눈으로 색을 즐기고, 코로 향을 맡고, 입으로 맛을 음미하는 것입니다"라고 이야기 해 주셨습니다. 맥주 양이 조금 줄어들기는 하겠지만 다음부터는 꼭 거품과 함께 맥주를 음미해 봐야겠습니다.

      이외에도 맥주의 본고장 독일에서 맥주가 가지는 의미, 역사와 제조과정 등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셨습니다. 맥주에 대해 알고나니, 물처럼 벌컥 벌컥 마시거나, 다른 음료(?)와 섞어 마시는 것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됐습니다. 앞으로는 '맥주에 대한 예의'를 가지고 눈, 코, 잎으로 즐겨봐야 겠습니다.

       맥주 강좌는 9월 9일과 9월 16일 두번의 강좌가 더 남았습니다. 2강에는 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조관연 교수님이 <유럽문화 속의 맥주>를 3강에는 전 한겨레신문 문화부장으로 <술꾼의 품격>의 저자 임범 선생님과 함께 진행됩니다. 맥주에 대한 여러 이야기와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과의 유쾌한 대화를 원하시는 분은 지금이라도 오셔도 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합니다.
      문의 02-723-0580 김민수 간사


      맥주강좌 수강신청하기 >> 클릭
      2009년도 맥주 강좌 후기를 보실려면 >> 클릭


    놓치지 마세요

    참여연대 회원 30% 할인혜택

    참여연대 후원회원(월 1만원 이상 후원)에게는 수강료 30% 할인혜택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