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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좌명 | 강좌후기 | 글쓴이 | 날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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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계보학: 정의는 정의로운가? | [정의의 계보학] 3강, 폭력 vs 도덕 | 느티나무 | 2013.7.8 | ||||
[정의의 계보학] 3강(7.04), 폭력 vs 도덕 강좌소개 >> 클릭 1강 후기 보기 >> 클릭 2강 후기 보기 >> 클릭 참여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벌써 수업의 반이 지나갔네요~ 지난 시간에는 갑작스러운 비로인해 많은 분들이 함께하지는 못했습니다. 이번시간에도 선생님께서 한 편의 시를 준비해주셨는데요. 그 중 한 편을 소개해드립니다. <전문가> 기형도 이사 온 그는 이상한 사람이었다 그의 집 담장들은 모두 빛나는 유리들로 세워졌다 골목에서 놀고 있는 부주의한 아이들이 잠깐의 실수 때문에 풍성한 햇빛을 복사해내는 그 유리담장을 박살내곤 했다 그러나 애들아, 상관없다 유리는 또 갈아끼우면 되지 마음껏 이 골목에서 놀렴 유리를 깬 아이는 얼굴이 새빨개졌지만 이상한 표정을 짓던 다른 아이들은 아이들답게 곧 즐거워했다 견고한 송판으로 담을 쌓으면 어떨까 주장하는 아이는, 그 아름다운 골목에서 즉시 추방되었다 유리담장은 매일같이 깨어졌다 필요한 시일이 지난 후, 동네의 모든 아이들이 충실한 그의 부하가 되었다 어느 날 그가 유리담장을 떼어냈을 때, 그 골목은 가장 햇빛이 안 드는 곳임이 판명되었다. 일렬로 선 아이들은 묵묵히 벽돌을 날랐다 수업의 서두에 인용되었던 2010년 김무성의원의 "이것이 정의다" 발언~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기사로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2013년 다시금 주목받고 있는 김무성의원의 기사도 링크해 놓았습니다. <질문> - <대화편>한국판 어떤 책을 읽어보면 좋을까요? - 명예라...명예조차도 돈으로 살 수 있는 현실은? - 선생님께서 보시는 역사상 그나마 제일 정의로운 시기와 장소는? - 다른 선진국의 헌법에는 '사상의 자유'가 명시되어 있다는데? 우리 헌법에는 양심의 자유만 있지요? <마음에 와 닿았던 문장> - '정치꾼'은 다음 선거를 준비하고 '정치가'는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 우리 사회에 다음세대를 걱정하고 준비하는 진정한 '정치가'가 있나? - 폭력이 진실을 바꾸진 못한다. - 국가의 궁극적 목적은 물리적 번영이라기 보다, 성숙한 시민을 길러내는 것이다.(소크라테스) - 모든 반성은 죄책감에서 나온다고 할 수 있다. - 시민들의 욕망을 채워줬을 뿐 정의와 절제를 생각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시민을 만드는데는 실패했다. - 소크라테스 왈 "도덕의 핵심은 나쁜 짓을 덜 하는 것에 있다", "내가 위정자에게 뱃길 수 없는 단 하나, 나의 마음과 지식을 성숙시키는 일이 내가 해야 할 일" 김만권 샘의 멕시코 친구 -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나와 다른 이들을 이해하고 설득하고 하는 일이 쉽지 않네요. 그래도 해야 되겠죠. 무시하고 회피하는 것보다는 소통하는 것이요. - '우월한 자가 권력을 차지하는 것이 정의롭다'라는 말이 안타깝게도 현실에서 많이 적용되긴 하지만, 정말일까? 잘못된 것은 아닐까?라는 의문은 사라지지 않는 그런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 - 낯선 것들을 보며 두루어 말자, 알려고 해야지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평범한 이들과 함께하고... - 낯선 것을 두려워 말고 알려고 하라. - 권력이 시민을 억압할 수 있다. 그만큼 위험하다. 이에 맞서 시민들을 권력의 속성이 무엇인지 공부하면서, 부당한 권력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맞서 싸워야 한다. - 국가의 번영은 물리적 번영이라기 보다는 성숙한 시민들을 길러내는 것. - 말로 설득할 수 없으니 행동으로 보이겠다..<소크라테스의 죽음> 내 의지대로 살 수 있는 것이 민주주의 가치라는 "사실","정의" - 무지한자, 대충 알고 있는 자, 아는체 하는 자. → 부정의의 근원 - 무지에 의해 부정의를 저지르게 놔둘 순 없다. 동굴 속에 들어가 평범한(대중들과) 사람들과 지내며 모든 수난을 견디어 내라. 사람들은 이해하고 설득하여 성숙한 시민으로 만들어내라. - 흠...저걸 어떤 동기체계로 만들 수 있을까... - 참된 지식을 가진 이는 약자들의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 - 이해와 설득은 돈이 아니라 정의로 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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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계보학: 정의는 정의로운가? | [정의의 계보학] 2강, 정의와 힘 | 느티나무 | 2013.7.4 | ||||
[정의의 계보학] 2강(6.27), 정의와 힘 강좌소개 >> 클릭 1강 후기 보기 >> 클릭 참여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두 번째 시간은 어떠셨는지요? 이번시간에도 선생님께서 두 편의 시를 준비해주셨는데요. 그 중 한 편을 소개해드립니다. <살아남은 자의 슬픔> 베르톨트 브레히트 물론 나는 알고 있었다. 오로지 운이 좋았던 탓에 그 많은 친구들보다 오래 살아남았던 것을. 그러나 지난 밤 꿈속에서 친구들이 나에 대해 얘기하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강한 자는 살아남는다.” 그러자 나는 자신이 미워졌다. 지난 수업에는 제가 끝까지 참여하지 못해 진행후기는 올리지 못하고 대신 수업시간에 포스트잇에 적어주셨던 내용만 아래와 같이 옮겼습니다. 또 강의자료에도 언급되어 있는 '지강헌의 탈주사건'과 관련한 뒷 이야기를 다룬 기사도 소개해드립니다. ![]() <마음에 와 닿는 문장> - 우리 지식의 반은 편견이다. - '지식은 너무 얄팍하다. 집단의 지혜가 필요하다.' 우리가 정의의 계보학을 배우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상처받은 사람들, 나만 이상한 사람이 아니구나 하는 강사님 말씀...와 닿습니다. 좋구요.. - 정의로운 것이 대접받는 이유는 결코 정의가 좋은 것이라서가 아니라 불의를 저지즐 수 없는 허약함 때문일 뿐입니다. - 시민이 법을 지킬때 이익을 얻는다면 법의 설계, 효율적 유지가 가능할 것이다 (글라우콘의 정의를 뒤집어서 이야기 하면) - 트라시마쿠스 : "저는 강자의 이익이 정의라고 생각합니다.", 글라우콘 : "사람들은 자신들의 법률과 약정을 제정하기 시작했으며 이 법이 내리는 지시를 합법적이며 정의롭다고 하게 된겁니다." - 법에 의한 강자들의 통제의 맥락을 알 수 있었음. - 법도 폭력이다 - '기게스의 반지' 재미있고, 많이 생각하게 합니다. - 아라곤은 반지를 가까이 두려하지 않아야. 권력의 유혹에서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방법이다 (권력의 공개성) - 민주주의는 제국주의적이다. 비폭력과 두려움 없음으로 상대를 떨게 하라 - 두려움 없이 보내고 또한 폭력없이 지내고 악을 선으로 갚고 자기의 소망을 충족시키려 하지말고 망각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라고, 이 모든 것을 나는 할 수 없으니, 참으로 나는 암울한 시대에 살고 있구나. - 개인사정으로 1주간 결석 후 처음 듣는 강의. 워낙 정치, 철학 쪽에 문외한이라 어려운 감이 없지 않지만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질문> - 서양에서 '민족'이 생성 발전한 이유와 동양(중국)에서는 민조의 개념이 없었나요? - 홍준표는 국정감사를 거부했다. 그는 왜 법을 지키지 않는 것일까? - 법에 대해 너무 고정적으로 보는 방식이 법은 이렇다하고 이야기하는데 법은 상당히 유동적인 사움터 아닐까요? - '민주주의는 시끄럽다. 귀찮다'라고 생각하는 직장동료들이 많습니다. 무언가에 대해 토론하고 논쟁하고 정의를 찾아가고 지키는 일이 쉽지 않네요~ - 정의(법)이 약자의 이익을 지켜주고(혹은 그렇게 보이게 하고) 강자의 더 큰 이익을 가지게 유지된다면, 누가 공정한 정의(법)을 만들 수 있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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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의 계보학: 정의는 정의로운가? | [정의의 계보학] 1강, 정의는 정의로운가? | 느티나무 | 2013.6.22 | ||||
[정의의 계보학] 1강(6/20), 정의는 정의로운가?
강좌소개 >> 클릭
참여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무더운 여름날 느티나무에서 함께 공부하게 되어 반갑습니다.
김만권 선생님의 감동적인 소개와 열정적인 강의로 첫 강을 진행했는데요~
여러분들이 써 주신 내용을 아래와 같이 옮겨 놨습니다.
아무래도 수업시간은 한정이 있다보니, 모든사람들을 소개하거나, 질문을 나누기는 어려운데요.
그래서 아카데미느티나무 홈페이지에 <참여자게시판>이라는 코너를 만들었으니
앞으로 자주들려주시고 잘 활용해주세요!
강의 내용에 대한 정리보다는 진행, 분위기, 참여자들의 포스트잇(포스트잇,선물)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할 예정입니다.
수업의 첫 순서는 <마음열기와 기대 나누기>를 진행했습니다.
이런 코너를 진행하는 이유는 아카데미느티나무는 수동적 참여와 수직적, 소비적 배움을 지양하고
참여자와 참여자, 강사와 참여자들이 서로 배우고 나누는 배움의 공동체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미리 나눠준 색지에 자신을 세 단어로 소개하고 기대나누었습니다.
- 첫 번째 단어 : 이름 또는 별칭,
- 두 번째 단어 : 아카데미 또는 강사, 주제와의 인연
- 세 번째 단어 : 수업에 대한 기대
앞 뒤 네 명이 한 조를 이뤄 서로인사하고 한 조에서 한 명씩 만 돌아가면서 본인을 소개를 해주셨습니다.
<마음열기 / 기대나누기>
- 웅소 / 우연히 / 성장
- 원익 / 후배 / 생각
- 산적 / 벗 / 대화
- lynx / 정치신간 / 올곧음
- 한정희 / 행복 / 희망(사회정의에 한 발짝 다가 설 수 있는 방법들, 희망은 있는지...)
- 전효점 / 끌려서 / 기대 없어요
- 주은경 / 샌댈('정의란 무엇인가?' 베스트셀러 이유는?) / 좀 더 확장되고 정제된 나의 질문을 갖고 싶다.
- 장정순 / 민주주의에 대한 갈증 / 눈뜸
- 밥주련 / 정치가 떠난자리 / 힐링
- 한봉순 / 참여연대 회원 / 판단의 혼돈 속에서 벗어나고 싶다!
- 민 혁 / 대학선후배 / 이해
- 효피디 / 형 / 힐링
- 주 희 / 나의 힘을 어떻게 쓸 것인가?(요새 나에게 던지는 물음) / 중시잡기
- 맹행일 / HOMEPAGE / 正義?
- 슬 기 / Fan / (시야의)확장
- 변광철 / 그림을 배우려고 검색 / 마음의 안정
- 울 림 / 참여의 희망, 정치가떠난자리, 시민게릴라 / 줄기찾기
이후 선생님께서 준비해주신 신경림 시인의 '가난한 사랑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라는 시와
칼 맑스, <경제철학수고>에 나오는 짧은 글을 읽었는데요
글로 당시의 감동을 모두 전할 순 없지만 첫 날 못오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보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가난한 사랑노래 - 이웃의 한 젊은이를 위하여 / 신경림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너와 헤어져 돌아오는
눈 쌓인 골목길에 새파랗게 달빛이 쏟아지는데.
