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장의 시민과 활동가를 위한 <애드보커시 학교> |
침묵하지 않기로 한 결심, 그 연결의 시작에서 |
hope |
2025.7.25 |
이따금, 우리는 ‘어떤 삶’이 아니라 ‘어떤 마음’으로 살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된다. 비활동가로 살아가는 나는 활동가의 마음을 향한 깊은 존경과 불가사의한 열망을 품어왔다. 기업의 홍보 메시지를 다듬는 일상 속에서, 정작 '진짜 목소리'를 내본 적이 언제였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벤야민이 말한 아우라처럼, 진정성이라는 것이 대량복제의 시대에 사라져가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들었다. '말하지 않으면 지워지고, 행동하지 않으면 외면된다'는 내 마음속의 목소리를 따라 조용히 이 수업을 찾았다. 수업의 주제인 ‘상상력’과 ‘행동전략’——이 낱말들의 조합은 어쩐지 시처럼 느껴졌다. 그러나 강의실 안에서 이 단어들은 시가 아닌 매뉴얼이 되었다. 상상력은 미래를 그리는 능력이면서도, 동시에 지금의 현실을 낯설게 바라보는 능력이었다. 억압이 당연시되고 있는 풍경 속에서 "이것은 왜 그래야만 하지?"라고 질문을 던지는 능력. 나아가 ‘그렇지 않은 세상’을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실제로 실현하기 위한 전략을 고안하는 힘 말이다. 수십 년간 시민운동 일선에서 부딪혀온 이태호 강사님의 목소리는 단순한 경험담이 아니라, 살아 있는 데이터와 실천의 아카이브였다.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다"라는 사파티스타의 선언으로 시작된 수업은 애드보커시의 본질을 명확히 했다.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이 던진 질문들, 그리고 오늘날 '윤석열 탄핵 촉구운동'의 가능성과 실행 전략을 함께 분석하며 캠페인이 그저 구호의 나열이 아니라, 정치적 의지를 형성하고 실행까지 나아가는 복합적 기획임을 실감했다. '무엇이 문제인가?', '누구를 움직일 것인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반복하며 전략을 수립하고, 다양한 사례들을 분석하며 실천적 기술을 배울 수 있었다. 무엇보다 값진 것은 함께 수업을 듣는 동지들과의 만남이었다. 노동, 환경, 여성, 퀴어, 참사 등 각자의 현장에서 묵묵히 조금 더 나아진 세상을 꿈꾸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비로소 '연결'의 의미를 깨달았다. 각기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지만, 모두 "침묵하지 않고, 연결하는 사람들"이었다. 워크숍에서 우리가 함께 도출한 활동가의 정의처럼 말이다. 이 수업은 나처럼 활동가가 아닌 사람, 그러나 이 사회에 분노하고 슬퍼하며 무언가 하고 싶은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이미 활동하고 있는 이들에게도, 자신이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무엇을 위해 이 길을 걷는지 다시 한번 질문하고 싶다면 꼭 추천하고 싶다. 여기서 우리는 ‘싸우는 기술’뿐만 아니라 ‘연결의 감각’을 배운다. 개별적 존재에서 연결된 존재로, 수동적 관찰자에서 능동적 참여자로 변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아직은 '예비 활동가'에 불과하지만, 적어도 이제는 침묵하지 않을 용기를 얻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했다. 세상을 바꾸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 그들과 함께 연결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
광장의 시민과 활동가를 위한 <애드보커시 학교> |
<광장의 시민과 활동가를 위한 애드보커시 학교>를 마치며 |
쓰요 |
2025.7.25 |
날씨만큼 뜨거웠던 7번의 수업이 끝났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과 탄핵 과정을 방글라데시에서 지켜볼 수밖에 없었던 저는 그 추웠던 광장을 지켜주신 분들께 미안함과 감사함이 있었습니다. 평소 애드보커시 활동에도 관심이 있었는데 마침 워크숍에서 이 내용을 다룬다고 해서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주변에서도 그렇고 저 스스로도 “나는 활동가야”, “활동가 스타일이야” 라고 말해왔었는데요. 오히려 수업을 들으며 제 자신을 의심하게 되더라고요. ‘내가 정말 활동가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 앞에서 작아지기도 했고, ‘활동가는 똑똑해야 되는구나’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수업에서 진행된 ‘나는 활동가다' 워크숍에서 우리가 함께 합의한 “활동가는 침묵하지 않고, 연결하는 사람이다”를 통해 저 자신을 다시금 인정해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적어도 저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사람과 사람을, 사람과 동물을, 사람과 환경을, 세대와 세대를 그 모든 것을 연결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해왔으니까요. 7번의 수업을 지나오면서 위의 질문 외에도 스스로에게 참 많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은유 작가님의 신작인 <아무튼, 인터뷰>에서 폴란드 작가 올가 토카르추크도 노벨문학상 수상 연설이었던 “삶은 다양한 사건들을 만들어내지만 우리가 그것을 해석하고 또 이해하려고 애쓰고, 거기에 적절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경험으로 탈바꿈한다”는 문장을 봤습니다. 저 역시 이번 수업을 통해 왜 그렇게 현장에 가고 싶었고, 봉사단원으로 몽골과 방글라데시에 다녀왔는지 이제야 비로소 ‘경험’이라 말할 수 있게 된 것 같아요. 저는 첫 수업에서 다뤘던 ‘증인’이 되고 싶었고 이제 제가 보고 느낀 것을 바탕으로 ‘옹호자’가 되고 싶다고요. 이번 강좌를 통해 스스로 답을 찾는 과정이기도 했지만 다양한 배경을 가진 활동가 분들을 만나 대화를 나누고 학습할 수 있었던 아주 귀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이태호 강사님을 만난 것도 큰 행운이었어요! 첫 만남부터 환대해주는 분위기, 퇴근 후에도 에너지 넘치는 수업 분위기, 그리고 다른 의견도 편안하게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 참 좋았습니다. 해외에서 막 귀국한 저에게는 현장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직접 만나 교류하고 싶은 갈증이 컸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그런 분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큰 위로와 용기가 되었습니다. 만약 활동가로서 조금 지쳐 있거나, 아직 활동가는 잘 모르겠지만 “이건 아니지!”라는 마음을 자주 느끼는 분이라면 이 강의를 꼭 추천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런 귀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참여연대 아카데미느티나무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
헌법, ‘다시’ 쓸모 있게 만들기 |
