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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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봄 #새로이 #연결 #다만세
즐겁게 만나고 서로를 환대하는 배움의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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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자아탐색

종료

광장의 시민과 활동가를 위한 <애드보커시 학교>

  • 이태호
  • 6.13~7.18
  • 금 19:00 총7회
  • 100,000
  • 70,000
  • 회원할인

#민주주의

종료

시민교육기획자학교 2기 ② 실습워크숍 <성찰, 표현, 연결을 위하여>

  • 오진아 주은경
  • 6.14~6.28
  • 토 13:00 총3회
  • 240,000

#인문

종료

[재무설계 북클럽] 부자는 아니어도 돈 걱정 없이 사는 법

  • 정세윤
  • 6.4~6.25
  • 수 19:00 총4회
  • 100,000
  • 70,000
  • 회원할인

#민주주의

종료

헌법, ‘다시’ 쓸모 있게 만들기

  • 한상희
  • 5.14~6.4
  • 수 19:00 총4회
  • 60,000
  • 42,000
  • 회원할인

#민주주의

종료

기로에 선 민주주의, 역사에 묻다

  • 김정인
  • 5.8~6.12
  • 목 19:00 총5회
  • 75,000
  • 52,500
  • 회원할인

#독서클럽

종료

[독서클럽 작당] 기억의 섬, 평화의 섬

  • 박현희
  • 4.24~6.26
  • 목 19:00 총3회
  • 60,000
  • 4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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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종료

기후위기를 넘어서는 힘 - 과학과 시민의 만남 2025

  • 김선교 이종원 전현우 조천호 최영은
  • 4.22~5.27
  • 화 19:00 총5회
  • 50,000

#민주주의 #특별기획

종료

[특강] 헌법학자 한상희와 함께, 탄핵 결정문 새롭게 읽기

  • 한상희
  • 4.17~4.17
  • 목 19:00 총1회
  • 5,000

#독서클럽

종료

[독서클럽 언저리] 혐오와 낙인, 돌봄의 공동체 '아파트'

  • 박진서
  • 4.15~6.17
  • 화 19:00 총3회
  • 45,000
  • 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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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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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의 시민과 활동가를 위한 <애드보커시 학교>

hope

이따금, 우리는 ‘어떤 삶’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비활동가로 살아가는 나는 활동가의 마음을 향한 깊은 존경과 불가사의한 열망을 품어왔다. 기업의 홍보 메시지를 다듬는 일상 속에서, 정작 '진짜 목소리'를 내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벤야민이 말한 아우라처럼, 진정성이라는 것이 대량복제의 시대에 사라져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 '말하지 않으면 지워지고, 행동하지 않으면 외면된다'는 내 마음속의 목소리를 따라 조용히 이 수업을 찾았다.수업의 주제인 ‘상상력’과 ‘행동전략’——이 낱말들의 조합은 어쩐지 시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강의실 안에서 이 단어들은 시가 아닌 매뉴얼이 되었다. 상상력은 미래를 그리는 능력이면서도, 동시에 지금의 현실을 낯설게 바라보는 능력이었다. 억압이 당연시되고 있는 풍경 속에서 "이것은 왜 그래야만 하지?"라고 질문을 던지는 능력. 나아가 ‘그렇지 않은 세상’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실제로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고안하는 힘 말이다.수십 년간 시민운동 일선에서 부딪혀온 이태호 강사님의 목소리는 단순한 경험담이 아니라, 살아 있는 데이터와 실천의 아카이브였다.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다"라는 사파티스타의 선언으로 시작된 수업은 애드보커시의 본질을 명확히 했다.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이 던진 질문들, 그리고 오늘날 '윤석열 탄핵 촉구운동'의 가능성과 실행 전략을 함께 분석하며 캠페인이 그저 구호의 나열이 아니라, 정치적 의지를 형성하고 실행까지 나아가는 복합적 기획임을 실감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누구를 움직일 것인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분석하며 실천적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무엇보다 값진 것은 함께 수업을 듣는 동지들과의 만남이었다. 노동, 환경, 여성, 퀴어, 참사 등 각자의 현장에서 묵묵히 조금 더 나아진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비로소 '연결'의 의미를 깨달았다.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지만, 모두 "침묵하지 않고, 연결하는 사람들"이었다. 워크숍에서 우리가 함께 도출한 활동가의 정의처럼 말이다.이 수업은 나처럼 활동가가 아닌 사람, 그러나 이 사회에 분노하고 슬퍼하며 무언가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이미 활동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자신이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무엇을 위해 이 길을 걷는지 다시 한번 질문하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여기서 우리는 ‘싸우는 기술’뿐만 아니라 ‘연결의 감각’을 배운다. 개별적 존재에서 연결된 존재로, 수동적 관찰자에서 능동적 참여자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아직은 '예비 활동가'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침묵하지 않을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 그들과 함께 연결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광장의 시민과 활동가를 위한 <애드보커시 학교>