가난하다고 해서 두려움이 없겠는가
두 점을 치는 소리
방범대원의 호각소리 메밀묵 사려 소리에
눈을 뜨면 멀리 육중한 기계 굴러가는 소리.
가난하다고 해서 그리움을 버렸겠는가
어머님 보고 싶소 수없이 뇌어보지만
집 뒤 감나무에 까치밥으로 하나 남았을
새빨간 감 바람소리도 그려보지만.
내 볼에 와 닿던 네 입술의 뜨거움
사랑한다고 사랑한다고 속삭이던 네 숨결
돌아서는 내 등뒤에 터지던 네 울음.
가난하다고 해서 왜 모르겠는가
가난하기 때문에 이것들을
이 모든 것들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가난한 사랑노래, 실천문학사, 1988>
<마음에 와 닿는 문장>
- 가장 나쁜 것은 끼리끼리 노는것, 그러면 자기들끼리 말한 게 정의가 된다!!
- 왜 결과가 아닌 동기가 선해야 하는가? 그것만이 유일하게 우리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이기 때문.
- 미래는 아무도 모른다. 인간이 알고 있는 유일한 지식은 "동기"이기 때문에.
정의롭지 못한 제도는 아무리 효율적이라도 폐기해야 한다.
- 과거와 미래 사이에 존재하는 "HE"
- 가난한 사랑 노래 : 가난하다고 해서 외로움을 모르겠는가. 돌아서는 등뒤에서 터지던 네 울음...울먹이며, 못하던 모습 울며 말을 잇지.
- 학자가 권력엘리트로 가느냐 지식인으로 남느냐는 선택의 문제.
- 민주주의라는 약속을 믿고 지켜가는 '시민'
- 우연을 필연으로 만드는 노력
- 모든 정의에는 부정의가 포함되어 있다.
- 정의 속에는 부정의가 있다. 내가 정의라고 생각하는 것이 신념이 되어 관철시켜야 하는 싸움이 된다.
"끼리끼리"를 해체하는 과정은 계속되어야 한다.
- 선생님의 눈물
- 한 사회가 지속적으로 사회를 지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하면,
정의 역시도 자연스럽게 한 사회 내에서 끊임없이논의되고 토론되어야 할 대상이 되는 것.
- 가난한 사랑노래 벗과 함께 저도 울었습니다. 잃어버리고 있는 것들, 밀어내고 있는 것들, 나와 사회를 스스로 차별해 온 것들.
- 천박한 사회엔 천박한 정의가. 정의와 용기의 연관
- 정치철학은? 가장 위대하면서 가장 천박하다. 시민이란? 민주주의 사회로 가겠다는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이다.
- 과거와 미래의 사이에는 '나 자신'이 있다.
- "정치적 참여가 정의로운 인간을 만든다" 아리스토텔레스
- "완벽한 정의는 없다", '정의'란 과연 존재하는가. 정의 자체가 정의롱누가 점검허자. '정의'를 찾는 우리는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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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 질문>
- 끼리끼리 문화 지배하는 사회에서, 나와 다른 사람들과 어떻게 만나야 하는가? 과연 트위터가 그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다른 방법은?
- 국제연합은 왜 국가간 불평등 기구일까?
- 정의의 계보가 정의와 부정이의 포함이라면 앞으로도 쭈욱 이렇게 모호함을 가지게 될런지? 그럼에도 논의할 가치가 있나요?
- 생각이 다른 쪽과는 과연 투쟁외에 달리 무엇이 있을 수 있나요? 대화는 과연 양쪽의 대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십니까?
- '정의 논쟁이 한국에서도 활발한데, 과연 어떤 사회 안에서 어떤 정의까지 받아들일 수 있는가?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논리로 포장된 정의가 지배한다면 진짜로 세워야 할 정의가 무너질 수도 있지 않은가?
- 지식인이 정치에 참여하면 반드시 타락하는 것일까?
- 저의 얄팍한 지식으로 인하여 열심히 흡수만 했습니다 질문내용은 없어요 :) 우앙
- 중국 철학자들은 정의를 어떻게 정의했나요? (정의의 계보학에 나오지 않는건 이해가 되지만...)
- 모든 정의 안에는 '부정의'가 있고, 이성르 끊임없이 해체하는 과정이 정의라고 하였는데, 이를 해체하는 주체는 누구인가요? 시민? 지식인? 지식인의 영향을 받지 않는 정치가들? 기타? 궁금합니다.
- 우리는 늘 언덕과 동굴사이에 멍하니 서있습니다. 무엇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아니면 그저 의무감으로 일상을 영위합니다. 그 일상을 감동이라는 모멘덤이 살짝 건드리죠 그 감동을 꿈으로 모티브를 고민하는 동기만들기가 필요합니다. 그게 뭘까요?
- 시민은 과연 누구인가?
- '정의'라는 언어의 역사에 대해 알고 싶다. justice 희랍어 →, 정의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동양><중국>→<일본>의 번역어 성립과정에서 정의란 어떻게?
▣ 공지
- 다음(6/27,목) 수업시간만 수업장소를 3층 중회의실로 옮겨 진행합니다.
- 간식은 참여자간의 선물입니다. 다음 주 간식조 편성에 많은 참여부탁드려요! (관련글 보기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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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평화공부 – 탈안보와 반군사 | [톡톡! 평화공부] 6강(6/12), 평화운동 주요사례 / 한국사회폭력지도만들기 | 느티나무 | 2013.6.18 | ||||
[톡톡! 평화공부] 6강, 평화운동 주요사례 / 한국사회폭력지도만들기 강의소개 보러가기 >> 클릭 1강 후기 보러가기 >> 클릭 2강 후기 보러가기 >> 클릭 3강 후기 보러가기 >> 클릭 4강 후기 보러가기 >> 클릭 5강 후기 보러가기 >> 클릭 드디어 평화공부 마지막시간입니다. 첫시간은 <여러 평화운동과 시사점>에 대해 강의를 하셨고 두번째 시간은 모든 참여자들이 참여하여 <한국사회 폭력지도>그리기를 진행했습니다. ![]() ![]() <수업 주요내용> - 답을 찾는 것 보다, 질문을 잘 구성하는 거이 중요하다! - '의견이 다양하면 충돌이 많아질 것이다'라는 편견 - 안보문제를 복지문제로 접근하는 탈안보 정책 : 범죄 예방을 위해 어두은 골목길에 CCTV를 늘리는 것 보다, 벽화를 그려 밝게 만드는 정책 - '말(word)'에는 역사가 있다. : 안전(安全, 근대어), security(17c, 증권:자산에 대한 보장) → se(나만, 우리만) + cura(cure,care) <참여자들이 함께 그린 한국사회폭력지도> <참여자소감> - "바쁘다는 핑계로 잊고 있었던 우리 사회의 모습과 그 속의 여러가지 구조적, 문화적 요인들을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 되어 의미있었습니다. 고맙습니다." - "사회현상을 볼때 큰 때문에, 작은 때문에를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 "그 동안 내가 너무 둔감하게 살았구나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혹시 앞으로 너무 민감하게 살진 않을까? 살짝 걱정도" - "어떤 순간에는 스스로 안 받아 들이고 싶었던 때가 있었다. 유쾌하게 공부할 순 없을까?" 다른 참여자 후기 보러가기 >> "그 입 열라!"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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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평화공부 – 탈안보와 반군사 | <톡톡! 평화공부 – 탈안보와 반군사> 강좌를 듣고 | toa | 2013.6.13 | ||||
탈안보? 반군사? 이런 거창한 제목과 관련된 평화공부? 살면서 느껴온 여러가지 어려움 중에서 내 힘만으로는 안되는 무언가가 있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주저해야 하는 두려운 것이 있었다.
개인 간의 갈등이나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것만은 아니었다. 막연히 커다란 두려움이 있었다. 신체적 구속이나 폭력이 아닌 정체불명의 것,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거미줄같은 억압에 자유의지와 행동이 제약을 받았다.
매일 신문지상이나 매스컴에서 나오는 새로운 뉴스를 보면서 느끼는 충격이 남의 일이라고만 생각되지 않았던 것은 그게 나의 삶이었기 때문이었다. 북한이 쳐들어 올까 두렵고, 성폭력을 당할 까 밤길이 무섭고, 말한마디 행동하나 잘못해서 잡아가지 않을까, 일자리를 잃지 않을까 두려웠다. " 그 입 다물라!" 연속극에서 한동안 유행했던 말이다. 우습게도 우리는 이런 일들을 자주 겪었다. 그다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아님에도 정당하지 않은 것처럼 힐난과 비난을 받았다. 도대체 우리를 이렇게 두렵게 하는 존재는 무엇인가? 평범한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누리고 싶은 것을 주저하게 하는 것 그것이 과연 무엇인가?
톡톡! 평화공부는 이러한 물음에 대한 대답을 찾아가는 길이었다. 탈안보 반군사 강좌는 거창한 제목과는 달리 익숙하게 해왔던 것들에 대한 낯선 물음에서 시작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언어 속에서 사회적 맥락과 역사적 맥락을 통해 찾아본 군사 안보적 왜곡과, 교육이나 전쟁을 통해 이루어지는 젠더적 폭력에 대한 고찰, 우리 문화속에 숨겨진 군사적 요소등을 찾아보는 것이 주된 내용이었다. 한국 사회에서 흔히 일어나는 구조적, 문화적 폭력을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건을 통해 분석하고 분류해보고 이름 짓는 실제적인 활동을 통해 우리 사회의 군사와 안보의 왜곡을 성찰할 수 있었다. 너무 멀고 어렵기만 했던 폭력이 왜곡된 역사와 사회를 통해 내 안에 있고, 내 가족에 있고, 우리에게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마지막으로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폭력을 분석하고 지도를 그려보는 과정을 통해 폭력에 대한 민감성을 기를 수 있었고, 거창한 탈안보, 반군사적 요소는 우리 생활 속에서 바꿀 수 있음을 생각하게 하였다. 소심하고 유쾌한 반란을 꿈꾸고, 상상하는 것은 내 안의 두려움을 깨는 과정이 될 것이다.
어려운 과제를 편안한 자리에서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서로 배우는 과정은 다른 강좌와 달랐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서로의 생각을 나누면서 배우는 것은 집단지성을 통해 배움을 주체적으로 구성하는 과정이다. 배움의 과정이 주체적이 될 수 있도록 진행해주신 대훈쌤, 그리고 모임의 주춧돌이 되어준 천간사, 배움의 동반자가 되었던 수강생들 모두 생활 속에서 평화를 찾기 바란다. 그리고, 나는 막연한 두려움과 억압에서 벗어나 소심하지만 유쾌한 반란을 꿈꾼다.
" 그 입 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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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민정치학교Ⅰ- 다시 정치를 향하여 | [시민정치학교] 10강(6/10), 워크숍: 나의 정치, 무엇을 할 것인가 | 느티나무 | 2013.6.12 | ||||
[시민정치학교] 10강, 워크숍: 나의 정치, 무엇을 할 것인가
강좌소개 보러가기 > 클릭
아카데미느티나무 2013 봄 강좌 [민주주의학교] '나'의 시민정치학교 10강은
이대훈(성공회대학교 연구교수, 유엔 아태지역 여성 평화 안보 자문위원) 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마지막 수업이었던 이번 시간에는 새로운 것을 배우기보다는 지난 수업에서 배웠던 것들을 되돌아보고 자신에게 온 변화를 알아보고 표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업진행 순서>
1. 나와 '시민정치학교'의 순간들
2. 왜 왔던가?
