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종교의 이해Ⅰ |
[세계 종교의 이해] 5강 - 그리스도교 ② 강좌 후기 |
이나단 |
2013.4.5 |
세계 종교의 이해 : 5강 (4/02) 그리스도교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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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여러분!
‘세계종교의 이해’ 오강남 교수님의 특강 다섯 번째 시간은 특수필기능력을 갖춘 한 분의 발표를 듣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깜찍하고 귀여운 서체와 일러스트,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내용들이 감탄을 금할 수 없었지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짝짝짝~
1. 정결이냐 자비냐?
‘정결’을 중시한 당시 유대사회와 달리 ‘자비’를 강조한 예수에 대한 이야기로 강의는 시작되었습니다. 레위기에 근거한 ‘하나님이 거룩한 것처럼 너희도 거룩하라(깨끗하라)’라는 구호를 예수는 거부했던 것입니다. 대신 예수는 ‘하나님이 자비하신 것과 같이 너희도 자비스러워라’라고 주장합니다. 다른 사람의 고통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 아픔을 함께 겪는다는 의미의 자비 정신을 강조한 것이겠지요.
그래서인지 예수는 당시 천대받던 걸인, 장애인, 병자 뿐만 아니라 불결하다며 상종조차 하기를 꺼려한 사마리아인, 창녀, 세리 등과 어울렸는지도 모릅니다. 마음에 중심에 자비를 지닌 사람은 원수가 없다고 합니다. 그 존재의 아픔이 보일 뿐, 자신이 뭘 도와줄 수 있는지를 고민하겠지요. 저는 상대의 아픔에 공감하기보다 나와 관련이 있는 사람인지 확인하려고 했고, 모든 행위에 옳고 그름을 먼저 따져보려고 합니다. 사랑하는 이웃의 범위가 없었던 예수의 삶과 비교해보니... 정말 부끄러웠습니다.
2. 비유의 맛!
예수는 이 자비를 여러 가지 비유로 가르쳐주었습니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는 자비가 무엇인지, 누가 우리의 이웃인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비유입니다. 먼저 사마리아인에 대해 알아볼까요? 유대 지역 중에서 갈릴리 출신이 특히 천시받았듯이, 사마리아인은 모든 유대인들에게 소위 개무시당했습니다. 왜냐고요? 슬픈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솔로몬 왕국이 분열되고 주변제국의 침략을 받은 북이스라엘 민족들은 다른 민족과 혼인하는 융합정책에 따르게 되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유대인들은 정결예법에 따라 혼혈민족이 된 사마리아인들을 불결한 부류로 여기고 있었던 것이지요.
다시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로 돌아가서, 이 비유의 의미를 새겨보고자 합니다. ‘진정한 이웃이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다’라는 것이 아닐까요? 피흘리는 사람이 부정한지 아닌지 따지기 전에 치료해주고, 살려주는 사람이야말로 이웃이고, 참된 자비를 실천하는 것이라 느꼈습니다. 심지어 사마리아인이라 할지언정, 자비와는 거리가 먼 레위인, 제사장보다 더 좋은 이웃이라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당시 인습적 가치관인 “정결-율법”을 당연한 것으로 여기지 않고, 발칵 뒤엎는 예수의 파격성이 생생하게 전해지는 듯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인습적인 가치관을 ‘돈’ 또는 ‘경제적 가치’라고 할 때, 이에 거부하며 새로운 삶의 의미를 찾는 것이 정신적 영웅이 되는 첫걸음이 아닐까 합니다.
3. 자기를 부인하라
일명 변화산 사건 이후, 예수는 제자들에게 자신이 예루살렘으로 가서 죽임을 당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절대로 그럴 수는 없다는 베드로의 반응에 예수는 가장 심한 욕설을 내뱉어 버립니다. ‘사탄아 물러가라, 너는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인간의 일을 생각하는구나!’ 예수는 현세에 집착하는 또는 자기중심적인 삶의 태도를 베드로에게서 보았던 것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구현하는 또는 신중심적인 삶을 강조해온 자신의 가르침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지요. ‘누구든지 나를 따르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르라’는 말은 각자 자신의 자아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는 말로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훈은 모든 종교에서 공통적으로 가르치는 가장 기본입니다. 자기를 버릴 때, 진정한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다는 진리를 바울은 옛사람을 버리고 새사람을 입으라는 표현을 활용했습니다. 진정한 변화를 갈구하는 심층종교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4. 부활, 그 의미
저는 지난 3월 31일 여자친구를 따라 개신교 교회에서 드리는 부활절예배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목사님은 예수가 3일만에 육체적으로 다시 살아났다는 것은 역사적 사실이라는 요지로 설교를 시작했습니다. 그러려니 하며 들었습니다. (목사님의 설교가 빨갱이 운운하는 시국연설로 변해갈 때 쯤, 여자친구의 동의를 얻어 결국 예배 중간에 나와버렸습니다.)
사설이 길었습니다만, 부활이 기독교안에서 매우 중요한 개념임은 확실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영웅적 존재의 부활은 여러 종교와 신화에서 발견되는 래퍼토리입니다. 3일은 큰 변화가 일어나는 기간에 대한 은유적인 표현으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교수님께서는 육체적 부활을 억지로 믿기보다 자기 안에 예수님이 살아있는지를 먼저 살펴보자고 제안하셨습니다. 예수의 자비, 사랑의 메시지 - 이웃을 위해 피를 흘린다. 자기를 부인한다 - 라는 정신이 살아있는 것이 바로 부활을 믿는 사람의 모습입니다.
5. 마무리
기독교에 공헌한 바울, 니케아공의회에서 결정된 정경, 도마복음서의 깨침, 영지주의-마르시온 이단논쟁, 기독교 초기의 교부들 등등 많은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기독교 파트가 마무리될 다음 시간이 더욱 기대됩니다. 참!! 마지막에 은주씨가 소개해준 시를 읽고 과거 어린 시절에 나를 만나보는 체험, 정말 대단했습니다. 행복해졌습니다, 덕분에! 감사합니다. |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 |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 1강(3.38)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
김혜수 |
2013.4.3 |
2013 봄 학기
안녕하세요. [인물과 사건으로 보는 한국근현대사]수업에 자원활동가로 함께 하게 된 김혜수 라고 합니다. 지난주에 저는 ‘자원활동가’라는 처음 얻는 이름에 설레임과 기대감을 가득 안고 수업에 임했는데요, 많은 수강생 분들도 저와 비슷한 느낌 이지 않으셨을까 생각해봅니다. 앞으로 이곳에 수업 중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나 생각해 볼 것들, 느낀 점을 올릴 예정이니 함께 공유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왜 역사교과서인가
첫 시간인 만큼 주진오 교수님과 함께 앞으로의 수업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들을 살펴보았습니다. 많고 많은 역사책들 중에 왜 역사교과서를 통해 공부하려는 것일까요?
우리는 보통 학창시절 암기위주의 역사교육을 통해 매우 단편적인 사건들만 기억하고 있는데요, 교수님께서는 검인정의 과정을 통해 사실의 오류와 편향성을 최대한 줄이고 풍부한 자료를 담고 있는 교과서를 집필자와 함께 공부하면 그 행간의 의미를 정확하고 풍부하게 읽고 공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특히 개화파에 대한 일방적 미화, 집권 세력에 대한 악의적 비판, 민중의 저항 운동 등에 대해 자세히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으니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서로 배움
저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시간은 역사교과서에서 발췌한 문장들 중 맘에 드는 것을 하나 씩 가져온 뒤, 왜 그 문장을 선택했는지, 그리고 왜 근현대사를 공부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발표를 부끄러워하시는 모습도 잠시, 다들 어찌나 말씀들을 잘하시는지 뒤에서 감탄하며 들었답니다.
현재의 모습이 과거를 답습하고 있는 것 같아서, 과거의 시대상황이 지금도 계속되는 것 같아서 근현대사에 대해 공부하고 싶다는 분들이 많이 계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나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싶어서, ‘어떻게 살 것인가’ 하는 물음에 대한 방향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라고 말씀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자신의 늦둥이라고 소개하며 부모님세대의 역사를 알면 부모님과의 세대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발표해주신 내용도 기억에 남네요.
무엇보다 경청하며 한 분 한 분의 발표를 들어주시는 모습이 인상 깊었고, 꼭 수업내용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배울 수 도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패배자라고 슬퍼하지 말자.
역사적 평가는 시대에 딸라 다를 수 있으니 심판자가 되기보다는 다양한 측면을 바라보자는 교수님의 말씀을 마지막으로 깨어있고 싶은 욕구가 마구 마구 피어나는 저의 첫 번째 강의후기도 마치겠습니다.