쓰요

날씨만큼 뜨거웠던 7번의 수업이 끝났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과 탄핵 과정을 방글라데시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저는 그 추웠던 광장을 지켜주신 분들께 미안함과 감사함이 있었습니다. 평소 애드보커시 활동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워크숍에서 이 내용을 다룬다고 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사실 주변에서도 그렇고 저 스스로도 “나는 활동가야”, “활동가 스타일이야” 라고 말해왔었는데요. 오히려 수업을 들으며 제 자신을 의심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정말 활동가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작아지기도 했고, ‘활동가는 똑똑해야 되는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수업에서 진행된 ‘나는 활동가다' 워크숍에서 우리가 함께 합의한 “활동가는 침묵하지 않고, 연결하는 사람이다”를 통해 저 자신을 다시금 인정해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적어도 저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사람과 사람을, 사람과 동물을, 사람과 환경을, 세대와 세대를 그 모든 것을 연결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왔으니까요. 7번의 수업을 지나오면서 위의 질문 외에도 스스로에게 참 많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은유 작가님의 신작인 <아무튼, 인터뷰>에서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도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이었던 “삶은 다양한 사건들을 만들어내지만 우리가 그것을 해석하고 또 이해하려고 애쓰고, 거기에 적절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경험으로 탈바꿈한다”는 문장을 봤습니다. 저 역시 이번 수업을 통해 왜 그렇게 현장에 가고 싶었고, 봉사단원으로 몽골과 방글라데시에 다녀왔는지 이제야 비로소 ‘경험’이라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첫 수업에서 다뤘던 ‘증인’이 되고 싶었고 이제 제가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옹호자’가 되고 싶다고요. 이번 강좌를 통해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이기도 했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활동가 분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학습할 수 있었던 아주 귀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태호 강사님을 만난 것도 큰 행운이었어요! 첫 만남부터 환대해주는 분위기, 퇴근 후에도 에너지 넘치는 수업 분위기, 그리고 다른 의견도 편안하게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해외에서 막 귀국한 저에게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직접 만나 교류하고 싶은 갈증이 컸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그런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용기가 되었습니다. 만약 활동가로서 조금 지쳐 있거나, 아직 활동가는 잘 모르겠지만 “이건 아니지!”라는 마음을 자주 느끼는 분이라면 이 강의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귀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참여연대 아카데미느티나무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헌법, ‘다시’ 쓸모 있게 만들기

주기철

간단하게 후기를 남깁니다. 4회차 10시간을 열심히 달려오며 헌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언제 헌법을 이렇게 조항 하나하나 읽은 적이 있는가를 생각하니 다시금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무도한 시절이 평범한 시민을 헌법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새롭게 다가올 미래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마지막 시간에 같이 의견을 나누었던 헌법 개정과 관련하여 많은 중요한 내용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몇 가지 명확한 방향에서 법 개정이 논의되기를 바라며 강좌에서 드린 제 의견을 정리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은 평화 지향의 정신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3조의 영토 조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가 필요하고, 4조의 방안에 대해서도 기존의 공동선언 정신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에 대한 것이 담겼으면 합니다. 두번째는 정치개혁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솔직히 대통령제니 내각책임제니 하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는 없습니다. 단, 결선투표, 표의 비례성 확보, 국민소환/국민발안/국민투표등 직접 민주주의 강화의 방향으로 개정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너무나도 광범위한 내용이지만 기본적으로 노동자/농민의 기본권 확보, 최저임금제와 결을 맞추는 최저 농산물가격제 시행, 토지의 소유권을 넘어선 사용권/수익권/처분권을 포함한 토지 공개념의 시행과 각종 민생 관련사항 (식량주권, 돌봄, 교육, 주거, 의료등)의 국가 책임등은 당장 이루어져야 할 시급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에 떠도는 극우의 망령은 결국 경제의 실패와 민생의 훼손에서 오는 것임이 명확하다고 보는데, 더 이상 이 문제의 해결에 이해득실을 따지고 좌고우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에 걸맞게 법이 갖추어지기를 바랍니다. 전문영역이 아니라 구체적인 성안이나 보완은 강좌를 이끌어 주신 교수님을 포함한 전문가분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강좌를 준비한 참여연대에 감사를 드리며 교육 소감을 대신합니다.