3. 왜 왔던가? 2
4. 미래의 '시민정치'
<이번수업규칙>
1. 모든지 OK
2. '어'하는 순간 포착
3. 주고받는 배움 "배움의 공동체"
첫 순서는 '나와 시민정치학교'의 순간들이었습니다.
수업시간에 나왔던 내용들을 한문장씩 뽑아 색지로 출력해 벽면에 붙여놓았는데
각자 마음에 드는 문장이 적히 종이를 떼와 의자에 앉은 후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이유에 대해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색지에 출력된 문장들>
정당의 문제인가 대중의 문제인가?
가난은 색깔을 띤다.
왜 가난한 사람이 보수정당을 지지하는가?
우리는 노동계급을 '위해서' 싸우지지만 그들과 '나란히'싸우지는 않는다.
진보적 대중의 일상적 배반
부자는 국가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제3의 길은 새로운 합의인가?
민주주의는 설명이자, 토론, 참을성의 대결이다.
체제는 미워하지만 사람을 미워하지는 않는 진정한 인본주의
지구적 대안과 한국적 대안!?
좋은 사회는 정치와 친화적이다.
전국이 농성촌 두번째,세번째 순서는 '왜 왔던가'를 주제로 옆 사람과 번개토론을 했습니다.
첫번째는 수업을 듣고나서 생긴 '생각의 변화'를 옆사람과 그리고 다시 2인1조를 합친 4인 1조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으며
두번째로는 수업을 듣고나서 생긴 '새로운 의문'에 대해 다시옆사람과 그리고 2인1조를 합친 4인 1조로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미래의 '시민정치' 를 큰 전지에 <개념지도만들기>로 실습하며 마무리했습니다.
드디어 <'나'의 생활정치학교>가 10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습니다.
모두들 어떤 변화가 있었고 어떤 평가를 내리셨는지 궁금합니다.
또 매주 월요일 퇴근 후 또는 하교 후 피곤을 뒤로하고 느티나무홀로 오신 참여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가을학기에는 봄학기에 이어 <‘나’의 시민정치학교Ⅰ- 다시 정치를 향하여 : 생활정치와 민주주의>를 준비중이며 더 알차고 뜻깊은 내용으로 찾아뵙겠습니다.
하반기 수업에도 많은 분들의 참여와 관심부탁드리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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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평화공부 – 탈안보와 반군사 | [톡톡! 평화공부] 5강(6/5), 안보주의와 탈안보 실천 - 안보주의 비판 | 이나단 | 2013.6.8 | ||||
[톡톡! 평화공부] 5강, 안보주의와 탈안보 실천 - 안보주의 비판
평화공부 다섯 번째 시간은 박준상님가 지난주 강의내용을 요약해주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지난시간에 미쳐 다루지 못했던 ‘평화선교주의의 오류’에 대해 이대훈 선생님이 언급해주셨습니다. 선생님이 직접 작명하셨다는(?) 평화선교주의의 오류는 ‘내가 평화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 평화가 없고, 나보다 평화에 대해 잘 알고 있지 못한 사람들에게 알려주겠다.’라는 생각으로 선교대상에게 계몽적 접근이 이루어질 때 발생합니다. 선생님 의견에 따르면, 구조적으로 우리 모두는 세계에 만연한 폭력, 가해성에 부분적으로 책임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남성이라면, 남성으로서 한국의 가부장제의 이득을 보며 여성과 같은 타자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환경오염이나 생태계파괴에 있어서도, 현대문명의 편의를 누리는 인간으로서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겠죠. 이러한 입장에서 보면, 평화는 선물처럼 누가 누구에게 전해줄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것입니다. 평화선교주의의 오류~ 조금 느껴지시나요? ^^
1. 안보에 대해 브레인스토밍 이어서 두 조로 나누어 줄을 섰습니다. 안보에 대한 브레인스토밍을 게시판에 마구 적어보기 위해서입니다. 딱딱한 것, 즉 구조(제도,정책,법,기구 등)에 해당하는 것들을 적었습니다. 통일부 경찰 군대 국가보안법 국정원 남영동사건 UN 성폭력방지법 기무사 노동당 국방연구원 육사 감옥 징병제 군사기지 주한미군 재개발법 한미동맹 국가 분단 삼청교육대 국방비 군대와 관련된 것 / 분단과 관련된 것 / 군대가 아닌 기구에 관련된 것 이렇게 위의 단어들을 크게 세 범주로 나누었습니다. 또 부드러운 것, 즉 문화(가치,문화,관습 등 내 머릿속에 들어와서 익숙해진 것, 불편하지 않은 것)에 관련된 단어를 적어보았습니다. 침략의 역사 진짜사나이 복종 힘 가부장문화 명령 단체 권력 위계질서 획일 박정희 조폭 빨치산 공포심 서태지 이혼-결혼 총기소지금지 빨갱이 똘이장군 격리 제복 보수 자유민주주의 분노 군대와 관련된 담론 / 군사주의와 관련된 담론 / 권력-가부장 / 일상의 힘, 규율 이렇게 네가지 범주로 단어들을 분류해봤습니다. 그리고는 왜 이런 단어를 연상했는지 서로 묻고 대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성폭력방지법’은 10여 년전 UN의 전시 성폭력에 관한 권고안으로 부연설명이 되었고, ‘재개발법’은 도시계획과 군사계획이 매우 밀접한 관련을 가지는 대한민국의 현실로 풀어서 이야기되었습니다. 이렇게 집단지성의 아름다움을 확인하며, 안보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니 기분이 매우 좋았습니다.
2. 사진감상 이대훈 선생님과 여러 가지 사진을 감상하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적은 야만적이다.(우리는 그렇지 않다) 우리는 적을 응징할 도덕적 자격을 갖추고 있다’ ‘적은 인간 이하, 그 죽음은 기억될 필요가 없다. 나의 죽임은 기록될 필요가 없다. 승리만 기록되면 된다. 내손아귀의 적은 쾌감 장난의 대상이 될 수 있다.’ 등의 메시지를 읽어내면서 적을 비인간화, 적의 죽임을 자신의 유희로 삼는 행태를 보았습니다. 히틀러 정권 또는 일본제국주의 하에서 유소년을 대상으로 군사교육이 이루어지는 사진을 보았습니다. 동시에 한국 아이들에게 병영체험, 서바이벌 게임, 무기 소개 등 안보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여러 활동을 담은 사진도 보았습니다. ‘우리는 비교될 수 없다. 우리 현실은 고유하다. 이중잣대-가치의 분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의도 벚꽃축제에서 무기전시, 어린이날 행사에 공수부대의 살상 훈련이 시연되고, 모 군수산업체는 무기를 관람하는 관광사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합받는다’할 때, 기합이 무슨 뜻일까요? 이번 강의를 통해 그 뜻을 알게 되었습니다. ‘기운 합치기’ 육체적인 고통을 감정없이 집단적으로 인내하는 것이지요. 선생님은 이러한 고통을 상쇄하는 어떤 보상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SM쾌감(집단적 괴롭힘을 통한 연대감과 쾌감)에 대해 알려주셨습니다. 다시말해, 자기의 피학을 기억하면서 가학을 통해 쾌감을 느낀다는 것이지요. 보이스카웃 뒤뜰 야영, 학교 수련회, 교회수련회에서 받은 기합이 무조건 돌격을 위한 안보주의의 어두운 면임을 확인하는 순간이었습니다.
3. 정상성에 대한 집착증, 식별의 정치, 불안의 일상화, 집착증 억압적 사회에서 SM심리는 그 수직적인 위계를 타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갑니다. 그리하여 최하 단계의 약자에게까지 그 억압이 내려와 축적됩니다. 중고등학생들을 생각해보면, 이런 SM심리의 최종적 피해자로서 ‘왕따–자기모멸감’, ‘자살-자기 파괴’와 같은 심각한 문제들이 왜 발생하는지 조금은 이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적은 때려잡고 쳐부수고 무찔러야 하는 박멸 대상으로 삼는 / 나쁜 것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좋다는 식의 패러다임이 우리 안에 강하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총대를 맨다‘, ’실탄이 있어야 뭔가 하지‘ 등과 같은 표현속에서 군사주의-안보주의가 우리네 삶에 매우 자연스럽게 스며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중세의 타락한 교회권력이 마녀사냥에 열을 올렸듯 현대의 안보국가 역시, ‘안보’를 숭배하는 단일종교국가와 비슷하게 작동한다고 합니다. 교회밖에는 구원이 없고-마녀가 있듯 국가밖에는 안보가 없고-적이 있는 것입니다.
