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교육기획자를 위한 독서클럽 |
2024년 12월 10일 독서클럽 4회차 참가 후기 |
윤봄봄 |
2024.12.12 |
올해 초에 시민교육기획자학교에 참여하면서 이후 워크샵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독서클럽의 존재를 너무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회차인 <모임을 예술로 만드는 법> 수업에만 참석할 수 있었네요. 우선 사전에 과제를 내주신 덕분에(?) 책을 열심히 읽게 되었습니다. 생활 속에 모임은 수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지만, 책을 읽으면서는 가능한 업무에서 내가 기획하는 행사로 대입해보았습니다. 구체적인 조건을 사례와 함께 읽으며 성공하는 모임의 조건을 확인했는데, 올해 초에 읽고 기획하는데 참고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내년부터 참고 하면 되겠지요^^) 오진아 선생님이 이끌어 주신 퍼실리테이터로서의 방향도 참 좋았습니다. 롤플레잉을 통해 책을 기반으로 더 다양한 경험의 이야기를 나누게 된 듯합니다. 특별히 마지막에 서로 서로 힘이 날 수 있는 한마디를 건넨 시간에 정말 힘을 얻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밑줄을 치는 곳이 달라졌다는 오진아 선생님 말씀처럼 내년 무언가의 기획을 하기 전 손을 뻗어 꼭 다시 읽어 봐야 할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이번에 발견하지 못했던 문장들이 조금 더 나은 모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좋은 프로그램 기획해주시고 운영해주신 아카데미느티나무 담당자 선생님들께도 참 감사드립니다:) |
청년을 거부하는 지방, 지방을 거부하는 청년? |
생각해볼 지점을 다시 되돌아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
白手형연 |
2024.12.9 |
솔찍히 말씀드리면, 교수님 이론강의는 난맥에 빠져있어서 쪽집게, 핀포인트 강의랑은 멀었습니다. 강약조절하면 재밌을 듯요. 하지만, 생각해볼거리나 중요한 정보를 많이 주셔서 잘 들었습니다. 동남권 제조업 이야기는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정말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마지막 강의에서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점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하고, 고민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정말로 소중한 기회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청년들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어주신 교수님, 진행해주신 선영 선생님 등 관계자 분들 그리고 참석해주셔서 진솔한 이야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야기 들으면서, 생각하면서 깨달은 점은, 효능감, 주인의식, 용기, 발버둥, 안전감, 의제화가 떠올랐습니다. 청년커뮤니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이야기하며 직면할 의제와 주인의식이 필요하고, 그만큼 용기와 효능감, 그리고 안전감도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저도 저희 지역에서 활동하며 '청년아지트'를 꾸려볼 때 이러한 점을 짚으며 활동해보려 합니다. 제 문제의식만 가지고 부딪치면 반드시 깨지겠죠. 재미도 필요하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하면 어느새 청년이 아니게 된다는 점은 너무 뼈아프게 와닿았습니다ㅎㅎ 관심있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후기일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토록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조금?ㅎㅎ). 이상입니다. |
시민교육기획자를 위한 독서클럽 |
2024년 11월 12일 독서클럽 3회차 참가 후기 |
앙꼬 |
2024.11.21 |
<어른에게도 놀이터가 필요하다> - 주은경
시민교육기획자를 위한 독서클럽 어느덧 3번째 모임이었습니다. 역시나 함께 해서 꿀 같던 깊은 가을 밤.
독서클럽 3회차는 황미정 원장님께서 따뜻한 환대의 분위기와 함께 진행해주셨습니다.
'원'은 공동체의 '태'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실타래를 손에 쥐고, 원을 이루어 서로를 마주한 채 다른 사람에게 질문과 함께 실공을 던집니다. 모두가 모두에게 실공을 던져 얽힌 실타래는 살짝씩 잡아당겨도 모두의 팔에 미동을 줄 정도로 연결됩니다. 그렇게 서로를 초대하는 시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들어가며 시를 읽습니다. 지난 모임에서는 노래를 했고, 이번에는 시를 읽고 싶은 만큼 두 번 함께 읽었습니다. 정현종 시인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이었네요.
이어서 책을 읽으며 느낀 것들을 나누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무대 위의 연극 배우가 되기도 하고, 거리에서 몸을 움직이는 액팅 퍼포머가 되기도 하고, 거리의 작은 생명들을 묘사하는 화가가 되기도 했습니다. 완성형의 무엇이 '된다'는 느낌 보다는, 내 옆 사람과 눈을 맞추며 뜨겁게 호흡하며 예술을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꿈 꿔본 과정이었달까요.
"예술은 인간의 본능, 놀이다. 몰입의 경험이다. 시민예술은 지금 여기의 자신의 감각에 집중하고, 개인의 감각과 세계의 감각을 연결시키는 경험이다. 개인의 내적 변화와 사회의 변화를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되게 하는 경험이다. 내면에서 올라오는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고 표현하게 하는 것, 타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이를 통해 모르던 사람들과 안전한 관계의 커뮤니티를 경허마면서 자신과 사회의 문제해결력을 높여가는 것이다."
이 무한한 지평을 그 다음의 단계로 시민들과 함께 펼칠 수 있게 돕는 조력자이자 기획자. '앎'과 '삶'이 일치하는 과정이란 이런 것일까. 기민하게 배움이 일어나는 순간을 포착하고, 동력을 잃지 않게끔 배움의 환경을 조성해오신 주은경 선생님의 인생을 책을 통해 엿본듯했습니다.
"연극의 3요소가 무대, 관객, 배우인 것처럼, 교육은 기획자, 참여자, 강사가 함게 만드는 예술행위이다. 교육기획자는 이 모든 과정을 꿰뚫어 그 교육이 목표한 바대로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사람이다. 교사, 교육자, 조직가다."
