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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라는 민주적 절차를 통해 경제를 살리겠다는 대통령을 선출했지만,
우리는 광장에 모여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고 외칠 수밖에 없었습니다.
정작 우리가 광장에 바로 세우고자 했던 ‘민주공화국’의 의미는 무엇이었을까요?
우리는 왜 ‘함께 살자 대한민국’이라고 외쳤을까요?
왜 민주주의와 공화국이 만나야 하는지, 우리가 원하는 대한민국은 어떤 나라여야 하는지,
참된 민주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깨어있는 시민들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합니다.
월요일 저녁 7시 참여연대 느티나무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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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강 |
09.21 |
오늘, 왜 공화국을 이야기하는가? _ 신진욱 /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 |
2강 |
09.28 |
공화국이란 무엇인가 - 역사와 이념을 통해 본 공화국 _ 김경희 / 서울대 박사후 연구원 |
3강 |
10.12 |
헌법 1조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_ 박명림 / 연세대 지역협동과정 교수 |
4강 |
10.19 |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었나 _ 박태균 /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
5강 |
10.26 |
공화국을 꿈꾸었던 저항의 역사 _ 정근식 /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
6강 |
11.02 |
함께 살자, 대한민국 _ 오건호 / 사회공공연구소 연구실장 |
7강 |
11.09 |
공화국과 한국의 정치 _ 안병진 / 경희사어버대학 미국학과 교수 |
8강 |
11.16 |
정치, 새로운 공화국을 꿈꾸다 노회찬 / 진보신당 대표 |
후기 1
[민주주의학교]8강-다음 정부가 MB 정부보다 나을까요?
지난 11월 16일 참여연대 느티나무홀에 노회찬 대표가 오셨습니다.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는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라는주제로 지난 9월부터 강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노회찬 대표님은 마지막 강의로 "정치, 새로운 공화국을
꿈꾸다"를 제목으로강의해주셨습니다.
제헌을 포함해 우리나라 헌법은 총 9번 개헌되었습니다. 개헌은 이승만 정부(제 1공화국-제헌, 2) 4.19
혁명(제2공화국-3,4) 제 3공화국 (5.6) 유신체제(제 4공화국-7), 전두환 정권(제 5공화국-8), 서울의
봄(제6공화국-9)의 사건을 거쳐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 현재는 6공화국입니다. 새로운 공화국을 정하는 기준은 명확하지
않습니다.노회찬 대표는 공화국이 변화하는 과정에 대해 "분명 새로운 공화국은 가슴 설레이는, 전율이는 진보를 이루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20세기를 보면 공화국이라는 형식이 모든 것을 보장해 주지 못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유신체제, 전두환 정권 같이
독재자가공화국의 형식을 이용해 지배하는 경우도 있고, 과두지배체제가 공화정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는 뜻입니다. 공화제 자체가
역사적으로볼 때 절대 선은 아닌 것입니다. 노회찬 대표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정신이 채워져 있는 공화국인가, 형식만
있는공화국인가"를 강조했습니다.
제헌 시절, 외국 사례, 시간과 지역으로 멀어진 사회경제적 민주주의는 우리나라에서 요원하기만 보입니다. 현실적으로 달성할
수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노회찬 대표는 우리가 생각하는 공화국을 꿈이 아닌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체제가 변해야
한다고말했습니다. 노회찬 대표는 "대립 구도는 진부한 말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진보가 신자유주의를 수용한 개혁 보수다보니, 보수는 더우오른쪽으로 갑니다. 한국 정치의 발전을 위해서는 보수 진보의 대립구도가 바로 서야 합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이러한대립 구도 안에서 "선거에서 재미 보기 위한 연대가 아니라 구조 전체를 바꾸는데 의미가 있는 장기적인 연대가 필요합니다. 이런흐름이 계속되다 보면 새로운 정치 세력으로 형성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노회찬 대표가 개인적으로 주장한 '민들레연합'도 이런 관점에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
꿈을 현실로 이루자"는 말 자체가 부담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아니면 이제 누구나 말하고 언제나 말하는 그냥 그런 말로 들릴 수도
있겠지요. 강의에 참석한 주은경님은 역사학자 하워드 진이말한 "역사에서 확실한 것 하나도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가능성이다.
가능성은 저항해가고 꿈을 이루어 가는것이다"를 인용하여 함께 공부하기 위해 모인 우리가 있기 때문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습니다.
노회찬 대표가 꾸는 꿈이 가능성으로, 그리고 저항과 함께꾸는 꿈으로 까지 나아가길 기대해봅니다.
* 이 글은 오마이뉴스에도 송고했습니다. httP://bit.ly/4aeZL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