'헌법, 다시 쓸모있게 만들기' 강좌를 듣고 |
주기철 |
2025.6.5 |
간단하게 후기를 남깁니다. 4회차 10시간을 열심히 달려오며 헌법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내가 언제 헌법을 이렇게 조항 하나하나 읽은 적이 있는가를 생각하니 다시금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 무도한 시절이 평범한 시민을 헌법에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니 새롭게 다가올 미래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마지막 시간에 같이 의견을 나누었던 헌법 개정과 관련하여 많은 중요한 내용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몇 가지 명확한 방향에서 법 개정이 논의되기를 바라며 강좌에서 드린 제 의견을 정리해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우선은 평화 지향의 정신을 헌법에 담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3조의 영토 조항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가 필요하고, 4조의 방안에 대해서도 기존의 공동선언 정신에 입각한 평화적 통일정책에 대한 것이 담겼으면 합니다. 두번째는 정치개혁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솔직히 대통령제니 내각책임제니 하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선호는 없습니다. 단, 결선투표, 표의 비례성 확보, 국민소환/국민발안/국민투표등 직접 민주주의 강화의 방향으로 개정되기를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민생과 관련된 사항입니다. 너무나도 광범위한 내용이지만 기본적으로 노동자/농민의 기본권 확보, 최저임금제와 결을 맞추는 최저 농산물가격제 시행, 토지의 소유권을 넘어선 사용권/수익권/처분권을 포함한 토지 공개념의 시행과 각종 민생 관련사항 (식량주권, 돌봄, 교육, 주거, 의료등)의 국가 책임등은 당장 이루어져야 할 시급한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세계에 떠도는 극우의 망령은 결국 경제의 실패와 민생의 훼손에서 오는 것임이 명확하다고 보는데, 더 이상 이 문제의 해결에 이해득실을 따지고 좌고우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고 그에 걸맞게 법이 갖추어지기를 바랍니다. 전문영역이 아니라 구체적인 성안이나 보완은 강좌를 이끌어 주신 교수님을 포함한 전문가분들의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강좌를 준비한 참여연대에 감사를 드리며 교육 소감을 대신합니다. |
내 인생의 시의적절한 성교육 ver 3.0 |
강의 후기 |
크리스 |
2025.5.6 |
한채윤 선생님의 시의적절한 성교육을 처음 접한 건 주변 선생님의 아주 가벼운 권유였다. 제대로 된 성교육을 접하지 못했던 나는 호기심이 생겼고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신청하여 첫 화면 안에 선생님을 만났다. 1차시 기본기 탄탄하게 다지기에서 성과 성교육의 기본기가 무엇일까 궁금했던 나는 내가 성교육을 시작하게 된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고 누군가를 대상으로 어떤 교육이 좋은 교육일까만 고민을 했었지 정작 내 몸에 대해서 큰 관심도 내지 못(않)했고 다양한 통념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민해 보지 못했다, 채윤 선생님이 생각하시는 성교육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 여러 형용사 중 ’나답게‘와 ’용감하게‘에서 멈칫했다. 감정과 가치관에 있어서 나만의 기준을 가지려고 용기를 내었던가라는 자문이 들었고 그렇다면 무엇 때문에 용기를 낼 수 없었을까 생각해보면서 성별에 따른 이중적 성 규범이 개개인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것, 그리고 나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조금 더 이른 용기가 필요했음을 발견했고 ’이제라도 조금 더 용기내야지‘ 마음을 내보았다. 4차시 시작 페미돔에 관한 사전 질문에서, 현재 국내 판매처도 없고 의료기기로 분류되어서 해외직구로도 구매가 어렵다는 말씀을 나눠주셨을 때, 콘돔보다 더 사용하기에 준비가 더 필요한 피임 도구지만 그래도 여성이 주체적으로 페미돔을 언제든지 구매/사용할 수 있는 환경은 성적 주체로서 자신의 성의 주인으로서 심리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될 것이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폐경/완경/단경의 이야기는 이미 경험 중인 나의 몸을 더 자연스럽고 안전하게 받아들여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내게 스스로 전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마지막 5차시에서 ’관계’이야기를 나눌 때는, 한채윤 선생님만의 언어의 묘미(?)를 느낄 수 있었는데 ‘맺다’와 ‘갖다’의 이야기. 이건 강의를 꼭 들어봐야만 느낄 수 있는. ^^ 사랑이 이루어지기를 원한다면 ‘먼저 사랑 자체를 생각해야 한다’는 말과 ‘내가 사랑받을 가치가 있는지는 내가 결정하고 상대가 판단하게 내버려 둬서도 안 된다’는 말씀은 이미 오래전 혼인상태에 진입하여 수많은 갈등과 불안을 겪고 있는 현실의 나에게 따가운 회초리와도 같은 말들은 나의 결정에 힘을 실어 주었다. 현재 사랑을 하고 있거나 미래에 사랑을 경험할 수도 있는 사람들 모두에게, 한채윤 선생님의 ‘내 인생의 시의적절한 성교육’을 추천해본다. 시작 전에는 기대감으로, 일단 교육이 시작되면 늘 시원하고 따뜻하며, 때론 뿅하고 켜지는 전구 같기도 한, 궁금증 모두를 풀어주시는 그 열정과 시간을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기를 바란다. (누군가와 함께) 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진정 가치 있는 시간이므로. |
내 인생의 시의적절한 성교육 ver 3.0 |
나를 나답게 너를 너답게 존재하게 하는 관계교육 '성교육' |
달콤달기 |
2025.5.6 |
저는 서울에서 아동 청소년상담을 20년정도 하다가 완주라는 작은 도시로 귀촌한 중년의 여자입니다. 미디어에서 보여지는 다양하고 극악해지는 성폭행 사건들을 접하면서, 아들 셋을 키우는 엄마로서 성교육을 들을 때마다 느껴지는 무기력함이 있었습니다. 이것은 단순히 ‘안돼요!!’를 외친다고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해결방법도 모른 체 불안하기만 했습니다. 그러다 7년 전 도시생활를 접고 고산이라는 작은 시골마을로 귀촌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귀촌한 고산(전주 옆 완주군에 위치한 마을)이라는 곳은 마을에 사는 아이들의 교육을 마을 주민들과 함께 풀어가고자 고민하고 새로운 시도를 해 보는 재미있는 곳입니다. 교육공동체를 꿈꾸는 우리 마을은 페미니즘 책모임부터 성교육을 고민하고 연구하는 사회적 협동조합까지 호기심을 실천으로 펼치보려고 노력하는 곳이랍니다. 아들 셋의 미래가 걱정되어서 시작한 성교육은 나를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들로 다가왔습니다. 이제 저는 아들들의 미래가 걱정되지 않습니다. 제가 공부하고 이야기하는 세상에 대한 고민을 아들들과 나누고 그들의 생각을 들어줄 수 있는 방법을 찾았기 때문입니다. 