4. 대안 이대훈 선생님은 퇴보적 국가로서 안보국가는 물러나야 한다는 이야기로 강의를 갈무리해주셨습니다. 안보주의로부터 해방, [적, 위협, 이분법, 힘, 위계, 동질성, 보호(안보전문성)]에 대한 집착증으로부터의 해방을 역설하셨습니다. ‘다종다양한 위협이 있다. 오히려 안보주의가 위협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북한과 마찰로 인한 사상자보다 교통사고사망자가 더 많다’, ‘나는 나만의 위협전문가’, ‘더 이상 안보성직자는 필요없다. 나도 안다.’라는 문장에서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미래의 지도를 상상해서 그려보는 활동을 했습니다. 1) 내가 안보전문가라면 2) 세상에 아무런 적도 없다면 이라는 가정에서 가지를 뻗어가며 사고를 확장했습니다. 짧은 시간, 소소한 활동이었지만 이 때만큼은 마음이 무척 설레이고 벅찼습니다. 다음주가 벌써 마지막 강의시간이라는 사실이 무척 아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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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기념특강]상처 입은 치유자, 5월의 사람들 | [5.18특강] 5·18 트라우마와 집단 무의식 그리고 치유 | 미요이 | 2013.6.7 | ||||
[5.18 기념특강] 상처 입은 치유자, 5월의 사람들 강좌소개 보러가기 >> 클릭 ![]() 이창독 감독의 영화 <박하사탕>은 한 개인의 인격과 정체성이 5.18과 군부독제 체제 등의 한국 수난사에 휩쓸려 파괴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 영화를 보고 나서 대학생인 나는 우리 부모님, 그리고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가 낯설게 느껴졌다. 그분들이 보는 세상과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세상은 정말 다를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주인공 김영호처럼 역사적 큰 사건들에 직접 개입되지 않더라도 그런 시대를 직접 살았던 사람들은 모두 마음 한 구석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했고, 신문에서 나오는 비정상적인 사건들과 사람들이 어떻게 생길 수 있는지를 대충 짐작할 수 있게 되었다. ‘5·18 트라우마와 집단 무의식 그리고 치유’ 특강에서 강용주 선생님은 5·18을 계기로 ‘트라우마 공동체’가 된 광주에 대해서 말씀해주셨다. 트라우마란 충격적인 경험으로 인한 심리적 외상을 의미한다. 피로 뒤덮인 5·18 광주민주화운동에서는 당시 부상을 당하고 가족을 잃은 사람들뿐만 아니라 그 장면을 목격했던 광주 시내에 살던 사람들 모두가 트라우마를 가지게 되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소리 없이 집안에서 심리적 고통에 휩싸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고, 그들과 함께하는 가족들 또한 이 때문에 마음고생을 하는 상황은 한 순간의 사건이 단지 시간이 흘렀다고 해서 책 속의 역사로만 남지는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5·18의 시련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것이다. 단순한 경제적 보상뿐만 아니라 인간의 내면적인 면까지도 보살필 수 있는 것이 진정으로 용서를 구하고 뉘우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광주 트라우마 센터>가 국가적 지원을 받아 더 많은 사람들을 치유할 수 있으면 좋을 것 이라는 생각을 했다. 5월 18일을 앞두고 지나간 역사를 겸허하게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다. 치유란 무엇일까? 잊어버리는 것일까? 혹은 기억하면서도 담담히 되새길 수 있는 것일까? 용서하는 것일까? 진정한 치유란 아마 없을 것이다. 그저 일상생활이 가능할 만큼의 고통만 느낄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리라. 트라우마 센터에서는 전문가들의 도움으로 피해자들이 마음을 열고 세상에 나오게 된다고는 하지만, 나는 그 과정이 단순히 ‘프로그램’만으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치료 프로그램’이라는 단순한 말 아래에는 피해자를 참가시키기 위한 활동가들의 홍보, 신뢰를 쌓는 오랜 시간, 참가자의 용기 등이 복잡하게 얽혀있었을 것이다. 한국의 시민으로서 내가 미처 헤아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 관심을 상기시키고 의미 있는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들과 광주의 시민들에게 존경의 마음을 보내고 싶다. 글 : 전미영 (참여연대 자원활동가, 대학생) / 편집 : 아카데미느티나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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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평화공부 – 탈안보와 반군사 | [톡톡! 평화공부] 4강(5/29), 흔한 폭력론과 생소한 평화론 비교 | 이나단 | 2013.6.6 | ||||
[톡톡! 평화공부] 4강, 흔한 폭력론과 생소한 평화론 비교 3강 후기 보러가기 >> 클릭 안녕하세요~ 여러분! 5월 29일 평화공부 4번째 시간은 다소 차분한 분위기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이대훈 선생님과 만나, 함께 하는 공부-되새김질하는 공부-그래서 천천히 갈 수 밖에 없는 평화공부를 한지도 벌써 한 달이 지났습니다. 이 날 선생님은 랩탑 바탕화면으로 설정된 그림을 젠더관점으로 평가해보면서 강의를 열었습니다. 무심코 마주치는 여러 그림에도 젠더화된 일상의 폭력이 스며들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러 폭력사건 고민하기 (사례분석 Ⅰ) 그리고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다룬 ‘윤길자 사건’에 대해 고민해보았습니다. 윤길자 씨 당사자 이외에도, 영남제분이라는 기업, 판사 사위, 피해자 여대생, 여대생 아버지, 청부살해업자, 신촌 S병원 의사와 관계자, 교도관, 법무부, 네티즌, 언론사 등 관련된 주체가 많았습니다. 사위의 불륜을 의심했던 윤길자씨, 청부살인 가능(심부름센터)한 우리 사회, 주로 상위소득계층에서 일어나는 결혼을 통한 권력/금력 강화, 부패한 공권력 등을 원인으로 지적했습니다. 문화적 구조로는 황금만능주의, 물질주의가 큰 배경을 차지하겠지요? 약자에게 폭력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게 되는 법치의 한계에 대해서도, 허점이 많은 재벌중심의 경제적인 구조에 대해서도, 꾀병인걸 알면서도 고급병실의 고객으로 무기징역자를 쉬쉬하며 간호하는 병원사람들에 대해서도 간과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또 다른 사건에 대해서도 생각을 나누어보았습니다. 노르웨이에서 수십명을 죽였던 테러범 브레이비크는 실업자였다고 합니다. 신자유주의 경제체제에서 구조적 실업, 국제 노동분업 구조, 저임금 산업 구조, 도시 거주 구조 등 폭력이 발생하는 정치경제사회 구조적 요인을 세심하게 살펴보기로 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브레이비크와 같은 인물을 길러낸 교육 체계, 교사 양성 체계, 그가 대량살상무기를 싼값에 구할 수 있었던 국제 무기 생산-소비 구조 역시 염두에 두어야 하겠지요. 유아시기부터의 교육받은 우리 역사, 혈통, 순수성과 ‘우리’라는 정체성, 소속감, 남성-가부장으로서 지킨다는 자부심, 우월감이 브레이비크에게서 찾아질 수 있다고 합니다. 또 이러한 인종테러에서는 감정적인 측면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다른 종교, 인종으로부터의 무지, 무관심, 불안, 공포, 이질감으로 ‘그들/타자’를 싫어하고 자기에게 손해를 끼치는 내부의 적으로 삼는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머릿속 주류의 정당화 이론담론인 ‘주류 평화’가 문화 구조적 요인이 된다고 배웠습니다. 2. 이 모든 것 때문에? 이대훈 선생님은 ‘때문에의 풍성한 재구성을 통해 토착적 평화론을 갖자’고 제안합니다. [大 때문에] 대 [小 때문에들 小 때문에들 小 때문에들 小 때문에들 小 때문에들 x n] 직접적 결과를 찾는 데 집중되어 있는 직접적 인과론은 ‘결정, 규정, 바로 ~ 때문에’라는 표현과 잘 어울립니다. 그러나 이런 인과론은 평화를 상상하기에 너무나 제약적입니다. 그 외의 연계성에 대해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관, 영향, 기인, 계기, 촉발, 발생, 가능성, 잠재성, 기회, 정당화, 우호적 조건/요인들(구조적, 문화적, 이념적....), 임계점 등등 그리고 ‘정도’를 나타내는 표현(심대한, 어느 정도, 일정한, 반복적 등)과 함께 원인을 고려해보자는 의미입니다. 그리고는 요소들의 배열하는 과정이 요구됩니다. ‘큰 때문에’와 ‘작은 때문에’를 가능한 많이 찾아서 잘 배열해보는 것이지요.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한 사건을 통해서 우리 사회의 폭력성을 잘 느낄 수 있음을 몇 번의 훈련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 개념 지도(concept mapping)를 만드는 것입니다. 폭력지도에서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는 선위에 원인,연관성에 해당하는 것들을 적어봅니다. 인과론을 만들어가는 과정이지요. 3. 한국적 폭력의 총체성 우선은 군사안보 구조와 교육을 언급할 수 밖에 없습니다. 폭력적 학교군대, 선도부, 단체기합, 군기-규율 선후배관계, 서열화된 기수-학번-번호 고정된 위계, 상명하복, 패거리 선생님은 우스갯소리로 ‘한국사회 모든 가정에 있는 투명언어 교과서’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1.너 몇 살이니 2.나는 몇 살인데 3.그럼 내가 형이네 어린 시절부터 이렇게 말하도록 배웠고, 나중에 이렇게 가르칠 수도 있는 제 모습을 반성했습니다. 존댓말이 발달한 한국어가 가지는 언어구조 때문일까에 대한 질문도 있었습니다. 이렇듯 배워서 자기것이 된 것, 즉 ‘훈육’은 일상의 문화적 구조화의 주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서열화된 언어와 호칭, 서열화된 직업과 직책 호칭, 서열화된 학교, 서열화된 나이, 서열화된 의복, 서열화된 종교 조직, 서열화진 주거지역, 서열화된 먹기, 마시기, 인사하기, 몸짓 → 사회화된 군사주의-서열, 힘의 숭배, 강자 추종, 약자 경멸, 보호의 질서 와, 정말 맞다, 맞아~ 나도 그런데~ 속으로 연신 감탄하고 부끄러움도 느끼며 듣는 수업이었습니다. 선생님은 ‘불편한 것을 즐기고 익숙한 것을 의심해라 - 그 곳에 평화가 있고, 그 속에 폭력이 있다.’는 말을 전해주었습니다. 큰 위로가 되었습니다. 사소한 이야기지만, 금발의 소녀가 태권도를 하는 신문기사의 사진을 보며 서열이 인간에게 친숙한 미적감각으로 위장되는 일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사실, 미의 기준은 훈육된 것이라고 이대훈 선생님은 지적하셨습니다. 훈육으로부터 자유로운 시대, 지점은 없는가 하는 헛된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4. 사례분석 Ⅱ : 일베의 518 민주화운동 모욕사건 또는 인터넷 악플사건 먼저 이름짓기를 위해 이와 관련된 것, 원인을 찾기를 시작합니다. 518 관계자, “민주화” “홍어”-전라도, 악플러, 익명성, 집단주의(일베다움), 숭배(카리스마), 북한공격, 언론, 민주화역사(교육, 인식, 공감대) 취약 ----- 역사교육일반 ----- 교육체제/청년층의 경우, -------조장-------- 정치:국정원/정권 518관련자 – 약자경멸+공격이 증가 -----문화와 경제/약자 배제 ---------교사 통제------------ 일베 이번 사건을 통해 과거 이념적 구조 부활했다는 것, 지역주의, 인터넷 구조- 미디어-새로운 언론 호도-공론의 소통구조 부재, 적은 제거대상, 자발성, 군대-파시즘의 특징을 보았고, 약자이면서 가해자인 왜곡된 사회구조를 점검해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기독교인으로서 특별히 이번 4번째 강좌에서 다룰 ‘평화 선교주의의 오류’에 대해서 관심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미쳐 직접적으로 다루어보지는 못했습니다. 다음시간을 기대하게 되네요. 평화공부 끝까지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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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민정치학교Ⅰ- 다시 정치를 향하여 | [시민정치학교] 9강(6/03), 외국사례③ 브라질 남아공의 정치변화와 교훈 | 느티나무 | 2013.6.5 | ||||
[시민정치학교] 9강, 외국사례③ 브라질 남아공의 정치변화와 교훈 강좌소개 보러가기 > 클릭 아카데미느티나무 2013 봄 강좌 [민주주의학교] '나'의 시민정치학교 9강은 박원복 서울대 라틴아메리카연구소 브라질연구센터장과 이한규 한국외국어대학 아프리카연구소 연구교수님을 모시고 브라질의 룰라, 남아공의 만델라 전 대통령과 정치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번 사례로 살펴 본 브라질과 남아공은 앞서 살펴본 영국과 미국에 비해선 초점이 조금 달랐습니다. 앞선 나라에서는 당(노동당, 민주당)을 중심으로 알아봤다면 이번 수업에서는 인물(룰라, 만델라)을 중심으로 그나라의 정치변화와 교훈을 알아봤습니다. ![]() ![]() 두 대통령의 공통된 특징은 '소통'이었습니다. 특히 룰라는 집권시 브라질노동당(PT)의 하원의석수가 전체의 19%에 불과했지만 나름 성공적인 연정을 통해 재집권과 퇴임시 87%지지율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다만, 당이 뒷받침하지 못한 한계로 인해 토지개혁등은 미진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만델라 역시 <진실과 화해위원회>라는 조직을 통해 인종간 갈등을 해결하였고 그 방법으로 처벌과 보복이 아닌, 화해와 용서였다는 점에서 큰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화해"에 치중한 나머지 "정의"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합니다. <참고자료> - 브라질 정당(주요정당별 의석분포) >> http://bit.ly/1b2Urn0 - 남아프리카공화국 '진실과 화해 위원회' >> http://bit.ly/11gQwxm 이후 질문시간에는 <질문하고 싶은 것>과 <중요하다고 생각한 내용>을 각각 적어 발표하고 선생님의 얘기를 듣고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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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 |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 9강 (5.23) 임시정부를 이끈 사람들 | 김혜수 | 2013.5.30 | ||||