"교육기획자의 일이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나열해볼까. 먼저 어떤 기획을 할 것인가, 왜 그 기획을 하는가에 대한 조사와 연구. 기획안 쓰기. 그 기획에 적합한 강사 섭외. 교육 목표에 부합하는 강의를 위해 그 자리에 오는 분들이 어떤 욕구가 있었는지, 어떤 삶의 경험을 가진 분인지, 강의 흐름이 어떻게 되면 좋겠는지에 관해 강사와의 사전 소통. 그 교육의 장소에 당신이 호기심을 가지고 신청하고 참여하게 하는 홍보문 쓰기."
역시 뭐든 다 잘해야하는구나. (ㅎㅎ)
나는 어떤 유형의 기획자인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원을 그려 문장 만들기와 읽기로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민교육기획자에게 필요한 것은 ____, 시민교육기획자는 ______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_________, 나는 _________이다'
저는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시민교육기획자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 하는 삶의 힘과 중요성을 아는 것이며, 기민함과 민감성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시민교육기획자는 올라운더이다' '나아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도전에 나를 던져볼 용기다. 때로는 '그럴 수 있지'라며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간결함이기도 하다. 나는 나아갈 것이다'
기억에 남는 모임원님의 문장으로 마무리합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없다. 나는 대화를 해나갈 것이다'
울림이 있는 '배움'은 무엇일지 한 달에 한 번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이 시간이 너무도 아름답고 따뜻합니다.
모임이 한 번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쉽지만, 이곳에 와서 올해의 마무리를 잘 해낼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하는 말 공부 |
나이가 들어도 지속적으로 '말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와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 강의 |
똘레랑스0914 |
2024.11.19 |
나이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삼스럽게 평생 써온 ‘말’을 배운다고? 혹자는 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주저 없이‘어른이 되어 다시 하는 말 공부’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며 서로 소통의 도구인데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말들이 얼마나 정확한지?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말들이 타인에게 독이 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무수하게 쏟아져 나오는 신조어들은 어느 정도 수용하고 따라가야 할 것인가? 스스로 묻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진민 선생님 강의는 제가 원했던 내용을 충족하고 그 이상으로 사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강의는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강의 내용 중 저에게 큰 의미를 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부- ‘정명(正名)’ [이름을 바로잡는 일, 이름이 바로잡히지 않고 말이 바르지 않으면 결국 사회 전체가 망가진다는 의미로 공자가사용하신 단어]이란 단어가 말 공부의 필요성을 함축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말 공부는 1) 정치적 주체인 시민으로서의책임과 의무이며 2) 내 세계의 유지와 확장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 사용하는 언어의 질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게 된다 [‘아이라는 숲’에서 인용]. 1 부에서는 우리말 한국어를 일상 속에서 낯설게 (세심하게 구별해보기/익숙한 말 궁금해하기/적절한지 의심하기) 바라보자는 실천 방안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2부에서는 그 제목 [말에 독을 담다]을 핵심어로 선택했습니다. ‘차별’의 언어와 ’속이는’ 말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알고 있지만 사용했거나 그 의미를 정확하게 모르고 사용해 온 말들이 때로는 사람을 죽이고 아프게 하는 말들, 타인의 존재를 거부하는 말들, 우리를 물화 시키는 단어, 누군가를 비하하는 말들, 전쟁의 폭력성이 담긴 언어들이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3부 강의는 제가 기대하지 않았던 조금은 낯선 주제였습니다.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방법으로서의 외국어 공부는 새롭게 외국어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3 부에서는 ‘단어는 인간 의식의 소우주다’라는 레프 비고츠키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 단어 ‘파이어아벤트 feierabend -축제가 있는 매일 저녁’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외국어는 단지 나의 지식을 알리고, 생각을 소통하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라 내가 모르던 세상을 나의 인식 세계 안에 새롭게 담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말과 다른 외국어에 담겨 진 그들 사회 문화, 철학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낯선 외국어 공부는 쉽지는 않겠지만 한 번 도전해 봐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4부 –‘말의 생로병사’ 생겨나는 말들과 사라지는 말들을 살펴보며 우리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살펴본 시간이었습니다. 말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기에 나이가 들어도 계속 말 공부의 필요성도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폭발적으로 만들어지는 신조어가 다양성을 높이고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기는 하지만 소통을 단절시키고 차별과 혐오 표현 유행이 혐오 문화를 강화할 수도 있기에 우리 언중(言衆)들이 자율적으로 선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4주간의 강의를 통해 배운 ‘말 공부’가 공염불, 헛일을 의미하는 말공부(工夫) 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으로 강의는 끝맺음 되었습니다. 내 의식의 소우주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으신 분, 내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강좌였습니다. 좋은 강좌를 마련해주신 참여연대 아카데미와 강의를 맡아주신 이진민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솜씨 없는 후기지만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강생 김현희였습니다. |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하는 말 공부 |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하는 말 공부 강의를 들으며...... |
겨울방주 |
2024.11.15 |
24. 10. 23. 한국어라는 모태신앙의 명암 – 익숙한 말들의 뒷모습(1주차)
아카데미느티나무 24. 10. 23. 어른이 .. : 네이버블로그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내 언어만큼 나의 세계를 인식하고 표현한다. 이전에 내가 그러했다. 지금도 조금 모자라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전에 나는 더욱 심했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단어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를 살게된다. 그당시에는 나도 내가 인식한 정도까지만 생각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왜곡된 사고를 가지게 되었었던 이유도 음모론, 유사학문만 접했기 때문이다.
나의 말을 이해해야 할 책임은 상대방에게 있다고? 이는 또 다른 혐오표현이 될 수 있으며 올바른 소통의 자세는 아니다. 이때문에 내말을 상대방에게 이해시켜야 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상대의 언어수준, 지적수준도 최대한 배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눈높이란 말이 있으니까.
24. 10. 30. 말에 독을 담다-차별하는 말들과 속이는 말들(2주차)
아카데미느티나무 24. 10. 30. 어른이 .. : 네이버블로그
이때는 다른 토론회에 참석을 해서 조금 늦게 출석을 했다.