그럼 다음 수업시간에 뵐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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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 유엔 인권 메커니즘 활용하기 |
[4강] 유엔 인권 메커니즘 활용하기 - 강좌후기 |
헤세 |
2013.4.2 |
4강. 유엔 인권 메커니즘 활용하기
작성: 정은주 (교육과정 참가자)
4강에서는 특별절차(Special Procedures)를 활용하는 법을 배웠다. 특별절차는 특정국가와 지역, 혹은 주제별 인권 상황에 대해 조사, 감시 및 권고 사항을 진행하는 일련의 절차이다. 특별절차의 사무국은 유엔 최고인권대표사무소(OHCHR)가 맡고 있다. 사안에 따라 결정되는 특별보고관, 독립 전문가, 실무 그룹은 36개의 주제별 이슈와 12개 인권취약국의 담당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별절차의 개인청원 과정은 다음의 과정을 거친다. 먼저 6하 원칙에 따라 인권침해 사안을 해당 이슈와 관련된 특별절차 담당관에게 개인청원서를 보낸다. 특별절차담당관은 이 청원이 믿을만한 정보로 이뤄진 심각한 인권침해라고 생각할 경우 해당 정부에 사안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는 서한을 발송한다. 정부는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특별절차 담당관의 요구에 답변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특별절차 담당관이 채택한 인권침해 사건과 정부 답변들은 인권이사회에서 Communication Report로 발표된다. 2012년 통계에 따르면 전체 603개 커뮤니케이션이 정부에게 보내졌으며, 커뮤니케이션을 받은 127개 국가 중 40.1%가 답변하였다.
특별절차는 누구나 긴급한 사안에 신속하게 대응한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다. 또한 특정 조약을 비준한 여부와 상관없이 인권침해에 관한 내용을 유엔에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그리고 이를 위해 국내 구제절차를 완료할 필요가 없이 청원을 진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개인이 인권침해 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그러나 청원이 분야별 특정 주제에만 국한되어 있으며, 한 사람의 특별절차 담당관이 인권침해가 일어나는 모든 국가의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기에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더불어 정부 답변 및 청원 채택 여부는 차기 인권이사회 회기(인권이사회는 1년에 3번, 3, 6, 9월에 열린다)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점에서 단점이 있다.
한국은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1995년), 이주민 특별보고관(2006년),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2010년)이 방문하였으며, 2013년 5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이 방문할 예정이다. 한국은 상시초청(Standing invitation) 국가로 특별절차 담당관의 방문요청 시 언제나 초대할 수 있다.
사실 누구나 다 청원할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 절차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나름의 전략이 필요하다. 우선, 제기하고 싶은 인권이슈가 어떤 특별 보고관에게 적합한지를 알아보고, 수많은 개인청원들 중 사무국 데스크 오피서(Desk Officer)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방법을 고민해봐야 한다. 2010년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인 프랑크 라 뤼가 방문할 당시에는 보고관 공식 방문 결정 이전에 아시아 인권 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하여 인터넷상에서의 의사표현의 자유와 관련한 국제 심포지엄을 공동개최, 특별보고관의 국가공식방문을 이끈바 있다.
나는 이번 강의를 통해서 누구나 인권침해 상황에 대해 유엔 차원에서 청원하여 회원국들 간에 지지받고 있다는 점, 그리고 이 방법이 국내법의 현실과 국제인권기준 간의 격차를 메워주고 있다는 점에서 특별절차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되었다. 그러나 ‘유엔은 늘 거대하고 까다롭다’라고 생각하는 국내 엔지오들의 인식 수준이 바뀌어야 하며, 국제적인 대응과 동시에 국내 시민사회의 여론을 형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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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운동, 유엔 인권 메커니즘 활용하기 |
[유엔인권] 4강(3/25) 유엔 특별절차(Special Procedures) 활용하기 강의자료 |
느티나무 |
2013.3.29 |
안녕하세요.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 백가윤 간사입니다. 지난 3/25(월)에는 유엔 특별절차(Special Procedures)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리나라에 최근 방문한 유엔 특별보고관으로는 의사표현의 자유 특별보고관, 프랑크 라 뤼(Frank La Rue)씨가 있지요. 이번 5월 말에는 유엔 인권옹호자 특별보고관이 한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이에 특별절차가 도대체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알아보고 각 조별로 나뉘어 제기하고 싶은 인권 이슈를 특별절차를 통해 어떻게 제기할 수 있는지 전략을 고민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첨부파일로 4강 강의자료 - 유엔 특별절차 활용하기 강의자료 올립니다. |
세계 종교의 이해Ⅰ |
[세계 종교의 이해] 4강 - 그리스도교 ① |
이나단 |
2013.3.28 |
세계 종교의 이해 : 4강 (3/26) 그리스도교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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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화 그리스도교 – 예수, 초대교회 이후
안녕하세요, 여러분~ 자원활동가 이나단입니다.
벌써 4번째 강의였다니, 이렇게도 시간이 금방금방 가는구나 한번더 놀랬습니다.
교수님의 훌륭한 강의내용에 제 느낌을 추가해서 두재료로 적어봤습니다^^ 세계 종교의 이해라는 강의의 취지에 따른다고 생각해서 '하느님으로, 복음서 제목은 마태, 마가, 누가, 요한으로 썼습니다. 불편하신 분들 계시다면 이해해주세요~
세계 종교에 이해, 4번째 시간은 ‘기독교’에 대한 이미지를 두세 사람씩 모여 이야기하는 것으로 시작했습니다. 저희 모둠은 1인당 2분이라는 시간이 매우 짧게 느껴질 정도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겨울옷을 입은 분은 기독교인이 보이는 배타적인 태도, 특히 자기의 기독교 동아리 안에 한정된 사랑이 아쉽다고 하셨습니다. 또, 여름옷을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분은 현재 당신이 출석하고 있는 교회가 좋은 취지의 일을 계획하고 있다는 것, 그 교회에서 안내봉사하면서 본인의 인상이 좋게 변화되었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봄옷을 입은 것으로 뽑힌 저는, 선교를 목적으로 아프가니스탄에 방문했던 몇몇 기독교인이 살해당했던 가슴 아픈 사건과, 영화로 만들어진 웹툰 이끼의 ‘유목형’이라는 캐릭터가 동양적 예수 이미지가 아닐까 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오강남 교수님은 강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에 앞서 <예수는 없다>를 읽고 큰 변화를 겪은 한 인물에 대해 소개해주셨습니다. 지난 주말, 그 책을 선물하며 친누나와 한바탕 곤욕을 치른 저에게 큰 위로가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1. 그리스도교와 예수, 4복음서
그리스도교는 세계에서 가장 신도수가 가장 많은 종교라고 합니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OO교회, △△교회와 같은 개신교 인구만 헤아린 것이 아닙니다. 여기서 그리스도교란 개신교 이외에, 구교(천주교), 그리스 정교, 영국 성공회 등 매우 다양한 종파를 아우르고 있는 개념이라는 것입니다. 창시자는 나사렛 예수라고 할 수 있고, 예수의 삶과 가르침, 죽음, 부활에 기초한 종교입니다.
이제 예수에 삶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예수의 행적을 기록한 유일한 문헌이라 할 수 있는 4복음서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여기서 잠깐!! 성서의 내용은 정확한 역사 기록으로 보기보다, 신앙을 위한, 신앙에 의한, 신앙의 고백서라는 점을 상기시켜드립니다. 4복음서는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 이렇게 4가지 책을 가리킵니다. 기원후 60년경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마가복음, 이를 기초로 약 10년 뒤 쓰인 마태와 누가, 이 세 공관복음(共觀福音, 보는 시간이 공통된 복음서)과는 사뭇 성격이 다른 요한복음은 약 100년경에 쓰였다고 합니다. 이후 복음서는 여러 편집과정을 통해서 현재 우리가 보는 성서의 형태로 전해지게 되었는데, 최고(最古)의 사본은 약 3세기경의 문서라고 합니다. 사정이 이러하다보니, 복음서 앞에 마태, 마가 등의 제목은 저자를 지칭한다기 보다, 후세 사람들이 임의적으로 붙인 것이라는 주장이 무리한 것은 아닐껍니다.
일례로,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라는 예수님의 멘트는 3세기 이후에 덧붙여졌을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는데, 그 까닭은 삼위일체에 대한 교리가 3세기경에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Jesus Seminar라는 성서학자들의 학술모임에서는 ‘요한복음에는 직접적인 예수의 말을 적은 것은 전무하다’는 견해에 공감하고 있으며, 요한복음은 단지 초대교회의 신앙고백을 예수님의 말씀으로 기록한 책이라고 여겨진다네요.