성교육은 단지 나의 성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고 혼자서 배워가는 학문이 아니기 때문에, 살아가는 삶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연대하는 이들과 나누며 배워가고 있습니다. 함께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마을 친구가 소개해서 듣게 된 한채윤 선생님의 강의는 ‘누구나 궁금했지만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았던 성에 대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해 주는 속시원한 강의였습니다. ‘성이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시선이 부끄러웠구나!’를 알게 된 시간들..... 특히 마지막 사랑을 주제로 한 강의는 저를 많이 사유하게 만드는 시간이었습니다. 사람을 사람답게 나를 나답게 너를 너답게 존재하게 해 주는 “성교육”이야말로 시기적절한 이 시대에 필요한 민주시민교육의 첫걸음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광폭해지는 십대 남자아이들을 보면서 이해할 수 없는 존재라고 터부시하기 보다는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잠시 들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뒤늦게나마 나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에 초대해주시고 함께 사유할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내 인생의 시의적절한 성교육 ver 3.0 |
강의 후기 |
구븐 |
2025.5.6 |
시의적절한 성교육 참여를 했습니다. 우연한 기회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아동, 청소년 또는 일반 성인대상 성폭력 예방교육을 하는 강사로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매번 성폭력 예방 교육을 할때마다 성은 자유롭고 즐거운 것이라고는 하지만 폭력과 연결하여 이뤄지는 교육의 한계성을 느끼면서 이렇게 성에 대해 말하고 듣는 시간만 기획하면 정말 듣는 이들이 성을 자유롭게 즐기는 인식을 가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안고 있었습니다. 나 자신조차도 내 몸에 대해서 정말 자유로운 존재, 즐겁게 살아가면서 성생활을 할 수 있는 존재로 인식하고 있는것일까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 강의로 풀어내는 것이 항상 폭력과 연관지어 말하는 것이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데 어떤 도식을 가지게 할까? 염려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에 대해 부정적인 메시지를 주로 듣게 되는 많은 정보 속에서 자신의 몸을 인식하는 것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이 뭘까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생활하는 전반에서 나의 몸은 도구일뿐인가? 관계속에서 나의 몸은 주도적일 수 있을까? 나이듦이 나의 몸에 갖게 되는 불편함을 자연스러움으로 인식할 수 있을까? 내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나이들면서 겪게 되는 변화는 누가 가르쳐줄수 있을까? 어릴때도, 성인이 된 이후에도, 늙어가면서도 나의 몸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노화', '퇴행'이라 말하는것 말고 다른 언어로 해석할 수 없을까? 나의 몸은 생산(출산)의 가치만으로 성생활의 가치를 인식해야 하고 그 외 성생활은 욕구, 본능이라는 단어로 치환하는것이 맞을까? 하는 수없는 자신 스스로의 변화에 속시원한 아니 터 놓고 말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사회에서 이번 강의는 짧았지만 자유롭게 생각하고 인식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자신의 몸을 재해석하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한채윤 샘의 해석으로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몸의 오르가즘이 곳곳에서 느껴지는것이 이상한것이 아님을 생산(출산)의 가치만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몸의 구조를 좀더 자세히 알수 있었고 나이듦으로 변화를 겪는 이들의 질문에 이어지는 답을 들으며 내 몸의 경험을 비추어보면서 '아하!' 눈이 떠지는 시간도 있었습니다. 성교육은 아마도 출생부터 죽음까지 이어지는 교육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의 몸의 가치를 생산(출산), 섹스, 쾌락으로만 이어지는 도구가 아닌 누구의 시각으로 볼 것인가에 대해 듣는 시간은 유쾌하면서도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주변에 동료들도 중년의 나이지만 제대로 된 성교육을 받지 못했음을 이야기 나누기도 했습니다. 달나라, 화성, 다른 은하계를 탐구하고 심연을 탐험하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정작 나로 살고 있는 내 몸에 대한 탐구, 성별에 따라 다르게 인식하게 만드는 사회적 구도, 나이 듦에 따라 변화되는 몸을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의료적 접근법과 인식의 구도 등 다양하지만 다양하지 않은 정보 속에서 이번 교육은 새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더 많은 이들이 이런 기회를 접하고 말하고 함께 이야기 나누는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그것이 결국 몸에 관한 폭력을 끊어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교육 강사들도 서로 많은 의문과 한계를 갖고 있을겁니다. 이들의 한계와 의문에 서로 답하는 시간이 앞으로도 더 많아지길 기대합니다. 이번 교육을 기획해주신 아카데미느티나무에 감사드리고 무엇보다 솔직한 이야기들과 유쾌한 이야기로 교육을 진행해주신 한채윤 샘께 감사드립니다. |
기후위기를 넘어서는 힘 - 과학과 시민의 만남 2025 |
"기후위기를 넘어서는 힘 - 과학과 시민의 만남 2025" 참여 중에.. |
주주 |
2025.5.2 |
현재 2번째 강좌를 들은 상황인데, 앞으로 남은 시간도 너무 기대됩니다! 처음에는 늦은 밤(9시 30분)까지 진행되어 피곤할까봐 걱정도 되었지만, 지금까지 자세히 몰랐던 부분에 대해 재미있는 강의와 참가자 토의를 통해 알아가는 기쁨이 더 컸습니다. 저명하신 전문가분들을 현장에서 직접 만나 진지하게 말씀을 듣고, 토의 시간에는 김추령 선생님과 참여연대 담당자님들께서 미리 준비해주신 덕분에 양질의 토론을 할 수 있어 즐겁습니다. 간식도 마련해주시고, 강좌 덕분에 다음주도 기다려집니다. 감사합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위기 상황에서 고민하는 모든 시민분들께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이 강좌는 무력감을 주 증상으로 하는 기후우울증의 치료제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느티나무 미술학교] 사람의 초상 |