장애인을 비하하는 언어는 더욱 날이 선 칼이 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병신, 정신병자, 애자, 발암캐 등등...... 그리고 답답하게 구는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말들을 쓴다.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니 표출을 해야 살 것 같지만 정작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지 않겠나? 나 또한 그렇게 받으면서 살아왔기에...... 남일 같지가 않네
그리고 지역을 차별하는 언어도 많이 쓰인다. 내가 군에 있었을 당시에 대통령선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어느 전우가 다른 전우에게 '절라디안'이라는 말을 마구 써댔다. 나는 그 것이 차별하거나 혐오하는 말인 줄 몰랐었다. 어떻게 보면 그 말이 그당시의 나에게 당연하게도 들렸었는지도 모른다. 왜냐고? 군생활을 하게되면 당연히 정신전력 교육을 받게되는 더 거기서 우경화가 일어난다. 우경화된 사고가 형성이 된다 이말이다. 나 역시 정신전력 교육을 받으면서 우경화가 진행되었고 부모님앞에서 5.18은 북한간첩이 와서 장난질 친 것이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말을 했었던 적이 있었으나 아버지께서 5.18에 관한 영화를 보여주시면서 북한개입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셨다. 이 글을 쓰는 지금 그 생각을 하니 부끄럽다. 또 '절라디안'이라는 말이 당연한 것처럼 들린 것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진심으로 부끄럽다. 5.18 피해자 및 그 유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고, 너무 무지하였고, 너무 생각없이 말도 안되는 것을 받아들였었다고 말이다.
그 외에도 직업을 낮잡아 부르는 말 등...... 혐오의 언어는 넘쳐난다. 그날 늦게나마 출석하여 강좌를 들은 내용을 다시 복기해보다 동덕여대사태를 다시 떠올리게 되어 매우 괴롭다. 또 3달 전에 단체톡방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라 정말 기가 막힐 지경이다. 대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알 수 없다. 서로 용서할 수는 없는 것인가? 그럴 여유가 없는 것인가? 기가 막힐 노릇이다. 광고속에도 일상에도 차별이 만연한 사회를 보면서 인식개선이란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인식개선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현재로썬 알 길이 없다. 게다가 너무 익숙해서 독을 머금고 있는 말도 있다. "손님은 왕이다." 내가 요식업에 종사했었을 때 어느 사장에게 들은 말이다. 손님은 왕이니 갑질해도 그냥 묵묵히 받아들이라는 말이라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 새벽배송, 총알배송, 로켓배송 등등...... 이 배송의 연료는 사람이다. 사람을 갈아넣어도 되는 건지 그런 단어를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 사람이 중요한지 돈이 중요한지 잘 모르겠다. 나 역시 쿠팡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물류센터에서만 일을 했다. HUB, 출고, 입고등 다양한 업무를 해봤다. 몸이 상당히 고된 일이다.
24. 11. 06. 말이 세상의 틀을 만든다-익숙한 세계를 휘젓는 낯선 말들(3주차)
매년 수백개씩 새로운 말이 생겨나고 있으며, 최근 신어의 절대 다수가 영어"우리는 어떤 말들을 사전에 올릴것인가?" 하는 말씀을 하셨다. 이게 솔직히 우리로 하여금 고민해봄직 하게 만드는 문제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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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사법감시 - 판결문 함께 읽기 : 기후·돌봄·참사 |
판결의 속사정이 궁금해 |
핑핑구 |
2024.10.15 |
기후, 돌봄, 참사라는 키워드를 보자마자 꼭 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판결문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생전해본적이 없는데 내가 관심있는 주제의 판결문을 살펴본다니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정말 좋은 강의였습니다. 첫 강의 때에 재판 과정에 대한 설명, 판결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4강에 걸친 강의 내내 참 유익했어요. 판결문을 함께 읽으면서 예시도 들어주시고, 풀어서 설명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법부는 저와는 다른 세상이라고 여겨왔는데 이 강좌로 조금은 가까워졌네요ㅎㅎ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수강하고 싶어요! |
시민교육기획자를 위한 독서클럽 |
2024년 10월 8일 독서클럽 2회차 참가 후기 |
콩떡 |
2024.10.13 |
지난 1회차 때 함께 '가르칠 수 있는 용기'를 읽고 한달 동안 교육기획자로 일하면서 책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리고 제 것으로 소화해 보곤 했습니다. 특히, 교실에서의 침묵의 언어를 존중하는 것, 침묵과 언어를 동시에 환영하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 저에겐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1회차에서의 큰 울림 때문인지 2회차 하는 날을 꽤 기다려왔습니다.
이번 2회차 모임은 다함께 <가을 우체국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계절과 딱 맞는 노래를, 반주 없이 우리 목소리만으로 부르니 가사가 더 잘 느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두 번째 독서클럽은 이반 일리치의 '학교 없는 사회'라는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길 나누었습니다. 제목부터 파격적인 이 책을 통해 참가하신 분들의 교육에 대한 시선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는 교육자로서, 또 누군가는 학부모로서, 그리고 누군가는 과거 학생의 입장에서 지금 우리가 아는 학교 체계가 아닌 '상상 속에서의 학교(공동체)'를 떠올리고 울타리를 허물어 보았습니다.