9강은 8강과 마찬가지로 인물에 대한 연보를 살펴보며, 그 인물과 당시의 시대상황을 좀 더 구체적으로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나 임시정부는 3.1운동을 통해 만들어진 조직 중 가장 오래유지 되었고, 현재의 대한민국은 임시정부를 계승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정부를 만들자는 국민들의 뜻을 살펴 볼 수도 있고 남과 북이 나뉘지 않았다면 임시정부를 중심으로 새로운 정부가 나타났을 거라는 내용 또한 수업시간을 통해 나눌 수 있었다. 내용을 다 적을 순 없지만 임시정부 시기에는 자신의 이념이나 앞으로의 방향성에 따라 굉장히 많은 조직과 모임이 만들어지고 해체되는 시기였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였는데, 그 역동의 시대 속에서 내가 더욱 집중해서 들었던 인물은 바로 안창호였다. 안창호에 대한 뮤지컬이 만들어질 만큼 현재에도 많은 관심과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그에 대해 많이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는 1897년 독립협회에 가입하였고, 만민공동회에서 웅변을 하기도 하며 독립운동을 점차 시작하게 된다. 그리고 1902년 미국으로 출국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한인 친목회를 발전시켜 독립신보를 창립하고 공립협회 회간을 건립하였다. 1907년 귀국하여 서울에서 전국 규모의 비밀 결사 단체인 신민회를 창립하기도 한다. 그러나 1909년 이등박문(이토히로부미)암살로 혐의를 받아 평양에서 체포되었다가 중국으로 망명길에 오르게 되는데, 이때 거국가를 남기기도 한다. 1911년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그곳에도 다시 다양한 조직을 활발하게 펼쳤고, 1919년 상해에 임시정부가 수립됐을 때 노동국 총판을 맡고 독립신문을 발간하였다. 사실, 이런 연도나 조직의 이름을 다 기억하기는 힘들지만 내가 그에 대해 인상 깊었던 점은 조직력과 리더쉽이 정말 뛰어났었구나 하는 점이었다. 황우석과 이광수의 글에 따르면, 그는 지조가 있고 거짓말 할 줄 모르는, 정말 강직하고 올 곧은 성격의 소유자였던 것 같다. 나는 그런 성품의 사람이 수많은 사람을 만나 설득하고 새로운 단체를 조직하고 힘을 하나로 모으는데 있어 어려움을 겪진 않았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곧은 성품만큼 이나 새로운 세상을 위하고 민족을 위하는 그의 진심이 간절했음을 상상해 보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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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평화공부 – 탈안보와 반군사 | [톡톡! 평화공부] 3강(5/22), 한국 사회 폭력지도 그리기② 젠더와 폭력 | 이나단 | 2013.5.29 | ||||
[톡톡! 평화공부] - 3회 한국 사회 폭력지도 그리기② 젠더와 폭력 강의소개 보러가기 >> 클릭 1강 후기 보러가기 >> 클릭 2강 후기 보러가기 >>클릭 안녕하세요~ 여러분! 5월 22일 참여연대 세미나실에는 김엘리 선생님과 함께 ‘군사화, 젠더, 일상의 삶’이라는 주제로 세 번째 톡톡 평화공부를 함께할 사람들이 가득찼습니다. 김 선생님은 이화여대 리더십개발원에서 일하고 계시며, 여성학을 공부하셨다고 합니다. 먼저 김엘리 선생님은 불확실하고, 불안한 시대에서 안보, 군사화의 경향을 살펴보는 것으로 강의의 시작을 여셨습니다. 국가가 모든 삶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고, 삶의 제반 문제들을 공동체가 아닌 개인적으로 해결하려는 현대사회의 모습을 직시하자는 것이지요. 국가가 나의 안정된 삶을 보장해준다는 믿음이 퇴색되면서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을 의지해서 살아야 하는 세상이 온 것입니다. 결국, 개개인들은 소득을 많이 올려 보험을 사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노후, 갑작스러운 사고와 질병, 주택 마련, 자녀교육비 등 여러 지출을 대비하기 위해 돈을 열심히 버는 것이지요. 정부의 역할이라고 볼 수도 있는 여러 사회적 서비스를 점차 기업이 대체하는 시장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 우리네 사는 모습과 다르지 않지요? 군사주의는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해, 군사적 가치를 찬양하고 고무하는 가치, 신념, 태도, 행동양식의 경향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군사화’는 개인, 사회, 조직 등에 군사주의가 작동하는 과정이라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도 안보드립이 강한 사회인것처럼 느껴지는데, 군사주의가 강하고, 군사화 정도가 크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이렇게 군사주의가 강화되고, 군사화가 진전되는 과정에는 특징이 하나 있다고 합니다. 바로 안보, 군사화는 젠더에 의존하여 구성되고 작동된다는 것입니다. 알게 모르게 군사주의가 나의 행동양식을 결정하고 사회의 규범을 상정하고 있습니다. 개인은 그 행동양식과 규범으로 따름으로 인해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단순히 내면화되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을 통해서 발현되는 ‘군사주의, 군사화, 안보’입니다. 사회적인 성별을 의미하는 젠더가 형성되는 과정과 매우 닮아있다는 게 김엘리 선생님의 말씀입니다. 1. 일상의 삶에서 평화를!! ‘종북좌파 척결, 빨갱이XX’ 등의 선정적인 구호가 만연한 한국사회는 반공 이데올로기가 규범화된 곳이라 볼 수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반공 이데올로기는 국민인지 아닌지를 가르는 중요한 척도로 기능하고 있는 것이지요. 김엘리선생님과 수강생들은 70년대 페미니스트들의 구호였던 ‘사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는 문장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한 개인의 표정, 옷차림, 행동, 사랑하는 방식, 섹스 등만 관찰해도 그 사회를 엿볼 수 있다는 의미이지요. 개인은 자기 스스로 규정하고 있는 정체성에 따라 그 사회가 요구하는 데로 치장하고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군사화와 젠더의 만남은 역사속에서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섹스동맹’이라는 다큐의 주요 장면들을 다함께 시청했습니다. 과거 기지촌 클럽은 미군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매춘의 주무대였다고 합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외화벌이 재미를 보던터라, 면세주류와 여러 가지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합니다. 한국전쟁시 미군을 위한 위안부가 존재했었다는 문서가 발견될 정도로, 군사화와 젠더는 잔인하고도 서글프게 엮이어 있는 것 같습니다. 한국의 조숙한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특정 여성들을 미군을 위한 성적서비스 제공한다는 식의 발상이 국가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던 것이지요. 다시 말해, 한미동맹이 유지되는 배경에 여성의 몸이 희생되었다는 것을 여러 가지 사례로 우리는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2. 남성성, 젠더에 대하여!! 한국사회에서 전통적으로 남성성이란 (1)가정, 가장으로서 생계부양자, 경제력을 갖춘 이, (2)국가, 안보주체자, 군인, 물리적인 힘을 갖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첫데이트에서 남자-여자가 준비하는 것들(서로에게 매력적으로 보이기 위한 방법)만 살펴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남자는 외모에 대한 준비보다는 데이트 비용, 이야기거리 제시, 집까지 바래다주기, 다음 약속 정하기 등의 고민이 집중됩니다. 젠더라는 용어 사용하는 것은 성별(sex)와는 달리 젠더의 변화가능성을 인정하자는 의미인 듯 합니다. 젠더는 만들어진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사회적 차원에서 젠더가 어떻게 작용할까요? 고용시장에서의 차별을 말할 수 있습니다. 가치-담론 차원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나왔을까요? 전쟁은 남자군인 위주이며, 전쟁에 관한 결정은 주로 남자 정치인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 동맹관계를 남녀애정관계(sex code)로 표현한다는 것 등등으로 젠더화된 사회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년에 야권후보 단일화 과정을 안철수후보와 문재인후보의 베드신으로 묘사한 최지룡의 그림이 논란을 일으킨 적이 있지요. 그때 안철수후보는 부끄러워하고 이쁜척 하는 사람으로 그려졌지요.) 3. 군대와 군사영역 군은 근대국가에서 성별분업을 기반으로 형성되며, 우리나라에서는 특히나 징병제입니다. 또, 남성을 동질적 집단으로 규정하면서 남성들 사이의 차이를 비가시화하는 면이 있지요. 동시에 상대적으로 여성도 동질화할 수 있습니다. 군대의 운영원리는 젠더입니다. 극단적인, 전형적인 남성성으로 조직이 운영된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닙니다. 마치 이 사회를 조직하는 원리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정치지도자의 병역문제 확인을 예민하게 다루는 것을 보아도, 군대가 국민으로 인정받는데, 국민이 되는데 아주 결정적인 역할을 맡고 있나봅니다.
4. 이야기를 마치며, 차이를 존중하면서 어떻게 평등한 관계를 만들 것인가는 우리가 다같이 고민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원화된 구조로 이야기하면, 이원화된 구조를 벗어나지 못한다고 합니다. 평화의 반대는 전쟁이 아니라, 폭력입니다. 약 30여년 전부터 국제적인 여성단체, 여성회의에서 안보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습니다. ‘안보란 안전한 노동조건 확보’라는 다소 소박한 주장에서 ‘안보란 삶에 대한 존중, 상호적인 의사소통, 평화로운 갈등 해결, 자원의 공평한 분배, 인간과 자연생명의 유지, 건강 등 -우리의 안보는 살고, 생각하고, 사랑하고, 선택하고, 표현하고, 결정하고, 움직이고, 휴식하고 조직하는 것’등의 넓은 의미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은 젠더 감수성에 대해 언급하셨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젠더가 권력관계라는 점 - 체계적으로 구성된다는 점을 감성적으로 느끼는 과정이 요구된다는 것이지요. 오늘 수업을 통해 다양한 차별에 대한 감각을 예민하게 갖고, 차별, 불평등에 관한 문제의식을 느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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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민정치학교Ⅰ- 다시 정치를 향하여 | [시민정치학교] 8강(5/27), 외국사례② 영국 노동당의 성공과 실패 | 느티나무 | 2013.5.28 | ||||
[시민정치학교] 8강, 외국사례② 영국 노동당의 성공과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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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느티나무 2013 봄 강좌 [민주주의학교] '나'의 시민정치학교 8강은
고세훈 고려대학교 공공행정학부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교수님은 교훈을 너무 성급하게 얻으려고 하면 안된다는 말씀으로 시작했습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영국에 대해서 연구뿐아니라 학문적으로도 빈곤하며, 의미있는 변화는 중장기적 계획을 세워야 하는데 너무 단기적인 성과만을 보고 섣불리 교훈으로 삼거나 재단해서는 안 된다는 말씀이었습니다.
한편 영국의 유구한(?) 노동당의 역사를 설명하시면서 엘리트 정치인들에 대한 역할에 대해 높게 평가하신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 또한 페이비언협회가 120년이 지난 지금도 노동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있다는 사실과 2차세계대전이 한 창이던 시기, 초당적인 협력아래 전후복구 계획이 이미 마련되었고 (대표적인 계획이 '베버리지 보고서') 그로인해 전후 그 어떤 나라보다도 복구계획이 체계적으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놀랐고도 부러웠습니다. 영국 최초의 노동당의 독자정부 수립이 영국의 전쟁영웅 처칠을 제치고 1945년에 수립됐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되었습니다. 특히 '대안없는 비판'이라는 말을 비판하면서 인용하셨던 '한 사람이 벽에 머리를 박고 있는 것을 본다면 그것을 멈추게 하는 것이 대안'이다라는 말은 앞으로 많이 인용할 수 있는 좋은 말씀이었습니다.
그동안 영국이란 나라는 참 많이 인용되어 친숙하면서도 정치사(정당사)에 대해선 단편적 지식만 갖고 있어 깊은 이해가 부족했었는데 강의를 통해 1900년 노동당의 창립, 1945년 영국 정치 사상 최초의 독자적 노동자 정부, 1997년 토니블레어의 제3의 길로 이어지는 역사와 둘러싼 배경을 들으니 조금이나마 관심과 이해의 폭이 커졌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나라는 다른나라의 사례에 대한 단편적 지식을 가지고 단기적인 교훈을 얻는데 급급하기보다는 진지한 성찰이 필요할 때라는 선생님의 진단에 대해 깊은 공감을 하며 그런 지적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참고자료>
● 영국 노동당 (http://www.labour.org.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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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램지 맥도날드(1866-1937), 클레멘트 리처드 애틀리(1883~1967), 토니 블레어(1953- )
● 램지 맥도날드 (Ramsay MacDonald, 1866~1937)
1923년 12월에 치러진 총선에서 영국 노동당은 30.5%의 지지율에 191석을 획득함으로써 원내 제2당의 지위를 확보하였습니다. 38.1%의 지지율에 258석을 얻은 보수당이 정부구성에 실패함으로써 영국노동당은 29.6%로 159석을 얻은 자유당과의 연정을 통하여 마침내 영국의 집권당이 되었습니다
●클레멘트 리처드 애들리(Clement Richard Atlee 1883~1967)
1945년 7월 5일의 영국 총선에서 노동당은 48.3%의 지지를 얻어 하원 총 604석 중 393석을 차지하는 대승을 거뒀다.