미술학교 수업을 마치며.. |
범컴 |
2025.4.28 |
그림은 세상과 우리를 만나게 해줍니다. 말로는 못해왔던 걸 표현하게 합니다. '사람의 초상'은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눈으로 보니 당신의 눈 위에 속눈썹이 못봤던 주름이 점이 밝음과 어두움이 나타납니다. 참 재미있는 일입니다. 늘 가까이에 있고 봐왔다고 했는데. 붓끝에서 캔버스에 옮겨집니다. 머리속에선 색을 생각하다 당신의 마음을 떠올려보기도 합니다. 아마 잠시일 수도 긴 시간일수도. 지우고 덧입히고. 시간과 물감의 레이어가 쌓입니다. 다음주에 만나 그림. '그럼 보다 멋있어지겠지' 매주 인사하며 그림을 두고 왔습니다. 그림은 잘 있겠다고 약속했죠. 그렇지만 업무로 몇주째 그림을 돌보지 못하다 마지막주에 온전히 긴 시간을 만나게 됩니다. 서툰 손과 조급한 마음은 그림을 산으로 가게 합니다. 조색은 안되고 마르지 않은 곳에 다시 칠하다보니 색은 엉기고. 이곳 저곳에서 소리칩니다. 도대체 어떡할려고!!! 다 그렇지 않나요. 부족하지만 그림은 벽에 걸리고 조명을 받고 등장합니다. 못나면 못난데로 나와 관객과 만납니다. 함께 전시해서 감사합니다. 화우님들~~ |
선생님을 위한 재무설계 북클럽 |
선생님을 위한 맞춤형 재무강의 |
벼개 |
2025.2.16 |
온실 속의 화초 같은 교사들은 워낙 재무에 어둡기도 하고.. 동료 교사 사이에서 공제회가 최고라는 말만 구전되어 왔는데요, 서점에서 책을 찾아봐도 일반 직장인을 위한 재무 도서가 많아 저에게 맞는 연금 계획을 세우기가 어려웠어요. 그러던 중 발견한 아카데미 느티나무의 강의!.. 참여연대 강좌라 일단 믿음직스러웠고, 직접 강의를 들어보니 교사에게 너무나 필요한 내용이었습니다. 강사님께서 방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준비하셔서, 경제 무지랭이인 저에게 다 떠먹여 주셨어요 ㅎㅎㅎㅎㅎ 중간에 질문이 많았는데 하나하나 다 자세히 설명해 주시고, 나중에 또 찾아보신 후에 추가 답변까지 해주시고요. 강의 기간 사이에 절세계좌 이슈가 있었는데, 흔들림 없이 저만의 길을 갈 수 있도록 방법을 잘 찾아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궁금한 게 많겠지만 이번 강좌를 통해 올바른 방향을 잡은 것 같은 느낌이에요! 우리 나라에 금융 교육이 부족하다는 소리를 많이 하는데, 이런 강좌가 많아져서 안타까운 일들이 덜 생기길 바라는 마음입니당. 강사님 최고최고이십니다!! |
[음악싸롱] “탄핵!” 사람의 소리는 빛보다 멀리 간다 Sound Orchestra |
Sound Orchestra 후기 |
댄스주은경 |
2025.2.4 |

너무 애쓰지 말라는 친구도 있었다. 그 엄청난 인파와 사운드 속에서 뭐가 되겠냐고. 목요일에 현장 답사를 했고 토요일 2시에 사운드 오케스트라 리더 황정인샘과 그 친구들을 만났다. 어디에 터를 잡고 할까. 이곳 저곳 살펴보다 결국 작은 무대 뒤편 계단 아래 자리 잡았다. 내가 직접 플랜카드를 노끈으로 달아 보기는 처음. 3시. 지휘에 맞춰 박수치기, 두들기기, 리듬 만들어 노래하기. 그리고 <상록수> 서클 춤. 느티나무 시민연극단, 도시의 노마드 친구들 15명이 함께 했다. 계단에 앉아 바라보는 사람들. 저들이 뭐하나 보면서 작은 위로를 받았기를 어제 그 엄청난 인파속에서 어렵게 장소를 찾아 함께 했던 친구들. 고마워요. ^^
ps. 칼바람 맞으며 마포대교를 건너 공덕역에 와서 전철을 탔다. 평소 같으면 엄두도 못 낼 일. 함께 했던 사람들의 에너지 덕분이 아닐까? 탄핵이 가결되었지만,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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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교육기획자를 위한 독서클럽 |
2024년 12월 10일 독서클럽 4회차 참가 후기 |
윤봄봄 |
2024.12.12 |
올해 초에 시민교육기획자학교에 참여하면서 이후 워크샵이 있는 줄은 알았지만 독서클럽의 존재를 너무 늦게 알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회차인 <모임을 예술로 만드는 법> 수업에만 참석할 수 있었네요. 우선 사전에 과제를 내주신 덕분에(?) 책을 열심히 읽게 되었습니다. 생활 속에 모임은 수없이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지만, 책을 읽으면서는 가능한 업무에서 내가 기획하는 행사로 대입해보았습니다. 구체적인 조건을 사례와 함께 읽으며 성공하는 모임의 조건을 확인했는데, 올해 초에 읽고 기획하는데 참고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내년부터 참고 하면 되겠지요^^) 오진아 선생님이 이끌어 주신 퍼실리테이터로서의 방향도 참 좋았습니다. 롤플레잉을 통해 책을 기반으로 더 다양한 경험의 이야기를 나누게 된 듯합니다. 특별히 마지막에 서로 서로 힘이 날 수 있는 한마디를 건넨 시간에 정말 힘을 얻었습니다:)
책을 읽을 때마다 밑줄을 치는 곳이 달라졌다는 오진아 선생님 말씀처럼 내년 무언가의 기획을 하기 전 손을 뻗어 꼭 다시 읽어 봐야 할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이번에 발견하지 못했던 문장들이 조금 더 나은 모임,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좋은 프로그램 기획해주시고 운영해주신 아카데미느티나무 담당자 선생님들께도 참 감사드립니다:) |
청년을 거부하는 지방, 지방을 거부하는 청년? |
생각해볼 지점을 다시 되돌아볼 기회가 되었습니다 |
白手형연 |
2024.12.9 |
솔찍히 말씀드리면, 교수님 이론강의는 난맥에 빠져있어서 쪽집게, 핀포인트 강의랑은 멀었습니다. 강약조절하면 재밌을 듯요. 하지만, 생각해볼거리나 중요한 정보를 많이 주셔서 잘 들었습니다. 동남권 제조업 이야기는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정말로 도움이 되었던 것은 마지막 강의에서 서로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점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하고, 고민할 기회를 갖는다는 것 자체가 정말로 소중한 기회임을 새삼 깨닫습니다. 청년들의 이야기를 주의깊게 들어주신 교수님, 진행해주신 선영 선생님 등 관계자 분들 그리고 참석해주셔서 진솔한 이야기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이야기 들으면서, 생각하면서 깨달은 점은, 효능감, 주인의식, 용기, 발버둥, 안전감, 의제화가 떠올랐습니다. 청년커뮤니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이야기하며 직면할 의제와 주인의식이 필요하고, 그만큼 용기와 효능감, 그리고 안전감도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저도 저희 지역에서 활동하며 '청년아지트'를 꾸려볼 때 이러한 점을 짚으며 활동해보려 합니다. 제 문제의식만 가지고 부딪치면 반드시 깨지겠죠. 재미도 필요하는 점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무것도 안하면 어느새 청년이 아니게 된다는 점은 너무 뼈아프게 와닿았습니다ㅎㅎ 관심있는 다른 분들에게 도움이 될 후기일지 모르겠습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생각토록 하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겁니다(조금?ㅎㅎ). 이상입니다. |
시민교육기획자를 위한 독서클럽 |
2024년 11월 12일 독서클럽 3회차 참가 후기 |
앙꼬 |
2024.11.21 |
<어른에게도 놀이터가 필요하다> - 주은경
시민교육기획자를 위한 독서클럽 어느덧 3번째 모임이었습니다. 역시나 함께 해서 꿀 같던 깊은 가을 밤.