함께 준비해 주신 요약 자료를 읽고 '공감, 아하!', '말도 안 돼', '질문', '대화해 보고 싶어요'라는 네 가지 주제로 키워드를 정리하고, 비슷한 주제의 키워드끼리 정리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치의 제도화 사회의 최저 보장선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가치를 제도화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제도로 인해 새로운 개념인 현대화된 가난이 생겨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이라는 가치를 제도화하는 것이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네트워크와 촉진자 그리고 우리는 배움과 가르침에 관하여, 교사가 아닌 교육안내자나 교육 대가가 배움을 이끌어가는 세상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학생들의 참여의 중요성, 그리고 관심사가 같은 학생들을 이어주는 네트워크의 힘, 그 중간에서의 촉진자로서의 역할까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교육의 판을 뒤집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희망 vs. 기대 마지막으로 희망(hope)과 기대(expectation)를 구분하는 차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타인이 만들어 놓은 계획에서 나온 결과에 의존한다는 '기대', 기대 보다는 자연의 선함을 뜻하는 '희망'을 쫓는 삶을 살고자 하는 저자의 뜻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이야길 듣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만큼 몰입하게 됩니다. 때로는 나와는 다른 관점에서의 이야길 들으며 이마를 탁 치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3회차 모임에서는 어떤 배움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
활동가와 시민을 잇는 다이어 파티 |
시민친구들과 벌이는 연대의 축제, 활동가와 시민을 잇는 “다이어파티” |
은주 |
2024.10.2 |
지난 5월 30일, 드디어 다이어파티 첫 회가 참여연대 지하1층 공간에서 펼쳐졌습니다! 오늘의 호스트이자 이 시간의 주인공 ‘팔랑주머니 해초’ 님도 오시고 다양한 루트로 초대된 20여 분의 게스트들이 이 자리를 가득 메워주셨습니다. 팔랑주머니는 ‘누워있는 청년들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생활 속 놀이를 실천함으로써 청년들의 일상의 리듬을 새롭게 만드는 문화기획 팀인데요, 특히 올해는 ‘니트생활자’와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었어요.
‘파티’인 만큼 딱딱한 책상은 없고, 여기저기 알록달록한 풍선들과 발랄하고 통통 튀는 느낌의 헤어밴드가 마련되어 있었지요. 함께하는 소품이 한마음이 되게 만들어주었어요! 의자 위에는 ‘스케치북’과 굵은 매직펜이 올려져 있었는데요, 게스트들의 자기소개 및 피드백 나눔에 사용되었지요. 진행자는 참여자들 사이를 오가며, 스케치북에 적어주신 내용들을 읽고 같이 공유하느라 무척 정신이 없었답니다.
“더 나은 삶과 세상을 향한 다양한 이들의 여정에 소중한 사회적 자원들이 매칭되는, 기쁨과 활력의 연대 축제”
다이어파티에 호스트로 사람들을 초대한 개인 및 조직은 자신들이 요즘 활동하는 것들을 소개하고 관심 갖는 일들에 관하여 공유함으로써 여러 다양한 의견을 듣기도 하고, 기여하고자 하는 자원들을 받아가게 된답니다.
첫 번째 호스트로 지원한 팔랑주머니는 저희 기획단으로부터 사전에 2가지 질문을 받고는 이번 시간을 준비해 오셨어요. “공익을 위해 활동하고 연구하는 당신은 어떠한 관심과 연대가 필요한가요?” “이들을 위해 우리 시민친구들이 무엇을 어떻게 지원하고 도와줄 수 있을까요?”
이날 팔랑주머니는 먼저, 하반기에 펼칠 ‘프로젝트 누울자리’를 소개해주시고 파티장을 가득 메운 분들의 피드백을 잔뜩 들었어요. ‘맛있는 간식’ ‘건축설계 아이디어 자문’ ‘방정리 노하우’ 등등 각자가 어떤 재능이나 자원들을 이 프로젝트에 손 보탤 수 있는지 알려주셨지요.
“호스트의 방금 이야기가 자신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키워드를 적어주세요.” “이 프로젝트에서 자신이 기꺼이 기여하거나 지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또한, 멘토링이나 협업 기회, 인큐베이팅 등과 같이 “미등록 단체 지위를 갖고도 즐겁고 활발하게 의미 있게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에 관해 함께 깊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다채로운 사회적 자원들이 풍성하게 연결되는 파티 같은 시간”
아주 풍성한 피드백과 다양한 기여책들이 나왔어요. 그때그때 스케치북에 쓱쓱 매직펜으로 자기표현들을 적어주셨는데요, 모두가 말하기를 멈추고 손으로 쓰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는 이 시간을 호스트인 팔랑주머니는 가장 좋아하고 기다려진 순간이었다고 나중에 말씀하셨답니다. 오로지 자신들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진정성 있는 피드백을 건네는 이 과정이 그 어떤 물질적 선물보다 엄청 큰 선물이 되었다고 하셨어요. (눈물)
마지막 순서가 정말 힘 있게 진행되었는데요, “호스트는 필요한 것을 얻으셨나요?” “앞으로 무엇이 기대되나요?” 이 두 질문에 관하여 팔랑주머니의 답변을 들었고, 게스트들은 돌아가며 “미리 축하해요” “꾸준히 응원할게요” “지지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블레싱을 나눠주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감사의 선물 증정!
다이어파티의 첫 시간을 환히 빛내주신 팔랑주머니에게, 또 다른 재능기여자의 기부로 뜨개 꽃 화분을 선물로 드리면서 ‘찰칵’ 기념 사진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2시간 남짓 진행되면서 저희는 기대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는데요. 청년이나 번아웃 관련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서로가 돌보는 방법에 관하여, 다양한 기관들이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에 관하여 각자가 속한 곳에서 위치한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관해 그간 고민해 오셨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누게 되었습니다. 진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지 함께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다이어파티, 표현하고 응답하는 기쁨이 있는 곳”
활동 가운데 생기는 고민을 나누고 싶거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할 때, 시민친구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일이 생겼다면 이 자리에서 적극 홍보해주세요. 자신이, 혹은 함께하는 그룹이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떠한 필요가 있는지를 알려주면 우리 시민친구들이 잘 듣고 기똥찬 지원과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드릴 겁니다.
다이어파티에 호스트로, 게스트로 적극 참여해주세요. 호스트로 나와주시면 수많은 게스트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의 시선 앞에서 자신이 무엇에 가슴이 뛰고 어떤 것에 힘이 드는지를 표현하면서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 나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세상 속 자신의 진짜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내가 무얼 줄 수 있으려나?’ 고민 마시고 얼마든지 게스트로 이 자리를 채워주세요. 누군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곁에서 귀 기울여 들여주는 것만으로도 큰 기여가 되니까요. 호스트의 필요에 관해 가만히 듣다 보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손 보탬이 무엇일지 금방 머릿속에 떠오르게 된답니다. 따뜻한 온기와 힘을 주신다 생각하시고 맘 편히 와주세요.