2. 예수가 태어나다
예수의 출생에 대해서 정확히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는 예수의 탄생(세상에 오심)을 축하하는 날이지 아기 예수의 실제 출생일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왜 하필이면, 12월 25일이 되었을까요? 그 즈음이면, 낮이 가장 짧은 날 동지이후 해가 기운을 차리는 시기였기 때문에 후대에 선택되었을 것이라는 게 중론인 것 같습니다. 원래는 태양신을 기리는 기념일이었던 것에서 따온 것이겠지요? 탄생년도 역시, 마태복음(기원전 4년)의 기록과 누가복음(기원후 6년)의 기록의 차이가 있습니다. 정말 예수님의 탄생을 정확히 알기 어렵군요~
예수님이 태어난 곳 역시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베들레헴에 태어났을 가능성이 매우 적다는 것이 학자들의 공통적인 견해라고 합니다. 미가서의 예언 전통을 따르기 위해 예수의 탄생지가 베들레헴으로 맞추어진 것이라고 봐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해,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서 메시아가 된 것이 아니라, 메시야이기 때문에 베들레헴 출생으로 결정지어진 것입니다. (이즈음 되면, 우리 예수님... 십자가에 돌아가신 뒤로도 여러 오해와 억측으로 많이 시달리셨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불경한가요? 하하핫) 마찬가지로 동방박사의 방문, 시므온의 찬미, 동정녀 출생 등은 (물론 정도의 차이가 있겠습니다만) 예수님이 위대하다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재료로 당시 신앙공동체가 사용한 문학적 장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특별한 출생은 여러 종교에서 자신들의 영적 영웅을 추어올리는 보편적인 방법입니다. 예수의 동정녀 출생도, 예수가 보통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해주기 위한 수단이었을 뿐이라는 겁니다. 이것이 역사적 사실인지 아닌지를 따지거나, 역사적 진위여부에 따라 믿음이 좌우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동정녀의 아들이라는 포장지보다 ‘예수님이 특별한 존재였다’는 깊은 의미를 보아야겠지요. 그래서 한스 큉은 동정녀 출생 사건을 생물학적 진리를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종교적인 진리를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3. 공생애의 시작
잃어버린 해(lost year)라고도 불리는 약 18년의 공백기간을 지나, 예수는 30세에 세례요한에게 세례를 받음으로 공적인 삶을 시작합니다. 예수가 침례를 받았을 때, '하늘이 갈라졌다(열렸다 / 물이 갈라졌다)'라는 성서의 기록은 예수가 하늘 너머에 하느님나라를 볼 수 있던 위대한 사람이라는 것, 또는 물을 가른 기적을 행했던 모세, 여호수아에 버금가는 권위가 있는 인물임을 표현하려는 의도에서 나왔다고 봅니다.
<예수는 없다>에 자세히 나옵니다만, 예수님이 이후로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광야에서 시험받은 이야기를 간단히 해드리겠습니다. 오강남 교수님은 예수님이 40일동안 단식하면서, 명상기도-관상기도를 하셨을 것이라고 이야기해주십니다. 예수님이 마귀에 시험에 대답한 내용을 살펴보면, “①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 아니요, 하느님 말씀으로 말미암아 산다”라고 하셨습니다. 여기에서 말씀에 해당되는 원어는 로고스(Logos, 원리, 學)인데, ‘의미’라고 번역하면 가장 적절하다는 것입니다. 왜(why) 사는 가에 대한 답 - 삶의 의미를 찾으면, 어떻게(how) 사는지에 대한 답이 나온다는 예수님의 가르침입니다. ‘떡’으로 상징되는 경제적인 유혹, 밥벌이로서 모든 행위를 이해하려는 알뜰한 유혹을 뿌리치고, 삶의 의미를 찾아 살아가라는 기별이겠지요. 또, “②성전꼭대기에서 뛰어내려라 – 하느님을 시험하지 말아라”라는 예수님의 대답에서는 초능력이 가능한지 아닌지가 종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될 수 없다고 알려주는 예수님의 메시지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③정치적인 유혹 – 오직 하느님께만 경배드려라”라고 답변한 예수님은 궁극적인 것에 관심하는 종교의 본질에 대해 역설한 것입니다. 세속적인 권력을 추구하거나 정치적 세력에 야합하는 종교인들을 꾸짖으신 예수님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4. 글을 마치며....
“회개하라, 하느님의(하늘) 나라가 가까웠느니라.”
여기서 쓰인 회개의 원어는 메타노이아(Metanoia)로서 의식의 변화내지는 탈바꿈을 의미합니다. 어떤 범죄사실에 대해 사죄하고 다시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하는 좁은 의미의 회개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윤리적인 의미에 국한되는 회개를 말했던 것이 아니라 특수인지능력을 활성화를 이루어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또, 예수님은 상당히 파격적인(subursive?) 인물이었습니다. 당시에 팽배하던 율법주의(정결예법)에 따른 구분법을 뛰어넘어 창녀, 나병환자, 세리, 죄인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었던 것만 보아도 알 수 있지요. 박총의 <욕쟁이예수>, 김규항의 <예수전>에 나타난 예수님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박순찬 화백의 만화 ‘장도리’ 아시나요? 작년 이 맘때 그 4컷만화에서 예수님 이야기가 실렸던 적이 있었습니다. 2012년 대한민국에 온 예수가 무상급식, 무상보육, 무상의료를 몸소 실천하자 종북좌빨로 매도당하는 상황을 그린 작품이었습니다. 지금, 여기에 예수님은 어떤 모습일까요?....
다음 시간 그리스도교 2편을 기대해봅니다~ |
다시 보는 프랑스 혁명사 |
[다시 보는 프랑스혁명사] 1강, 2강 후기 |
지은kd |
2013.3.26 |
1. 수요일 저녁, 프랑스 혁명사를 공부하는 사람들 대선 이후 영화 레 미제라블이 힐링 영화로 주목받았습니다. 첫 시간, 강의 수강 계기를 나누는 자리에서도 역시 영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통치의 대상에서 나라의 주인이된 프랑스 민중들의 이야기는 현대 민주주의 국가라는 한국에서도 '통치받음'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의심과 이미 세련된 모습으로 통치하고 있는 사람들을 경계하는 우리를 자극했나봅니다. 그래서 모였습니다, 프랑스 혁명사가 궁금한 사람들, 강의 해주시는 최갑수 교수님의 강의를 좋아하는 사람들, 참여연대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2. 다른 국가들보다 1세기이상 빠른 '현대'를 시작한 프랑스. 프랑스 혁명을 통해 오늘날까지 이어지는 사상과 제도 등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수업을 통해서 혁명 시기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사건과 헌법을 집어가며 혁명의 의미를 되새겨봤습니다. 중요한 사건이 그 때마다 헌법에 반영되면서 17개 가량의 헌법이 탄생하는 계기가 됩니다.
3. 강의의 중심 질문은 프랑스 혁명 이후에도 계속된 불안정성입니다. 프랑스 혁명은 부르주아와 민중이 함께 일으킨 1789년 대혁명 이후에도 7월 혁명, 2월 혁명, 파리 코뮌 등 다양한 정치적 사건을 겪습니다. 왜 안정된 정치질서를 만드는 데 오래 걸렸을까요. 저는 혁명의 성과가 정치 체제에서 받아드려지는 과정에서의 왜곡, 부르주아와 기득권의 방해를 뚫고 민중들이 스스로 권리를 찾으려고 했던 에너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합니다.
3-1) 프랑스 대혁명(바스티유 감옥 함락) 이후 입법의회, 입헌군주제가 시작됩니다. 이 때 1791년 헌법이등장하고 그 다음해에 제1공화정이 들어섭니다. 그러나 나폴레옹이 황제에 올라 제1제정이 시작되면서 공화정은 막을 내립니다. 혁명을 통해 탄생한 왕정인 셈입니다. 이어서 나폴레옹 폐위 이후 군주제가 복귀 합니다. 이 때 루이 18세가 즉위했지만, 그는 혁명기에 만들어진 제도적 장치를 거의 유지합니다. 혁명의 유산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입법권을 군주, 선거제(물론 일부 부르주아까지만 주어지는 선거권입니다)에 의한 하원, 국왕이 임명하는 상원이 공유합니다. 군주가 독식하던 때와 다르게 타협의 여지가 생긴 셈입니다. 혁명의 결과로 조금씩 권한이 분산되는 정치체제의 모습을 보였습니다.
3-2) 루이 18세에 이어 샤를 10세가 즉위하고1830년, 7월 혁명으로 폐위당합니다. 7월 혁명은 1827년 선거에서 야당이 승리하지만 결과를 무시하고 일부 언론의 폐지, 새 의회 해산, 새 선거 주문, 투표권의 제한 등 반동적인 왕령을 반포합니다. 결국 파리의 소생산자층이 궐기하면서 혁명으로 비화합니다. 이 때 바리케이드가 등장하고 군대가 발포명령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민중의 궐기가 있었지만 지배층은 공화정 대신 (반동적이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오를레앙가를 복귀시킵니다. 이 때 중산층의 가장 부유한 부류에게만 참정권을 확대합니다. 여전히 피 흘린 민중들에게는 정치권이 요원합니다.
3-3) 2월 혁명으로는 오를레앙가 복귀로 즉위한 루이 필립이 폐위 됩니다. 참정권 확대가 핵심적인 사안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왕과 의회 다수파(앞서 선거에 승리한 야당)의 충돌이 아니라 의회의 지지를 받고 있던 정부와 의회개혁운동의 충돌이었습니다. 후자의 세력에는 프랑스 정치계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좌파 세력과 중간층이 합세해 참정권 확대를 요구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들이 군중들에게 시위에 나설 것을 촉구하자 정부는 이들 세력이 모이는 연회 자체를 금지해버립니다. 결국 민중들의 시위가 시작되고 제2공화정이 선포되기에 이릅니다. 참정권이 확대되고 1848년 성년남성 보통선거권에 기반한 선거가 시행됩니다. 그러나.......! 다시 왕당파가 의회 선거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결과가 나타납니다. 당시 농민들은 여전히 가톨릭의 헤게모니, 즉 기득권의 헤케모니 아래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는 곧 혁명의 보수화를 의미합니다.
3-4) 12월의 대통령 선거에서는 공화파 후보를 제치고 나폴레옹의 조카가 당선됩니다. 이후 왕당파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제2공화정이 무력화됩니다. 대통령은 친위 쿠데타를 통해 제2제정을 세웁니다. 그러나 예전처럼 권위주의적 제정이 아닙니다. 제정의 자유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제정이 꼭 권위주의와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민주주의가 꼭 자유와 만나는 것은 아닌 것 처럼!) 하지만 제2제정도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배하면서 붕괴합니다. 이 때 제3공화국이 탄생합니다.
