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인문학의 창으로 바라보다

  • 강사

  • 기간

    • 2009. 9. 22 ~ 2009. 11. 17
  • 시간

    • 화요일 19:00~21:30 총9회
  • 수강료

    140,000

    • 파격 할인혜택
    • 참여연대 회원70,000

    각종 혜택 적용은 로그인 > 마이페이지에서 진행됩니다

    상세 정보

    생명과 사회는 사람의 몸을 토대로 작동합니다. 몸 없이는 생명도 없고 사회도 없습니다. 그러나 내 몸은 과연 나의 몸일까요.

    현대사회에서 한 개인이 어떤 몸을 가졌는가는 그 개인의 능력과 잠재성, 사회적 계급적 위치, 나아가 품성까지 규정합니다. 왜 우리는 몸을 통해 삶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몸에 의해, 몸을 위해 살고 있을까요. 우리가 이토록 ‘몸속에 갇혀’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몸을 장악하고 있는 근대, 자본, 권력은 육체를 어떻게 장악하였을까요, 근대, 자본, 권력은 우리 몸의 일상에 어떻게 침투해 있을까요? 

    이 강좌는 몸에 대한 현재 우리의 태도가 형성된 과정을 사회인문학의 관점에서 해부해보고, 진정 내 몸이 내 것이 되기 위해 어떤 관점과 태도가 필요한지 생각해봅니다.

     

      시간       화요일 저녁 7시

    1강

    09.22

    내 몸은 나인가 - 몸에서 태어나는 나와 너 그리고 우리 _ 조광제 / 철학아카데미 대표

    2강

    09.29

    이미지, 몸을 삼키다 - 광고와 영화, 그리고 소비사회의 몸 _ 주은우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3강

    10.06

    강한 ‘우리’ 신드롬 - 스포츠와 몸의 문화학 _ 천정환 / 성균관대 국문과 교수

    4강

    10.13

    미녀는 괴로울까 - S라인의 탄생과 역사 _ 이영아 / 건국대 몸문화연구소 연구원

    5강

    10.20

    의학에 해체당한 우리의 몸 - 인체해부학의 탄생 _ 황상익 / 서울대 의대 교수

    6강

    10.27

    제국주의와 몸 - ‘인종’이라는 신화 _ 설혜심 / 연세대 사학과 교수

    7강

    11.03

    몸과 언어, 몸과 은유 - 왜 사회는 몸에 비유될까 _ 정희진 / 성공회대 NGO대학원 강사

    8강

    11.10

    죽음은 몸의 끝인가 - 죽음 이후의 몸 _ 장석만 / 층간문화연구소장

    9강

    11.17

    민주주의, 해방된 감각에 젖은 몸들 _ 조광제 / 철학아카데미 대표

    - 이 강좌는 “지금 여기” 우리의 문제를 추상과 구체의 결합을 통해 성찰하고 소통하는 것 을 목표로 합니다.

    - 각 강의는 가능하면 이 주제에 대한 세계사적 이해와 함께, 그것이 한국에서 어떻게 나타났는가를 분석합니다.

    - 사진, 그림, 영상 등 시청각 자료를 많이 활용합니다.

     

    후기 3

    • 단 한순간도 멈춤없이 나를 표현하는 몸-몸워크숍

      2009.12.3 느티나무 몸, 인문학의 창으로 바라보다

      몇 달 전부터 마음과 몸에 대한 관심이 있어 "몸,인문학의 창으로 바라보다" 강의도 수강하게 되었고,
      "표현예술로 만나는 몸"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단 한순간도 멈춤없이 나를 표현하는 몸
      먼저 인문학강의를 통해서는 다양한 몸에 대한 해석을 얻게 되어 저에겐 신선한 경험이었구요,
      몸을 표현하는 체험을 통해서는 우리 몸이 단 한순간도 멈춤없이
      어떻게 나를 표현하는지 느끼고 알게 되었습니다.