다이어파티를 통해 다양한 공익활동이 곳곳에서 더욱 활발히 펼쳐질뿐 아니라 시민사회 안에서 촘촘히 연결되는 네트워크들이 여럿 형성되고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사회적 자원들이 연결되고 활용되는 과정이 쉽고 재미있어지길 바라며, 앞으로 활동가와 시민들의 활발한 소통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온라인] 선생님을 위한 재무설계 북클럽 |
요런 강의는 주기적으로 수강해야겠어요! |
모나리자 |
2024.9.12 |
강추! 합니다. 돈알못으로 흘려보낸 돈이 생각보다 꽤 되네요.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너무 다행입니다! 그저 평범한 나도 은행 이자 이상의 안정적 금융포트폴리오가 가능하다니. 노후도 준비하면서 말입니다.
막연한 금융관련 불안감을 가능하다는 자신감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강좌입니다. 생애 주기에 따라 재무설계가 달라지니 주기적으로 강의를 들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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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선생님을 위한 재무설계 북클럽 |
꼭 필요한 돈 공부 |
수세미 |
2024.9.12 |
꽤 긴 직장 생활 동안 돈 걱정 안 하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모은 게 없다. 아등바등 아껴서 뭘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좀 더 편하게 사는 길을 택했다. 그러다 보니 퇴직할 시기에 다다랐다. 퇴직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매일 해야 할 일이 없어진다는 게 낯설고, 스스로 그 자리를 세워가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 거기에 돈도 없다면? 금방 폐인이 될 것 같았다. 그때쯤 '선생님을 위한 재무설계 북클럽'이라는 연수 제목을 발견했고 당장 신청하고 싶었지만 대면 연수라서 참여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다.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같은 제목의 연수가 비대면으로 열린다는 알림을 접하고는 바로 신청했다. 결론은 참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 시간까지 조목조목 강의해 주신 정세윤 강사님께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강의에서 내가 배운 것은 1. 내 돈의 흐름을 알 것. 2. 조금씩 재미있게 투자할 것. 3. 교사로서 퇴직자로서 돈 버는 방법은 절세! 그리고 잘못 가입한 보험 분석은 맺고 끊기를 잘 못하는 나의 삶의 태도를 돌아보고 가볍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을 받게 되었다. 추석 때까지는 더 도움 받을 만한 자료들을 만들어내서 나의 돈 상태를 정리하면 퇴직 시기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필요한 돈 공부를 잘 알려주신 정세윤 강사님과 연수를 열어 주신 참여연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
[온라인] 선생님을 위한 재무설계 북클럽 |
아는 것이 힘! |
쏠레아 |
2024.9.12 |
- 나는 왜 나의 소득과 지출에 대해 제대로 들여다 본 적이 없는가?
- 다른 상품 없이 예금만 열심히 불리는 이 방법, 내게 최선일까?
- 나의 돈을 조금 더 현명하게 굴리는 방법은 없을까?
- 은행에서 IRP를 권유받았는데 이거 괜찮을까?
- 은퇴 후의 삶을 고민하는 시기에 연금은 어떻게 설계해야 할까?
- 금융을 너무 몰라서 민망한데, 어디 물어볼 데도 없고, 어쩌지?
늘 이런 질문을 마음에 품고 있었는데, 우연히 발견한 북클럽 강좌에 눈이 번쩍 뜨였습니다. 정세윤 재무설계사님의 꼼꼼한 강의 준비와 이해하기 쉬운 설명, 이전 시간 복습까지,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고 싶은 마음이 그대로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과제로 내어주신 나의 자산/현금흐름표를 통해 내가 어떻게 사는지도 진지하게 들여다 볼 수 있었고, 자산을 어떤 식으로 분산배치하는 것이 좋을지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제시된 3권의 책도 강좌 이해에 많은 도움이 되었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자산 관리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어요. 또한 이를 기반으로, 막연한 두려움에서 벗어나 금융 공부를 본격적으로 더 해 볼 수 있는 힘을 얻었습니다. 강좌를 열어주신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좋은 강좌를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온라인] 선생님을 위한 재무설계 북클럽 |
정말 유익한 강의!! |
피아니스트진 |
2024.9.12 |
저는 생애최초 부동산을 구입하며 노후에 대한 불안함이 들어 강의를 듣게 되었어요. 강의를 들으며 막연했던 노후에 대해 직면하게 되었고, 내가 어떤 준비를 하면 좀 더 안심이 될지 감각을 익혀가는 시간이었어요. 아주 생소했던 개념이지만 전문가이신 설계사님이 아주 쉽게 설명을 해주셔서 이해가 쏙쏙 되었어요. 그리고 어떻게 실천하면 되는지 자세히 알려주셔서 한 걸음 내딛을 용기가 생기네요. 덕분에 파킹 통장도 만들고, 곧 IRP계좌도 개설할 예정입니다. 설계사님께서 현금흐름표, 보험분석, 소득지급명세서를 봐주시는 것만도 감사한데, 개인의 상황에 맞는 조언을 해주셔서 당장 내년에 있을 개인사에 경제적 도움을 크게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금융에 대해 잘 모르고, 막연히 불안함을 가지고 있던 분들께 유익한 강의라고 강력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다시 한 번 듣고 싶을 만큼 재미있고 알찼습니다. 하나라도 더 알려주려 노력하시는 강사님, 좋은 강의 열어주신 참여연대에게도 감사합니다!! |
[온라인] 선생님을 위한 재무설계 북클럽 |
재무설계강의 |
구릉별 |
2024.9.12 |
살아가면서 자신의 노동으로 일군 자산을 분석하고 보다 나은 자산운용을 위한 방법을 배우는 것은 모두에게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다. 은퇴를 앞두고 이번 강좌수강의 기회를 갖게 된 것을 다행이라 생각하고 듸 많은 이들의 수강을 희망한다. |
시민교육기획자를 위한 독서클럽 |
2024년 9월 3일 독서클럽 1회차 참가 후기 |
주선미 |
2024.9.4 |
'어른에게도 놀이터가 필요하다 ' 책을 선물 받았습니다. 읽어가는 와중에 작가가 궁금했습니다. 검색을 해보다가 책의 저자 주은경 선생님이 진행하는 독서클럽 강좌를 알게 되었습니다.