3-5) 제3공화국은 70여년 연속 공화정을 유지하며 계속됩니다. 독일이 세운 괴로 정부인 비씨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 물론 안정된 공화국이 성립하기까지 10년의 세월이 걸립니다. 프로이센에 프랑스가 항복하면서 베르사유 강화조약을 체결하게 됩니다(막대한 배상금, 알자스 로렌 지방 넘김 등을 포함한 조약이었습니다) 국민의회를 구성하고 있던 왕당파 의원들이 일방적으로 독일에 유리한 조약을 체결하면서 동시에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왕정복고를 꾀합니다. 파리 시민들은 이러한 보수파의 움직임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결국 파리 코뮌이 나타나는 배경이지요. 이 때, 문명의 수도라는 파리에서 18,000여 명이 사망합니다. 많은 좌파들이 파리를 떠나면서 현 파리시장 이외의 모든 시장은 우파였다고 합니다.
4. 혁명 이후에도 공화정은 보수화되고 프랑스에서 여성이 참정권을 갖게되기까지는 또 오랜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그러나 혁명의 유산이 지워진 것은 아닙니다. 프랑스 정치사상이 좌 선회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민중들이 언제나 궐기할 수 있는 가능성과 함께 실제로 혁명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공화국이 당연시되고, 사회당과 공산당이 출현할 수 있었던 것은 혁명 속에 다양한 정치적 지평들이 잉태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4-1) 프랑스 혁명사를 들여다볼수록 힐링보다는 어떤 강렬한 에너지를 느낍니다. 보수 양당체제로 귀결되는 정당 문화를 생각케하고 또, 오늘의 이 선거결과를 막기위해 저는 무엇을 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수백 년에 걸쳐 변화를 이끌어온 이들의 이야기를 보며 좀 더 먼 호흡으로 지금 이 순간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모두 에너지를 모아봤으면 좋겠습니다.
5. 세 번째 수업이 기대되는 이유는 물론 강의 내용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최갑수 교수님이 보여주시는 강의 열정때문입니다! 다른 분들에게도 강력 추!천!합니다^.^
5-1) 빈 공간이 많은 후기입니다 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원활동가 강지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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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의 이해Ⅰ |
[세계 종교의 이해] 3강 - 유대교 ② |
민해 |
2013.3.23 |
<세계 종교의 이해>의 세 번째 시간. 이번 주에는 중동사를 되돌아보며 유대교를 집중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커리큘럼 상으로는 유대교를 공부하는 마지막 시간으로,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유대교의 전반적인 발전 과정을 살펴보았다. 강의가 워낙 방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서 그 중 일부만 소개하려고 한다.
1. 성전 시대에서 분열에 이르기까지
강의는 이스라엘의 초대 왕이었던 사울의 이야기로부터 출발했다. 사울은 이스라엘의 독립을 성취할 왕으로 강력한 지지를 받았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채 전쟁에서 죽음을 맞이했다고 한다. 사울의 실패는 사실상 왕정의 실패였으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공고화 하지 못한 당시 이스라엘인들의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사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것은 사울 일파가 죽기 전까지 끊임없이 견제의 대상으로 삼았던 다윗이었다. 다윗 치하의 이스라엘은 넓은 영토를 소유하며 번영을 누렸고, 솔로몬이 새로운 왕으로 등극하기 전까지 하나님이 선택한 가장 이상적인 왕으로서 이스라엘의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지혜로운 심판자로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솔로몬은 다윗을 이어 이스라엘의 새로운 왕이 된다. 솔로몬 치하의 이스라엘은 분명 평화와 번영을 누렸다. 그러나 왕이 국정을 소홀히 하고, 국가 재정을 자신의 사치에 이용하기 시작면서 분열과 타락의 길을 걷게 된다. 결국 이스라엘은 솔로몬의 실정으로 인해 남유대와 북이스라엘로 분열되었으며 이후 북이스라엘은 아시리아에, 남유대는 바빌론에게 각각 멸망을 당한다. 이 시기에 등장한 예언자들이 아모스, 호세아, 이사야 그리고 에스겔이다. 예언자 아모스는 정치 기득권의 부패한 현실을 타파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게 해야 한다는 예언을 내렸다. 호세아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야기했으며, 이사야는 보편 신관을 바탕으로 하나님이 온 우주를 다스리는 신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에스겔은 하나님을 멀리하면 망할 것이라며 신에 대한 헌신을 이야기했다.
2. 디아스포라의 유대인 그리고 시온주의
가히 유대교의 역사는 분열과 박해의 상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디아스포라는 본래 이산(離散)을 뜻하는 그리스어로 세계 각지에 거주하는 유대인과 그 공동체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러한 디아스포라의 역사는 솔로몬이 죽고 이스라엘이 남북으로 분열된 시점부터 시작한다고 볼 수 있다. 로마의 통치 아래에서 예루살렘은 식민지가 되었다. 유대인들은 이스라엘의 회복을 위해 저항을 계속했으나, 로마의 티투스가 군단을 이끌고 예루살렘에 들어오면서 멸망의 길을 걷는다. 티투스는 팔레스타인 지역의 모든 성전을 무너뜨리고 예루살렘을 함락시켰으며 이 시기부터 유대인들의 디아스포라가 본격화 된다. 중세 시대의 유대인들은 기독교와 이슬람 사이에서 고난과 박해를 받아야 했다. 경제적으로는 크게 성장하여 부를 축적하는 이들도 많았으나 대부분의 유대인들은 사회적인 차별을 감수해야 했다. 이슬람 국가의 유대인들은 개종을 강요받기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유대와 이슬람 문화가 혼융된 사라센 문화이다. 십자군 전쟁은 중세 시대 유대인들에 대한 박해의 상징이다. 기독교인들은 유대교를 수치의 상징으로 간주했으며 수많은 유대인들이 기독교인들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유대인들은 차츰 사회에서 고립되어 그들만의 공동체를 형성하기 시작했고, 유대인들의 거주 지역인 게토 안에서 자신들의 영적 고향에 대한 열망을 키웠다. 유대인들만의 국가를 건설하고자 했던 그들의 소망이 반영된 사상이 바로 시온주의이다. 팔레스타인 땅에 유대인들의 성지를 회복하겠다는 이기적인 욕망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고질적인 분쟁을 낳았고, 중동이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원인이 되었다. 지나친 민족주의로 인해 국경을 접하고 있는 두 국가가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게 되었고, 국민들은 언제 시작될지 모르는 공습에 불안해하며 위태로운 생활을 이어가야 하는 것이다. 3. 오늘 날의 유대교 중세 봉건제 사회에서 땅을 소유하지 못함에 따라 고리대금이나 보석 상인으로 생계를 유지했던 이들은 숫자 놀음에 밝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박해에 시달려야 했다. 이들이 게토 밖으로 발걸음을 옮긴 것은 1789년 프랑스 혁명이 큰 계기가 되었다고 전해진다. 신분 상승의 통로가 거의 막혀있는 상태에서 유대인들이 선택한 방법은 학문에 몰두하는 것 뿐이었고, 이는 자연스럽게 유대교 신자들의 높은 교육열로 연결되었다. 칼 마르크스, 프로이트, 멘델스 존, 아이슈타인 등 세계적으로 위대한 업적을 달성한 학자나 예술가들이 유대교 출신이라는 점이 이러한 상황을 잘 반영하고 있다. 실제로 노벨상 수상자들 중에는 유대인들이 많고, 세계 경제를 좌우하는 미국의 금융계는 유대인들이 주름잡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한다. 교수님께서는 유럽의 공식적인 자리에서 유대인에 대한 험담을 하면 비판이나 사직을 면하기 어렵다며 그들의 현재 위치를 빗대어 말씀하셨다. 현재 유대교 신자들은 약 1,300만명 정도로 파악되는데 이들은 지금까지도 고유의 관습을 지키며 살아간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안식일. 안식일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를 이르는 말로, 약 하루 동안은 오직 신을 경배하며 불필요한 언행을 삼가해야 한다. 교수님께서는 전쟁이 나도 안식일만은 지켰을 정도라는 유대인들의 이야기를 들려주시며 어쩌면 안식일이 유대인을 지킨 것인지도 모른다고 말씀하셨다. 유대교도에게 안식일은 그들의 전통과 정체성을 확인하는 시간이었기에, 분열을 거듭하면서도 자신들의 명맥을 이어올 수 있었다는 것이다.