      들려오는 소리에 따라 떨려지는 몸, 파도에 이리저리 흘러가는 몸, 신문 기사에 굳어지는 몸,
      아름다운 선율에 몸을 온전히 맡겼을 때 찾아 온 고귀한 감동과 찡함!
      주위의 소리에 반응하면서도 깊은 바다 속으로 빠져 드는 듯한 느낌,
      음악이 끝났을 땐 몸이 편해지고 단잠을 자고난 듯 하였습니다.

      얽매임에서 풀려나 자유로워진 느낌
      눈을 감고 상대방을 불러 내어 손으로 표현할때는 미처 알지 못했던 나 만큼
      힘든 상대방이 느껴져 마음이 아파왔습니다.
      ' 내가 힘들었던 만큼 너도 힘들었구나! 이제는 잘 가, 너도 이제 그만 아프길......'
      서로가 얽매임에서 풀려나 조금은 더 자유로워진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표현하기 보다는 마음속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나'를 알아차리는 과정이기도 하였습니다.
      표현하기가 어색하고 이상했거든요. 몸으로도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몸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 몸이 원하는게 무엇인지 매 순간 알아차리며 살아가고픔을 만난 워크숍이었습니다. 


      * 이 글은 몸 강좌를 수강하신 김순주님이 보내주셨습니다.

    • 내 몸을 통해 지혜를 알아가는 과정-몸워크숍

      2009.11.25 민수 몸, 인문학의 창으로 바라보다

      지난 11월 24일 화요일 소열심리상담센터에서 이정명 선생님과 함께 "몸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화요인문학교 <몸, 인문학의 창으로 바라보다> 후속작업으로 이어진 몸 워크숍에는 인문학교 수강생 분들 뿐만이 아니라 "여차저차"해서 오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몸워크숍은 그동안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는 것을 넘어 내 몸은 어떻게 반응하고 있는가를 관찰하고 실제로 몸을 움직여 보는 시간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소리에 따라 반응하는 몸


      (오션드럼 소리를 들으며 몸을 움직여보는 수강생들)

      평소에 알지 못했지만 우리 몸은 여러 소리에 반응하고 있었습니다. 타악기, 신문기사, 노래를 들으며 우리 몸이 어떻게 반응하는 지를 살펴보았습니다. 바다 소리가 나는 타악기에서는 몸이 물처럼 흐르기도 하고, 비극적인 신문기사를 들으면서 몸이 움찔하기도 했습니다. 편안한 노래소리에는 부드럽게 몸이 움직이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소리에 몸이 어떻게 움직였는지를 나누는 수강생)

      우리 몸은 다양한 소리에 반응하지만 커가면서 "몸으로 자기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바보 같은 거야"라는 사회적 통념에 점점 우리를 통제해 갑니다. 하지만 신문기사에도 몸이 반응하는 것 처럼 다양한 소리에 몸은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정명 선생님은 "상상하거나,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몸은 굉장히 유연하게 반응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머릿속으로 그리는 것과 몸이 반응하는 것도 다를 수 있습니다. 

      소리에 따라 반응하는 몸


      (손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요? 손이할 수 있는 일을 적고 계신 )

      구체적으로 이번 워크숍에는 '손'으로 작업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먼저 자기의 손을 그리고 손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칠판을 가득 채울 정도로 손이 하는 일은 많더군요. 손으로 할 수 있는 일을 칠판 한가득 적고 한가지씩 따라해 보았습니다. 토닥이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고, 꼬집기도 하고, 요리를 하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자주 하던 행위임에도 다시 해본 손짓은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손으로 표현해본 이후 선생님은 편안한 자세로 앉아 명상을 통해 '올해가 가기전에 만나고 싶었던 한 사람을 만나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어떤 말을 하는지, 그리고 내가 그 사람에게 하고 싶던 말을 손으로 표현해 보라고 하셨습니다. 평소에 생각이나 말로만 표현하기가 익숙했기 때문에 손으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수강생중 한분은 "내가 만난 사람이 꽉 쥔 손'을 느끼면서 그 사람이 얼마나 불안하고 힘들지를 새로 느끼게 됐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평소에 본인이 생각했던 것과 몸이 반응하는 것은 달랐던 것이지요.