망설이다가 - 강좌에 대한, 강사에 대한 의문 때문이 아니라 제 일정 탓에 기회는 잡는 게 맞다는 결론으로 신청을 했습니다.
독서클럽, 읽어야 하는 책이 부담입니다. 꾸역꾸역 읽었는데도 4장에서 멈추고 7장 까지는 요약을 보고 갔습니다.
' 초대' 라는 시로 시작하며 모인 사람들의 마음의 문들이 스르륵 열리고 대부분 저와 비슷한 준비 상태로 온 사람들도 편안하게 이야기들을 할 수 있는 진행을 해주셔서 놀랐습니다.
나머지 모임 시간에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 무척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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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시민교육 현장탐방 ① |
문탁네트워크에 가다. |
오이 |
2024.7.15 |
4년 전 청년의 마을살이를 고민하던 마을사람들의 초청으로 터무늬있는집 소개를 위해 책방 우주소년에 다녀온 이후 오랜만에 다시 동천동을 찾았다. 아는 사람은 다 아는 문탁네트워크에 가기 위해서다. 사실 나도 이름만 많이 들어봤지 문탁네트워크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했다. '수유넘어'에서 공부하다 동천동에 자리 잡은 인문학공동체. 딱 내가 아는 수준이다. 마침 참여연대 아카데미느티나무에서 시민교육 현장탐방 프로그램으로 문탁네트워크에 간다고 해서 바로 신청을 했다. 지난해 문탁샘들과 공동체주택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여백에도 방문을 해주신 인연도 있어서 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주말 아침 길을 나섰다. 문탁에 특정 조직 형태나 명문화된 규약 같은 것은 없지만 그 중심에 문탁샘이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주인공 문탁샘에게 문탁의 16년 역사를 들을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이야기들이 있다. 마을인문학. 문탁은 공부를 학교나 체제로부터 해방시켰다. 섣불리 전문가의 권위에 자리를 내어 주지도 않았고 쓸데없는 자격증 같은 것을 거부했다. 문탁은 국가와 시장의 지배로부터 자유로운 삶을 지향하며, 마을경제, 마을교육, 마을공유지 등 ‘좋은 삶’에 대한 담론 생산과 실험을 계속하며 공부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마을경제.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 라고 했듯이 먹고사는 문제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는 없다. 다수의 현실론자는 ‘거버넌스’라는 멋진 이름 아래 권력, 공공과의 협력을 당연시하고 있다. 하지만 다들 당해봤을 것이다. 공공의 배신을. 문탁은 당당히 반거버넌스를 주장하고 실천한다. 활동력 넘치는 그들에게 돈이 없어서 못 하는 일은 없다. 바보야 문제는 ‘활동력’이야! 연대. 앎과 삶의 거리를 좁히며 자기 삶의 연구자로 각자도생이 아닌 공생의 길을 걸어가는 문탁 사람들. 그들에겐 공부와 활동이 일상이다. 하지만 그들끼리 동네 안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앎을 삶으로 실천하는 가장 적극적인 행동은 바로 ‘연대’다. 전장연, 밀양, 한진중공업, 반올림, 4.16, 이태원…. 곳곳에서 그들은 망가져 가는 세상에 지지 않기 위해 함께 싸우고 있다. 이날 수도권은 물론 멀리 지역에서도 여러 활동가가 문탁을 찾았다. 마을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인문학공동체 문탁의 이야기는 여러모로 힘겹고 답답한 시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되었다. |
시민교육기획자학교② 실습워크숍 <성찰, 표현, 연결을 위하여> |
참여연대아카데미 시민교육 기획자학교2 실습워크숍 2회차 수업후기 |
아카데미느티나무 |
2024.7.8 |
※ 이 강좌 후기는 박은주(하품)님께서 작성해주셨습니다. ^^
이른 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내리는 토요일, 시민교육 기획자학교 두 번째 강의가 있는 날입니다. 오늘은 또 어떤 만남이 있을까? 기대감을 가지고 시작합니다.
오늘도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나누고 몸으로 표현하면서 오감으로 열었습니다. 모둠별로 기획자로서의 희. 노. 애, 락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고 희노애락의 한 장면으로 표현해봅니다. 저는 ‘노’ 모둠에서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각자 다른 상황이었지만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기획자로서의 희노애락을 표현하는 참여자들을 보면서 프로그램의 목적과 목표도 중요하지만 희노애락을 알아차릴 여유와 공감해줄 동료들과 함께 일하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보여주신 장면 속의 기획자님들,,,, 아무리 화나고 힘들어도 기획자로서의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이 뚝뚝 떨어졌다는....