강좌의 한 챕터를 마무리 했다는 의미에서 교수님과 함께하는 뒤풀이 자리가 마련되었다. 참여연대의 카페 통인에서 간식과 마실거리를 두고 교수님과 담소를 나누었는데, 뒤풀이라고 이름 붙였을 뿐 미니 강좌라고 해도 될 만큼 유익한 말씀을 많이 전해들었다. 미처 전하지 못한 질문에 대한 해답을 듣거나 강좌를 들으며 마음 속으로 느꼈던 깨달음을 고백하시는 분들이 많았다. 사실 강좌를 접하기 전까지만 해도 종교를 믿지 않는 입장에서 종교 강의를 잘 소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물론 수강생의 대부분이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오강남 선생님께서 들려주는 종교 이야기는 나에게도 꽤 유익한 부분이 많다. 종교는 일상 속에 깊숙히 자리 잡고 있었고, 믿음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깊게 탐구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것이었다. 어쩌면 내가 지금까지 종교를 불신했던 것은 믿음의 왜곡된 형태만을 보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뒤풀이가 끝나고 밤 공기를 마시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 유난히 상쾌했다. 이 강의가 아니었다면 평생 서로를 모른 채 살았을 사람들이 종교라는 연결 고리를 통해 깊은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점이 마음에 활력이 되었다. 강의를 마무리하는 4월 말 쯤에는 이미 봄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을 것이다. 봄이 만연한 그 때 쯤, 내 마음 속에는 어떤 깨달음이 자리잡고 있을지 새삼 기대가 된다. |
인권운동, 유엔 인권 메커니즘 활용하기 |
[유엔인권] 3강(3/18) 유엔 국가별인권상황정기검토(UPR) 분석하기 강의자료 |
느티나무 |
2013.3.20 |
안녕하세요.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 백가윤 간사입니다. 지난 3/18(월)에는 유엔 국가별 인권상황정기검토(Universal Periodic Review, UPR)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UPR은 2006년 유엔인권위원회가 유엔총회 직속기구인 유엔 인권이사회로 격상되면서 새롭게 도입된 제도로, 2008년도부터 모든 유엔회원국들의 전반적인 인권의무 이행상황에 대한 주기적인 점검(4.5년에 한번)과 평가를 통해 인권상황의 실질적인 개선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입니다. 2008년부터 시작된 UPR 1차 심사는 2011년에 마무리 되었고 2012년부터는 UPR 2차 심사가 시작되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2008년 5월, 처음으로 UPR 실무그룹의 심사를 받았으며 2012년 10월 25일, UPR 실무그룹의 2차 심사를 받았습니다. 지난 10월 열린 실무그룹 심사의 결과물인 실무그룹 보고서가 지난 3월 14일 제22차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채택된 바 있습니다. 한국 시민사회단체들이 공동으로 이에 대응하는 활동을 펼치기도 했지요. UPR이 무엇인지 알아본 후에는 각 조별로 나뉘어서 1차 UPR 때 내려진 권고사항이 지난 4년간 어떻게 잘 이행되었는지에 대해 인권 지표(human rights indicator)를 사용해 평가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양심적 병역거부 인정 및 대체복무제 도입, 학교에서의 체벌 금지, 집회결사의 자유 보장, 주민등록제도, 국가보안법 개정 등과 같은 주제로 열띈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첨부파일로 3강 강의자료 - 국가별 인권상황정기검토(UPR) 분석하기 올립니다. |
인권운동, 유엔 인권 메커니즘 활용하기 |
[유엔인권] 2강(3/11) 유엔 인권이사회 이해하기 강의자료 |
느티나무 |
2013.3.14 |
안녕하세요.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 백가윤 간사입니다. 지난 3/11(월) "인권운동, 유엔 메커니즘 활용하기" 2강 - 유엔 인권이사회 이해하기 강좌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4회에 거쳐 유엔 인권이사회, 국가별 인권상황정기검토(UPR), 특별보고 절차(Special Procedures), 조약기구(Treaty Bodies)와 유엔 웹사이트 활용하기에 대해서 알아갈 계획입니다. 첫 시간인 유엔 인권이사회 이해하기 강좌를 마치고 난 후에는 각 조별로 나눠서 한국에서 가장 문제가 된다고 생각해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기하고 싶은 이슈 정하기, 그리고 그 이슈를 유엔 인권이사회를 통해서 어떻게 제기할 수 있는지에 대한 전략 짜보기, 한국 시민단체 활동가로서 유엔 인권이사회를 활용할 때 유의해야 하는 팁! 리스트 만들어보기 등을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곧 강좌 후기도 올라올 예정이니 계속 관심 가지고 지켜봐주세요~ :) 첨부파일로 2강 강의자료 - 유엔 인권이사회 이해하기를 올립니다. |
인권운동, 유엔 인권 메커니즘 활용하기 |
[유엔인권] 1강(3/04) 유엔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가? 강의자료 |
느티나무 |
2013.3.14 |
안녕하세요. 참여연대 국제연대위원회 백가윤 간사입니다. 지난 3/4(월) "인권운동, 유엔 메커니즘 활용하기" 1강 - 유엔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할 것인가? 특강이 있었습니다. 한국인권재단 이성훈 상임이사님께서 세계인권선언과 유엔의 전반적인 틀에 대한 소개를 해주셨는데요. 재미있고 쉽게 인권과 유엔에 대해 전반적으로 배워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국제 인권의 가장 기본이 되는 문서라고 할 수 있는 '세계인권선언 (Universal Declaration of Human Rights)' 30조를 쉽게 외울 수 있는 법에 대한 팁도 알려주셨습니다. 옆에 앉은 분들과 짝을 이뤄 같이 외우기 연습을 해보는 시간도 가졌지요~ 첨부파일로 1강 강의자료 첨부합니다. 참고자료로 사용했던 세계인권선언 정인섭 교수님 영/한 번역본도 첨부합니다. 혹시 강좌에 대해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댓글 남겨주세요 :) |
세계 종교의 이해Ⅰ |
[세계 종교의 이해] 2강 - 유대교 ① |
이나단 |
2013.3.13 |
세계 종교의 이해 : 2강 (3/12) 유대교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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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강남 교수님의 책을 매우매우 좋아해서 강좌를 신청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개신교 교회에서 출석하면서, (다른 종교에 대해) 유달리 배타적이고 편협한 시각을 배우고 키워왔다. 그래서 나는 세계의 다양한 종교에 대해 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 평화와 비폭력의 정신으로 모든 종교인, 모든 생명들을 사랑하는 법을 깨달았으면 좋겠다. 이때문에 4월 23일까지 매주 화요일마다 만나는 오강남님의 강의와, 교재인 「세계 종교 둘러보기」, 집단지성의 아름다운 힘을 확인시켜줄 모든 수강생 분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1. 시 낭송, 나눔의 시간
나는 지난 주 화요일 첫 시간을 결석했다. 낯선 수강생 사이에 둘러싸여 강의를 들었다면 마음이 편치 않았을 테다. 그런데 (어떤 분의 아이디어인지는 모르겠으나) 다같이 시를 읽고 가슴에 와닿은 구절을 서로 이야기 나누는 오프닝 시간을 가졌다. 앞자리 어르신들(?)과 옆자리 여대생까지 고개를 끄덕이며 각자의 느낌을 공유했다. 강의에 앞서 “이나단”이라는 여인숙에서 시끄럽게 소란을 피우던 손님들이 모두 퇴실하는 기분이었다. 정말 소중한 시간이었다.
2. 출애굽, 이것이야말로 유대교의 시작!!
오강남 교수님은 유대인들의 경전인 ‘Tanakh’에 대한 언급으로 강의를 시작했다. 그리고 유대인(고대 히브리인)들의 출애굽, 또는 탈출기(Exodus)에 대해 말씀을 이어가셨다. 교회학교에서 배우거나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자주 보았던 ‘모세’와 갈라지는 홍해 이야기는 내게 친숙했다. 그러나 유대민족이 가나안 지역을 정복하기까지 오랜 광야생활 겪는 동안, 그들 공동체에게 새로운 종교-부족신관, 십계명-헌법, 자의식-택한 백성 등 엄청난 결과물들이 형성되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듣는 것이었다. 그래서 출애굽 사건이야말로 (역사적 사실인지 아닌지를 따지기 전에) 유대민족과 유대교의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나보다.
오교수님은 출애굽의 배경을 설명하기 위해 여러 가지 서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창세기가 그 대표적인 예라고 말씀하셨다. 교수님은 여러 이야기를 해주셨지만, 이삭을 제물로 받치려고 했던 아브라함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들으며 나는 무릎을 탁 쳤다. 그동안 나는 신에게 자기 아들까지도 희생할 수 있다는 엄청난 신앙심에 대한 이야기로만 알고 있었다. 오교수님은 ‘십대 이상의 자녀는 더 이상 부모의 소유가 아니다, 제2의 탯줄을 끊어라!’라는 메시지로 모리아산 사건을 풀어냈다. 대오각성하는 순간이었다. 하하핫!(아직 자녀를 낳아 길러보지는 못해서 어느 정도 한계는 있겠지만...)
3. 역사비평과 문자주의
기독교인의 대다수가 오해하고 있듯이 모세오경의 저자는 ‘모세’라는 자연인 한 사람이 아니다. 모세오경은 서로 다른 저자에 의해 기록된 네 가지 문서의 적당한 짜깁기로 만들어진 것이다. 이러한 연유로, 창세기 1장과 2장 후반 사이의 신에 대한 이미지 및 급격한 분위기 변화가 하나의 텍스트안에서 발생하는 것이다. 성서가 그 몇몇의 저자들이 신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일관된 논리로 적은 것임을 믿는 것은 비합리적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수님께서는 성서는 우리에게 정보를 주기위한 백과사전이라기보다, 인간의 내적 변혁을 위한 소설에 가깝다는 취지의 이야기도 해주셨다. 좋은 말씀이다.