      (자신이 그린 손위에 명상을 통해 얻은 느낌을 표현했습니다)

      명상을 통해 각자가 느낀 것을 도화지에 그렸습니다. 그린 도화지는 본인이 맘에 드는 그림 옆에 놔두었습니다. 특이했던 것은 아들에 대해서 고민하는 분들끼리 그림이 붙어 있었습니다. 본인이 가진 고민이 그림에 투영되고, 그 투영된 이미지가 다른 사람에게도 전달이 되나 봅니다.


      (각자가 그린 그림을 함께 감상중)

      내 몸에 축적된 수천만년의 지혜

      몸워크숍에 오신 수강생 중에는 본인이 생각했던 새로운 경험을 하지 못해 아쉬운 분도 계셨습니다.
      이정명 선생님은 몸워크숍을 마치시면서 "몸은 수천만년 동안 축적된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는 작업은 내가 알지 못했던, 내가 평소 착안하지 못했던 몸이 말하는 것을 알아가는 과정입니다. 계속 조금씩 작업해가며 지혜에 가까워지고, 나를 믿어가는 과정을 밟아가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황홀경에 빠지는 신비경험이 아니라 수천만년 동안 쌓인 내 몸의 지혜를 알아가는 과정. 그리고 나를 알아가고 세상을 알아가는 경험을 책이 아니라 몸으로, 그리고 함께 한 사람들과 나누었던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 [인문학교]몸 워크숍 안내

      2009.11.4 느티나무 몸, 인문학의 창으로 바라보다

       몸워크숍-알림.jpg

       

      수강신청하기>>클릭

       

      나는 내 몸이 하는 말을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까?
      -표현예술을 통한 몸 만나기

      여러분은 몸이 보내는 메시지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습니까?
      몸과 직접 대화함으로써 얻게 되는 주체의 자각,
      이를 통해 누리는 지혜로움을 얼마나 깊이 경험하고 있습니까?

      이 워크샵에서는
      인문학의 창으로 바라보던 몸을
      내 삶의 느낌과 직접 만나고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그림그리기와 글쓰기 등의 비언어적 표현예술 작업을 통해
      각자의 몸에서 일어나는 생리, 심리, 영성적인 현상의 의미를 알아보고
      몸과 마음이 더욱 친하게 지낼 수 있게 하는 아이디어를 제공해 줄 것입니다.

      ◎ 작업 내용
          - 내가 생각하는 몸과 실질적 현상으로서의 몸의 차이 발견하기
          - 몸의 말을 듣는 법 개발하기
          - 그룹 토의

      ◎ 워크샵 리더 - 이정명
         미국 타말파 연구소 공동감독
         국제공인 표현예술치료사
         서울불교대학원 대학교 강사

      ◎ 예상 작업 시간 - 11월 24일(화) 오후 7시~10시

      ◎ 주최 -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723-0580(문의 : 김민수 간사)

      ◎ 장소 -소열 심리상담 연구소(통인시장 근처 통인보건소 맞은편)

      ◎ 워크샵 인원 - 8명 이상 15명 이내

      ◎ 참가비 - 2만원(재료비 포함).
          입금계좌 하나은행 162-054331-00805(예금주 참여연대)

      ◎ 기타 - <몸, 인문학의 창으로 바라보다> 강의를 수강하지 않은 분도 환영합니다.
         emoticon 특별 프로그램으로, 회원 할인혜택이 없습니다. 양해 바랍니다.

    놓치지 마세요

    참여연대 회원 30% 할인혜택

    참여연대 후원회원(월 1만원 이상 후원)에게는 수강료 30% 할인혜택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