오늘은 기획자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두 개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첫 번째 강의는 산내면의 <아주 작은 페미니즘학교 : 탱자>의 사례에 대해서 박이은실 선생님께서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저에게 산내는 특별한 곳이기도 합니다. 지리산의 품을 좋아하기 때문이고, 처음으로 지리산 둘레길을 걷기 시작한 곳이기도 하고, 우리 아이들이 어릴 때 산내면 근처 창원마을에서 한 달 살기를 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후에도 산내를 방문할 이런저런 기회를 잡아 방문하곤 했습니다. 그런 인연과 평소 여성주의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탱자’의 사례를 듣는 동안 더욱 설레고 궁금했습니다. 산내 사람들은 어떻게 살까? 그중에서 ‘탱자’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지? ‘탱자’는 말 그대로 학교입니다. 우리가 경험한 학교와 다른 이 학교는 ‘밥을 함께 먹는 노동’을 중요하게 여기고, 말과 글을 섞고 서로 의지하면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어 갑니다. 삶과 활동을 위한 공부, 지리산의 다른 종들과 협력적으로 살아가기 위한 방법을 연구하는 학교. 전환의 시대, 세상을 보는 안목을 길러 내 삶과 세상을 바꾸는 공부를 하는 학교입니다. 성장과 확산을 목표로 하고 있지 않지만 그 공부의 힘은 점점 강하고 단단해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아마 한사람의 매끈한 기획서와 전략적 실천만으로는 불가능했을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강사님께서 이야기하신 <세상끝의 버섯>이라는 책에서 만나는 다양한 장면들이 떠올랐습니다. 불확정적이고 불안정적인 시대에 생존을 위한 다양한 삶의 전략들이 만나는 곳, ‘산내’에서 무엇을, 어떻게 같이 할까?의 고민들 중 하나가 ‘탱자’이지 않을까요. 나의 ‘기획’에서도 지금 여기에서 내 삶과 얽혀 있는 질문들이 뿌리 내리고 있기를 바래봅니다. 내 삶의 고민들이 더 다양한 상상력으로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를,,,,
두 번째 강의는 <모두의학교>의 사례를 서울특별시 평생교육진흥원의 김혜영 선생님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전세대를 위한 배움과 문화의 공간, 서울시평생학습센터 <모두의학교>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만들어졌는지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이 이야기가 기획자인 우리에게 중요한 이유는 ‘프로그램적 사고에서 벗어나 누구나 배움을 스스로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 평생학습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구현하기 위해서 그 과정 또한 학습의 주체자가 되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세스로 기획했다는 것입니다. 시민교육에서 중요한 교육 주체자, 시민의 성장을 돕기 위한 ‘교육 방법’에 대한 ‘기획’과 ‘디테일’한 구현이 필요하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오늘 교육의 하이라이트는 참여자들의 프로그램 기획 사례 공유였습니다. 함께 공부하는 분들이 어디에서 어떤 활동을 하는지 들을 수 있어야 좋았습니다. 서로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 기분이 들었습니다. 또 다양한 조직과 활동 영역의 사례를 보면서 ‘어떤 기획도 기획자 혼자서 만들어 내는 건 작품 같은 프로그램은 없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조직의 목표, 활동 내용, 규모, 예산, 협업 그룹 등 다양한 여건에서 ‘하나의 사건’을 만들어 내는 것이 기획이 아닐까요?
이 교육 프로그램의 종착지는 각자 프로그램의 기획서를 직접 작성해보는 실습입니다. 마지막 시간에는 프로그램 기획서 작성을 위한 밑그림을 그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시간은 많이 힘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교육에 지쳐서이기도 했고, 내가 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생각하는 것이 주저되었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뭐지, 잘 할 수 있을까? 망설여지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기획자가 기획을 시작할 때 중요한 것은 자신의 기획에 대한 ‘확신’을 갖기 위한 ‘시간’인 것 같습니다. 큰 나무만 덩그러니 그리고 빈 포스트잇만 붙이고 떠오르는 말들을 나무 기둥에 적다보니 시간이 끝나버렸네요. 다음주 강의 시간까지 이 나무의 뿌리와 열매를 잘 채울 수 있는 ‘시간’을 보내야겠네요.
오늘 하루도 꽉 찬 하루였습니다. 곱씹고 또 비워내는 한주 잘 보내고 다음 주에 만나요. |
시민교육기획자학교② 실습워크숍 <성찰, 표현, 연결을 위하여> |
온전한 나를 발견한_성찰,표현,연결을 위한 워크숍 세 번째 |
곰탱 |
2024.7.6 |
애착기를 외롭게 보낸 딸이, 또래가 모두 사춘기를 겪으며 부모와 반목하는 때에, '주말은 엄마와 함께'를 간절히 원해 함께 헐레벌떡 첫 기차를 타고 세 번째 워크숍에 들어섰다. 삼 주 연속 거듭된 서울행에 체력은 바닥나고 눈꺼풀이 저절로 감겼다. 오랜만에 커피의 도움을 받고, 카페인에 기대가 더해져 두근거리는 심장을 붙들고 워크숍 써클 안에 자리잡았다. 교육기획안 쓰기. 주은경 님의 주옥같은, 짧기까지 해서 지루할 틈이 없었던 ‘컨셉 페이퍼 쓰기’ 강의. ‘의구심을 질문으로, 분노를 창의력으로, 공감을 연대로’ 변화하게 하는 기획의 의도를 명료하게 하는 문장을 마음에 품었다. 그리고 곧바로 지난주 '오감'에 의지해 그렸던 기획 나무를 다시 꺼내들었다. 컴퓨터 앞에 앉아 워드로 기획서를 써내려가는 대신,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을 떠올리고 그것을 어떻게 풀어낼까를 색과 형태로 그려나갔던 그 나무였다. ‘오감으로 컨셉 페이퍼 쓰기’. 기획초안을 나무로 그려보자고 제안받았을 땐 그게 뭐 별건가 시큰둥했는데, 참 요상하게도 푸른색으로 춤이라는 문자를 그리며 가슴 설렜고 붉은색으로 밥을 그리면서 따뜻해졌다. 앙상하고 어색하게 구부러진 나무에 초록 나뭇잎을 한 장 한 장 더하면서 울창해질 숲을, 우리가 실현해나갈 연결된 세상이 그려졌다. 종이와 문자의 흑백 감옥에 갇혀 괴로워하는 대신 감성과 영성의 날개로 자유롭게 날아다녔다. 그렇게 탄생한 기획안들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 각자의 바람, 색깔, 모양으로 표현된 작품들을 만났다. 