● 토니 블레어 (Anthony Charles Lynton Blair, 1953- )
918년 1월, 영국노동당은 마침내 사회주의 조항을 당의 목표이자 이념으로 정립한 당헌을 채택하였습니다. 생산, 분배, 교환수단의 공동소유를 통한 사회주의 건설을 천명한 그 유명한 <당헌 4조>가 그 핵심이었습니다.
“육체노동자와 두뇌노동자들이 그들의 노력에 대한 충분한 과실을 획득하고 그 과실의 가장 공정한 배분을 확보하는 것은 생산, 분배, 그리고 교환수단의 공동소유와 모든 산업과 서비스에 대한 가능한 최선의 인민에 의한 관리와 통제체제의 기초 위에서만 가능하다.”
<당헌 4조>는 이후 당의 모든 문건이나 선전물에 기회 있을 때마다 명기되었고 당원증 뒷면에 인쇄되어 80년 가까이 영국노동당과 함께 한 조항이 되었습니다.
영국노동당이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사회주의 정당으로 규정했던 이 조항은 1995년 제3의 길을 표방한 토니 블레어(Anthony Charles Lynton Blair, 1953- )에 의해 폐지되었고 이로써 영국노동당은 선언적으로라도 고수해 왔던 사회주의 정당으로서의 자기규정을 포기하였습니다
(출처: 영국 노동당 역사-2|작성자 정종권 http://bit.ly/116Swwn)
● 페이비언협회(Fabian Society)
1884년 1월 런던에서 설립된, 점진적인 개혁을 주장하는 사상 단체
페이비언(fabian)은 ‘지구전의, 점진적인, (개혁에) 신중한’이란 의미와 함께 ‘페이비언 협회의’라는 형용사이기도 하다.
즉, 페이비언 협회는 점진적인 개혁을 추구하는 협회인 셈이다 그러나 협회의 성격이 대중 조직이라기보다는 지성인들이 사회주의에 대한 논리적 대안을 모색한다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규모가 썩 확대될 수 없음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협회는 전성기 때에도 회원 수가 5000명을 넘지 못했다. 그러나 페이비언 협회는 지금까지도 계속 영국의 진보정당인 노동당과 밀접한 연관을 맺고 있다. (출처 : http://bit.ly/1aszRw4)
● 베버리지 보고서 (Beveridge report)
제2차 세계대전 후 유럽과 미국의 각 사회보장정책에 커다란 영향을 끼친 베버리지 보고서는 이른바 '요람에서 무덤까지' 국민들의 사회생활을 보장한다는 복지국가이념의 대표적인 문헌이다. 인간생활의 안정을 위협하는 결핍(want)ㆍ질병(disease)ㆍ불결(squalor)ㆍ무지(ignorance)ㆍ태만(idleness)을 5대 사회악으로 지적하고 사회보장제도상의 6원칙을 제시했다. 베버리지 보고서는 1942년 발표된 이후 영국 노동당이 추진하는 복지정책의 기초가 돼 왔으며, 2012년은 베버리지 보고서가 나온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출처: http://bit.ly/12ZsJp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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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민정치학교Ⅰ- 다시 정치를 향하여 | [시민정치학교] 7강(5/20), 미국 민주당, 새로운 정치주체를 위하여 후기 | 루마차티 | 2013.5.26 | ||||
[시민정치학교]7강(5/20), 미국 민주당, 새로운 정치주체를 위하여 후기 강의 : 안병진 / 경희사이버대 부총장 직무대행, 한겨레 전 컬럼니스트 강의를 시작하시면서 안병진 교수님의 유럽식 정치와 미국식 정치를 설명해 주시는 방식이 인상 깊었다. 그 전 강의와 강사님들(박상훈 도서출판 후마니타스 대표, 서복경 서강대학교 현대정치연구소 연구원)을 유럽식 정치를 지지한다고 안병진 교수님 자신은 미국식 정치를 지지한다고 설명하시면서 한국에서 학회에서 조차 미국식 정치를 지지하고 그 장점을 얘기할 때 엄청난 반대에 부딪친다는 얘기로 강의를 시작하셨다. 그 이후 미국 정치에 대해 미국 민주당, 빅 데이터, 무브온 등을 설명하셨다. 빅 데이터에 대해선 현재가 빅 데이터에 시대이며 미국 정치는 빅 데이터를 활용해 개인의 생각까지 예측하려고 하는 잘 잡힌 체계를 갖고 있으며 그것에 위험에 대해서도 얘기하셨다. 그 반면에 한국 정치는 지난 대선 예로 들면서 새누리당에 비해 민주당이 데이터를 예측하고 활용하는 것을 잘 못한다고 설명하셨다. 그리고 강의는 무브온 위주로 진행되었는데 정치와 시민운동의 결합 그리고 그 한계를 배울 수 있었다. 무브온의 성과와 엘리트 위주의 정치 캠페인이 아닌 시민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이라는 부분에서 굉장히 흥미 있는 부분이었지만 오바마 대통령 당선 이후의 정치를 바꿨는가 하는 부분에서 안 교수님의 회의적이 지적을 하셨고 오바마 대통령의 실정에 대해 설명하셨다. 이 부분이 참 아쉬웠다. 서두에 얘기했던 유럽식 정치와 미국식 정치를 한국에 도입한다 했을 때 안병진 교수님은 현실성에 주목했고 미국식 정치 도입의 한 방법으로 무브온을 설명하셨다. 그리고 한국에 실제로 무브온을 도입하기 위해 했던 활동들도 얘기하셨는데 이 부분도 흥미있었다. 강의를 듣다 내가 느낌점은 지금 시민정치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지만 시민정치는 시민정치의 역활이 있고, 의회의 정치는 의회 정치의 역활이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 솔직히 이 강의를 신청하면서 기대했던 건 '의회 정치를 움직일 수 있을만한 거대한 시민 정치' 뭐 이런 기대도 했었지만 강의를 들을 수록 오히려 시민정치의 한계와 역활이 분명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결국은 시민정치와 의회정치가 같이 움직이지 않으면 현재 정치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권력을 잡은 사람은 혹은 정당은 바뀌겠지만 그 내용 기득권을 가진 사람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정치라는 그 내용까지 바꾸기 위해선 시민정치도 의회정치도 같이 바뀌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여러 시민 정치에 형태에 대해 배워 보는 건 재미있었고 이 날 강의에서 들은 무브온도 역시 재밌었다. 시민정치의 가능성에 대해 공부할 수 있어 좋았다. 그리고 일반 시민인 나로써 시민 정치에 어떻게 참여할 것인가? 시민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고 무엇을 시민정치에 혹은 의회정치에 요구 할 수 있는가? 이런 고민들도 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다. (끝) 후기 : 강좌 참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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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 |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 8강 (5.16) <총독의 일기 : 역대 조선총독과 지배정책> | 김혜수 | 2013.5.24 | ||||
[아카데미느티나무]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 8강은 주진오 교수님의 뒤를 이어 박 찬 승 교수님께서 진행해 주셨습니다. (반갑습니다. 교수님 *^^*) <총독의 일기 : 역대 조선총독과 지배정책>이라는 주제로 수업을 했었는데요,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해 배울 때, 조선총독에 대해 이렇게 자세히 배운 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조선총독에 연보와 지배정책, 또는 일기 등을 살펴보니 의외의 내용도 알게 되고 무척이나 흥미로웠습니다. 수업내용은 프린트에 자세히 나와 있으니 제가 인상 깊었던 부분과 Q&A 시간에 다뤄졌던 내용을 중심으로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무라이 정신 : 조선총독들은 대부분 사무라이 정신을 가지고 있던 일본인들이었는데요, 강압적이고 권력지향적인 특징을 뚜렷하게 보이고 있습니다. 더욱이 권력의 2인자였던 조선총독은 정경유착을 통해 더욱 막강한 힘을 가지고 조선을 억압하였다고 하니 더욱 안타깝네요. 일본의 식민지배는 잘못된 것이지만 근현대사 발전에 기여한 측면은 인정해야하는 것인지. -> ‘특정대기업이 독점적으로 산업화하며, 다른 분야와의 연계성은 떨어진다. 수치가 아닌 내용면에서는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라고 답변해 주시면서 수업시간에 더욱 자세히 설명하고 넘어가야겠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병합과정에 대한 유효성과 합법성에 대해. -> 당시 조선은 저항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강요된 조약이었다. 1대총독 데라우치의 1910년 8월 22일 일기를 보면 ‘오후 4시 한국 병합의 조약을 통감 관저에서 조인을 마치다. 열석한 자는 이완용, 조중응, 부통감, 그리고 나였다. 또 오늘 29일에 발표하기로 결정하고 큰 뜻을 통지해 두었다. 합병문제는 이와 같이 용이하게 조인을 마쳤다. 라고 하며... ’하하.‘ 라고 글을 끝내고 있습니다. 저항 없이 합병이 이루어졌다는 상황을 뚜렷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아....‘ 3, 5대 총독 사이토 마코토는 지방순시를 대단히 많이 다녔는데요, 만난 회수별로 정리해보니 이희간, 박영효, 민원식, 선우순, 김희선 등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김희선은 임시정부의 국무차장이었으며 독립운동훈장까지 받은 인물이었다는 것이 충격적이었습니다. 대만에 대한 일본의 식민지배에 대한 평가는 비교적 후하며, 2·6사건과 중일전쟁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다음수업시간에는 더욱 열심히 들어 유익한 수업후기를 올릴 것을 되새기며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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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민정치학교Ⅰ- 다시 정치를 향하여 | [시민정치학교] 7강(5/20), 미국 민주당, 새로운 정치주체를 위하여 | 느티나무 | 2013.5.23 | ||||