독서클럽 3회차는 황미정 원장님께서 따뜻한 환대의 분위기와 함께 진행해주셨습니다.
'원'은 공동체의 '태'라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실타래를 손에 쥐고, 원을 이루어 서로를 마주한 채 다른 사람에게 질문과 함께 실공을 던집니다. 모두가 모두에게 실공을 던져 얽힌 실타래는 살짝씩 잡아당겨도 모두의 팔에 미동을 줄 정도로 연결됩니다. 그렇게 서로를 초대하는 시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들어가며 시를 읽습니다. 지난 모임에서는 노래를 했고, 이번에는 시를 읽고 싶은 만큼 두 번 함께 읽었습니다. 정현종 시인의 '모든 순간이 꽃봉오리인 것을'이었네요.
이어서 책을 읽으며 느낀 것들을 나누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무대 위의 연극 배우가 되기도 하고, 거리에서 몸을 움직이는 액팅 퍼포머가 되기도 하고, 거리의 작은 생명들을 묘사하는 화가가 되기도 했습니다. 완성형의 무엇이 '된다'는 느낌 보다는, 내 옆 사람과 눈을 맞추며 뜨겁게 호흡하며 예술을 통해 더 나은 공동체를 꿈 꿔본 과정이었달까요.
"예술은 인간의 본능, 놀이다. 몰입의 경험이다. 시민예술은 지금 여기의 자신의 감각에 집중하고, 개인의 감각과 세계의 감각을 연결시키는 경험이다. 개인의 내적 변화와 사회의 변화를 하나의 맥락으로 연결되게 하는 경험이다. 내면에서 올라오는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고 표현하게 하는 것, 타인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것, 이를 통해 모르던 사람들과 안전한 관계의 커뮤니티를 경허마면서 자신과 사회의 문제해결력을 높여가는 것이다."
이 무한한 지평을 그 다음의 단계로 시민들과 함께 펼칠 수 있게 돕는 조력자이자 기획자. '앎'과 '삶'이 일치하는 과정이란 이런 것일까. 기민하게 배움이 일어나는 순간을 포착하고, 동력을 잃지 않게끔 배움의 환경을 조성해오신 주은경 선생님의 인생을 책을 통해 엿본듯했습니다.
"연극의 3요소가 무대, 관객, 배우인 것처럼, 교육은 기획자, 참여자, 강사가 함게 만드는 예술행위이다. 교육기획자는 이 모든 과정을 꿰뚫어 그 교육이 목표한 바대로 이뤄질 수 있게 하는 사람이다. 교사, 교육자, 조직가다."
"교육기획자의 일이란 무엇인가. 구체적으로 나열해볼까. 먼저 어떤 기획을 할 것인가, 왜 그 기획을 하는가에 대한 조사와 연구. 기획안 쓰기. 그 기획에 적합한 강사 섭외. 교육 목표에 부합하는 강의를 위해 그 자리에 오는 분들이 어떤 욕구가 있었는지, 어떤 삶의 경험을 가진 분인지, 강의 흐름이 어떻게 되면 좋겠는지에 관해 강사와의 사전 소통. 그 교육의 장소에 당신이 호기심을 가지고 신청하고 참여하게 하는 홍보문 쓰기."
역시 뭐든 다 잘해야하는구나. (ㅎㅎ)
나는 어떤 유형의 기획자인지 점검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시 원을 그려 문장 만들기와 읽기로 마무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민교육기획자에게 필요한 것은 ____, 시민교육기획자는 ______이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_________, 나는 _________이다'
저는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시민교육기획자에게 필요한 것은 함께 하는 삶의 힘과 중요성을 아는 것이며, 기민함과 민감성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시민교육기획자는 올라운더이다' '나아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도전에 나를 던져볼 용기다. 때로는 '그럴 수 있지'라며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간결함이기도 하다. 나는 나아갈 것이다'
기억에 남는 모임원님의 문장으로 마무리합니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없다. 나는 대화를 해나갈 것이다'
울림이 있는 '배움'은 무엇일지 한 달에 한 번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 이 시간이 너무도 아름답고 따뜻합니다.