길지 않은 시간에 뚝딱 만들어진 기획안들이 신기했다. 기획안들 하나하나에서 풍기는 기획자들의 삶의 향기가 전해져 재밌고 뭉클했다. 내가 살고 있는 마을에서 이런저런 일을 벌이고 싶은 것은 마을 사람들과 연결되고 싶은, 마을 사람들이 연결되었으면 하는 나의 바람과 맞닿아있구나 새삼 발견하였다. 하고 싶은 일을 펼치는데 필요한 돈을 어떻게 끌어다 쓸 것인지 ‘시민교육 재정을 위한 경험의 조각보’를 만들면서, 돈을 만드는 방법, 거기에 들일 노력 등을 어떤 의도를 가지고 선택할 것인지 잠깐 탐구하는 시간도 가졌다. 서로의 배움과 연결을 위한 마술가게. 나는 ‘모임의 맛을 앎, 세심함, 몰입, 글쓰기 좋아함’을 팔고 ‘노년 강의 경험, 실행력, 식물 돌보는 능력, 자유춤, 인맥, 질문하는 힘, ADHD 부모경험’을 샀다. 친구들 안에서 나는 온전해졌다. 저이 안에 있는 것이 내 안으로 흘러오는 듯했고, 그래서 이제 못 할 것이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런 우리 눈앞에서 아름다운 초록과 자주빛 보드라운 꽃 한 송이가 피어났다. 몸이 바람인 양 절로 흔들리게 하는 음악과 깊이 울리는 목소리의 안내로 우리는 그 꽃을 가운데 두고 둥글게 모여 섰다. 그리고 한 사람 한 사람, 꽃의 중심으로 들어가 축복받았다.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둘러싼 이들의 눈을 마주보며 쑥스러운 가운데 충만해졌고 내 삶의 장소를 숲으로 가꿀 힘을 얻었다.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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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활동가를 위한 재무설계 북클럽 |
경제 활동을 하는 모든 이들에게 필요한 재무설계 가이드라인 |
귤 |
2024.7.1 |
미래와 노후에 대한 불안감은 항상 있었지만 막상 내 자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 건지, 도대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되는지 까마득하게만 느껴져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카데미느티나무에서 북클럽을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신청 마감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 들어두기나 하자'는 마음으로 큰 기대 없이 신청했는데 결론적으로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권의 책을 통해 재무설계에 자연스럽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강의에서는 강사님의 꼼꼼한 소개와 설명으로 각종 금융 상식에 대해 차근차근히 알아가게 합니다. 비영리 활동가 뿐만 아니라 경제 활동을 하는 이들이라면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재무설계의 기초와 꿀팁을 강의 시간을 꽉꽉 채워(사실 강의 시간 전후를 넘어서까지) 전달해주시려고 하는 강사님 덕분에 더 열심히 배워갈 수 있었습니다. 한 달의 시간이 짧게 느껴질 만큼 양질의 강의였습니다.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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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영리 활동가를 위한 재무설계 북클럽 |
[제발 좀 알아줬으면...!!!] 하는 강사님의 진.심.이 느껴졌던 단짠단짠 재무설계 강의 ✨ |
버찌 |
2024.6.28 |
예적금 밖에 모르고, 노후를 생각하면 그저 암담하고, 종합소득세 신고 어찌저찌 해서 환급 받으면 좋아라 하던 금융맹 저에게도 이렇게나 알찬 구성의 재무설계 강의를 접할 기회가 생겨 너무나 감사하고 다행스럽습니다.
강의 시작 전부터 현금흐름표도 작성해보고, 연금 조회 같은 것도 해보면서 스스로의 소비 저축 성향을 비롯한 여러 정보들을 알 수 있었어요.
교재 두 권 중 첫 번째 책 '할머니와 나의 3천엔'이 말랑말랑 소설책이었기에 너무 재밌게 읽고 첫 모임에 참여했던 기억이 납니다. 두번째 수업 때는 '아니 분명 한국어인데, 조사밖에 모르겠어 ????????', 세번째 시간엔 '오, 그래도 오늘은 무슨 말씀이신지 알겠다!', 네번째 시간엔 다시 카오스...!! 를 반복했던 단짠단짠의 4주였습니다 ????
당연히 첫 술에 모든 걸 이해할 수는 없고, 이번에 처음 단어도 들어보고 개념들을 알았으니 앞으로 알려주신 대로 소액으로 다양한 상품 시도도 해보고, 계속해서 공부해 나갈 마음의 힘이 생겼습니다.
강의 시간은 2시간이었는데, 훨씬 일찍부터 오셔서 궁금한 점들 재차 설명해 주시고, 수업 때도 카톡에서도 계속해서 소통하며 알려주시고자 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연금, 노후대비, 연말정산, 자산관리 등등 정말 얼마나 알려주고 싶으셨으면!!!!! 하는 진심이 한 달 동안 너무나 전달되어 정말 감사한 마음으로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처럼 노후 대비가 까마득하고, 있는 자산을 어떻게 관리하거나 활용해야 할지 전혀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께선 첫 걸음으로 꼭 정세윤 재무설계사님의 강의를 들어보시길 추천하고 싶습니다. |
비영리 활동가를 위한 재무설계 북클럽 |
금융맹이라면 일단 무조건 들어두세요 |
최은주 |
2024.6.27 |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저의 경우 금융지식에 무관심했던 가장 큰 이유는 어렵다거나 자본시장에 대한 뭔가 생각이 있거나 그런 게 아니라 그냥 귀찮음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뭔가 좋다더라, 해야 된다더라, 들어도 그때 뿐이지 이런저런 이유로 계속 미루고 모른체 하면서 나이 떠올리면 걱정은 하는데 움직이지는 않는.. 이 강의 신청 자체가 저한테는 첫 걸음이었는데 끝나니 이제 두 번째 걸음을 내딛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사실 아직 강의 내용을 다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어차피 한번 듣는다고 완벽해질 것도 아니고, 복습도 하고 주시는 리포트도 살펴보면서 다음 걸음을 준비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확실한 점은 일단 강의를 최대한 빨리 듣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아무 것도 모르는 40대면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되고, 딱히 시급성 못느끼는 20대는 당장 뭘 안해도 들어두는 게 낫고.. 혼자 이것저것 검색하며 더 막막해지는 것보단 전문가 통해서 전체적으로 먼저 훑어보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