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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하면 우리 모두가 조금은 알고 있는 것 같지만, 무엇을 알고 있는가 생각하면 실제로 구체적으로 떠오르는 바가 없는 세계적인 문호이다. 1590년대에 런던 극장가에 셰익스피어가 등장한 이래 지금까지 셰익스피어를 읽고, 공연하고, 또 이용하는 일이 400년 동안 계속되어 왔다.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것으로 전망된다.
우선 이번 모임에서는 셰익스피어에 관한 것은 셰익스피어 시대의 극장활동이 일차적으로 만들어 낸 것이고, 현재 우리가 이해하고 있는 셰익스피어는 그 후 많은 학자들이 해석한 셰익스피어라는 사실을 확실하게 이해해 보자는 것이다. 여성주의적 해석은 문학비평에서 여성주의가 등장해서 비로소 가능해졌으며, 식민주의적 해석도 식민주의에 대한 이해가 사회적인 관심사가 되어서 셰익스피어에도 적용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히 들어왔던 천재적 작가니, 상상력의 작용이니, 성격의 비극이니 하는 것도 모두 그러한 이론이 나왔을 때 만들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셰익스피어를 역사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셰익스피어 뿐만 아니라 문학 일반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아주 필요한 것이다. 이러한 관점으로 셰익스피어 역사 400년을 다양하게 생각해 보자는 취지에서 이 모임은 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