위대한 신학자 폴틸리히는 “성서를 문자적으로 받아들이면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수 없고, 성서를 진자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이를 문자적으로 읽을 수 없다.”라며, 성서에 써있는 문자 그대로를 믿고, 이를 금과옥조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비판했다. 창조론과 배타적인 구원관을 고집하며, 나아가 타종교에 대한 폭력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성서를 삼는 이들도 정신을 차려야 할 것 같다. 이러한 문자주의가 나타나게 된 배경은 무엇인지, 이러한 관점을 고수함으로써 종교인들이 얻는 유익은 도대체 무엇인지 하는 궁금증에 마음이 답답해졌다.
4. 에필로그
여러 가지 해석을 통해, 심청이가 인당수에 빠진 일이 예수의 십자가 수난과 잘 들어맞는구나 하며 감탄하다보니 어느새 강의와 질문시간이 모두 지났다. 다음 시간에는 이사야 선지자 이후로, (역사적으로는 유대민족의 바벨론 포로시기 이후로) 부족신관에서 보편신관으로 변모해가는 과정으로부터 새롭게 이야기가 이어질 것 같다. 부족신관이나 문자주의는 결국 냐냐주의, 진영논리로 이어지게 하는 초석인양 느껴진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앞으로 잘 배우고, 익혀야겠다.
글 : 이나단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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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의 이해Ⅰ |
[안내] <세계종교의이해>참여자여러분 '이웃종교체험'신청바랍니다! |
느티나무 |
2013.3.13 |
<세계종교의 이해> 참여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제 수업시간에 안내해드렸듯이 <이웃종교 체험>신청을 받습니다.
신청마감은 내일 오후 2시 까지이며
이메일 답장 또는 전화(02-723-0580)로 신청해주세요.
정원이 15명이니 서둘러 신청하세요! 단, 신청이 정원에 크게 모자랄 경우에는 취소될 수 있습니다.
※ 본 행사는 정원이 있는 관계로 아카데미 봄 강좌 <세계종교의 이해>에 참여하신 분들로 제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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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종교 체험안내]
- 일시 : 5월4일(토) 오후3시 ~ 5월5일 오후 12시
- 장소 : 성 베네딕도회 요셉수도원 http://benedict.kr/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면 위치
- 회비 : 약 3만원 (식사 2끼 포함)
- 인원 : 15명 정원
- 일정 : 수도회 주최 기도회 참석, 원장신부 강의 등 http://benedict.kr/?mid=life3
- 신청 :이메일 답장 또는 전화(02-723-0580) 신청
- 수도원 소개 : 요셉수도원은 수도권에 영적 오아시스를 원하신 고 김수환 추기경님의 요청으로
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에서 1987년에 설립한 수도공동체입니다.
- 가톨릭 신문에 소개된 요셉 수도원 : http://bit.ly/16qtB8W
<요셉수도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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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종교의 이해Ⅰ |
[세계 종교의 이해] 1강 - 조로아스터교 |
민해 |
2013.3.7 |
[세계 종교의 이해] 1. 조로아스터교
누군가 종교를 물으면 '무교'라고 답해왔고 스스로도 '신은 없다'라고 생각하는 편이지만, 믿음의 문제를 떠나 학문으로써의 종교를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강좌를 신청하게 되었다. 기독교의 성서인 성경만 보더라도 실은 그만한 대 서사극이 없다고 하지 않는가. 여러 종교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공부하고 이해하다보면 내 삶에 도움이 되는 일상적인 교훈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본 강의는 오강남 선생님의 저서「세계 종교 둘러보기」를 주교재로 하고, 8주 동안 매주 화요일에 열린다.
1. 서먹함을 녹이는 아이스 브레이킹(Ice-Braking) 시간
첫 강의인만큼 수강생들 간의 긴장을 풀기위한 시간이 마련되었다. 딱딱하게 놓여있던 책상을 밀어버리고 각자의 얼굴을 마주보도록 의자를 둥글게 배치했다. 모두들 비슷한 표정으로 멋쩍은 미소를 짓고 있는 모습을 보니 절로 웃음이 났다. 나이도 천차만별, 다른 취향과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강의실 가운데를 빙글빙글 돌며 학창시절에나 해볼 법한 게임을 하고 있자니 금새 키득키득하는 소리가 들렸다. 게임 후에는 각자 정해진 파트너와 종교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고 간단히 자기소개도 하면서 서로의 얼굴을 익혔다. "참여연대에서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이었다"라고 말한 분이 계실만큼 낯설기도 했지만, 평소처럼 강의를 시작했다면 절대 나오지 못했을 정겨운 분위기가 강의실 전체에 훈훈하게 퍼졌다.
2. 종교간의 평화가 없으면 세계 평화가 있을 수 없다
오강남 선생님께서 강좌의 첫머리부터 마칠 때까지 강조하신 부분이다. 한스큉은「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On being a christian)」이라는 그의 저서에서 종교 간의 배타적인 태도를 꼬집어 지적했다. 종교에 대한 기초 연구가 없으면 종교 간의 대화가 불가능하고, 종교간의 대화가 없으면 종교 간의 평화가 불가능하며, 종교간의 평화가 없으면 세계 평화도 불가능하다는 것이 선생님의 뒤따르는 설명.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국가 간 분쟁의 대부분이 종교에서 출발했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충분히 일리가 있는 말씀이었다. 평화와 공존을 강조하는 종교가 오히려 전쟁을 낳는 이유는 서로 간의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닐까? 불교와 기독교 사이의 세력 싸움이 극심해 정치 영역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생각하니 더욱 쉽게 납득이 되었다.
선생님께서는 한국 기독교의 배타적인 성격에 대해 특히 불편함을 나타내셨다. 세계교회총회(WCC)의 10회 총회가 부산에서 열리는 것을 두고 한국기독교총회가 무작정 반대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세계교회총회는 기독교의 근본주의에서 탈피하여 타종교와의 평등한 교류와 대화를 중심 가치로 내세우고 있는 세력이다. 이들은 기독교에서 죄악으로 일컫는 동성애 역시 포용의 대상이며, 세계질서가 자본주의 중심으로 흐르는 것과는 별개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도 마땅히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실제로 나는 한달 전쯤 세계교회총회를 반대하는 한국 기독교 단체의 서명 운동에 엉겁결에 펜을 들었던 적이 있다. "그들은 일부다처제를 허용하는 말도 안되는 단체에요!"라며 집요하게 쫒아오는 탓에 서명을 하고 말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얼토당토 않는 유언비어였다. 한국 기독교의 보수적이고 배타적인 성향이 오해를 빚어낸 셈이다.
3. 서양 종교 전통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조로아스터교
다른 종교에 비해 알려진 바가 적지만 조로아스터교는 유대교를 비롯해 이슬람교, 그리스도 교에 큰 영향을 끼친 종교이다. 교주는 조로아스터(Zoroaster)이며 니체의 저서에 등장하는 '차라투스트라'가 바로 그의 이름을 빌린 것이다. 그는 30살에 자기 키의 아홉 배나 되는 천사장을 만났고 그로부터 "한 분의 신이 있다"는 계시를 받았다고 한다. 조로아스터교의 유일신은 '아후라 마즈다', 그 이름은 '지혜를 가진 주님'이라는 뜻이다. 조로아스터교가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는 '유일신'이라는 개념이 조로아스터교에서 최초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기독교 교리의 초석인 유일신, 심판, 천당, 지옥, 부활과 같은 가치들 모두 조로아스터교에서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흥미로운 것은 세상의 선과 악에 관한 조로아스터교의 이분법이다. 완전하고 완벽한 창조주를 상정하고 있는 기독교에서 '왜 악이 존재하는가?'는 꽤나 골치아픈 질문일 것이다. 조로아스터교는 선악의 문제를 선신(스펜타 마이뉴)과 악신(앙그라 마이뉴)의 존재를 통해 해결했다. 즉, 악의 문제를 악신으로 설정하여 무마한 것이다. 오강남 선생님께서는 "세상은 악한령과 선한령의 대쟁투(Great Controversy)"라고 묘사한 조로아스터교의 경쟁적 역사관이 배타적 종교 문화로 왜곡되어 나타난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실제로 니체가 "신은 죽었다"라고 이야기한 것은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예수는 없다"는 뜻으로 풀이해야 한다고 한다. 현실에 만연한 기독교의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에서 벗어나 사랑과 평화와 같은 본질적인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는 뜻이 아닐까.
4. 강의 중에는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까?
이번 강의의 수강생 분들은 어떤 질문에도 척척 대답을 해내 선생님을 놀라게 했다. 게다가 선생님께서 농담삼아 던진 수수께끼의 답도 금새 맞추어 내는 바람에 조금 당황스러운 모습을 보이기도 하셨다. 강의가 끝난 후 수강생들이 던진 질문과 선생님의 대답을 정리해보았다.
1) 목회 공부 중에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배울텐데, 왜 한국 교회가 유독 배타적인 색채를 보이는 건가요?
- 현재 우리나라의 신학과에는 세계 종교 과목이 없습니다. 설령 있다하더라도 기독교의 우수성만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웃 종교와의 대화를 강조해 자기 종교만 고집하는 옹졸함을 극복해야 하는 게 중요합니다.
2) 니체와 조로아스터의 관계는 무엇인가요?