모임이 한 번밖에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아쉽지만, 이곳에 와서 올해의 마무리를 잘 해낼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하는 말 공부 |
나이가 들어도 지속적으로 '말 공부'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와 인식의 지평을 넓힐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준 강의 |
똘레랑스0914 |
2024.11.19 |
나이 60을 바라보는 나이에 새삼스럽게 평생 써온 ‘말’을 배운다고? 혹자는 웃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 주저 없이‘어른이 되어 다시 하는 말 공부’ 강의를 신청했습니다.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며 서로 소통의 도구인데 현재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말들이 얼마나 정확한지? 내가 사용하고 있는 말들이 타인에게 독이 되는 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반복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무수하게 쏟아져 나오는 신조어들은 어느 정도 수용하고 따라가야 할 것인가? 스스로 묻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진민 선생님 강의는 제가 원했던 내용을 충족하고 그 이상으로 사고의 지평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제시해 준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강의는 전체 4부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강의 내용 중 저에게 큰 의미를 준 키워드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부- ‘정명(正名)’ [이름을 바로잡는 일, 이름이 바로잡히지 않고 말이 바르지 않으면 결국 사회 전체가 망가진다는 의미로 공자가사용하신 단어]이란 단어가 말 공부의 필요성을 함축적으로 설명해 주고 있었습니다. 말 공부는 1) 정치적 주체인 시민으로서의책임과 의무이며 2) 내 세계의 유지와 확장을 위해 필요한 일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 사용하는 언어의 질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에서 살게 된다 [‘아이라는 숲’에서 인용]. 1 부에서는 우리말 한국어를 일상 속에서 낯설게 (세심하게 구별해보기/익숙한 말 궁금해하기/적절한지 의심하기) 바라보자는 실천 방안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2부에서는 그 제목 [말에 독을 담다]을 핵심어로 선택했습니다. ‘차별’의 언어와 ’속이는’ 말들에 대하여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일상에서 알고 있지만 사용했거나 그 의미를 정확하게 모르고 사용해 온 말들이 때로는 사람을 죽이고 아프게 하는 말들, 타인의 존재를 거부하는 말들, 우리를 물화 시키는 단어, 누군가를 비하하는 말들, 전쟁의 폭력성이 담긴 언어들이었음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3부 강의는 제가 기대하지 않았던 조금은 낯선 주제였습니다.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방법으로서의 외국어 공부는 새롭게 외국어를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3 부에서는 ‘단어는 인간 의식의 소우주다’라는 레프 비고츠키 말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된 단어 ‘파이어아벤트 feierabend -축제가 있는 매일 저녁’에 대한 설명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외국어는 단지 나의 지식을 알리고, 생각을 소통하기 위한 수단만이 아니라 내가 모르던 세상을 나의 인식 세계 안에 새롭게 담는 과정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말과 다른 외국어에 담겨 진 그들 사회 문화, 철학을 이해하는 방법으로 낯선 외국어 공부는 쉽지는 않겠지만 한 번 도전해 봐야 할 과제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4부 –‘말의 생로병사’ 생겨나는 말들과 사라지는 말들을 살펴보며 우리 사회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살펴본 시간이었습니다. 말은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기에 나이가 들어도 계속 말 공부의 필요성도 느끼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폭발적으로 만들어지는 신조어가 다양성을 높이고 시대상을 반영할 수 있기는 하지만 소통을 단절시키고 차별과 혐오 표현 유행이 혐오 문화를 강화할 수도 있기에 우리 언중(言衆)들이 자율적으로 선을 지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내용이었습니다. 4주간의 강의를 통해 배운 ‘말 공부’가 공염불, 헛일을 의미하는 말공부(工夫) 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는 당부의 말씀으로 강의는 끝맺음 되었습니다. 내 의식의 소우주를 정확하게 표현하고 싶으신 분, 내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데 관심이 있으신 분들께 ‘꼭’ 추천해드리고 싶은 강좌였습니다. 좋은 강좌를 마련해주신 참여연대 아카데미와 강의를 맡아주신 이진민 선생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솜씨 없는 후기지만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수강생 김현희였습니다. |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하는 말 공부 |
어른이 되어서 다시 하는 말 공부 강의를 들으며...... |
겨울방주 |
2024.11.15 |
24. 10. 23. 한국어라는 모태신앙의 명암 – 익숙한 말들의 뒷모습(1주차)
아카데미느티나무 24. 10. 23. 어른이 .. : 네이버블로그
언어의 한계는 내 세계의 한계를 의미한다. 내 언어만큼 나의 세계를 인식하고 표현한다. 이전에 내가 그러했다. 지금도 조금 모자라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전에 나는 더욱 심했다. 우리는 우리가 알고 있는 단어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단어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를 살게된다. 그당시에는 나도 내가 인식한 정도까지만 생각하고 받아들인 것이다. 왜곡된 사고를 가지게 되었었던 이유도 음모론, 유사학문만 접했기 때문이다.
나의 말을 이해해야 할 책임은 상대방에게 있다고? 이는 또 다른 혐오표현이 될 수 있으며 올바른 소통의 자세는 아니다. 이때문에 내말을 상대방에게 이해시켜야 할 책임은 나에게 있다. 상대의 언어수준, 지적수준도 최대한 배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눈높이란 말이 있으니까.
24. 10. 30. 말에 독을 담다-차별하는 말들과 속이는 말들(2주차)
아카데미느티나무 24. 10. 30. 어른이 .. : 네이버블로그
이때는 다른 토론회에 참석을 해서 조금 늦게 출석을 했다.
장애인을 비하하는 언어는 더욱 날이 선 칼이 된다. 우리가 흔히 쓰는 병신, 정신병자, 애자, 발암캐 등등...... 그리고 답답하게 구는 사람들에게도 이러한 말들을 쓴다. 쓰는 사람 입장에서는 너무 답답하고 화가나니 표출을 해야 살 것 같지만 정작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더더욱 위축될 수 밖에 없지 않겠나? 나 또한 그렇게 받으면서 살아왔기에...... 남일 같지가 않네
그리고 지역을 차별하는 언어도 많이 쓰인다. 내가 군에 있었을 당시에 대통령선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어느 전우가 다른 전우에게 '절라디안'이라는 말을 마구 써댔다. 나는 그 것이 차별하거나 혐오하는 말인 줄 몰랐었다. 어떻게 보면 그 말이 그당시의 나에게 당연하게도 들렸었는지도 모른다. 왜냐고? 군생활을 하게되면 당연히 정신전력 교육을 받게되는 더 거기서 우경화가 일어난다. 우경화된 사고가 형성이 된다 이말이다. 나 역시 정신전력 교육을 받으면서 우경화가 진행되었고 부모님앞에서 5.18은 북한간첩이 와서 장난질 친 것이 아니냐고 조심스럽게 말을 했었던 적이 있었으나 아버지께서 5.18에 관한 영화를 보여주시면서 북한개입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하셨다. 이 글을 쓰는 지금 그 생각을 하니 부끄럽다. 또 '절라디안'이라는 말이 당연한 것처럼 들린 것이 부끄럽게 느껴진다. 진심으로 부끄럽다. 5.18 피해자 및 그 유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리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고, 너무 무지하였고, 너무 생각없이 말도 안되는 것을 받아들였었다고 말이다.
그 외에도 직업을 낮잡아 부르는 말 등...... 혐오의 언어는 넘쳐난다. 그날 늦게나마 출석하여 강좌를 들은 내용을 다시 복기해보다 동덕여대사태를 다시 떠올리게 되어 매우 괴롭다. 또 3달 전에 단체톡방에서 있었던 일이 떠올라 정말 기가 막힐 지경이다. 대체 어쩌다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알 수 없다. 서로 용서할 수는 없는 것인가? 그럴 여유가 없는 것인가? 기가 막힐 노릇이다. 광고속에도 일상에도 차별이 만연한 사회를 보면서 인식개선이란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본다. 하지만 인식개선운동은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현재로썬 알 길이 없다. 게다가 너무 익숙해서 독을 머금고 있는 말도 있다. "손님은 왕이다." 내가 요식업에 종사했었을 때 어느 사장에게 들은 말이다. 손님은 왕이니 갑질해도 그냥 묵묵히 받아들이라는 말이라 불쾌한 감정이 들었다. 새벽배송, 총알배송, 로켓배송 등등...... 이 배송의 연료는 사람이다. 사람을 갈아넣어도 되는 건지 그런 단어를 써도 되는지 모르겠다. 사람이 중요한지 돈이 중요한지 잘 모르겠다. 나 역시 쿠팡에서 일용직으로 일을 했던 적이 있었는데 물류센터에서만 일을 했다. HUB, 출고, 입고등 다양한 업무를 해봤다. 몸이 상당히 고된 일이다.