내 인생의 시의적절한 성교육 ver 3.0

크리스

한채윤 선생님의 시의적절한 성교육을 처음 접한 건 주변 선생님의 아주 가벼운 권유였다. 제대로 된 성교육을 접하지 못했던 나는 호기심이 생겼고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하여 첫 화면 안에 선생님을 만났다. 1차시 기본기 탄탄하게 다지기에서 성과 성교육의 기본기가 무엇일까 궁금했던 나는 내가 성교육을 시작하게 된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고 누군가를 대상으로 어떤 교육이 좋은 교육일까만 고민을 했었지 정작 내 몸에 대해서 큰 관심도 내지 못(않)했고 다양한 통념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 보지 못했다, 채윤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성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여러 형용사 중 ’나답게‘와 ’용감하게‘에서 멈칫했다. 감정과 가치관에 있어서 나만의 기준을 가지려고 용기를 내었던가라는 자문이 들었고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없었을까 생각해보면서 성별에 따른 이중적 성 규범이 개개인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 그리고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조금 더 이른 용기가 필요했음을 발견했고 ’이제라도 조금 더 용기내야지‘ 마음을 내보았다. 4차시 시작 페미돔에 관한 사전 질문에서, 현재 국내 판매처도 없고 의료기기로 분류되어서 해외직구로도 구매가 어렵다는 말씀을 나눠주셨을 때, 콘돔보다 더 사용하기에 준비가 더 필요한 피임 도구지만 그래도 여성이 주체적으로 페미돔을 언제든지 구매/사용할 수 있는 환경은 성적 주체로서 자신의 성의 주인으로서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폐경/완경/단경의 이야기는 이미 경험 중인 나의 몸을 더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받아들여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내게 스스로 전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지막 5차시에서 ’관계’이야기를 나눌 때는, 한채윤 선생님만의 언어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 ‘맺다’와 ‘갖다’의 이야기. 이건 강의를 꼭 들어봐야만 느낄 수 있는.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면 ‘먼저 사랑 자체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과 ‘내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지는 내가 결정하고 상대가 판단하게 내버려 둬서도 안 된다’는 말씀은 이미 오래전 혼인상태에 진입하여 수많은 갈등과 불안을 겪고 있는 현실의 나에게 따가운 회초리와도 같은 말들은 나의 결정에 힘을 실어 주었다. 현재 사랑을 하고 있거나 미래에 사랑을 경험할 수도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한채윤 선생님의 ‘내 인생의 시의적절한 성교육’을 추천해본다. 시작 전에는 기대감으로, 일단 교육이 시작되면 늘 시원하고 따뜻하며, 때론 뿅하고 켜지는 전구 같기도 한, 궁금증 모두를 풀어주시는 그 열정과 시간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기를 바란다. (누군가와 함께) 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진정 가치 있는 시간이므로. 