- 니체는 자라투스트라의 입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사실 니체는 불교를 받아들인 서양 철학자이자, 그의 사상 중 많은 부분이 동양 사상에 기인하고 있기도 합니다. '영원회귀' 같은 개념은 불교의 윤회 사상과도 닮아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서양이 동양 종교의 영향을 받은 사례는 많습니다. 쇼펜하우어의 철학과 바그너의 오페라에도 불교의 개념이 등장하고, 마틴 부버는 「장자」에 감명을 받아 「너와나」라는 책을 저술하기도 했습니다.
3) 유교도 종교라고 할 수 있나요?
-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과연 종교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답해야 합니다.「종교란 무엇인가?」라는 책에서 이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유교는 종교가 아니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제 생각에 종교를 정의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은 변화 혹은 변혁(Transformation)입니다. 종교를 통해서 변화를 체험하고 예전의 나와 지금의 내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 이것을 위해서 힘쓰는 것이 종교입니다.
독일을 대표하는 작가 괴테는「아라비안 나이트」를 제대로 읽기위해 아라비아어를 공부했다고 한다. 그리고 "하나의 언어만 아는 사람은 아무 언어도 모른다"는 명언을 남겼다. 막스 뮐러는 그의 저서 「동방성서(SBE)」에서 괴테의 말을 인용해 "하나의 종교만 아는 사람은 아무 종교도 모른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외적비무장 상태를 갖추는 것보다 내적비무장의 정신을 기르는 것이 우선이며, 한쪽이 승자가 되고 상대가 패자가 되는 진영 논리에서 벗어날 것을 당부했다. 오강남 선생님께서는 한 사물이라도 여러 방향에서 본 모습이 다르듯 자신의 종교와 관계없이 이웃의 종교를 이해하려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셨다. 선생님의 언어로는 '특수인지능력의 활성화!'라고.
나 역시 한국에서 자라면서 불교와 기독교의 모습만 보았기 때문에 종교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했는데, 강의를 통해 종교 자체의 본질은 내가 알고 있는 것과 많이 다르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종교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종교가 지니고 있는 심층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우선인가보다. 참고로 오강남 선생님께서는 현재 <종교너머, 아하!(http://www.njn.kr)>라는 단체에서 동양 종교에 대한 강의를 하고 계시다고 한다. 참여연대의 이번 학기는 서양 종교를 다루고 있지만, 동양 종교와 함께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더욱 좋을 것 같다.
글 : 곽민해 자원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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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 : 생활정치, 나도 할 수 있다고! |
생활의 정치 -세미나 마지막 시간은 이렇게 |
댄스주은경 |
2013.2.10 |
지난 목요일 못오신 분들께!
다음 목요일은 마지막 시간입니다.
생활의 정치와 관련해, 자신이 요즘 생각하고 있는 어떤 주제에 대해 A4 반장 분량 또는
키워드 정리를 해오시면 좋겠습니다.
각자 5분 가량 그 내용에 대해 발언하고
참여자들은 그에 대해 짧은 코멘트를 하여 그 생각을 더 풍부히 하는 것으로
다음 시간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물론 원래 계획대로 자료는 읽어오시면 좋겠구요.
그럼, 담주 목요일에 만나죠.
ps. 그날 점심후 시간 여유를 좀 두고 오시면 좋겠다는 하승우 선생님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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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 교육활동가 평화교육 워크숍: 누구나 맘대로 톡톡 |
[누구나맘대로톡톡 2기]감동적인 배움의 시간과 공간이었습니다 |
isee |
2013.2.1 |
평화교육워크숍2기 여러분 안녕하세요?
꿈만 같이 지나간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주말 내내 참 수고 많이 하셨어요.
교육장이 춥고, 공기는 안 좋고... 감기 걸리신 분들 많지 않을까 염려되었어요.
(실은 저부터 감기에 걸려서 고생 좀 했습니다 ^^;)
입을 모아 말씀하셨던것 처럼,
좋은 사람들이 모여 좋은 뜻으로 공부를 하니 분위기가 안 좋을 수가 없겠지요.
기록 자원활동을 해주신 혜영님,
간식 나눔해 주신 우영님,
우리 예쁜 두 선생님 세현, 아영님, 그리고 늘 애써주시는 이대훈님...
한 분 한분 얼굴이 떠오르네요.
저의 감상은 혜영님의 후기로 대신하도록 하겠습니다.
*업데이트가 되면 공유할게요
사진은 모든 참여자와 함께 별도로 공유합니다.
(사진 찍히거나 유포되는걸 원치 않는 분이 있을 수 있으니 우리끼리만 봐요^^)
좋은 배움의 공간, 시간을 만들어 가는데 참고하시고 또 추억하며 힘내시길 바랍니다.
돌아오는 봄에는 강좌로 평화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느티나무에서는 또 다른 준비하고 있습니다.
관심 부탁드립니다. ^^
우리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소통과 피드백은 네이버 카페 <누구나 맘대로 톡톡>에서 이어지니까요~ 카페에서 자주 만나요!
(벌써 박성일님은 함께 공부하고 싶다는 메세지를 남겨 놓으셨다능...!!)
그럼, 평화로운 한주 마무리 하세요. 감사합니다.
전보임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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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 ‘힐링’을 넘어 ‘성찰’로 |
[힐링을 넘어 성찰로] 1강(1/28), 아! 어디서 시작할 수 있을까 |
우진아빠 |
2013.1.31 |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 ‘힐링’을 넘어 ‘성찰’로 : 3강 (1/28, 월)
힐링을 넘어 성찰로! 여러분들은 어떠셨나요? 워크숍으로 시작해 잔잔한 성찰의 시간까지! 대선직후 급작스럽게 기획된 강의는 지난 3강을 끝으로 이렇게 무사히(?) 마쳤습니다.
문득 "사람만이 희망이다"라는 시 제목이 떠오르는 군요! 앞으로의 5년 우리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희망이었으면 좋겠네요~ 지난 3주간 반가웠습니다. :)
1. 김동춘 선생님의 강의
오늘 강의를 진행해주신 김동춘 선생님은(대선패배)에 대한 나의 반성으로 시작했다.
(나는) 지배자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알고 있으나 '그들'에 대해선 여전히 잘모른다! 오히려 일각에서 '그들'에게 계급배반투표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오만한 비판일 뿐이다
강의의 주요 내용에서 인상깊었던 말씀을 아래와 같이 정리해 봤다. - 대선결과의 평가는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바라 본 수백개의 답이 있을 수 있다. - 선거에서의 투표행위는 과거/현재/미래가 다 녹아있다. - 지난 대선은 서로 이해불가능한 세다간의 정면 충돌이다. - 문화적 기득권, 교육을 통한 학벌 카르텔 - 현재 체제가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무너지고 있다. - 앞으로 87년 체제를 넘어서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 다만 투표율이 높았다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 '선거'를 통해 변화를 열망했다는 것을 보여줌. - '정치'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다시 설정할 때가 되었다. - 52%에는 유보적 지지도 상당수 포함되어 있음을 알아야 한다. - 혈연, 지연, 정서 등 거미줄 처럼 복잡하게 얽혀있는 50년 전통의 조직. - 그 동안 역사는 투쟁을 통한 과정에서 사회를 계속해서 변화시켜 왔다. 새누리당의 공약이 지난 대선과 비교해 어떻게 변해왔는가?
2. 그 동안의 소감 및 질문을 나누는 시간
아래는 참여자들이 소감과 질문이다.
- 강의를 들으면서 위안이 되었고, 의견이 매번 다른 것 같은 주변이들에게 겁을 내지 않고 의견을 물어복, 경청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음. 그리고 그들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하는 능력을 기르겠다. 사회에 대한 공부를 하는 집단을 꾸려서 진행해 보고 싶은 욕망도 들었다. 다양한 의경충돌의 현장에 있고 싶다.
- 과거의 무엇과 결별할 것인가? 선거를 중심으로 정치를 바라본 것은 아닌가? 선거외의 정치, 시민이 무엇이 가능한지는 막연하다.
- "신자유주의의 불평등 → 세습" 고리를 끊을 수 있는 방법은? 세습사회속에 살기 싫어요ㅠㅠ
- 세습사회의 징후들, 혈연에 의해 권력이 세습되는 봉건사회는 불평등했기 때문에 프랑스 혁명으로 무너졌다. 하지만 돈이 권력인 지금 세상에서 돈(=권력)이 자녀에게 그대로 세습되고 있으니 이 또한 불평등하다고 생각한다. "신평등사회"라는 새로운 개념을 어떤 방향으로 잡아가야 할지, 이것에 대해 분명히 공산주의, 빨갱이라고 거부감을 갖는 사람이 태반일텐데... 자본주의식 돈(=권력)이 세습되지 않는 사회는 가능할까요?
- 세습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부러워 하는 사회! 반성은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 "차라리 전두환 때가 좋았어"그러는 지역 어른신, "박정히가 우리나라를 살렸지!"라는 우리아빠, "좋은게 좋은거야! 그게 무슨 상관이야?"라는 친구, 같이사는 언니! 인정 그 모습그대로, 하지만 다른 버넞으로 접근해서 대화의 물꼬 트이기! 등
- 제가 요즘 자주 떠올리는 건 '깨진 유리창의 법칙'입니다. 책 읽는 지하철, 언어순환, 자율성배가운동 등 일상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운동을 나부터 일으켜보자!