[시민정치학교] 7강, 외국사례① 미국 민주당, 새로운 정치주체를 위하여 강좌소개 보러가기 > 클릭 아카데미느티나무 2013 봄 강좌 [민주주의학교] '나'의 시민정치학교 7강은 안병진 경희사이버대학교 부총장 직무대행, 미국학과 교수님과 함께 했습니다. ![]() ![]() 안 교수님은 강의자료로 30여개의 질문을 주셨는데요. 강의자료로 답(?)이 아닌 질문을 강의자료로 주셨다는 점에서 매우 흥미롭고 기대를 품게 하였습니다. 몇 가지 흥미로운 질문을 소개합니다. - 왜 68년 미국 민주당은 두 거인의 서거 후 '절대로 질 수없는 선거'를 졌는가? - 오바마 승리의 일등공신이 힐러리인 이유는? 미국 씽크탱크가 민주당 민주정책원과 차원이 다른 이유는? - 빅 데이터의 시대가 정치에 의미하는 시사점은? - 유럽식 정당에 대한 최장집 교수 그룹의 희망은 한국의 맥락에서 왜 현실화되기 어려운가? 안 교수님은 강의 서두에서 전세계 수퍼 갑인 미국의 괴물같은 모습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치의 혁신과 사회의 다이나믹에 대해 초점을 맞춰 말씀하시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장점으로 사회와 제도가 탄력적으로 열려있고 그러한 탈력성으로 인해 끊임없이 새로운 에너지를 포섭하여 자가발전의 에너지로 만들고 는 점에 대해 언급하셨습니다. 더불어 1,2강 강사였던 박상훈, 서복경 선생님과는 유럽과 미국의 정치를 바라보는 입장과 관점이 조금 다른 거라는 부연 설명과 함께. 개인적으로 저는 이렇게 진보의 비주류입장에서 새로운 시각과 관점을 제시해 주는 수업이 좋았습니다. 다만, 일부 참여자들에게는 미국의 장점에 비해 패악이 상대적으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기에 그러한 장점의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품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저는 안 교수님 강연 중 상대방을 악마화 하면 자기도 망가진다면서 상대방의 절대적 악마화는 자신도 정세를 오판하게 하고 진영논리에 빠질 수 있다는 지적과 본인이 미국의 무브온 운동을 국내에 소개하고 도입을 추진했을 때를 말씀하시면서 원래 미국의 무브온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함께하는 운동이었는데 한국에서는 각자의 진영논리에 따라 일부분만 받아들여서 잘 되지 않았다고 평가가 기억에 남습니다. 또한 닉슨의 시절은 진보의 아젠다를 훔쳐가느 시대였으며 (지금의 대한민국의 정치현실과도 비슷) 당시 민주당이 진영논리에 빠져 의료보험개혁에 비협조했던 것을 이후 케네디가 크게 후회횄다는 일화도 기억에 남습니다. 아래는 선생님이 강의에서 인용했었던 기사들의 원문을 볼 수 있도록 찾아봤습니다. 혹시 아직 기사내용을 잘 모르시는 분들은 한 번 읽어보세요! - [한겨레] 홍정욱 “평생 가장 후회하는 일은…" (http://bit.ly/wgT7wM) - [경향신문] 김예슬씨 “거대한 적 ‘대학·국가·자본’에 작은 돌을 던진 것” (http://bit.ly/9K0X36) - [중앙일보] 창업 막는 서울대, 빌 게이츠도 궁금 (http://bit.ly/13GVZzj) - [동아일보] 노벨평화상 수상자의 ‘정의로운 전쟁론’… 뜨거운 논란 (http://bit.ly/5qqzoI) 조별 토론시간에는 [부브온의 '나라를 사랑하는 50개의 방법']이 인쇄된 종이를 나눠주고 각자가 지금 하고 있는 것, 그리고 할 수 있는 것으로 구분해 표시하고 조별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또 칠판에 크게 인쇄되어 있는 [50개 방법]에 색깔 스티커로 표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 [무브온의 ‘나라를 사랑하는 50가지 방법’] : ○(앞으로 할 수 있는 것), ○(현재 하고 있는 것) 1. 온라인 청원을 하라. / ○(0개), ○(1개) 2. 청원 이슈로 온라인을 장악하라. / ○(0개), ○(1개) 3. 청원에 서명하라. / ○(0개), ○(7개) 4. 정보를 공유하라. / ○(1개), ○(9개) 5. 메시지를 전파하라. / ○(1개), ○(6개) 6. 정치인에게 이메일을 보내라. / ○(1개), ○(1개) 7. 대표들을 직접 만나라. / ○(0개), ○(1개) 8. 무슨 일이 있어도 투표하라. / ○(0개), ○(9개) 9. 침묵하는 유권자를 깨워라. / ○(1개), ○(1개) 10. 무관심한 유권자를 찾아가라. / ○(0개), ○(0개) 11. 이슈를 중심으로 유권자를 조직하라. / ○(0개), ○(0개) 12. 직장에서 투표를 독려하라. / ○(0개), ○(4개) 13. 투표를 끝까지 호소하라. / ○(1개), ○(4개) 14. 개인적인 호소로 설득하라. / ○(0개), ○(2개) 15. 선거 기간 내내 전화기를 들어라. / ○(0개), ○(1개) 16. 더 많이 읽고 TV 시청은 줄여라. / ○(1개), ○(6개) 17. 당신의 의견을 지역 미디어에 기고하라. / ○(0개), ○(0개) 18. 편파·왜곡 보도에는 맞대응하라. / ○(0개), ○(1개) 19. 보도되지 않은 사건을 이슈화하라. / ○(1개), ○(0개) 20. 의견광고를 하라. / ○(1개), ○(1개) 21. 미디어 개혁에 참여하라. / ○(2개), ○(0개) 22. 당신의 미디어를 만들어라. / ○(4개), ○(1개) 23. 신문 독자란에 투고하라. / ○(1개), ○(0개) 24. 독서 클럽을 시작하라. / ○(6개), ○(0개) 25. 편지로 정치인과 소통하라. / ○(0개), ○(1개) 26. 지지하지 않는 의원과도 대화하라. / ○(1개), ○(0개) 27 공정선거를 위해 노력하라. / ○(0개), ○(2개) 28. 선거 자원봉사를 하라. / ○(3개), ○(3개) 29. 선거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라. / ○(1개), ○(1개) 30. 지지 후보를 위해 거리로 나가라. / ○(5개), ○(1개) 31. 필요하다면 출마도 한 방법이다. / ○(0개), ○(1개) 32. 정치자금을 기부하라. / ○(2개), ○(4개) 33. 선거를 지원하는 모임을 만들어라. / ○(1개), ○(1개) 34. 캠페인 노하우를 훈련하라. / ○(1개), ○(0개) 35. 다양한 커뮤니티에 참여하라. / ○(3개), ○(2개) 36. 주민대표가 되어 봉사하라. / ○(0개), ○(0개) 37. 새로운 아이디어를 운동에 접목하라. / ○(2개), ○(2개) 38. 지역사회에 봉사하라. / ○(1개), ○(1개) 39. 불의와 비리에 끝까지 맞서라. / ○(2개), ○(1개) 40. 전국 이슈도 지역에서부터 시작하라. / ○(0개), ○(1개) 41. 집회에 참여하라. / ○(1개), ○(8개) 42. 법을 지키도록 촉구하라. / ○(2개), ○(3개) 43. 법률 개정을 발의하라. / ○(0개), ○(1개) 44.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직업을 구하라. / ○(2개), ○(4개) 45. 가족과 함께 행동에 나서라. / ○(1개), ○(3개) 46. 정치 토론 모임을 주최하라. / ○(2개), ○(0개) 47. 당신의 돈을 변화를 위해 써라. / ○(1개), ○(7개) 48. 여럿이 함께 의사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 ○(3개), ○(2개) 49. 예술로 당신의 주장을 표현하라. / ○(4개), ○(1개) 50. 창의적으로 메시지를 광고하라. / ○(2개), ○(0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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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평화공부 – 탈안보와 반군사 | [톡톡! 평화공부] 1강(5/08), 왜 평화공부인가? | 느티나무 | 2013.5.21 | ||||
[톡톡! 평화공부] 1강(5/08), 왜 평화공부인가? 강의소개 보러가기 >> 클릭 톡톡! 평화공부 : 탈안보 반군사 첫번째 시간에서는 직사각형의 색지에다가 자신이 이수업에 오게된 이유를 각각 3장씩 쓰는 '기대 나누기' 시간으로 시작했습니다. 학교선생님, 시민단체 활동가. 대학원생 등 다양한 분들이 수업에 오셨는데요~ 타 수업에 비해 많은 인원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그 열기많은 타 수업 못지않게 뜨거웠습니다. - 1) '평화'를 말하는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 2) '평화'를 사유하는 분들이 그립다. 3) 이대훈 강사님, 멋있다. - 1) 평화공부, 2) 평화교육, 3) 평화로운 삶 - 1) 눈, 2) 가슴, 3) 몸 - 1) 호기심, 2) 공부, 3) 생활의 즐거움 - 1) 톡톡! 배움의 분위기, 2) 참여연대 아카데미 느티나무 5주년!, 3)이 평화공부, 다른 것들과 뭐가 다른가? - 1) 이대훈 선생님에 대한 관심, 2) 호기심, 세상에 대한 관심, 3) 나눔의 즐거움 - 1) 나눔, 2) 무료함 - 1) 탈안보 반군사?, 2) 아카데미 느티나무, 3) 이대훈 페다고지 - 1) 나눔 vs 평화? 2) 페다고지 ![]() ![]() 이대훈 선생님의 강의가 끝난 후 조별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요. 각자에게 나눠드린 <느티나무 탈안보 반군사 평화공부> 안내지에 본인이 연상되는 <폭력>에 대한 단어(키워드)를 생각나는 대로 최대한 많이 적고 (남성우월, 공권력, 학번, 계그브 획일화, 승자독식, 군대문화, 위계질서, 이분법, 인간성 파괴, 답습, 인종주의 등등) 각자가 쓴 폭력에 대한 키워드를 조별로 읽는 시간을 가진 후 그 중 본인이 생각하는 한국사회의 주요한 폭력 5가지를 적었습니다. (앞으로 이 다섯가지 키워드는 2,4강에서 과제와 연계하여 쓰일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강의장소인 느티나무홀 벽면에 붙여 놓은 '(폭력)에 대한 문장'을 읽고 자신이 잘 설명할 수 있는 문장을 떼어와 동그랗게 원을 만들어 선 후 각자가 선택한 문장에 대해 설명하고 수업을 마쳤습니다. - 법정에서 말할 때 아이히만의 말은 언제나 똑같은 단어로 표현됐다 - 그러니까 결론이 뭐란 말이야 - 대한민국은 군대다 - 진짜 사나이, 면회 온 아버지에 눈물 바다! - 교회 밖에서는 구원을 얻을 수 없다. 등등 ![]() --------------------------------------------- <간식은 참여자간의 선물입니다> 1강(5/08) : 아카데미 2강(5/15) : 김원영 / 한광희 3강(5/22) : 박준상 / 우진희 4강(5/29) : 감준휘 / 장미빛 5강(6/05) : 신소연 / 한봉순 6강(6/12) : 강현주 / ○○○ - 1인당 1만원(조당 2만원) 이하의 간식을 준비해 주시면 됩니다. - 더 자세한 준비는 아카데미 느티나무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bit.ly/Zf8mXh) - 촉박한 퇴근시간 때문에 미처 준비가 어려우신 분들은 미리 담당간사에게 말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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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톡! 평화공부 – 탈안보와 반군사 | [톡톡! 평화공부] 2강(5/15), 한국 사회 폭력지도 그리기① | 이나단 | 2013.5.20 | ||||
[톡톡! 평화공부]2강(5/15), 한국 사회 폭력지도 그리기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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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봄 민주주의학교, ‘톡톡 평화공부 - 탈안보와 반군사’ 두 번째 강의는 첫 번째 시간을 복습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자칭, 타칭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한 분이 재미나게 요약해주셨습니다. 평화공부 첫 번째 강좌는 한국사회에 만연한 폭력에 대해서 엄중하고 세밀하게 분석해보는 시간이었다고 합니다.
거친 수염만큼이나 멋진 목소리를 가진 이대훈 선생님은 폭력은 무엇인지에 대해 정의를 내려주시면서 자연스럽게 강좌를 이어가셨습니다. 선생님 이야기에 따르면, 폭력은 파괴를 수반하는 힘이며, 인간 현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폭력은 상대적 개념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첫 번째 강좌에서 다루었던 내용을 간단히 돌이켜 보았습니다. 일상적인 언어 표현 속에 숨겨진 폭력을 따져보는 일부터 시작했습니다. ‘평화를 원하거든 전쟁을 길러라’는 말 속에는 ‘힘을 통한 평화론’이... ‘오빠가 지켜줄게’라는 그럴듯한 멘트 속에는 ‘젠더가 개입되어 더욱 효과적으로 위장된 보호의 폭력성’이 바탕에 깔려있다고 들었습니다. 여자친구나 저보다 어린 여자 친구들에게 저 자신을 나타내는 주어로 ‘오빠’라는 말을 가급적이면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 밖에 공포의 정치학, 죽은자에 대한 산자의 폭력, 악의 평범성-폭력의 일상성-비가시성-불가지성, 이분법성, 문화로서 군사주의, 구원의 폭력성 등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언어 속에 내재된 폭력을 꼼꼼히 살펴보았습니다.