24. 11. 06. 말이 세상의 틀을 만든다-익숙한 세계를 휘젓는 낯선 말들(3주차)
매년 수백개씩 새로운 말이 생겨나고 있으며, 최근 신어의 절대 다수가 영어"우리는 어떤 말들을 사전에 올릴것인가?" 하는 말씀을 하셨다. 이게 솔직히 우리로 하여금 고민해봄직 하게 만드는 문제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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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애 첫 사법감시 - 판결문 함께 읽기 : 기후·돌봄·참사 |
판결의 속사정이 궁금해 |
핑핑구 |
2024.10.15 |
기후, 돌봄, 참사라는 키워드를 보자마자 꼭 들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 판결문을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은 생전해본적이 없는데 내가 관심있는 주제의 판결문을 살펴본다니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정말 좋은 강의였습니다. 첫 강의 때에 재판 과정에 대한 설명, 판결문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자세하게 말씀해주셔서 4강에 걸친 강의 내내 참 유익했어요. 판결문을 함께 읽으면서 예시도 들어주시고, 풀어서 설명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사법부는 저와는 다른 세상이라고 여겨왔는데 이 강좌로 조금은 가까워졌네요ㅎㅎ 다음에도 기회가 된다면 또 수강하고 싶어요! |
시민교육기획자를 위한 독서클럽 |
2024년 10월 8일 독서클럽 2회차 참가 후기 |
콩떡 |
2024.10.13 |
지난 1회차 때 함께 '가르칠 수 있는 용기'를 읽고 한달 동안 교육기획자로 일하면서 책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리고 제 것으로 소화해 보곤 했습니다. 특히, 교실에서의 침묵의 언어를 존중하는 것, 침묵과 언어를 동시에 환영하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는 내용이 저에겐 큰 귀감이 되었습니다. 1회차에서의 큰 울림 때문인지 2회차 하는 날을 꽤 기다려왔습니다.
이번 2회차 모임은 다함께 <가을 우체국 앞에서> 노래를 부르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 계절과 딱 맞는 노래를, 반주 없이 우리 목소리만으로 부르니 가사가 더 잘 느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두 번째 독서클럽은 이반 일리치의 '학교 없는 사회'라는 책을 함께 읽고 이야길 나누었습니다. 제목부터 파격적인 이 책을 통해 참가하신 분들의 교육에 대한 시선을 다양하게 느낄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누군가는 교육자로서, 또 누군가는 학부모로서, 그리고 누군가는 과거 학생의 입장에서 지금 우리가 아는 학교 체계가 아닌 '상상 속에서의 학교(공동체)'를 떠올리고 울타리를 허물어 보았습니다.
함께 준비해 주신 요약 자료를 읽고 '공감, 아하!', '말도 안 돼', '질문', '대화해 보고 싶어요'라는 네 가지 주제로 키워드를 정리하고, 비슷한 주제의 키워드끼리 정리하여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가치의 제도화 사회의 최저 보장선을 지키기 위해 중요한 가치를 제도화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제도로 인해 새로운 개념인 현대화된 가난이 생겨납니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이라는 가치를 제도화하는 것이 서로에게 어떤 의미인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네트워크와 촉진자 그리고 우리는 배움과 가르침에 관하여, 교사가 아닌 교육안내자나 교육 대가가 배움을 이끌어가는 세상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학생들의 참여의 중요성, 그리고 관심사가 같은 학생들을 이어주는 네트워크의 힘, 그 중간에서의 촉진자로서의 역할까지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교육의 판을 뒤집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희망 vs. 기대 마지막으로 희망(hope)과 기대(expectation)를 구분하는 차이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습니다. 타인이 만들어 놓은 계획에서 나온 결과에 의존한다는 '기대', 기대 보다는 자연의 선함을 뜻하는 '희망'을 쫓는 삶을 살고자 하는 저자의 뜻을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여러 선생님들의 이야길 듣다 보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만큼 몰입하게 됩니다. 때로는 나와는 다른 관점에서의 이야길 들으며 이마를 탁 치게 되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음 3회차 모임에서는 어떤 배움이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
활동가와 시민을 잇는 다이어 파티 |
시민친구들과 벌이는 연대의 축제, 활동가와 시민을 잇는 “다이어파티” |
은주 |
2024.10.2 |

지난 5월 30일, 드디어 다이어파티 첫 회가 참여연대 지하1층 공간에서 펼쳐졌습니다! 오늘의 호스트이자 이 시간의 주인공 ‘팔랑주머니 해초’ 님도 오시고 다양한 루트로 초대된 20여 분의 게스트들이 이 자리를 가득 메워주셨습니다. 팔랑주머니는 ‘누워있는 청년들의 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생활 속 놀이를 실천함으로써 청년들의 일상의 리듬을 새롭게 만드는 문화기획 팀인데요, 특히 올해는 ‘니트생활자’와 다양한 협업을 추진하고 있었어요.
‘파티’인 만큼 딱딱한 책상은 없고, 여기저기 알록달록한 풍선들과 발랄하고 통통 튀는 느낌의 헤어밴드가 마련되어 있었지요. 함께하는 소품이 한마음이 되게 만들어주었어요! 의자 위에는 ‘스케치북’과 굵은 매직펜이 올려져 있었는데요, 게스트들의 자기소개 및 피드백 나눔에 사용되었지요. 진행자는 참여자들 사이를 오가며, 스케치북에 적어주신 내용들을 읽고 같이 공유하느라 무척 정신이 없었답니다.
“더 나은 삶과 세상을 향한 다양한 이들의 여정에 소중한 사회적 자원들이 매칭되는, 기쁨과 활력의 연대 축제”
다이어파티에 호스트로 사람들을 초대한 개인 및 조직은 자신들이 요즘 활동하는 것들을 소개하고 관심 갖는 일들에 관하여 공유함으로써 여러 다양한 의견을 듣기도 하고, 기여하고자 하는 자원들을 받아가게 된답니다.

첫 번째 호스트로 지원한 팔랑주머니는 저희 기획단으로부터 사전에 2가지 질문을 받고는 이번 시간을 준비해 오셨어요. “공익을 위해 활동하고 연구하는 당신은 어떠한 관심과 연대가 필요한가요?” “이들을 위해 우리 시민친구들이 무엇을 어떻게 지원하고 도와줄 수 있을까요?”