내 인생의 시의적절한 성교육 ver 3.0

달콤달기

저는 서울에서 아동 청소년상담을 20년정도 하다가 완주라는 작은 도시로 귀촌한 중년의 여자입니다.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다양하고 극악해지는 성폭행 사건들을 접하면서, 아들 셋을 키우는 엄마로서 성교육을 들을 때마다 느껴지는 무기력함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안돼요!!’를 외친다고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해결방법도 모른 체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7년 전 도시생활를 접고 고산이라는 작은 시골마을로 귀촌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귀촌한 고산(전주 옆  완주군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곳은 마을에 사는 아이들의 교육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풀어가고자 고민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교육공동체를 꿈꾸는 우리 마을은 페미니즘 책모임부터 성교육을 고민하고 연구하는 사회적 협동조합까지 호기심을 실천으로 펼치보려고 노력하는 곳이랍니다. 아들 셋의 미래가 걱정되어서 시작한 성교육은 나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들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저는 아들들의 미래가 걱정되지 않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이야기하는 세상에 대한 고민을 아들들과 나누고 그들의 생각을 들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성교육은 단지 나의 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혼자서 배워가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살아가는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연대하는 이들과 나누며 배워가고 있습니다.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마을 친구가 소개해서 듣게 된 한채윤 선생님의 강의는 ‘누구나 궁금했지만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았던 성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해 주는 속시원한 강의였습니다.‘성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시선이 부끄러웠구나!’를 알게 된 시간들.....특히 마지막 사랑을 주제로 한 강의는 저를 많이 사유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사람을 사람답게 나를 나답게 너를 너답게 존재하게 해 주는 “성교육”이야말로 시기적절한 이 시대에 필요한 민주시민교육의 첫걸음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광폭해지는 십대 남자아이들을 보면서 이해할 수 없는 존재라고 터부시하기 보다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게 된 시간이었습니다.뒤늦게나마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에 초대해주시고 함께 사유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 인생의 시의적절한 성교육 ver 3.0

구븐

시의적절한 성교육 참여를 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학교에서 아동, 청소년 또는 일반 성인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는 강사로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번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할때마다 성은 자유롭고 즐거운 것이라고는 하지만 폭력과 연결하여 이뤄지는 교육의 한계성을 느끼면서 이렇게 성에 대해 말하고 듣는 시간만 기획하면 정말 듣는 이들이 성을 자유롭게 즐기는 인식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안고 있었습니다.나 자신조차도 내 몸에 대해서 정말 자유로운 존재, 즐겁게 살아가면서 성생활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강의로 풀어내는 것이 항상 폭력과 연관지어 말하는 것이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데 어떤 도식을 가지게 할까? 염려스러웠습니다.그리고 자신의 몸에 대해 부정적인 메시지를 주로 듣게 되는 많은 정보 속에서 자신의 몸을 인식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생활하는 전반에서 나의 몸은 도구일뿐인가? 관계속에서 나의 몸은 주도적일 수 있을까?나이듦이 나의 몸에 갖게 되는 불편함을 자연스러움으로 인식할 수 있을까?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나이들면서 겪게 되는 변화는 누가 가르쳐줄수 있을까?어릴때도, 성인이 된 이후에도, 늙어가면서도 나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노화', '퇴행'이라 말하는것 말고 다른 언어로 해석할 수 없을까?나의 몸은 생산(출산)의 가치만으로 성생활의 가치를 인식해야 하고 그 외 성생활은 욕구, 본능이라는 단어로 치환하는것이 맞을까? 하는 수없는 자신 스스로의 변화에 속시원한 아니 터 놓고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사회에서 이번 강의는 짧았지만 자유롭게 생각하고 인식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자신의 몸을 재해석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한채윤 샘의 해석으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몸의 오르가즘이 곳곳에서 느껴지는것이 이상한것이 아님을 생산(출산)의 가치만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몸의 구조를 좀더 자세히 알수 있었고 나이듦으로 변화를 겪는 이들의 질문에 이어지는 답을 들으며 내 몸의 경험을 비추어보면서 '아하!' 눈이 떠지는 시간도 있었습니다.성교육은 아마도 출생부터 죽음까지 이어지는 교육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몸의 가치를 생산(출산), 섹스, 쾌락으로만 이어지는 도구가 아닌 누구의 시각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듣는 시간은 유쾌하면서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주변에 동료들도 중년의 나이지만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했음을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달나라, 화성, 다른 은하계를 탐구하고 심연을 탐험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나로 살고 있는 내 몸에 대한 탐구, 성별에 따라 다르게 인식하게 만드는 사회적 구도, 나이 듦에 따라 변화되는 몸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의료적 접근법과 인식의 구도 등 다양하지만 다양하지 않은 정보 속에서 이번 교육은 새로운 시간이었습니다.더 많은 이들이 이런 기회를 접하고 말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결국 몸에 관한 폭력을 끊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성교육 강사들도 서로 많은 의문과 한계를 갖고 있을겁니다. 이들의 한계와 의문에 서로 답하는 시간이 앞으로도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이번 교육을 기획해주신 아카데미느티나무에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솔직한 이야기들과 유쾌한 이야기로 교육을 진행해주신 한채윤 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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