3. Six impossible things.
지난 1강에서 참여자들은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마지막 장면에 나오는 Six impossible things 이야기를 들어본 후 나눠준 종이에 자신의 양 손을 그린 후 한쪽 손에다가 개인적인 부분에서의 impossible things 여섯가지를 적어보았었다. 이번에는 남은 한 손에 사회적인 부분에서의 impossible things 여섯가지를 적어보았었다.
참여자들이 생각하는 사회적으로 불가능한 여섯가지 것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탈핵! 원전반대! 2. 비혼 선언 받아들이기 3. 부의 세습 말고 부를 노나갖기 4. 아파트 주민 모두가 알고 지내기 5. 강정에 평화를 6. 과도한 성형이 없어지길 (미스코리아 같은...X 폐지!)
1. 세금 철저하게 내고 바르고 공정하게 징수하는 대한민국 2. 종교인이 존경받는 사회 3. 초,중,고 무상교육 무상급식이 실시되는 나라 4. 우리 역사와 문화에 대한 교육이 철저하고 충분하게 시행되는 대한민국 5. 자존감이 높고 연대가 투철해져 감수성이 살아있는 대한민국 6. 노블리스 오블리제가 "만연"(^^;)한 사회
1. 모든 가족이 집 한채 씩 2. 혈연, 지연, 학연 사라진 우리사회 4. 너무나 가고 싶은 초,중,고 교실 5. 자살율 0%인 나라
1. 진정한 기회의 평등이 왔음 좋겠다. 2. 적절한 대화, 소통이 가능한 사회 3. 공산당도 하나의 당이 되는 사회 4. 살아있는 민주주의가 오는 사회 5. 나의 노력으로 나의 세상이 변화될 수 있다고 믿는 사회 6. 경제적 평등이 오는 사회
1. 등록금을 인하하던지, 최저임금을 올리던지 경험적으로 현실적인 금액을 제시하고 실현한다. 2. 부자들은 죽을때 전 재산을 사회환원하고 일반 도시노동자들이 납득가능한 금액만 세습한다. 3. 독재, 친일 행위자들에 대한 과거청산과 그들의 자손들이 부끄러운 마음을 갖도록 우리에게 역사 공부가 되도록 4. 태권도가 우리전통으로 대접받아라! 우리나라는 전통을 너무 무시해! 5. 대통령이랑 편하게 만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세상. 6. 다 가능한 세상이 될 것임.
1. 사회에 소외받는 사람이 없어지면 좋겠다. 2. 다양한 목소리가 반영 될 수 있는 사회 3. 일에 대한 가치를 제대로 평가 받을 수 있는 사회 4. 새누리당이 사라지다. 5. 대한민국 독재권력 세습이 중단된다.
1. 선거에서 경제 우선 순위 사라질일 2. 여당 < 야당 3. 언론 4. 수도권, 비수도권 문화, 교육, 경제 차이 없는 5. (사법, 경-검찰) 국가보안법 폐지
1. 사람들 사이에 편 가르기가 없어진다 (부와 빈, 노와 사, 모법생과 날라리) 2. 박근혜가 아버지의 과오를 인정하고 눈물로 사죄한다. 3. 18세 이하 모든 아이들의 성장과 학업에 걸림돌이 없도록 국가에서 지원한다. 4. 자연을 더 이상 훼손하지 않는다. 5. 굶어죽는 사람이 없다. 6. 평화통일 |
세미나 : 생활정치, 나도 할 수 있다고! |
[생활정치] 2강(1/24), 수업내용정리 |
기호철 |
2013.1.25 |
다듬지 못하고 거칠게 정리했네요. |
세미나 : 생활정치, 나도 할 수 있다고! |
[생활정치] 3강(1/31), 강의자료 |
대마왕 |
2013.1.25 |
안녕하세요.
3강 자료를 올립니다.
오늘 세미나를 한 주 미루자고 얘기했는데, 오후에 ***의 일정이 변경되었다며 회의를 미룬다는 문자가 왔네요.
그래서 그냥 다음주에 원래대로 세미나를 진행하려 합니다.
제 맘대로 일정을 조정하려 들었으니 다음주 점심은 제가 쏘겠습니다.
그리고 김선욱 교수님의 파일을 제가 찾을 수가 없어 정상호 교수님의 파일로 대체합니다.^^;;
가나가와 네토에 대한 관심이 많으시길래, 이기호 박사님의 예전 강연 내용을 링크합니다.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nack73&logNo=20012872195
그럼, 다음주에 봬요. |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 ‘힐링’을 넘어 ‘성찰’로 |
[힐링을 넘어 성찰로] 2강(1/21), 왜 민주주의에서 마음이 중요한가 |
우진아빠 |
2013.1.25 |
'새로운 시작을 위하여 - ‘힐링’을 넘어 ‘성찰’로 : 1강 (1/21, 월)
강의소개 보러가기 >> 클릭
1강 후기보러가기 >> 클릭
은은한 조명에 빙 둘려 놓여진 20개의 의자.
가운데에는 낮은 테이블 위에 초와 꽃병 그리고 여러가지 장식품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면 놓아져 있었다.
더불어 김찬호 선생님이 직접 선곡한 잔잔한 음악이 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해 주었다.
1.여는 시간
여인숙
루미
인간의 몸은 여인숙과 같다.
우리는 매일 아침 이 집에 돌아온다.
기쁨, 우울, 초라함, 그리고
가끔 찾아오는 순간적인 깨달음―이 모든 것이
예기치 않던 손님으로 찾아오는 집.
그들 모두를 환영하고 함께 즐기라.
때로 그들이
그 집을 휩쓸고 지나가는 한 떼의 슬픔,
모든 가구를 다 빼앗아가는 도적떼 같을지라도.
모든 손님을 귀하게 대접하라.
혹, 그 손님이 정화된 너를
새로운 기쁨으로 데려다 줄 수도 있다.
어두운 생각, 수치심, 악의―이 모든 것을
네 집 문턱에서 웃으며 맞으라,
그리고 집 안으로 초대하라.
누가 오든 감사하라, 왜냐면
모든 손님이
영혼의 전령이므로.
위 시를 읽고 느껴지는 감정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 "보통 사람은 좋은 것만 취하려고 하는데, 다른 것도 맞으라고 하니까 어려웠다"
- "영혼의 전령'이라는 것이 알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하다"
2. 소감나누기
대선 직후 한 달쯤 지난 것 같다. 한 달 동안 나는 어떤 심경의 변화가 있었는가 서로 소감을 나눠보았다.
- "3년은 된 것 같아요" (다들 웃음)
- "(김찬호) 우리가 이렇게 집단적으로 허탈감을 느꼈었던 적이 있었던가? 아마 20세기 들어서는 없었던 것 같다. 저는 개인적으로 92년도 대선결과가 더 허탈했었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지금의 허탈감을 더 크게 느끼는 이유는 아마도, ① (비록 결과에선 졌지만 000만표라는) 숫자의 차이가 있다 ② 당시에는 경제가 굉장히 좋았던 경제상승기였는데, 지금은 경제전망도 불투명한 상황이 복합적으로 작용 한 것 같다."
- "처음 대선에서 진 후 평소 듣던 음악을 모두 끊고, 팟캐스트 정치방송만을 듣고 있었는데, 어느덧 음악을 다시 듣고 있더라."
- "뉴스를 보다가, 예능을 보는데 안 돌아간다. 내 안에서 이런 부분을 건드리지 않았으면 그런 마음이 있나 보다."
- "(김찬호) 어쩌다 보면 지난 한 달이 가장 평온 할 수 있었던 한 달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아직은 예측과 기대 뿐이니까."
- "지하철에서 개표방송을 보다 박 후보의 확정소식을 듣고 나니 이 지하철 안의 절반 이상이 그녀를 찍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갑자기 이 공간이 무서워졌다."
- "52%라도 다 똑같은 52%가 아니다. 그들에게도 다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을 모두 한통속으로 몰아 이분화 한다면 또 질 수밖에 없을거다. 우리가 생각을 바꿔야 한다."
- "메이져 대 마이너, 적과 동지, 김대중과 노무현 정부때에는 항상 질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에는 아니였다. 우리가 메이져가 된 것 같은 착각에 빠졌던 것 같다. 인터넷, 특히 SNS세계에서...그곳에선 우리가 메이져였으니까"
- "(김찬호) 권하고 싶은 책이 있다 <종이책 상자 안에 있는 사람 상자 밖에 있는 사람 │아빈저 연구소 지음 >기회가 되면 꼭 읽어봤으면"
3. 민주주의에서 왜 마음이 중요한가?
!
4. 닫는 시
<사소한 물음들에 답함 / 송경동>
<시작은 나 자신으로부터 / 바즐라프 하벨>
마지막으로 시 두편을 읽고 소감을 나눈 뒤 마무리했다.
너무나도 진솔하고 공감가는 이야기에 집중을 하다보니
나눴던 많은 이야기를 모두 글로 옮기지 못했네요~ ^___^;
모두들 다음 시간에 보아요! |
세미나 : 생활정치, 나도 할 수 있다고! |
[생활정치] 1강(1/17), 수업내용정리 |
최진규 |
2013.1.22 |
자료가 너무 늦었습니다. [생활정치] 1강(1/17) 내용을 문서 정리했습니다. |