이날 팔랑주머니는 먼저, 하반기에 펼칠 ‘프로젝트 누울자리’를 소개해주시고 파티장을 가득 메운 분들의 피드백을 잔뜩 들었어요. ‘맛있는 간식’ ‘건축설계 아이디어 자문’ ‘방정리 노하우’ 등등 각자가 어떤 재능이나 자원들을 이 프로젝트에 손 보탤 수 있는지 알려주셨지요.
“호스트의 방금 이야기가 자신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키워드를 적어주세요.” “이 프로젝트에서 자신이 기꺼이 기여하거나 지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또한, 멘토링이나 협업 기회, 인큐베이팅 등과 같이 “미등록 단체 지위를 갖고도 즐겁고 활발하게 의미 있게 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방법”에 관해 함께 깊게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다채로운 사회적 자원들이 풍성하게 연결되는 파티 같은 시간”
아주 풍성한 피드백과 다양한 기여책들이 나왔어요. 그때그때 스케치북에 쓱쓱 매직펜으로 자기표현들을 적어주셨는데요, 모두가 말하기를 멈추고 손으로 쓰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는 이 시간을 호스트인 팔랑주머니는 가장 좋아하고 기다려진 순간이었다고 나중에 말씀하셨답니다. 오로지 자신들만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진정성 있는 피드백을 건네는 이 과정이 그 어떤 물질적 선물보다 엄청 큰 선물이 되었다고 하셨어요. (눈물)
마지막 순서가 정말 힘 있게 진행되었는데요, “호스트는 필요한 것을 얻으셨나요?” “앞으로 무엇이 기대되나요?” 이 두 질문에 관하여 팔랑주머니의 답변을 들었고, 게스트들은 돌아가며 “미리 축하해요” “꾸준히 응원할게요” “지지합니다” “감사합니다” 등의 블레싱을 나눠주었습니다.

빼놓을 수 없는, 감사의 선물 증정!
다이어파티의 첫 시간을 환히 빛내주신 팔랑주머니에게, 또 다른 재능기여자의 기부로 뜨개 꽃 화분을 선물로 드리면서 ‘찰칵’ 기념 사진으로 마무리하였습니다.
2시간 남짓 진행되면서 저희는 기대하지 못했던 많은 이야기들을 듣게 되었는데요. 청년이나 번아웃 관련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서로가 돌보는 방법에 관하여, 다양한 기관들이 지원책을 마련하는 것에 관하여 각자가 속한 곳에서 위치한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에 관해 그간 고민해 오셨던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나누게 되었습니다. 진짜 우리에게 필요한 건 무엇일지 함께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답니다.
“다이어파티, 표현하고 응답하는 기쁨이 있는 곳”
활동 가운데 생기는 고민을 나누고 싶거나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자 할 때, 시민친구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일이 생겼다면 이 자리에서 적극 홍보해주세요. 자신이, 혹은 함께하는 그룹이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떠한 필요가 있는지를 알려주면 우리 시민친구들이 잘 듣고 기똥찬 지원과 따뜻한 도움의 손길을 건네드릴 겁니다.
다이어파티에 호스트로, 게스트로 적극 참여해주세요. 호스트로 나와주시면 수많은 게스트들의 깊은 관심과 애정의 시선 앞에서 자신이 무엇에 가슴이 뛰고 어떤 것에 힘이 드는지를 표현하면서 비로소 내가 누구인지, 나에게 진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세상 속 자신의 진짜 모습을 확인하게 됩니다. ‘내가 무얼 줄 수 있으려나?’ 고민 마시고 얼마든지 게스트로 이 자리를 채워주세요. 누군가의 진솔한 이야기를 곁에서 귀 기울여 들여주는 것만으로도 큰 기여가 되니까요. 호스트의 필요에 관해 가만히 듣다 보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손 보탬이 무엇일지 금방 머릿속에 떠오르게 된답니다. 따뜻한 온기와 힘을 주신다 생각하시고 맘 편히 와주세요.
다이어파티를 통해 다양한 공익활동이 곳곳에서 더욱 활발히 펼쳐질뿐 아니라 시민사회 안에서 촘촘히 연결되는 네트워크들이 여럿 형성되고 성장하길 기대합니다. 사회적 자원들이 연결되고 활용되는 과정이 쉽고 재미있어지길 바라며, 앞으로 활동가와 시민들의 활발한 소통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
[온라인] 선생님을 위한 재무설계 북클럽 |
요런 강의는 주기적으로 수강해야겠어요! |
모나리자 |
2024.9.12 |
강추! 합니다. 돈알못으로 흘려보낸 돈이 생각보다 꽤 되네요. 지금이라도 알게되어 너무 다행입니다! 그저 평범한 나도 은행 이자 이상의 안정적 금융포트폴리오가 가능하다니. 노후도 준비하면서 말입니다.
막연한 금융관련 불안감을 가능하다는 자신감으로 바꿀 수 있게 하는 강좌입니다. 생애 주기에 따라 재무설계가 달라지니 주기적으로 강의를 들어야겠어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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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선생님을 위한 재무설계 북클럽 |
꼭 필요한 돈 공부 |
수세미 |
2024.9.12 |
꽤 긴 직장 생활 동안 돈 걱정 안 하는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모은 게 없다. 아등바등 아껴서 뭘 하는 게 아니라 지금 좀 더 편하게 사는 길을 택했다. 그러다 보니 퇴직할 시기에 다다랐다. 퇴직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매일 해야 할 일이 없어진다는 게 낯설고, 스스로 그 자리를 세워가야 하는 게 부담스럽다. 거기에 돈도 없다면? 금방 폐인이 될 것 같았다. 그때쯤 '선생님을 위한 재무설계 북클럽'이라는 연수 제목을 발견했고 당장 신청하고 싶었지만 대면 연수라서 참여하는 데에는 무리가 있었다.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같은 제목의 연수가 비대면으로 열린다는 알림을 접하고는 바로 신청했다. 결론은 참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칭찬한다. 그리고 처음부터 끝 시간까지 조목조목 강의해 주신 정세윤 강사님께는 깊은 감사를 드린다. 이 강의에서 내가 배운 것은 1. 내 돈의 흐름을 알 것. 2. 조금씩 재미있게 투자할 것. 3. 교사로서 퇴직자로서 돈 버는 방법은 절세! 그리고 잘못 가입한 보험 분석은 맺고 끊기를 잘 못하는 나의 삶의 태도를 돌아보고 가볍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을 받게 되었다. 추석 때까지는 더 도움 받을 만한 자료들을 만들어내서 나의 돈 상태를 정리하면 퇴직 시기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꼭 필요한 돈 공부를 잘 알려주신 정세윤 강사님과 연수를 열어 주신 참여연대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