소위 ‘윤창중 성범죄 사건’으로 알려진 ‘그 사건’을 이름 짓고, 원인과 관련된 것을 찾는 시간이 오늘 강좌의 핵심이었습니다. 여러 참여자들이 의견을 내주셔서 장문의 사건명이 만들어졌습니다.
* 그 사건의 이름
남양유업을 살려낸, 계급에 의한, 청와대 대변인 그 X의 그날 밤, 어린 미녀 성추행의 진실을 은폐하려 하고, 해외로 도피한 미국 순방 스캔들
* 원인과 관련된 것 모두 찾기
1) 문화적 폭력 : 개인의 의식적인 차원에서 일어나는 폭력
고위공직자의 오만, 성범죄에 대한 인식 차이, 중년 남성의 외로움(폭력을 정당화하거나 자기 스스로 합리화하는 표현으로 ‘외로움’ 사용, 모성본능 자극), 어린(나이) 미녀(예쁨-여리고 약한, 보호본능), 진실 은폐 – 해외공관에서 더 극심한 공무원 조직의 위계문화 등
2) 구조적 폭력 : 고정된 권력구조에서 발생하는 폭력
갑의 폭력, 한국에서는 묻힐 사건, 외국가면 조심하자, 국격 추락, 박근혜 정부의 인사, 두 여성의 용기어린 신고-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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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www.etoday.com.kr / 미시USA 화면 캡쳐
이렇게 그 사건의 이름을 짓고, 원인과 관련된 것을 찾다 보니, 이번 사건의 1차 행위자 이외에 2차 가해자가 있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문화원장, 비서실장, 홍보수석, 대통령, 대사관 관계자, 대변인의 운전기사, 수행원, 기자들, 미국 경찰, 미시USA 등 과 더불어 이 사건을 해석-지지-비판하는 대중들까지... 한 사건에 다수의 주체가 관련되어 있더군요. 이러한 구조를 면밀히 살펴보니 사건을 명명하는 행위가 가질 수 있는 배제의 힘, 정치성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이대훈 선생님은 구조적 폭력, 문화적 폭력, 직접적인 폭력, 이렇게 세 가지를 으로 나타낼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참여자들은 일상에서 겪었던 사건에 대해 폭력세제곱의 틀로 분석해보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1. 교사수업권 침해
- 문화적 폭력 : 이념적 작동(잣대), 교사중립성 이념
- 구조적 폭력 : 반인권적 법의 폭력, 공권력의 행사방식(관행)
2. 여성 자아실현 박탈
- 문화적 폭력 : 시댁위주, 출산-여성
- 구조적 폭력 :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 직장에서 유리천장
3. 문화교류빙자 문화강요 폭력(이주여성)
- 문화적 폭력 : 한국 동화, 인종주의(백인/비백인)
- 구조적 폭력 : 국가간 수혜 관계(도움을 받았으나 돌려줌), 시장의 규모, 소득수준의 차이
4. 학생 두발 및 복장, 개성의 표준화
- 문화적 폭력 : 어림(나이)=미성숙(교화), 학력 지상
- 구조적 폭력 : 교사-학생의 수직적 위계, 고용-학벌(학교서열화, 학력서열화), 교사의 지위도 서열화된다.(교수, 교사, 유치원 선생님) → 서열적 지식 구조
5. 차인표 효과 사건 / 기부
- 문화적 폭력 : 아프리카 이미지/시각, 기부=선...기독교/물질로만-우월감, 모-아동-가련
- 구조적 폭력 : 아프리카 역사, 국제적인 불평등 구조, 모금 조직의 국제적 구조, 국제 기독교 구조(구호, 구휼의 관행) - 서구중심주의
이렇게 다섯 가지 사건에 나타난 폭력의 양상을 문화적 폭력과 구조적 폭력으로 나누어 생각해보면서, 화이트보드에 작은 폭력지도를 그려보았습니다. 안타깝게도 시간이 허락되지 않아 각 참여자마다 5개 사건을 모두 분석하고 큰 폭력지도를 그려보는 활동은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천웅소 간사님의 추천으로 톡톡 평화공부 강좌에 참여하게 된 저는 비록 2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각종 ‘힐링’이 범람하는 요즘, 치유보다 근본적으로 우선되어야 할 게 다른 존재에게 폭력을 삼가야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타인뿐 만 아니라 제 자신에게도 지나치게 폭력적이진 않았는지 반성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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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http://www.peaceread.org/non-violenc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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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민정치학교Ⅰ- 다시 정치를 향하여 | [시민정치학교] 6강(5/13), 정당정치와 사회운동,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 느티나무 | 2013.5.18 | ||||
[시민정치학교] 정당정치와 사회운동,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강좌소개 보러가기 > 클릭 아카데미느티나무 2013 봄 강좌 [민주주의학교] '나'의 시민정치학교 6강은 이태호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박원석 진보정의당 국회의원과 함께 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지난 번에 적은 포스트잇을 주제별로 분류하여 조를 편성하여 앉았습니다. 이후 두 분의 강의를 다 듣고서, 각 조별로 내가 원하는 정당의 이름을 지어보고 그 정당에서 자신의 정책을 홍보하는 문안을 적어보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문화를 주제로 모인 조> ○ 노동자도 시인처럼 기쁘당!! - 내가 갑이당 - 품격있게~ 고상하게~ - 모든 시민은 '정치가'다. 모든 시민은 '예술가'다 - 먹는 걸로 장난치면 혼난다?! - 현실적인 노인수당 지급하라 - 4無 : 보육비 부담無, 주거부담無, 교육비부담無, 의료비부담無 - 3+3+3=0원의 행복 <민생을 주제로 모인 조> ○ 잘잘당 : 잘먹고 잘사는 당 - 국민 1인당 3평 텃밭 평생 무상임대 - 1인 1 공공주택 실현하겠습니다. - 먹는 걸로 장난치면 혼난다?! - 현실적인 노인수당 지급하라 - 4無 : 보육비 부담無, 주거부담無, 교육비부담無, 의료비부담無 - 3+3+3=0원의 행복 <일자리를 주제로 모인 조> ○ 원추당 : 원하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 Wantyou당 - 국민 1인당 3평 텃밭 평생 무상임대 - 진로고민 <인류학>청년인턴 배워서 일할 곳이 없다 / 직업(취업)에 대한 테이터 작업 미흠. 정보화, 테이터화. - "근무조건 개선" 인간은 부품이 아니다. - 같은일=같은평가!! 고용안정 - 차별철폐. 대학 졸, 고졸, 구분하지 말고 실력과 능력으로 평가받고 싶다. <교육을 주제로 모임 조> ○ 백년교육당 - 중간고사, 기말고사 폐지! (단원평가는 괜찮아요^^) - '고민'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교육 ♡ - '교과서'가 없는 수업^^ - 120년을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교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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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민정치학교Ⅰ- 다시 정치를 향하여 | [시민정치학교] 5강(5/06), 유권자와 ‘나’의 정치, 무엇을 해야 하는가 | 느티나무 | 2013.5.18 | ||||
[시민정치학교] 5강, 유권자와 ‘나’의 정치, 무엇을 해야 하는가 강좌소개 보러가기 > 클릭 아카데미느티나무 2013 봄 강좌 [민주주의학교] '나'의 시민정치학교 5강은 하승우(풀뿌리차지연구소 이음)선생님과 함께 했습니다. '자신이 바꿔보고 싶은 것'을 포스트잇에 쓰고 칠판에 붙여 쉬는 시간 동안 다른 참여자들이 공감하는 포스트 잇에 스티커(1인당 두 장 붙일 수 있음)를 붙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 '○'는 포스트 잇에 적혀있는 내용이고, 별표는 참여자들이 공감의 표시로 붙여둔 스티커입니다. ○ 아주 자유로운 사람으로 예술, 자연을 누리는 삶을 살고 싶은데, 현실에서 그것을 정치와 연결시키는 지점을 찾고 싶다. 그러나 그것이 정치와 어떻게 연결지을지 막연! → 자유로운 삶, 예술의 삶. 자연과 함께하는 삶.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정치! ★★★★★ → 삶을 놀이와 축제로! 그런 정치를 ○ 의식화(교육) ex! 유니클로! ★★ ○ 1. 시화공단 불산출이 나의 생명을 위협할 지 모름. 2. 회사의 사내 식당들을 아웃소싱으로 전환한 이후 밥 맛이 없어짐. 3. 강정에 해군기지를 만들어 향후 대중 관계를 악화시킬 수 있는데 이를 위한 충분한 정치적 고민이 있었는지 의문 ★★★★ ○ 1. 회사 비정규직, 청년인턴 등..고용구조 해결 ★ 2. 서울 땅값이 너무 비싸요 - 경기도민 3. 서울도 여초구역이엥요. 시집가기 힘들어요 (울산, 거제, 포항은 남초구역인데..) ○ "취업" <청년실업, 고스펙화> ○ 무엇을 정치화 하려하나 1. 계급, 계층 지위관계없이 똑같은 기회가 주어지도록 ★ 2. 의식주, 건강에 대한 걱정과 스트레스가 적어지도록 3. 문화적 생활을 보다 더 많이 하기 위해 ---------------------------------------------------------------------------------------------------------------------------- ○ 밥값, 버스비, 유흥비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 총학생회 사회활동, 학교공부를 병행하는데 드는 어려움. ★★ ○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살면서 먹고 살 수 있을까? 책 장사 하고 싶은데, 팔릴 책이 아니라며...할 일은 너무 많은데 혼자서 하는 건 어렵겠고... 누구랑? 헌법, 자유, 평등, 정의, 존엄...★ ○ 청년 실업문제 전공 : 인류학, 인문학을 전공하면 안 그래도 취업의 문이 더 좁아진다.★★ ○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학생인권 조례안 ★★ ○ 미용문제 ★★★★★ ○ 공부를 못하고 흥미 없어하는 학생들에게 공부해야 한다고 말하는 게 과연 옳은, 괜찮은 것인지 생각하는 게 참 어렵다.★ ---------------------------------------------------------------------------------------------------------------------------- ○ 사람들을 하나의 뜻으로서 모으고 싶음. ○ 1. 내 삶(불안정한 미래, 취업) 감정. 2. 나랑 비슷나 고민을 하거나 같이 재밌는 일들을 기획하고 뿌릴 수 있는 사람들. 3. 주거, 가나, 꿈(하고 싶은 일) 감정 ★ ○ 오늘도 의원실에 다녀왔다!! (피)선거권 연령 하향에 관한 대중인식조사 및 청소년의 정치 참여권 실태 보장에 관한 설문지 최종검토 ㅠㅠ;; 청소년 관련 정책 발의안에 문제제기를 하려 관련 기자회견 청소년의 정치적 기본권 내봐라!! ★ ○ 집문제 → 집을 사야 할까? 주거에 관하여 ★ ○ 아이들 교육 → 경쟁교육 → 사교육 → 영어 / 수학 → 번역기(사교율에 쏟는 돈을 이곳으로 개발하자) / 수퍼계산기 ★★★★ ○ 대학교 4학년으로 느껴지는 불안감. 똑똑해지고 싶은 열마. 삶의 여유 부족. 왜 이렇게 바쁘게 살아야 하는가? 할일이 많이 주어지는 거 or 욕심, 불안 / 여유가 없으니 안주하고 싶은 마음 大, 뒤돌아 보고 반성하기 싫은 마음. ○ 먹고사는 문제?(의식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